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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

4월 수채화

by *열무김치 2022. 4. 18.

 

살다가

주름진 얼굴이 가엾어

세월이  움켜 쥔 붓을 꺾고 싶은 날

낮술에 취해 꽃 진 자리에 눕다

 

한때

그대를 향했던 핏빛 열병이

며칠 만에 지고 말 꽃잎은 아니었는데

나는 落花를 보고 때늦은 사랑고백을 한다.

 

봄날 호수에 유영하는 꽃잎은

다시 흘러야 할  수없이 건너온 想念의 강

연두색 피어나면 잊히고 말  午睡의 꿈

 

4월이 열어준 미닫이로

봄 그리움이 쏟아져 들어오다

 

 

 

 

 

 

 

 

 

 

 

이 사진 엄청납니다.
그래서일까요, 글도 그렇습니다.
되돌아보는 마음의 애절함...
문득 저 꽃잎을 따라 '풍덩' 빠져들고 싶은 사람이 있을 것 같고요.
저는 선생님이 바라보시는 시선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설령 그렇지 않다고 해도 그리 느끼신다면 이는 그 어는 것에서도 얻을 수 없는 모든 걸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처방이이기 때문입니다.
게속해서 닮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 호수에 열무김치님이 가지고 있는 그리움 몽땅 담겨 있는 듯...
낙화도 꽃이니 고백은 늘 유효합니다


이심전심
주신 말씀을 글 쓰는 용기로 삼겠습니다.
4월도 하순으로 가네요.
꽃이 녹음에게 자리를 양보합니다.
바쁨속에서도 아름다운 4월 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꽃은 자신을 아름답다고
말하지 않습니다,다만,사람들이 아름답다고
말합니다,진정으로 아름다운 것은 있는듯 없는듯
무심 한듯 보여도 그 속에 향기를 품고 있어
아름다움을 느낍니다,힘찬 월요일,감기조심하세요.2.

명언이십니다.
꽃과 나무가 무언이므로 우리들의 사고의 폭이 넓어진다고 봅니다.
이만한 스승이 없을것이구요.
고맙습니다.
"4월이 열어준 미닫이로
봄 그리움이 쏱아져 들어온다...."
그 마음과 기분을 묻혀냅니다^^

세월감이 아쉬워도 봄을 맞는
열무김치님의 春心은 여전히 여릿하시고 곱습니다.
세월 연륜에서 느끼는 감성..... 그리움,
먼발치 우러르면서 허공에 내뱉는 마음이 詩 로 되어졌네요.
고운 시 잘 보고 갑니다.


같은 세월을 사신 것으로 위안과 위로가 됩니다.
강과 산의 나그네로 많은 분들의 공감대를 만들어 내시니까 이 또한 나눔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 나눔을 위해 가끔 저도 한 자리 끼었으면 합니다.
저는 형셩 색색의 꽃을 많이 보아도,
사진에서의 처럼 연두가 꽃을 능가 한다고 생각합니다.
꽃을 사랑하시는 분이니까 이런 말씀도 하시리라 믿습니다.
블로그 다시 시작하신 것같아 반갑네요.
한동안 포스팅이 없으셔서 점빵 접으시나 했어요.
십수년간 많은 블친들이 왔다 떠나곤 해서 내성(?)이 생겼었어요 ㅎ
어제 집에 돌아와 이제 강원도 사진 꺼내보려구요. [비밀댓글]
점빵을 접으면 안되지요.
그간 저를 찾아온 분들의 정과 정성이 있는데 떠날땐 말없이가 아닌 물 흐르듯 유려하게 떠나려 합니다.
지우당님이 먼저 그만두시면 몰라도,

한동안 미진했으니 열심히 글 써 보렵니다. [비밀댓글]
수채화인가? 사진인가?
한참 헷갈리다가 댓글에서 물에 비친 그림자라는 걸 알았습니다.
파란편지님의 말씀처럼 대단한 그림이네요.
순간을 포착해내는 열무님의 능력이 탁월하신 건 진즉 알았지만요.

이맘때의 초록은 꽃보다 아름답지요.
잘 보고 갑니다.
찾아오실떄마다 늘 긍정의 힘을 주셔서 그 힘으로 합니다.

봄이 서서히 신록에게 자리를 양보하네요.
다시 더위를 걱정하는 계절이 다가옵니다.
이팝나무님의 응원으로 더 열심히 해 보렵니다.
감성이 그려가는 사월의 풍경. 그 풍경의 결 따라 잦아드는 그리움이 아릿하게 합니다. 나이를 가늠할 수 없고
모습도 가늠이 안될만큼 쓰신 글이나 사진들이 꿈을 꾸게합니다.
고운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나이와 모습을 가늠할 수 없는 ...
최고의 칭찬을 듣습니다.
그 어떤 선물보다 좋습니다.
해마다 그렇듯이 올 해도 님의 방에 와서 봄을 얻어가는 기분입니다.
감사 또 감사합니다.
그러니 님의 방은 언제나 열려 있어야 겠습니다.^^

사과꽃님의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늘 응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봄
고운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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