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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

5월...연달래

by *열무김치 2021. 5. 15.

                                                                                                                                *대관령

 

 

모진 북서풍이 숨겼다 내놓은 분홍 엽서

하늘이 쓰고 바람이 부쳐준 고원 우체통엔

그리운 이 메아리로 서 있었다.

 

 

 

 

 

 

 

 

 

 

 

 

 

 

 

 

 

 

 

 

 

                                                                                                    *삼양목장

 

 

5월 하늘

 

하늘이 옥색 옷을 입으면

바람도 청색 치마를 입고 나선다

짝사랑으로 가슴 아프던 날

그대에게 가려고

옷장을 뒤지다가

거울 앞에 서성이던 그 남색 옷 같은 하늘

 

 

 

 

 

 

 

 

 

 

 

 

 

 

 

 

 

 

 

 

 

 

 

 

 

저는 이 꽃을 소백산 국망봉에서
머리 위로 터널이룬 길을 걸으며
이 꽃이 산철죽이구나 생각하며 이제까지 그리 믿고 있었네요.

해마다 이 맘때가 되면 국망봉을 올라
저 연댈래 터널을 걷고 싶다는 마음 몸살을 앓고 있어요

그리움으로 사진을 보다가
젤 아래 연달래 보다 더 고운 꽃을 만났습니다.

멋지십니다!!
국망봉 연달래 터널
이곳 치악산 정상에도 연달래 터널이 있답니다.
그 길을 걷는 느낌이 글에서 느껴집니다.
몸살까지 앓으신다니 그 마음 짐작이 갑니다.
대관령은 해발 1100~1200 고지여서 이제야 진달래와 연달래가 피어납니다.
워낙 지대가 높아 5월에도 눈이 내려요.
저희 곳에서는 연달래를 본 적이 없어서
실제로 한번 보고 싶네요
연분홍이라서 연달래인지...ㅎㅎ
저리 무리 지어 피어 있는 것을 본다면 얼마나 이쁠까 싶습니다

연달래를 배경 삼아 앉은 저 소녀...
뉘시온지?
진달래 피고 연이어 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기도 하고 꽃 색이 연해서 붙여 졌다고도 한다는데 제 생각엔 종이 다른 것 같습니다.
진달래와 철쭉과는 아주 다른 묘한 색감을 지니고 있어서 보는 이들을 유혹하네요.

아내와 모처럼 시간을 내었습니다.
저 꽃이 연달래였습니까?
처음 들었습니다.
연달래, 그렇게 불러보니까 더 정겹습니다.
속절없는 세월이 흐르고 흘러서 오월도 또 중순입니다.
계절의 여왕이라지만 올 해 5월은
날씨 변덕이 너무 심했습니다.
고산 지대엔 5월 초순에 눈이 20cm가까이 내렸으니까 너무한거지요.
이제야 피어나는 고원의 연달래는 보는 사람이 많지 않아 그 색이 더 처연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잠시 뒤면 한 해의 절반에 들어섭니다.
연달래는 제 고향에도 피는 꽃이였습니다.
어린아이 적에도 진달래 수달래가 붉은 꽃이 피고 나서
공동묘지 있는 산에 올라가면 이 연달래 분홍꽃이 피었고,
이 꽃은 잎사귀도 달랐지요.

강원도에서는 이제 피는가 봅니다.
시어머님 모시고, 시누님들과 시댁 형제들 받을었고,
수고 많으셨지만 늘 잊지 않고 챙기면서 사신 남편분 있고,
이제는 혼자만의 주인이시지요.
장한 어머니이기도 하시구요.
해발 1200고지는 이제야 진달래가 지고 연달래가 피어납니다.
그날 본 연달래는 아직도 꽃을 피우지 못한 꽃망울들이 많았습니다.

이해하여 주시니 고맙습니다.
개인 시간이 거의 없었던 아내와 시간을 많이 만들어 보려고 노력은 합니다만 오랜 간 배인 생활 습관을 바꾸는데 시간이 많이 드는군요.
뭐든 쉽지 않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사모님은 자녀들을 젊은 나이에 낳아 키워서 그럴까요?
짐작되는 나이에 비해 무지 동안이신거 같습니다.
열심히 사셔서인지 몸매도 훌륭하시고~ㅎ
목에 두른 스카프와 썬그라스가 쎈스있어 보이십니다.
결론은~ '연달래보다 사모님'
아내가 이 댓글을 보았습니다.

아~
백 떠 주신 분~
복 받으실거야.
그럼요.
결이님은 복 받으실 겁니다.
저 입에 침 안 발랐어요.

어떻게든 시간을 만들어 보려고 노력을 합니다만 코로나가 발목을 잡네요.
감사합니다.
ㅅ색상이 연해서 연달래라 이름 지었나봐요?
"그대에게 가려고 옷장 뒤지다 거울앞에 서성이던 그 남색옷 같은 하늘"
늘 글귀로 맘을 설레게 하는 매력이 있으십니다 ㅎㅎㅎ
사랑하는 아내 앉혀놓고 찍어주시는 남편의 마음이 어느날 우리 남편이 생각나 또 빙그레~
청 자켓이 아직 잘 어울리는 세련되신분이세요..

내일도 비가 온다지요?
그래도 휴일날 비가와서 그나마 다행이여요
하루종일 고운날 되시길 빕니다.


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봄 비 치고는 많이 왔네요.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신록이 한층 짙어지겠지요.
여름으로 향합니다.

국화향님의 댓글을 복사해서 저장한답니다. 하하~
연달래가 피었나요 저도 4월에 횡성에 갔더니 피지 않아서 5월에 다시 가보려합니다 사모님과 함께한 나들이 푸르름이 더해주네요
지금이 철입니다.
더 늦게 오시면 볼 수 없어요.
횡성 지방의 4월은 봄이라기보다 겨울에 가깝습니다.
자유로운 비비안나님의 여행을 응원합니다.
어느해인가 소백산에서 봤던 그 연분홍 철쭉이 피기 시작하는군요.
파란하늘 연분홍 철쭉 아름답습니다.
글은 더 아름답구요. 음악과 함께.
연이어 이어진 미세 먼지와 황사로 숨 쉬기도 힘들었는데 고원의 대관령은 하늘색이 곱고 공기도 좋은 탓인지 꽃 색감이 매우 좋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찾는 이 많지 않아 사람 구경 하기가 꽃 구경하기보다 더 힘들었어요.

늘 감사드립니다.
하늘이 쓰고 바람이 부쳐준ㅡ
자연의 모든 것이 실은 그럴지도 모르지요
인간의 지혜가 아무리 높아도 하늘의 이치를 이길까요
오늘날 화려한 물질문명도 언젠간 바벨탑처럼 무너질수도 있겠지요.
자업자득 혹은 인과응보 아니면 사필귀정으로
연달래는 왠지 연정을 느끼게 합니다. 어감에서 오는 걸까요 ㅎ
근간의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잠시지만 인간의 한계를 느낍니다.
결국은 이기겠지만 이런 시련이 던져주는 메세지가 과연 무엇일까를 시간이 지나서야 생각하게 됩니다.

대관령 고원에 피어난 연달래를 바라보면서 변치 않고 사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 인지를 새삼 느꼈습니다.
버덩의 꽃들이 모두 지고서 피어나는 꽃이라 그런지 더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그제 어제부터 봄비치곤 제법 많은비를 뿌리더니
오늘은 흐린하늘이네요.
연한디 연한 5월의 연달래가 지면 안될터인데 말이죠...
계절은 저절로 여름을 향하여 치닫는가봅니다.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여유를 부려봅니다^^
올해는 비가 시기 적절하게 잘 내려주는군요.
다소 많은 비가 내렸지만 시골의 저수지 사정으로 보면 지금 쯤 가득 차 있어야 하니까 이번 비는 약비인 셈입니다.

시골에서 농사를 하는 친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올해 알맞게 비가 내리는 걸 보니 농민들의 고민이 깊겠다.
농사가 모두 잘되면 결국 농민이 피해자가 되니까..."
농사를 하지 않는 사람은 얼른 알아들을 수 없는 뼈있는 얘기로 들립니다.
진달래, 수달래,연달래,철쭉.....
꽃 모양도 조금씩 다르지만 시기와 피는곳이 다른 제각각 한 인물 하는 꽃들입니다^^
오월 초에 죽령지날때만도 철쭉이 많이피지 않았는데 남녁의 황매산 철쭉이 지는 추세이므로
이제 소백산이나 치악산의 철쭉이 흐드러지게 피어날테지요.
진달래와 철쭉이 총각이라면 수달래와 연달래는 샥시 같다는.....ㅎㅎㅎ
연달래의 연한 분홍색은 은근한 그리움을 자아내게 하네요.

하늘이 옥색옷을 입고 손내밀적에
청색진을 입으신 고운분이 살며시 미소를.....
열무님은 걍 오늘은 둘러리 사진사로 ㅎㅎㅎㅎ

위에 결이네님 댓글이 고대로입니다 ㅎㅎㅎㅎ
참 좋은날입니다^^
지난 4월 말에 영주 출장마치고 올라오는길에
죽령을 넘어서면서 열무김치님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원주 신림 들꽃이야기에 들려서 늦은 점심을 하면서
열무김치님께 연락드리지 못하였음이 맘에 걸립니다.
비도 나리고 .....시간도 좀 어중간해서.....
담에 꼭 미리 연락드리고 뵙는 시간을 갖도록 하겟습니다^^
아..그러셨군요.
들꽃 이야기
저도 가끔 들릅니다.
음식은 그러하지만 분위기 좋아서 갑니다.
신림에 오시는 연유가 궁금하네요.

꼭 그렇게 하십시요.

대관령엔 이제 연달래가 한창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듯 아직 만개하지 않은 모습이어서 5월 말까지 장관을 펼치지 싶네요.
총각과 색시의 비유를 하시니 과연 그렇습니다.
꽃 색감이 딱 그렇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뵈올 날을 기다려 보겠습니다.
진달래 꽃이 없어 아쉬운 여기라서 연달래라니 신기하기만 합니다
요즘 여기도 꽃잔치가 벌어지긴 했어요
엄청 춥다가 이제 좀 더워젺네요
계신곳이 날씨변덕이 심한가 봅니다.
하긴 한국도 요즘 지주 비가 내리는데다 여름이 가까운데도 저녁으로 서늘합니다.
기상청은 올해 비가 잦고 무척 더울거라는데..
기상이변이 국지적이 아닌 세계적인 현상 같습니다.

연달래는 이제 모두 졌어요.
한 해의 봄이 물러갑니다.
강원도 강릉은 제 친정입니다
대관령에서 산철죽을 이리 곱게 그리고 풍성하게 만났네요
쉽지 아니하잖아요
때를 잘 만나야 하는 꽃이지요
우린 산철죽이라고 칭했답니다
연달래라고 이름 하시더라구요
먹으면 죽는다고 어른들이 말씀 하셔서 만지지 아니했습니다
만지면 진득 거리는 느낌이 좋지 아니했거든요.
철쭉 종류인데 냇가에 피는 수달래와 달리 꽃 색이 연분홍 색을 띄고 있는 데다 순박한 느낌이어서 차별성이 있습니다.
더구나 해발 1000 고지에 피어나는 연달래는 꽃 색이 더 연하고 아름답지요.
공기가 좋은 영향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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