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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

겨울이야기15...雪國

by *열무김치 2020. 1. 31.

 

 

 

 

                                                                                                                 *대관령 양떼목장

 

 

 

 

 

눈 오는 날의 연가

  

누구나 몇 번 쯤은

식어버린 가슴에 불을 지피고 산다.

삶의 핑계가 눈을 흘길지라도

 

 

계절이 숨고르기를 하고

하늘이 흘리는 눈물이

민들레 홀씨되어  눈으로 나리면

가쁜 삶은 들숨처럼 알알이 박혀와

 

    

내리는 것은 눈만이 아니려니

그대 그리고 내 가슴에 숨어사는

질긴 인연과 두께를 더하는 고독

날리고 날려서 時空으로 보내야 할 未練

광야에 서서

백지가 되어버린 눈 나리는 날

 

 

 

 

 

 

 

 

 

 

 

추운데 찾아 가서 얻으신 사진일거다 싶습니다.
올 해 강원도도 눈이 이토록 온 날도 있었던가 싶습니다.

신선이 놀 경치입니다.
우리들이 블로그에서 보기에는 아깝습니다.
늘 좋게 보셔서 고맙습니다.
봄을 시샘하니 2월엔 눈이 자주 내릴 것 같습니다.
모두 봄을 기다립니다.
모두가 아쉽고 그리운 나이에 이르고보니 겨울에 한동안 머물다 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대관령은 아직 겨울이네요
함박눈이 밤새 내린 날 새벽에 일어나 카메라를 들고 종묘에 누가 발자욱을 남길새라 달려갔던 시절도 있습니다.
포근하게 펑펑 쏟아지는 눈을 그려봅니다.
아련한 20대의 추억을 떠올려봅니다.
어디에서나 모두가 잘 지내리라 믿으며.
열정이 대단하셨네요.
가슴 풋풋하던 그때였지요.
주변이 참 어수선한데
새봄이 이 소란을 잠재우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단한번 오가며 넘어본 대관령
이 겨울에 몹시도 애태우는 눈이기에
연서처럼 곱게 받아보는 풍경입니다
애썬 발걸음에
시선으로 나마 눈을 맞아봅니다

출근길 차 안에서
동백꽃 소설을 생각하며
회사 마당에 들어서니
도그 ᆢ하늘이가 멍멍짓네요
허허롭게 웃습니다
맘으로나마 쌓아오던 정분은
하늘이가 딱 짖는순간
와르르 현실로 돌아옵니다 ᆢ

까만봉다리에
대관령 바람이라도 담아오시지 ᆢㅎ
가게되면 꼭 까만 봉다리에 맑은 바람을 가득 넣어오겠습니다.
주말 평안하세요.
눈.... 나리는 날..... 이런 모습이었네요. ㅎㅎ
사진도 어쩜 이렇게 만화처럼 ~ 예뻐요.
소장하고 싶은 사진임.

올겨울 눈을 한번도 못봐서~
우리나라가 아니라 해외풍경인듯~

대관령이 눈이 많이 온다고 하는데...
이 정도로 오는 줄은 몰랐습니다.
순전히 블친들을 위해서
눈선물하신듯 하옵니다.

구경 잘 하고 갑니다.

남쪽은 꽃망울이 맺혔어요.
아마도 담주에 꽃볼것 같아요.
남쪽나라에 계시니 순수산님 블에서 때이른 봄꽃을 만나고 싶네요.
아직 겨울이 물러간게 아니어서 2월은 눈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좋은주말 되세요.
마치 동화같은 눈 풍경입니다.
인천은 몇일채 이른 봄날씨같이 섭씨 5~6도로 겉옷이 얇아지는
겨울의 끝자락 같군요.
그러나 몇일 있으면 영하로 겨을 날씨로 돌아 간답니다.
하여도 대관령의 동화같은 눈풍경은 기대하지 못할껏 같습니다.
아름다운 눈풍경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워낙 고산지대니...
버덩도 2월 중 큰 눈은 한 번 정도 내리지 않을까요.
다음 주 제법 추워진다니 안그래도 걱정인 중국발 전염병으로 힘든 2월이 될 것 같습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사진마저 동화로군요

이 겨울에 양떼를 찾아가야겠군요.

산기슭에 놀던 양떼들은 모두 움막에 갇혀지낸답니다.
양들도 봄을 기다리고 있지요.
대한민국에 저렇게 멋진 눈이 내렸군요.
올겨울은 어디나 눈이 안온다던데....잘보고 갑니다.
이상기온으로 눈나라에선 눈이 많이 내리지 않고 눈을 볼 수없는 나라에서 눈이 내리는 경우가 잦다고 하네요.
뭐든 제자리에 있어야 함을 느낍니다.
전 세계가 중국발 코로나 바이러스로 몸살을 앓습니다.
봄 시작이 뒤숭숭하네요.
"설국"이라면 열무김치님께서 그 주인공이 되셔야 할 텐데..........
아마도 또 다른 하나의 설국이겠지요.
열무김치님 대신 나서서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눈 풍경 중 하나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교과서에 싣고 '눈은 이렇게 내린단다' 하고 가르쳐도 좋을 풍경입니다.
그러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도심 아이들에게 또 하나의 꿈이 될텐데요.
오늘 서울은 봄날씨였습니다.
옷차림이 많이 가벼워진...

눈꽃송이가 렌즈에 그대로 박혀있는(?)
눈은 사람들의 마음을 부드럽고
착하게 만드는 요술방망이 같아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시는 선생님!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셔서 감사해요.


겨울이 되면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조금 심해지는데
선생님 블에서 사진으로 글로 많은 치유를.....

선생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비밀댓글]
제가 듣던 중 가장 반가운 말씀이고 최고의 댓글입니다.
제 보잘 것 없는 사진이 마음으로 도움이 되신다니 제가 더 열심히 다녀야 할 이유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비밀댓글]
봄이 오는 소리
오리의 자맥질
맨처음 거꾸로 버둥대는 아이들을 보면서
가슴 조리며 걱정하던때가 있었습니다.

아직은 봄소식보다
선생님 눈밭사진이 더 정감이 갑니다.
시린마음이 남아 있어서 그런거 같습니다.

몇번씩 들락대며 위로를 받습니다.
하얀눈속에 토끼몰이는 어떤 모습들일까
상상도 해보면서 .....모르고 살은 아름다운 이야기들
많이 감사합니다.
[비밀댓글]
식어버린 가슴에 불을 지피는 날
삶의 핑게가 눈을 흘길지라도.......
고운 시어에 한참을 머물러 봅니다.
그렇게라도 위로받고 싶은 날이 눈이나 비가 내리는 날이 아닐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고운주말 되세요.
요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걱정이 많으시지요
저는 덕분에 이상없이 창작에 몰두하며
잘 지내고 있답니다만
개인은 물론 우리 사회를 불안하게 하는
가짜뉴스와 괴담에 현혹되지 마시고

정부에서 빠르고 철저한 방역으로
감염통로 막고 있으니 정부방침에 잘 따라 생활하시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자제하시고,(특히 해외여행,모임등)
개인위생에 철저히 대비하시면서
편안하게 보내시기바랍니다^^
난리가 다른 게 아님을 느낍니다.
조속하게 가라앉아야 할텐데요.
우리가 보통민족이 아니니 이번에도 슬기롭게 잘 이겨내리라 믿습니다.
강하면서도 순수한 민족이기에 잘 이겨내리라 믿어요
휴일이지만
전염병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현명하게 대처하시고 건강한 시간되세요^^
아하 민들레가 홀씨되어 눈이 나리는군요.
살랑살랑 흩날리듯 나리는 눈발이 그나마도 반갑네요^^
하얀 눈이 나릴제....질긴인연, 고독...그리고 미련까지도 다 덮어내니
하얀마음이 되어진
눈나리는날은 이래서 개운한가 봅니다^^
우중충한 날씨에 각종 오물이 널렸어도 밤새 함박눈이 내리면 무두가 깨끗하게 변합니다.
잠시 그 순백한 세상으로 한마음이 되지요.
연이들이 눈나리는 날을 기다리고 좋아하는 이유도 그 까닭이겠지요.

돌아서면 이내 교통걱정에 살림걱정을 해야하는 현실이 가끔은 원망스럽기도 합니다만.
이 연가의 대상은
우리가 안고가야민 하는 세상살이라는 작자(작가)이겠지요?
읽고 난 후에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좋은 해석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산은 올 겨울 눈구경을 거의 하지 못했을거란 생각이 드는데요.
저도 가끔은 눈 없는 남쪽나라로 가서 살고싶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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