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아가는 이야기

혼자, 혼자 사는 게 최고라니까

by *열무김치 2018. 10. 3.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을때 가족이 좋은거지... 그만큼 지금 힘들다는 거다....

 

*혼자 살아라. 뭘 굳이 싸우면서 같이 사나. 어차피 태어날 때도 혼자. 죽을 때도 혼자, 인생 혼자 살아가도 나름 멋있고 재밌다. 독서, 음악, 취미생활, 명상. 할게 얼마나 많은데. 나보다 멍청한 사람들이랑 살 바에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가라.

 

*혼자사는 게 만고땡이다. 여자는 혼자가 백 번 좋다. 남편 있어봐야 걸리적거리고 피곤하기만 하다.

 

*결혼은 하나를 얻고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미친짓이야!! 혼자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아!!

 

위 글은 인터넷 기사에 실린 ""둘이 괴롭느니 혼자 외로운 게 낫다. 5060 이혼 족 급증" 에 달린 베스트 댓글들이다.

 

"젊은 날, 대부분의 내 삶을 포기하고 가족을 위해 죽어라 일하고 희생했는데 난 지금 요양원에 쓸쓸히 누워있다.

정직한 삶의 대가가 이런 것인가?  그렇게 살아온 지난날들이 모두 허망하기만 하다."

어느 노인의 인터뷰 기사다.

극단적인 단면을 드러낸 말이기도 하지만 이런 일들을 어렵잖게 만나는 이상한 시대에 살고 있다.

 

 

근래 들어 미혼 이혼을 합친 나 홀로 사는 사람들이 70%대까지 늘어났다는 소식이다.

전에는 배우자의 사망으로 인한 1인 가구가 대부분이었는데 불과의 세월을 거치면서 미혼과 이혼으로 인한 1인가구가 큰 으로 증가하면서 상황이 역전된 것이다.

실제 주변을 보면 나 홀로 사는 사람들을 어렵잖게 만난다.

불가피하게 혼자 살아야 하는 사정도 있겠지만 상당수 나 홀로 가구의 특징은 사회 경제적으로 구속받는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다 가겠다는 몸과 마음의 해방을 주장하는 사람들이다.

핵가족이라는 단어가 우리 사회의 아이콘이 된지 오래지 않았는데 홀로 족이라는 단어가 눈부시게 변하는 디지털 네트웍보다 더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형국이다.

전국의 주택 보급 율이 100%를 넘었다지만 1인가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34살 이하는 60%, 중년층 절반은 월세에 살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기업의 마케팅 전략도 급커브를 트는 모양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이 성형을 거듭하면서 묘하게 일그러져 가고 있다.

밥도 혼자 먹고, 잠도 혼자 자고, 여행도 혼자 가고, 그러다 죽음도 혼자 맞아야 하는 해괴한 시대..

우리가 가고 있는 곳이 어디일까.

정말 이게 미래로 가는 올바른 변화일까?

이렇게 가도 괜찮은 걸까?

나 홀로 삶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겐 노후의 삶은 멀리 미뤄두어야 할 강 건너 등불이다.

뒤를 받쳐주는 아이들이 태어나지 않아도 눈부신 과학이 틀림없이 방패를 준비하리라는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이 많다.

책임지기도 싫고 구속받기도 싫으니 주변에 피해주지 말고 나 혼자 편히 살다 가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옳고 그름의 선을 그을 수 없는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여기엔 높아진 지식도 상당한 函數關係를 지니고 있어서 수많은 삶의 철학도 이렇다 할 해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혼자의 삶이 좋지 않다거나 잘못된 것이다 라고 말할 수도 없다.

여기엔 개인의 의지와 상관없는 사회의 족쇠가 암묵적으로 채워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내 삶이 표준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제 3자가 볼때는 미련하게 사는 삶일 수도 있어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어려운 사회가 됐다.

그러나 사회적 공통분모로 여기는 게 있다면 변화하는 시대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세상을 어느정도 산 한국 남자들의 무표정이다.

분명 가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지고 열심히 살았으나 자신이나 가정의 동적인 삶의 주체로서 가부장적인 위치를 벗어나지 못했던 점이

스스로를 옭아매는 구실이 됐기 때문이다.

가정의 갈등을 경험한 여성들이 우선 순위에 이 사유를 들었다는 것만 봐도 이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무자식 상팔자라는 말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삶의 괴로움을 푸념으로 달래려고 했던 말들이 이젠 대놓고 시비를 거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어쩌겠나.

제목 그대로 둘이 괴롭느니 혼자 외로운 게 정말 최선인지 머잖은 세월이 그 해답을 제시할 것이다.

********************************************************************

 



1인가구는 가족과 함께 사는 다인가구보다 가난하다. 국회예산처가 추산한 2016년 가구원수별 가계소득을 보면, 1인가구의 균등화소득은 170만원으로 다인가구의 균등화소득 250만원에 한참 못 미쳤다. 균등화소득은 가구원수가 다른 가구 사이의 소득을 비교하기 위해 가구소득을 구성원의 소득으로 전환한 수치다. 70대 이상 1인가구의 균등화소득은 95만원으로, 100만원에도 못 미쳤다. 오직 30대만 1인가구의 소득(266만원)이 다인가구(195만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 혼자 산다>가 묘사하는 화려한 싱글은 30대 중에서도 일부 고소득자의 삶인 것이다.

1인가구는 계속 늘어나 2035년이면 760만 명(전체 가구의 34.3%)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학계와 전문가들은 진화하고 분화하는 1인가구의 특성(연령, 주거, 혼인 여부, 성별 등)에 맞춰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공동체의 관심과 정부 지원이 가장 시급한 계층은 60대 이상인 노인 1인가구다. 평균수명은 늘어났지만, 전통적 가족관이 약해지고 노인을 부양해야 한다는 의식이 약해지면서 1인가구 3명 중 1명은 60대 이상 고령층이다. 60대 이상 1인가구는 배우자의 사망으로 혼자 살게 된 경우가 많다. 60대 49.2%, 70대 86.9%가 ‘사별’로 1인 가구가 된 것으로 파악됐다.

여성의 기대수명(2015년 기준 86.17살)이 남성의 기대수명(78.98살)보다 길어, 여성 노인 1인가구가 많다. 2015년 기준 70대 이상에선 1인가구의 80.4%가 여성이었다. ‘여성, 노인, 1인가구’라는 세 가지 취약성을 가진 여성 노인 1인가구는 치매와 만성질환 등 건강 문제, 주거 불안과 빈곤, 사회적 고립 등 삼중고에 직면해 있다.

 

(와인, 재즈, 외제차 없는 ‘나혼자 산다’…1인 가구는 가난하다) 한겨레21 발췌

 

 

 

 

 

글쎄요...?
혼자 사는 혼족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하네요
밖으로 안으로 위험 부담도 안고 사는 것 이기도 하는 것 같아요
때로는 가끔 홀로이고 싶을 때도 있지만 일시적이지요
지지고 볶아도 어울려 사는...
그런 삶이 아직은 익숙하네요~~
언론이 하도 떠드니 정말 그런가 싶다가도 주변을 보면 실제 그런 경우도 많으니 시대가 변하긴 변했나 봅니다.
본인은 그렇게 하고싶지 않아도 여건이 받쳐주지 못하니까 자의 반 타의 반 그렇게 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현대인들이 확실히 간섭받는 걸 좋아하진 않습니다.
디지털 문명을 누리는 댓가가 아닐까 합니다.
남편이 빨리 큰딸집에 갈 준비하라고 하는데 그래서 급히 댓글답니다.
지금 안달면 아주 못쓸것 같아서지요.^^
혼자 살아 편한 세상이라지만 명절에는 어쩔수 없이 가족이 그리워질텐데.
철딱서니 없는 돈많은 젊은이들이 배부른 소리를 하네요.
뭔가 너무 급하게 나가는 한국이다보니,한 두번 더 생각하고 서로 노력하는 일은 시간낭비라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인성이 부족한 사회가 지금 겪는 이런 일들이 언젠가는 모두를 외롭게 하는 일들 이지요.
먼저 사람이 되는 것을 잘가르치고 서로 배려하는 법을 가르치는 사회라면 그래도 지금 같지는 않았겠지요.
자기때문에 아파하는 배우자를 이해하려고 한다면 이혼이 증가하지도 않을 것이고,
좀더 따뜻한 사회가 될텐데...어디서부터 이렇게 되었을까요?
경제적인 부분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개인이 쓰는 돈이 워낙에 다양하고 많이 들어가니까 상대적인 박탈감이 그만큼 큰거지요.
이를 극복하고 이해하려는 노력과 연습이 필요한데 우리는 그 걸 잘 못하고 있습니다.

시행착오를 겪고 있으니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리라는 믿음을 둡니다.
결국 사람이 사는 세상이 아니겠습니까.
제가 젊은날 꼭 결혼을 안해도 ............. 이런생각을 하고 살았습니다.ㅎㅎ
부모님께서 두분 참 정답게 사시는것을 보고 살았지만
옷 만드는 일이 참 좋아 윗 글 내용 같은 생각을 하고 경제적으로 독립도 하엿지요.
결혼에 의미를 두었다면 아마 조건따지고 경제성도 따지고 깐깐하게 선을 보았을텐데요.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고 책임을 져야하는 딸을 위해 참 열심히 내려 놓고 살앗던것 같습니다.
지금 후회 햐냐구요?
남편이 미울때는 후회 되지만
딸이 손주가 이쁠때는 "아주 잘했어." 그렇게 칭찬을 자신에게 해줍니다.
ㅎㅎㅎㅎㅎ
하하..
같은 생각입니다.
사람이 감정의 동물이니 후회가 없는 삶은 없겠지요.
손자를 보면 만사 잊고 웃음이 나옵니다.
참 마음대로 할수 없는게 요즈음 우리의 현실인듯 합니다
우선 직장이 마련되어야 하고
그리고 또 직장이 있어도 비혼주의자가 있고
복잡한 세상입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자식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다라고 입을 모읍니다.
자식들이 그 마음을 이해하려면 시간이 필요하지요.
우리들이 그랬듯이 말이지요.

젊은이들이 결혼도 하고 자식도 낳고 해야 부모들도 마음이 편할텐데 자연스럽게 되어야 할 일들이 특별난 세상이 됐습니다.
지구가 아직 인간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스스로 자정할동을 하 듯 인간사도 시대에 맞는 정상적인 괘도를 위해 그렇게 변하나 봅니다.
처음에는 이런 얘기 읽거나 들으면 화가 치밀고 몸이 떨릴 지경이 되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뭔가 억울한 느낌이 없진 않지만
그것도 그렇겠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어느 모임의 여행단 모집 결과를 봤더니 부부가 함께하는 인원이 30명이었고
남자 혼자는 6명, 여자 혼자는 10명이어서
왜 이런가 물었더니
남자는 나이들어서 혼자가 되면 살아가기가 어려워 재혼을 하는데 여자는 뭐 그냥 사는 게 더 좋아서 이런 경향이라고 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얼마 전까진 이런 경우 남자 인원이 더 많았는데......
참......
경제적인 여건이 가장 큰 이유가 되겠지요.
경제적인 여력이 어느정도 되면 상당부분 해소가 될 문제들이 돈 문제에 좌절이 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앞으로 1000만이 넘어가는 5060 세대들이 중심이 되는 시기엔 이런 현상들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가 이런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어야 할텐데요.
복지문제가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작금을 보면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가 정말 크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점점 현실로 다가 올 현상이라 봅니다.
나이가 들어서 먹고 사는 것만 하고 산다 생각한다면,
60년대, 70년대를 살아 왔으니 지금 넉넉하지 못한 가정 경제라 해도 형편은 그 때보다 낫습니다.

그러니 부부간에 맘의 갈등만 높지 않으면 그래도 살아 온 세월이 있으니 참고 살아질텐데,
대부분의 아내들이 많이 참고 살아 왔는데, 여전히 변하지 않은 일방적인 남편을 더 이상 참아 주지 않으면
이혼이 되지 싶습니다.

물론 여자들이라고 다 참고만 살아 온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모습이 그렇습니다.
이혼을 하고 나면 우선 세 끼니 밥부터 입성까지 돈이 넉넉하다 해도 불편할 것이고, 외로워 질 것인데,
남자들이 좀 변했으면 합니다. [비밀댓글]
말씀처럼 가정분쟁의 단초가 변하지 않는 남자들의 가부장적인 태도입니다.
특히 구시대를 산 남성들의 고집은 여간해서 변하지 않기때문에 이를 참지 못하고 곧바로 가정해체의 수순을 밟는 경우가 너무도 많아서 이제 이 사실은 새로울 것도 없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추석에 내려온 아들아이가 지금의 50~70대가 가장 분쟁이 많아 외려 젊은이들보다 노인들의 문제가 더 심각하다는 말을 하더군요.
법의 현장에서 늘 보고 겪으니 피부에 절절이 와 닿는 모양입니다.
한국의 아버지들이 참 열심히 살았는데 끝말이 좋지않은 사람들이 갈 수록 늘어난다니 남자들이 정신을 차리긴 해야겠는데...
그게 말처럼 되지 않으니 .. [비밀댓글]
준서외할아버지는 길 나서면 배낭이 하나이면 자기가 등짐을 지고,
주로 아이들 집에 갈 때면 각각 배낭을 집니다.
손에 들 가방등등이 있다면 2~3개가 되어도 혼자서 다 듭니다.
저가 든다고 해도 굳이 혼자서 다 듭니다.
나이든 사람이 가방까지 들고 걷게 하지 않게 하고 싶어서 일 것입니다.
그 시대 사람치고는 매사에 젊었을 때부터 세련? 된 사람입니다.

그러나 일상에서 저가 많이 참아 줍니다.
잘 한 일이 있으면 자식들 앞에서 자랑을 해 줍니다.
어느 집이라도 아들이던 딸이던 엄마가 외국어로 말 하는양 해석을 덮 붙여야
자식들하고 통로가 트입니다.

그런데 우리 세대도 황혼이혼을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참아 주는 세대이지만,
우리 아래 세대들은 참아 주지 않습니다.
남자들의 가부장적인 태도를 너무도 참아 왔다고, 살아 온 것만 해도 지긋지긋한데,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는 후배들이 많습니다.

남자분들의 앞 날이 편할려면 아내에게 좀 잘 해야 합니다.
열무김치님께서는 저 생각에 동의 하시지만, 아마도 70%~80% 의 남자들은 동의 하지 않지 싶습니다.
그래서 비공개 댓글을 달았습니다.
[비밀댓글]
결과적으로 볼때 여자들은 경제적으로 여건이 충분치 않으면 혼자 살아가는일이 얼마나 힘들고 외로운 일인지
주변 몇 을 봐도 그렇더라고요.
젊은날 서로 너무 부대껴 트러블이 잦다보니 이럴바에 차라리 헤어지는게 낳겠다 싶었지요
허나 아이에 대한 책임감으로 그렇지 못하고 참 고 견디고 인내하고 맞추며 산 세월이 ..그리 미련하다고 말하고 싶진 않습니다.
살다보니 마음을 읽어주고 알아주고 서로 측은해 하며 또 다른 세월을 맞이 하게되는데.
그게 거져 얻어지는것은 아닐진데. 요즘 세대 아이들은 그런세월을 견디기 힘들어 하지요
엄마가.아빠가 이렇게 살아가며 맞춰가며 나이들어 지들보기 참 우리 부모님 보기 좋다. 라고 생각하면서도
그게 산교육이라 잘 배웠거니 해도..또 그대로 살려고 하는 아이들이 아니더라고요
지들이 너무 잘났어요
누구말도 들으려 하지 않고 되례 어른을 구세대적인 노인이라고 취급하고 지들 생각대로 행동합니다.
참 빠르게 달라져가는 세상입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여성들의 파워가 커졌다고 해도 여전히 혼자의 삶은 경제적으로 힘이 듭니다.
그럼에도 1인가구가 늘어나는 건 어쩔 수 없는 사회의 변화라고 생각할 수 밖에요.

제 조카 한 명은 결혼을 한지 7년이 되어가는데 아이를 낳지 않습니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아이를 낳아 기를 자신이 없답니다.
더이상 물어보고 싶어도 눈치가 보여 권면도 할 수 없더군요.
낳고 길렀지만 자식이 머리가 커지면 부모는 울타리 역할만 하고 간섭하지 말아야 하는 조금은 슬픈시대가 됐습니다.
나홀로 생활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혹여나 자식들에게 나쁜 영향을 줄까 염려하는 마음으로
나를 죽이고 가족에 희생했던 날들 ..
만약 누군가 나에게 다시 태어나도 같은 생활을 원하느냐 물어 온다면
단연코 노 ~~ 노 ~~~
홀로 생을 선택하겠다 할 것입니다.

결혼 ? 자식 ? 가정 ? 이런 선택이 필요하지 않을
오직 나를 위한 생을 한번 살아보고프다. 입니다

언젠가 누가 저에게 물어와서 망설임 없이 이렇게 답했더니
수녀가 되던지 비구니가 되라고 칼날 같은 눈초리를 보내더군요 ㅎ

오직 신앙의 길 그 생활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했습니다.
ㅎㅎ~
어디서 많이 들어보던 야그라서..
당장 제 집사람이 그럽니다.
다시 태어나면 결혼을 할거야?

어쩔시구리..그냥 죽고 말지, 저~얼때루 그런 일은 없을거니까 꿈도 꾸지 마씨요.
허..
그래
아주 좋은 데 태어나서 시부모도 엄꼬,옆에서 누가 건드리지도 않는 곳에서 한 번 마음껏 날개를 펼쳐봐라.
혹여나 나같은 놈팽이가 눈짓을 하거등 발로 뻥 걷어차고 ..
흐흑~

슬픈 주말입니데이~!
둘이 괴롭느니 혼자 외로운게 낫다.....
한숨이 나오면서 그 말뜻도 이해 됩니다 헛허허허
삶이란 사는게 아니라 살아내기 같아서리...ㅎㅎㅎㅎ
젊은 세대들에 애기 둘정도 낫고 잘살아라....고 하기에도 거시기한.....
요즘 이혼율도 너무 높고ㅡ 서로 아이를 안데리고 가려고 떼미는 경우도 보여지니....원....
해도 걱정, 안해도 걱정....
언젠가 탈렌트 안문숙씨 어머니가 어느 토크프로에서
갔다와도 좋으니 가라고 ㅎㅎㅎㅎ
헛허허허, 그렇다는겝니다.
공감합니다.
과년한 딸을 두고 있으니 더 실감이 갑니다.
결혼은 신이 내리신 축복임에도 자신의 삶에 거추장스러운 짐으로 변질되어 갑니다.
그렇더라도 기성세대들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줘야 할텐데요.
이 세대들 역시 고단하니 자신을 돌아 볼 여력도 자꾸만 줄어듭니다.
우리들이 해낼 수 없는 뭔가 새로운 계기가 마련되리라는 희망을 놓아봅니다.
사는게 힘든세상이고 보니 그런 말들이 나오겠지요.
경제활동을 혼자만 하던 예전 부모님세대들에게는
이런 말을 하면 야단치실 이야기겠지만 이제는 무턱대고
비난할 수만도 없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부부가 오래도록 같이 살면서 다복한 자녀들의
효를 받는 것은 우리 부모님세대들에게 당연한 일이지만
한두명 낳거나 이젠 결혼과 육아는 아예
포기해버린 젊은세대가 늘어가는 추세이다보니
누구를 탓하기 어려운 일이 되어버렸어요.

국가정책에 문제도 있겠지만 먼저 살아본 기성세대로서
더 좋은 사회, 살기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지 못한 책임도
있는 듯해 씁쓸해지는 대목입니다.
제가 하고싶은 말씀을 다해 주셨습니다.
시대의 변화라고 둘러대기엔 너무 옹색하고 우리가 가고있는 곳이 어디일까..보기에 따라 겁도 납니다.
사람사는 세상이니 다 맞추어 가겠지만 그렇게 낙관하기엔 갈길이 너무 멀어보입니다.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晩秋........김장 하는 날  (1) 2018.11.10
위병소(衛兵所)와 아가씨 *  (0) 2018.10.18
가을 날  (0) 2018.09.30
어쩔 수 없어요.  (0) 2018.09.24
작가 윤 혁의 "기억과 몽상"  (0) 2018.08.1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