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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자녀 이야기

by *열무김치 2009. 2. 1.

자녀 이야기.
조회(108)
| 2007/01/11 (목) 15:42
추천(2) | 스크랩

결혼을하고 자식을 낳고  교육을 시키느라 허리가 휘고....
보통 우리 부모님의 공통된 생활사이다.
어른이 되기전, 왜 나는  부유하고 좀 괜찮은 집에 태어나지 못했을까,왜 우리 부모님은
남들처럼 못해주나,조금만 더 배웠으면 이모양으로 살지는 않았을텐데..등등  생각을 한번쯤은
누구나 해 봤으리라.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나도 그들도 부모님과 별반 다르지않은 길을 가고 있음을 어느날 알게된다.
그리고 또 한탄을 한다.
받은 재산이라도 많으면 이고생 덜하고 애들한테 덜 볶일텐데.
그러나 어쩌랴.
받은복이 이게 다인데.
신세한탄도 잠시, 아둥바둥 자녀를위해 자기가 가지고있는 최선을 다한다.
그래도 나중에 최소한 무책임한 부모라는 소리는 듣기 싫어서.
어느날  거울에비친 자신의 희끗한 얼굴은 또 신세 한탄을 부른다.
이모양으로 살려고 허둥댔나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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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둘을 데리고 앞집 아주머니가 대문을 나선다.
하나는 들쳐업고 하나는 뭐가 심통이 났는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어이구 지겨워. 조용히 못해."
볼기짝 몇 대에 아이는 동네가 떠나가라 울어댄다.
나이도 나이려니와 성치않는 몸이 더 걱정이란다.
아이들과 지낸지 꽤 여러해이다.
어쩌다 주말에 아이 부모가 오는 날이면 그 아주머니는 도망치듯 어디론가 가버린다.
"아니 왜 그러고 사세요? 못 하겠다고 그러시지.."
"맘대로 되나 나중에 한 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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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공부 시키면 끝나는줄 알았지요.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더라구요.
집 못 사주면 전세라도 얻어줘야하고 맞벌이 안하면 도저히 생활이 안된다고 몇 년만
봐 달라는데 어떻게 거절을 해요?
봐주다보면 애들도 이쁘고 크는모습 대견하기도 하고....
좋다는 얘긴지 싫다는 얘긴지 애매한 표정이다.
이런 거 안한다고 하면 찾아오지도 않는다니까.
설마 그럴까 싶었지만 괜한 엄살은 아닌거 같고, 가만가만..
그래 우리 누님도 농사 그만두고 서울로 애 봐주러 가셨잖아.
등잔밑이 어둡군.
아까 그 꼬맹이가 또 뭐가 심술이 났는지 객객 울어댄다.
이렇게 사는게 맞나보다.

 

 

 

 

 

필상의 꿈  07.01.23 14:51  삭제 | 답글 신고 
ㅎㅎㅎㅎㅎㅎㅎㅎ......,,,,,//////.... 우리네 삶이 아니든가요..
 
 
콩새  07.01.24 21:33  삭제 | 답글 신고 
우리네 평범한 삶인것같아요.
이것이 살아가는 참맛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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