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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

가을 정거장

by *열무김치 2023. 10. 26.

 

 

가을 정거장



마실 나온 바람이 심심한 오후
아무도 없네
버스는 언제 오나요

하루 두 번
단풍잎 같은 버스가 도착하면
타는 사람 없어도 문이 열리고

코스모스 해맑은 얼굴이 웃는다
탈 사람이 없어요
어떡해요

괜찮아
살가운 바람 너의 향기
또 다른 기다림을 싣고 가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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