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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

晩秋...... 잎이 진다는 것

by *열무김치 2018. 11. 5.

 

 

 

 

 

*경주

 

 

 

 

 

 

 

 

산다는 것은 나를 지우는 일

그리던 사람 지우지 못해 도리질 하다가

기어이 목전에 다다른 가을

 

그리운 것은 낙엽입니다.

必然으로 내려야 할 인연

後人이 되어 기다리겠노라 바람에 써도

놓아야 할 때를 먼저 말하는 하늘

그렇게 저물어 가라고 등을 밉니다.

 

이미 땅에게 서약한  날

深淵에 보채다 잠들기로 했습니다.

더 아름다운 그날을 위해

 

저물어 가는 곳에서

비움과 채움의 약속을 받았습니다.

 

   

 

 

 

 

 

 

 

 

 

 

 

 

 

 

 

 

 

 

 

 

모든 걸 내려놓고 떠나는 계절이 가을이라지만 젊음은 그 반대일 수도 있다.

몸과 마음으로 한층 더 성숙해지고 농염해진다.

그것은 붉은 잎과 노을이 그렇게 말하고 이른다.

젊음이 지는 일부터 안다는 것은 불행이다.

그들에게 봄꽃과 가을 잎은 다름이 아닌 같음이다.

가을낙엽은 더 충만하게 피어날 봄꽃이기에 청춘의 가을빛은 붉음이 아닌 푸름이다.

세월에게 빚을 진 세대들에게 그들은 또 다른 채움이다.

오고 오는 이야기들이 전설이 될 수없는 까닭이다.

 

 

 

 

 

 

 

*경주 3능에서

 

 

 

오전에 보았을 땐 맨 아래 사진이 없었던 것 같은데.......
제가 착각을 했는지, 아니면 사진들을 보기 전에 글에 치중해서 그렇게 기억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오늘 작품들을 보면서 생각한 것은, 이런 사진 이런 글을 따로 떼어놓지 말고 詩畵展처럼 엮은 책이 되면 참 좋겠다 싶었습니다.
물론 그런 책이라면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실현하기는 어렵겠지요.
정말 멋진 글이구나, 정말 멋진 사진들이구나 싶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아..
마지막 사진은 수정과정에 다시 삽입했기에 당연히 보이지 않았지요.

말씀처럼 사진과 글이 같이실린 책을 펴낼지 지금으로선 잘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더 흘러 욕심이 생기면 그리할지도 모르지요.
그냥 순전히 본인을 위해서 말이지요.
열무김치님 안녕하세요?
새벽길에 잠시 들려 갑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새벽길에 오셨는데 차 한 잔도 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럴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만추 속에 이렇게 멋진 글과 사진을 퍼올려주신 열무님...
감상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네요.
같이 보는 세상인데...저는 그저 스쳐만 지나가버린 만추네요. 반성. (ㅎㅎ)
좀 추워졌다고 게으름만 피우는데 부지런히 글을 올리시는 열무님 덕분에
다시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꾸벅 감사(~)
그런 마음이 드셨다니 다행입니다.
일이 바쁘신 분이니 그럴 수밖에 없겠지요.
출간 될 책을 기다려 봅니다.
풍경이 너무 멋지네요
글 또한 가슴을 치는군요
감사드립니다.
늦가을 어디든 나서는 곳이 모두 영화의 한 장면이고 그림입니다.
경주 3능은 남산을 올라가면서 3번인가 보았습니다.
그 숲속에 저렇게 아름다운 단풍과 햇빛을
열무김치님께서 보여 주십니다. 감사드립니다.
여기저기 능이 참 많더군요.
경주가 천년도시라는 말이 그냥 생긴 게 아니라는 걸 실감했습니다.
아침 일찍 나섰다가 빛을 보았는데 사진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어느해던가 ..주산지에 올랐다가 내려오는 길에
마지막 사진과 비스므레한 사진을 담아왔던 기억이 납니다.
어쩜 그길이 아닌가 하고 다시 들여다 보는 풍경이기도 하고요.
경주 3능 제가 한번도 못가본 곳이라 자꾸만 주산지 계곡이라고 우겨지나 봅니다
이런 풍경들 앞에서 잠시 멈춰 사진 한장을 찍던지
메모지를 꺼내 놓고 그리움을 향해 메모 하나를 적던지..
그래야지요...그래야만이 가을을 보내는 예의라 우겨 봅니다 ~
블로섬님이시라면 그러고도 남으시리라.
글은 물론 사진도 촬영하시면서 그 소회를 담담하게 남기셨으리라.
아, 그러고 보니 주산지는 아주 오래전에 가본지라 그동안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해집니다.
잎이 진다는 것
제목만으로도 감성을 두드리는데요

산다는 것은 나를 지우는 것
그리던 사람 지우지 못해 도리질 하다가
기어이 목전에 다다른 가을

이 시어는 또 왜그리 마음을 흔드나요...ㅎ
추색이 완연한 경주 3능의 아름다움을 봅니다

등 떠밀며 가라하니...이젠 놓아야 할나나봅니다
오늘 전국적으로 상당히 알려진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를 찾아갔더니 잎이 모두 떨어져서 썰렁 하더이다.
800년 고목이 드디어 한해를 정리하는구나.
작년 이맘때 사진촬영을 했는데 그사이 또 한해 가을이 가버렸네요.
놓아야 하고 또 별수없이 등 떠밀려 가야 합니다.
제가 오래 적조했습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사시는 것 같아 제 마음이 편합니다.
제가 사정이 있었습니다.
어제 불로그에 들어 갔더니 친구 신청이 되어 있더군요. 반갑고 고마운 마음이었습니다.
여전히 부지런하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틈틈이 좋은 글을 쓰시고 사진도 올리시고. . .
고맙습니다.
아..
반갑습니다.
오래전 자주 왕래하며 글을 나누던 기억이 삼삼합니다.
이렇게 다시 오시니 오랜 친구를 다시 만난 것만 같습니다.
비록 뵙지는 못했지만 만나본 것과 다름 없습니다.

좋은 일 , 기쁜 일 많기를 바랍니다.
아름다운 가을사진입니다.
또 시인의 멋진 시가 한층 경치를 멋지게 보이게 하네요.
가을엔 단풍든 나무가 자칫 인생의 쓸쓸함을 잊어버리게
아주 화려해서 보면서 즐거워지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요즘 막내문제때문에 기분이 많이 다운되어 있었지요.
제가 할수없는 어떤 일이라도 주님께서 해결해 주시기만을 기도하게 되네요.
저 윗 가을나무를 직접 볼수 있다면 참기분이 업되겠지요.^^
늘 긍정적인 마음으로 사시니 기도를 드리시는 그 마음 다 받아주시고 잘 해결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힘 내세요. [비밀댓글]
글이 인상적입니다.
가을 단풍이 참 아름다워요.
우리 동네도 이틀 사이 노란 은행잎이 선명한 노란색으로 물 들었습니다.
이 비가 지나고 나면 가을이 더욱 성큼 다가 올것 같아요.

아직 단풍이 유효하군요.
이곳은 이제 앙상한 가지만 남아 쓸쓸해졌습니다.
비도 많이 내렸구요.
머잖아 첫눈이 내릴 것 같습니다.
입동이 지나면서 가을비가 주룩주룩 나려 가로수 은행이파리가 우수수수 떨어지네요.
이제 가을도 저물어 가는 분위기 입니다.
놓아야 할때를 알아서 떨어지는 이파리를 보면서 그렇게 저물어 가는구나 하는 마음에 동감합니다.
이제...계절따라 가는 마음으로 비움과 체움을 약속받으셨군요, 더 아름다운 그날을 위해....
가을 사색이 좋은 해질녁이었네요
이제 모두 나목이 되었네요.
머잖아 첫눈이 내릴겁니다.
멀리서보면 한 해가 긴 것 같은데 참으로 빨리 갑니다.
비움과 채움의 12월이 다가오니 조금은 초조해 집니다.
가을 단풍 사진을 보면서 조금 우울합니다
아 물론 사진 탓은 아니겠지요
손주 때문에 조금 걱정할일이 생겼어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니까 미리 걱정할일은 아닌데도
노친네의 맘 때문인가 봅니다 간절히 기도하면서 몇일을 경건하게
보내야 곘어요 [비밀댓글]
아..
걱정거리가 생겼나 봅니다.
할머니 심정은 조금의 걱정거리도 맘이 쓰이지요.
잘 될겁니다.
그렇게 되라고 빌겠습니다. [비밀댓글]
감사합니다 위로의 글 ...
다음주 화요일 병원에 입원해서
mri 촬영을 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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