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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숨어 보는 봄

by *열무김치 2021. 3. 18.

 

깨진 사기그릇 나무젓가락 놓고

풀꽃으로 점심상을 차리던

머나먼 그날의 순이 꽃  영자 꽃이 바보처럼 웃는다.

 

그대 얼굴이 변했네요.

무슨 일 있나요?

 

 

 

 

 

 

 

 

 

 

 

 

 

생강 꽃

 

 

 

 

 

 

 

 

 

 

 

 

 

 

 

 

봄비가 숨겼다  달고나온 노란 리본

그대 안녕~

 

 

 

 

 

 

 

 

 

순이꽃 영자꽃
거기에 봄비가 숨겼다가 내놓는 노란 리본
"그대 안녕~"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서 이런 시를 발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 순이꽃 영자꽃 아래에서 노는 옛날이면 정말 좋겠습니다.
저 고운 노래는 들려오지 않아도 좋을 담벼락 옆........
초등학교 친구중에 영자 순희 명자 다 있습니다.
진달래 피면 산으로 꽃잎 따먹으로 다니던 그 때 그 소녀들.
그 꽃들이 여전히 피는데 우리만 너무 변한 것 같아서 미안해집니다.
열무님 작사 편지님 작곡 근사한 노래가 나올것 같은 두분의 글 입니다 ^^
선생님이셨던 파란님은 안타까우셨겠죠
이런멋진 글 접하시면요

그 먼 옛날
바닷가 갯벌은 소꿉놀이 하기 진짜좋은곳였죠ㅡ
갯풀도 있고 마른 나뭇조각도 있어
불피워도 위험하지 않아
솥단지걸고 소꿉놀이 했더랬죠

그때 그 어린애들
꽃같은 얼굴들ㆍ
이젠 모두 흰서리 내린 모습들하고
그 옛날 이야기에 잠시 시름내려 놓지요
바닷가 소꿉놀이
특히 조개껍질이 많았을테니 다양한 그릇걱정은 하지 않았겠다.
그림이 떠올려 집니다.
부부놀이도 했는데 .
아이들도 보는 눈이 있어서 이쁘게 생긴 남자아이와 여자애를 두고 서로 부부하겠다고 싸움도 했지요.

하루에도 수 없이 울려대는 재난문자에 이 봄이 조금은 색이 바랜 느낌이 듭니다.
봄꽃이 있으니 영자도 순자도 국화향님도 웃으시길 바랍니다.
해끔하게 씻고 나온 아가 얼굴 같은 느낌이듭니다

봄비가 숨겼다가 내놓은 노랑리본...

*오늘 산보길에 만난 노랑꽃과 같은지
내일 다시 봐야겠네요

햇살 나리는 담벼락 아래
짚동가리 속 아늑한 곳에서 소꿉놀이하던
이제 이름조차 가물거리는 남자아이가 생각나네요.
시골에서 자란 정서가
나이테가 더해지고 또 더해져 익어가는 나이임에도
이렇듯 맑은 글을 떠올리는 그 감성이 참 부럽습니다
`짧은 글
긴 여운...`
가시거든 턱을 괴고 손톱만한 노란 얼굴로 웃는 아이와 눈맞춤 하세요.

소식 변변찮은 세상에 작은 선물이 됩니다.
충분히 그러고도 남으실 분이라는 생각에.
봄의 봄은 `보다`에서 온 말이라고...
여리고 상큼한 꽃이니 숨어 살짝 보기는 해야 할듯합니다
살짝 들리는 노랫소리 저는 조동진님의 노래로만 들었었는데...좋아요

듣고보니 무릎을 칠만 합니다.
봄은 손과 발보다 눈이 먼저 다가서는 계절이지요.

코로나로 하도 지겨운 시절이다 하니 전에 변변찮게 여기던 것에도 시선이 가고 의미를 부여합니다.
우리가 대단하지만 저 꽃과 나무를 이기지 못하네요.
동생이 아랫지방에 활짝 핀 벗꽃을 단톡방에 올렸더군요.
제가 사는곳은 진달래가 한둘씩 보입니다.

오늘은 친구를 만나고 왔는데~
재수한 딸이 또 입시를 실패해서..
친구가 정서적으로 많이 불안해 보였습니다.
오후내내 제가 마음이 불편한 중입니다.
음악이 저를 진정시켜 줄꺼 같아서 한참을 듣고 있네요. ^^
웬만한 대학은 미달인 곳이 많고 비대면수업이다보니 입시 실패라 하시니 명문대라 일컫는 곳에 지원을 했나 봅니다.
재수했는데 또 그랬다면 상심이 크겠어요.
그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진 않겠지만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수 밖에 도리가 없는 듯 합니다.
아니면 과감하게 중단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우리사회에서 이러기 쉽지않으니까요.

어찌 지내시는지 궁금했습니다.
봄이면 블로그 곳곳에 진달래사진을 보면 저는 슬픔이 왜 밀려온지 떨쳐버릴 수도 없지만 보고 싶기도한 진달래입니다 왜일까요?
비비안나님의 마음이어서 그렇습니다.그 마음 변치마시고 사세요.
매우 건강하시다는 증거니까요.
내가 처음 널 만났을 때
너는 사진처럼
노란 리본이었지
순이꽃 영자꽃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노래에서
가벼운 설렘이 올라오네요
반갑습니다.
이렇게라도 마음을 달래고 살아야지요.
근심과 우울함은 우리의 이웃이면서 내편이 아닌경우가 많아서요.
요즘 같으면 무슨 핑계를 대서라도 비켜나고 싶습니다.
고운 주말 맞으세요.

생강꽃과 산수유화를 비교해서 알려주셔요 열무님
생강꽃은 한송이씩 피는것 같기도 하고 ...

영감친구분이
무슨 삭장구 몇토막을 보내면서 생강나무차 끓여 드시라구요
몇년전인데
난 그때 그 줄기를 처음 보았지만 지금은 그 색깜조차 기억을 못하네요

저녁을 먹고 이리로 들어와 앉았습니다
요즈음은
컴하고 무슨 원수가 졌는지 잘 들어와지질 않구요

정신은 깜박 깜박
아마도 하 오래살고있으니 하늘에서 정신 반쯤을 툭 잘라 미리 데려가신것 같아요 ...^^

잔잔한 음악이
내 나이를 잊게 합니다 ...^^


반가워요 병정님~~^^
오래만에 이웃방문을 하다가 병정님 다녀가신 걸 보았습니다.

이렇게 블로그를 운영하시니까 그만큼 건강하게 사신다는 생각입니다.
깜빡깜빡 하는 건 50대나 60대 다 그런걸요.

음식을 만드시고 글을 쓰시고..
사실 돈을 버는일이 아니지만 돈으로 모두 해결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살아있다는 얘기니까 병정님은 은빛세대의 표본이십니다.
늘 그런 생각을 했거든요.

도무지 어떻게 해야 좋은건지를 시험하고있는 요즘입니다.
서로 소통하고 만나고 있으니까 잘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어려운 시기인데 무탈하시길 빕니다.
본격적으로 봄의 꽃들이 인사를 합니다.
흔하디 흔한 개나리와 벚꽃이 만개하면 봄은 절정을 이루는 거지요.
안사람이 몇번 다녀온 아침 고요 수목원에 5월에 가보자 합니다.
가장 많은 꽃들이 피어있는 시기입니다.
외국 관광객이 없어 차분히 돌아 볼 수 있으려나요?
해마다 봄이 조금씩 빠르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곳은 3월중순이나 말에 벚꽃이 핀 적인 없는데 개천가 벚나무가 몇 송이 봉우리가 벌어진 걸 보고 좀 놀랐지요.

모든게 불확실한 요즘
연분홍색을 만나다는 자체만으로도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봄이 희망이라는 걸 문자로만 읽다가 요즘에 몸으로 느낍니다.
봄비가 숨겼다 달고나온 노란 리본
한 줄의 시로군요!
화신이 강원도까지 올라간 걸 보니
정녕 봄인 모양입니다.
남녘엔 벚꽃 망울이 툭툭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전에는 몰랐는데 지우당님의 글을 읽으면서 초야에 묻혀있는 작가들이 참 많구나...
뾰족한 침을 아무리 감추어도 결국 찌르고 나오듯 지우당님이 그런 분이 아닐까를 생각했습니다.

포털이 돈 안 되는 블로그나 카페에 점점 인색해지는 듯 하여 조금은 불안합니다.
달란트가 풍부한 사람들이 설 자리가 좁아질 것 같고 만날 수 없다는 불안이겠지요.
펜데믹을 거치면서 우리들의 숨을 곳이 생각보다 너무 없다는 걸 절감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도 나눔이라는 걸 실감하고 있으니까요.

좋은주말 보내세요.
소꼽놀이 하던 때에 만난 봄꽃과
지금 보는 봄꽃과는
같은 꽃이라 하더라도 느낌은 엄청 다를 것 같군요
반갑습니다.
세월이 하수상하니 봄꽃을 보는 느낌도 과거와 다르군요.
마치 처음보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평범했던 일상들이 하루하루 달리보이고 있습니다.
콯로나의 역습이라고나 할까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미스트롯2 총체적 조작!
????????
안녕하세요 열무김치님! 우리 블로그에 한번 놀러오세요. 제가 이번에 "미스트롯2"에 대한 게시글을 올렸는데 읽어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런 틋인데... 설마 열무김치님이 모를 리는 웝고 아마 글 내용이 마음에 안든다 이런 틋이귿죠. 상관없습니다. 차피 저의 의견을 강요하려는것은 아니니카 너무 불편하게 여기지 마세요.
열무김치님은 모든 댓글에 성실히 답변하시니카 이런 불편한 글에대한 대처에 익숙하지않은것 같네요. 그냥 답글을 건너띄면 서로간에 편리합니다. 흐흐
우선 옅은 미소가 씨익 번져납니다.
깨진 사기그릇에 나무젓가락 놓고 풀꽃놓고, 초록이파리 짓이겨서 반찬놓고....
분꽃씨 깨뭉개서 분바르고 ㅎㅎㅎㅎ
영이, 철수, 영자,순이는 머리 찧어가며 옹기종기 했던 추억들....
할머니는 짚새기로 기왓장 문질러 놋그릇 닦던..... 그시절....
그만한 이야기를 함께 가지고 살아온것이 그저 반가웁지요^^
봄햇살이 좋은 양지녁은 참 따사했던것 같습니다 ^^

햇살에 보송한 생강나무는 수줍은 샥시 미소 같고,
때이른 분홍꽃(복사꽃인지?벗꽃인지?)이 피었네요.
역시 연분홍 봄바람은 그냥 기분 좋습니다 ㅎㅎㅎ

반갑습니다.
화르르 봄 꽃들이 피어납니다.
일상이 자유롭지 못하니 이봄을 그냥 보내야 하는 마음 분주한 사람들이 애가 탑니다.
사실 봄날이 우리들의 속내와 달리 이제야 진정한 자유를 맞은 건지도 모릅니다.

풀꽃반찬으로 점심상을 차리던 영이 순이가 희끗한 실버세대로 가네요.
그 아름답던 기억이 노년을 미소짓게 만듭니다.
주말 내내 비가 온다는데..

봄비 맞으러 야영가시겠어요.
ㅎㅎㅎ
거의 그런 시절을 보낸 시간들이 있지 안을까 싶습니다.
그런 상차림엔 언제나 여자아이들이 주장이죠.^^
이거놔라, 저거해라, 이것은 무엇이라 하면서 지시를
하고 남자이이들은 고분고본 따르는 것이 오늘날
노년이 되니 비슷한 처지로 돌아왔나봅니다. ^^
정교운 이야기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과 나 사이에 무엇이
존재하는지 모르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잘 하고 있다는 생각속에 살지만 어려움이
닥쳐오면 하나님과 전혀 관계가 없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우리의 삶이기도 하지요.
사람 간에도 어떤 일이 생길 때에 계약서라는
것을 작성합니다. 하나님과의 사이에도 분명히
존재하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4월이면 부활절입니다. 아름다운 음악과 부활의
의미에 대해 자세하게 들어보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날이시길 빌겠습니다.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비슷한 추억과 공감대
여전히 아나로그 세대가 남있는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신말씀 잘 간직하겠습니다.
좋은주말 되세요.
생강꽃을
강원도에선 동백꽃이라고도 한다지요
반갑습니다.
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있네요.
저 꽃을 말려 차로 쓰는 걸 보았습니다.
요즘 봄꽃 촬영으로 바쁘시겠어요.
그경 가겠습니다.
순이님 영자님도 봄꽃 앞에서
생각나는 열무김치님 되시겠어요 ~~~
영자 순자 숙자..
제 친구들 이름입니다.
지난날 소꿉놀이 친구들이죠.
가끔 모여서 밥도 해 먹으니까 소꿉놀이는 현재진행형입니다.
순이꽃, 영자꽃...
그리고 노란리본 모두들 아름답습니다.
사진을 잘 담으시네요.

또한
감성짙은 표현에 탄복을 하고 보니
여인이신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반갑습니다.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시니 그 마음이 엿보입니다.
사이버 인연이 흐르는 물 같다지만 결국 흐르고 흘러 다시 만난다고 봅니다.
먼저 손 내밀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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