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열매
여름향기
회색빛 뒤안길엔
터질 것 같은 초록빛 그녀가
깨금발로
나를 향해 손짓하고 있었다.
몇 번이나 심장이 펄떡였을까
탁자에 붙은 파리를 꼬아보며
모질게 파리채를 내려치고서야
슬그머니 솟구치는 쾌감
나는 언제부턴가 여기 서있다.무덤덤한 얼굴과 가는 눈길로 이 골목 저 골목여전히 그녀를 기다리다가끔씩손꼽아 세어놓았던 그녀의 얼굴과 나이를 까먹는다.
푸른 날에그녀가 다녀갔다.잊었던 얼굴과 나이가 생각났다.안개같이 웃더니열 여덟인지 스무 살 인지는 기어이 가르쳐주지 않았다.
꼭 기억해내야 한다.
그녀를 불러
갈 빛 그날에
서럽지 않기 위해
내사랑 받아주오.
팥꽃
칡꽃
패랭이
참깨
며느리밥풀꽃
날 보러와요~
立秋
이편도 저편도 들지 못하여애꿎은 節氣는 때로 고독하다.모진 더위를 흘겨보다가立秋라기에 입을 벌렸다제 나이 먹는 건 모르고.
보기 좋은 여름입니다.
저런 꽃들을 볼수 있어서 아무리 여름이 더워도 눈이 꽃있는 대로 찾아 갑니다.
저 순진한 소의 눈이 이 여름 또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는지 모르지만
우리집 소띠 남편도 쉬는 날 없이 혼자 일찾아 열심히 무엇을만들고 있습니다,차고에서
엎드려 컴하다가도 제가 미안해 해야 아는지..누가 남편에게 일하라고 했나요?
더운날에는 꽃이나 보러 공원에나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꽃사진찍으신 열무김치님 바쁘신 가운데,
잠깐 짬을 내셔서 찍으신 것처럼 생각이 드는군요.
달마지꽃 나무위에 앉은 고추잠자리 지금 뭐하는지요?
저런 꽃들을 볼수 있어서 아무리 여름이 더워도 눈이 꽃있는 대로 찾아 갑니다.
저 순진한 소의 눈이 이 여름 또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는지 모르지만
우리집 소띠 남편도 쉬는 날 없이 혼자 일찾아 열심히 무엇을만들고 있습니다,차고에서
엎드려 컴하다가도 제가 미안해 해야 아는지..누가 남편에게 일하라고 했나요?
더운날에는 꽃이나 보러 공원에나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꽃사진찍으신 열무김치님 바쁘신 가운데,
잠깐 짬을 내셔서 찍으신 것처럼 생각이 드는군요.
달마지꽃 나무위에 앉은 고추잠자리 지금 뭐하는지요?
아
내가 참 좋아하는
슈베르트의 세레나데가
그녀를 더욱 생각나게 하는듯합니다
여름을 더위 때문에 무서무서워했는데
올여름 폭염속에서도
새로운 환희같은걸 느끼고 말입니다
아
초록과 폭염
여름 아니고는 어디서도 그런 초록을 만날 수 없으니
이또한 진정한 여름 향기 아니겠는가
온갖 여름꽃들이 많아서 더욱입니다
나이들어가며 못보던 꽃들이 더 많이 보이고
꽃이름도 알게 되고
그러니 나이 듦이 참 고맙기도 합니다
열무김치님의 주변 꽃들도
전혀 치장하지않아 순수해서 더 예쁩니다
입추가 지나고 이제 처서가 들어오면 이 더위도 한 풀 꺽이겠지요
잘 이겨내봅니다
내가 참 좋아하는
슈베르트의 세레나데가
그녀를 더욱 생각나게 하는듯합니다
여름을 더위 때문에 무서무서워했는데
올여름 폭염속에서도
새로운 환희같은걸 느끼고 말입니다
아
초록과 폭염
여름 아니고는 어디서도 그런 초록을 만날 수 없으니
이또한 진정한 여름 향기 아니겠는가
온갖 여름꽃들이 많아서 더욱입니다
나이들어가며 못보던 꽃들이 더 많이 보이고
꽃이름도 알게 되고
그러니 나이 듦이 참 고맙기도 합니다
열무김치님의 주변 꽃들도
전혀 치장하지않아 순수해서 더 예쁩니다
입추가 지나고 이제 처서가 들어오면 이 더위도 한 풀 꺽이겠지요
잘 이겨내봅니다
패랭이꽃이 저렇게 예쁜지...몰랐네요.
열무님이 예쁘게 찍어줘서 그렇겠지요.
꽃들이 수수해서 좋네요.
제아무리 덥다덥다해도 입추가 지나니
조금씩 더위가 꺽일거라 믿네요.
오늘 출근길에는 아주 짧게 가을바람을 느꼈어요. 진짜로~ ㅎㅎ
여름향기 물씬 풍기는 날도 좋지만
머잖아 가을동화같은 멋진 날들이 되도록 하셔요~
열무님이 예쁘게 찍어줘서 그렇겠지요.
꽃들이 수수해서 좋네요.
제아무리 덥다덥다해도 입추가 지나니
조금씩 더위가 꺽일거라 믿네요.
오늘 출근길에는 아주 짧게 가을바람을 느꼈어요. 진짜로~ ㅎㅎ
여름향기 물씬 풍기는 날도 좋지만
머잖아 가을동화같은 멋진 날들이 되도록 하셔요~
여름의 한 가운데입니다.
집 근처에 공원이 있는데
저녁 나절 산책하다 보면
요즘 들어 유독 잠자리가 눈에 자주 띕니다.
이러다 보면 금방 가을이 올 수도 있겠습니다.
베롱나무에서는 벌써 꽃이 한창이구요...
집 근처에 공원이 있는데
저녁 나절 산책하다 보면
요즘 들어 유독 잠자리가 눈에 자주 띕니다.
이러다 보면 금방 가을이 올 수도 있겠습니다.
베롱나무에서는 벌써 꽃이 한창이구요...
여름향기...
열무김치님의 그 '여름향기'는
저렇게 예쁜 것들이면 다 그렇게 생각하겠다는 걸 떠올리게 합니다.
우리도 언제까지나 그렇게 떠올리며 지내고 그런 일들을 실현하며 지내고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열무김치님의 그 '여름향기'는
저렇게 예쁜 것들이면 다 그렇게 생각하겠다는 걸 떠올리게 합니다.
우리도 언제까지나 그렇게 떠올리며 지내고 그런 일들을 실현하며 지내고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처음 사진은 메리골드 같아요
참깨꽃 아래는 며느리밥풀꽃 같구요
제일 아래 사진이야 달맞이 꽃이죠..
여기 이꽃들의 나이가 열여덟이기도 하고 스물이기도 한 것을요 ...
꽃의 나이가 잠자리에게 뭐이 그리 중요 하겠어요
잊지않고 기억해 주고 있다는 것 만으로
기다림의 의미가 되는 것을요 ..
곧 가을에 닿겠지요?
그럼 도 가물가물 이 여름의 추억도 색바램으로 낡아 질 것입니다
이 하루도 시원한 곳에서 쉬어가는 시간들 되시고
즐거운 일만 이어지세요 ~
참깨꽃 아래는 며느리밥풀꽃 같구요
제일 아래 사진이야 달맞이 꽃이죠..
여기 이꽃들의 나이가 열여덟이기도 하고 스물이기도 한 것을요 ...
꽃의 나이가 잠자리에게 뭐이 그리 중요 하겠어요
잊지않고 기억해 주고 있다는 것 만으로
기다림의 의미가 되는 것을요 ..
곧 가을에 닿겠지요?
그럼 도 가물가물 이 여름의 추억도 색바램으로 낡아 질 것입니다
이 하루도 시원한 곳에서 쉬어가는 시간들 되시고
즐거운 일만 이어지세요 ~
참께꽃을 참 좋아합니다
쭉 뻗은 힘찬 모습도 좋아하구요
피난생활 삼년여에 본 그 기억들이
버릿속에 별처럼 쫗혔지요
아마도
국민학교 삼 사학년의 머리가 가장 크라이막스였나 여겨지는 대목이기도 하지요
그때 본것들을
칠십년 가깝도록 잊혀지지 않고 있으니요 ...
저 소의 커다란 눈망울속엔
우리들에게 하고싶은 이야기가 들어있는듯도 하고
깊이 절망하고 있는듯도 합니다
오늘은
절망으로 보입니다 열무님.
쭉 뻗은 힘찬 모습도 좋아하구요
피난생활 삼년여에 본 그 기억들이
버릿속에 별처럼 쫗혔지요
아마도
국민학교 삼 사학년의 머리가 가장 크라이막스였나 여겨지는 대목이기도 하지요
그때 본것들을
칠십년 가깝도록 잊혀지지 않고 있으니요 ...
저 소의 커다란 눈망울속엔
우리들에게 하고싶은 이야기가 들어있는듯도 하고
깊이 절망하고 있는듯도 합니다
오늘은
절망으로 보입니다 열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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