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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

비오는 날의 찻집

by *열무김치 2016. 12. 8.

 

 

 

 

 

내가 두 얼굴이 되는 것

아메리카노 한 잔과 사각거리는 빗소리

옛사랑은 찻집에 숨어서

비 오는 날마다 쓴 커피를 탔겠지

아주 조금씩 입술을 적시며

줄어드는 커피 잔에 빗물을 타라고

 

차 나르는 아가씨는

찻집의 고독을 알고 있을까

그저

찻잔수를 어림하며 비오는 날을 기다리겠지

턱 괴고 창밖을 응시하는 하릴없는 사람이라고

손님, 커피 나왔습니다.

그리움도 이 순간은 쓴 삶이려니

 

빛바랜 낙엽이 달라붙은 유리창에다

女人이 입술을 모아 립스틱을 그린다. 

저 비 때문에

 

 

 

 

 

 

 

 

 

 

 

아직도 비가오면 좋습니다
향좋은 커피를 들고 창가를 서성이기도 하고요
하릴없이 밖을 내다보며 지나가는 사람과 지나가는 차들을 바라보곤 하지요
참 비란 아이는 그렇게 감성을 불러오는 묘함이 있어요 ^^
비와 찻잔사이 잘 들었습니다 ^^ 감사 ^^
저도요.
집안이 아니라 차를 타고 차창밖을 봅니다.
가장 편한 시간이지요.
계산기 저만큼 던저두고요.
비오는날과 커피가 참잘~얼울린다는생각은 저 뿐만이 아닌것같습니다..

제가사는 아파트는 일층입니다..
아파트 정원에 여러그루의 나무들이 있는데 봄엔 산수유가 제일먼저 노란얼굴을 내밀구여..
뒤이어 라일락~그다음이 대추나무가 제일늦게 잎을 피웁니다.

비오는날^ 창밖에 빗방울이 꽃잎에,나뭇잎에 내려앉는 풍경이 넘~고와서
비가오는아침이면 커피를 마주하고 창밖을보면 소녀적감성에 젖기도했지요.

한때는 비가오면 차를타고 어디론가 막~달려가고싶은때도 있었습니다..
내차가 없었을때..영업용택시를타고 김포공항(예전엔 인천공항이 없을때)
까지갔다가 되돌아왔던 철없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아마도 공항에대한 추억이 있었던걸로~~ ㅎ

그동안 잘~지내셨죠?
전 올일년이 몸뚱이가 아우성을 치는바람에 많이도 힘들었습니다..
이번주는 화,수,목..내일도 병원행입니다..
가끔은 들렸지만 소식전하지못했습니다..

추워지는날씨에 가족모두 건강하게 겨울나시길 바랍니다..



하..
영업용 택시를 타고 비오는 날 김포공항까지..
짐작은 했지만 그렇게 감성이 깊으신 줄 오늘 알았습니다.
소녀때의 감성은 가버렸어도 커피는 그때를 불러오는 마력이 있습니다.
나쁠 거 없지요.
그 순간들은 사는일에 감초 아니겠습니까.

건강 때문에 고생이 많으셨겠습니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하셨으니.
몸을 아끼세요.
치료 잘 하셔서 건강하시길 빌겠습니다.
커피 한 잔이 마시고픈 시입니다.
공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댓글의 고마움에 취해 있다가 비말님 글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그렇구나

쓴 커피 한 잔 마시고 정신 차려야겠습니다.
새로운 한 주 반가운 일들이 많기를 바랍니다.

그대 모습은 낙엽속에 잠기고 비와 찻잔을 사이에 두고..
그대가 없어도 비가 안와도 김모락 오르는 찻잔을 앞에 놓고 이런 노래
하나 들으면 감정은 눈 녹듯 녹아내리고 감성은 하늘 만큼 땅 만큼 업다운 업~

양갈래 생각이 그네를 타는 아직은 초로의 늘근 머스마님이 아메리카노
한 잔에 필이 꽂혀서 찻집으로.. 또각거리며 빨간구두촉 내려 꼿듯 서서 보채는 찻집
아가씨의 맘을 헤아려보는.. 아마도 인생의 쓴맛 단맛 젤로 많이 알지나 않을까요 그 아가씨?

찻 잔에서 오르는 김이 빗방울 사선으로 그어져 내리는 유리창에 달겨붙은 빠알간 단풍과
실루엣처럼 다가서는 여인의 모아진 입술이 묘하게 그의 얼굴과 겹쳐 보이는, 비요일의 비애

비말 님이 시를 쓰셨네예!^^
오늘 비 온다캤는데 안 옵니더......
지는 아메리카노 말고 율무차 주세랑!♥

율무차는 오늘은 땡이고요, 대신 오렌지차로 올려 드렸습니다.
해님이 방긋웃는 아침입니다, 저렇게 쓰면 시가 됩니까, 달향기님? 호호
맨날, "난 시는 잘 못 썹니다 딱 한마디로 짧게 맹글어내는 재주가 없어서!"
그러면서 여직 살아 왔는데.. 저도 시 한번 써봐야 겠습니다! @!*

으..
제가 시력이 나빠졌나 봅니다.
분명 댓글 주신거 너무 고마워서 답글을 썼다고 생각했는데 ..
음 ..
이제보니 문향님이 쓰신 댓글을 제가 쓴걸로..
ㅎㅎ~
연말은 연말이군요.
까먹기로 작정한 연말.
여직원이 많은 부서에 근무한 적이 있었습니다.
달달한 영감님 커피를 좋아해서 그것을 즐겨마셨는데
제 취향대로의 커피를 타주던 그 처녀들이 생각나네요.
좋은 시, 잘 읽었습니다.
하하..
영감님커피.
저역시 수많은 음료를 취급했지만 소위 말하는 다방커피를 즐겨마셨습니다.
달달함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한거지요.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날 특히나 단맛이나 매운맛의 유혹을 더 느낀다고 합니다.
사람이 가장 복잡한 동물입니다.
이 시는, 조용필이나 최백호 같은 가수가 멋지게 불러주었으면 싶은 그런 노래, 당장 그렇게 불렸으면 싶은 마음을 갖게 했습니다.
모르지요.
누가 슬며시 곡으로 가져갈지도요.
그렇게 된다면 좋겠습니다.

찻집이나 술집 등은 사실성보다는 추상적인 느낌이 많이드는 다른 세계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가끔씩 이탈을 해서 현실을 각색해보는 공간도 필요하겠지요.
입술을 모아 립스틱을 그린다는 표현...
어쩜...이런 표현을 기막히게 멋져요.
그러고보니 저 단풍잎이 여인들의 입술모양처럼 보여요. ㅎㅎ

비오는 날의 수채화~
산행을 자주 다닌 저는
운무가 내려앉은 산을 볼때마다
꿈속 나라에 온듯 몽롱한 기분이 느껴지는데...


그렇지요.
운무가 자욱한 산허리를 보노라면 다른 나라에 와 있는듯한 느낌을 받곤 합니다.
제가 살았던 평창지역은 산세가 비교적 험하고 지대가 높아서 그런 풍경들을 자주 만납니다.
사람이 사는 환경은 결국 그 사람을 지배하기 마련인데 출중한 글이나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환경도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는 생각입니다.

날씨가 추워졌네요.
드디어 겨울복판으로 들어섭니다.
고갱님^^
아메리카노 드릴까요? 카푸치노 드릴까요??

오늘은 특별히 공짜입니당!^^
넵~!!
전 공짜라면 양잿물도 싫어하지 않아서리..
둘 다 곱배기로 부탁합니데이~
보온병 두 개에 찰랑찰랑 채웠으니
이틀 간 드세요!ㅎㅎ

달향기님의 특급 써비스로 아메리카노도 카푸치노도 이틀치를
공짜로 받으실지 몰라 너무 좋으셔서.. 그러셨던가 봅니다. @!-

열무김치 선생님께서는 등수안에 드신 해산님과 등수안에 억울하게
못 들어간 비말이를 살짝 밟고 그냥 지나치셨습니다. 색바랜 글방의 뒷 포스팅에
댓글 주셨지만.. 그래도 저는 분명 초대장 받고 온 걸로 생각했는데요? -!-

하하..
거짓말을 하기는 너무 속이 보이고.
누군가의 댓글이 달리면 제가 쓴걸로 착각을 합니다.
지금 알았습니다.
에고..도망을 가야겠습니당.3=3=3=3=3=3
에구에구...도망은 제가 가야 할ㅋㅋ
지가 괜스레 비말 님 댓글에 주인장도 오기 전에 글을 달아서 혼돈을 일으켰네요.
담부턴 안 그럴랍니당!^^;;;
어느가을 비오는날에 열무김치님의 쎄치한 감성이
이리 예쁜 풍경을 담아내게 되었군요.
여자 보다 고운 감성..ㅎㅎ
앞으론 눈이 펄펄 오는날 눈길을 걸으며 또 예쁜 풍경을 담아내시겠지요.
인천은 요 몇해 눈이 덜 와서 눈풍경을 담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미 첫눈이 내렸고 이제 겨울복판이니 폭설이 오지 않을까요.
가끔 대관령을 오르는데 그곳에 폭설이 내리면 아주 다른 세상으로 변합니다.
한국속의 설국이라고 할까요.

영업을 하면서 대형찻집이나 다실에 연관이 많았지요.
찻집이라는 공간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현실과 벽이있는 공간입니다.
우리의 삶이 곤고함의 연속인데 그 틈을 비집고 들어선 공간이라고나 할까요.
그곳에서 자기 나름대로의 상상을 하면서 평소에 못 느끼던 말이나 행동을 한다고도 보여집니다.
상대방이 있다면 저 좋겠지요.

인천도 기온이 많이 내려 갔더군요,
작품활동에 영향이 많으시겠습니다.
빛바랜 낙엽이 달라붙은 유리창에다
여인이 입술을 모아 립스틱을 그린다
저 비 때문에 ... ㅎ 좋습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찻집에 앉아 상상을 하는 사람들..
저도 그 사람들 중 하나였습니다.
하오의 태양님이 그려내는 그 상상에 비할바 못 되지만 범인들이 소모적인 공간에 앉아 비생산적이지만 지극히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는 곳이라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제가 다른 사람이 되어 있나 봅니다.
지나간 사람에게 더 그리움을 가지지 않는사람으로요.
제게 비오는 날이나 바람부는 날은 오늘의 제 감성이지
과거로 연결을 잘 안합니다.
제가 다른 남자분도 블로그 글을 읽어었는데,남자분들은 평생 꿈꾸는 청년같더라고요.
그런면이 남자들 마음에 글을 쓰게 하는지도 모릅니다.
누군가 저를 생각을 한다고 해도,저는 과거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 누군가와 다시 젊어져서 산다고 해도 인생은 고뇌의 밭인데 젊어지면 그밭을 다시 걸어가야 하니까요.
제가 느끼기엔 그렇지 않으십니다.
시인보다 더 시인 같으시고 감성도 풍부하시고.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지 공감이 됩니다.
남자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과거로 회귀하려는 본능이 강해집니다.
그러면서 고단한 현실을 이겨보려는 몸짓이겠지요.

백투터피쳐라는 공상과학영화가 인기를 끌던때가 있었지요.
사람들의 상상력과 회귀본능이 그려낸 영화라고 봤습니다만 과거로의 회귀는 그냥 바람과 상상에 그쳐야지 현실이 된다면 그리 반가운일이 아닐겁니다.
소풍날 보다 가기 전날의 기대감이 더 좋듯이 영화나 소설, 시, 노래등이 현실에서 창작되었으면서도 현실을 탈피하고픈 욕망들이 늘 잠재되어 있다고 봅니다.
남 녀간의 생활을 보는 시각차도 엄연하게 존재합니다.
전 그것이 세상의 공평성과 존재를 위한 신의 뜻으로 봅니다.

한국은 이제 겨울복판으로 들어섭니다.
탄핵정국으로 몸도 마음도 얼어붙은 유별난 겨울을 맞고있네요.
이 가사를 노래로 만들어보라고 부탁을 드려볼까요
주변에 작곡하시는 분들 지인이 몇 분 계십니다

그렇담 위 시는 제가 가져가봅니다
열무김치님 작사로 ?
ㅎㅎ

열무김치님
언제나처럼 시도 수필도 참 좋으니 말입니다

빗물이 흐르는 유리창에 단풍잎이 곱습니다
얼른 나가야 하는데 커피 잔 두고 머뭇거리고 있습니다.
바깥날씨가 제법 춥네요.
요즘은 멀리 못가시리라.
저도 대관령으로 한 번 가야지 마음만 먹고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어요,

누군가 이글로 곡을 만들면 저야 좋지요.
그냥 블로그 공간에서 슬며시 사라지는 것 보다는 낫지 않겠습니까.
혹여라도 곡이 만들어지면 가실님이 한번 부르셨으면 좋겠습니다.
흠..꿈이 이렇게 야무져서야..
비와 찾잔사이 ..이 노래를 오랫만에 듣고 있네요
저도 지금 커피 한잔 들고 모니터 앞에 왔는데
윈도 밖 날 씨도 아침 굶은 시엄니 같고 ..
한바탕 비라도 뿌렸으면 ..대책 없는 생각을 하게 되는 월요 오후 입니다 ㅎ
저녁 굶은 시엄니인 줄 알았는데 아침까지..
이곳은 하루종일 우울모드였습니다.
가는 곳마다 회색빛이 가득해서 얼른 눈이라도 내렸으면 싶네요.

커피수입국 중 우리나라가 갑이라는데 우리가 그만큼 정서가 가득한 나라였으면 좋겠습니다.
사진을 보며.. 두장을 합성했나? 했습니다.
차창에 붙은 단풍잎이었군요.ㅎ
어릴때 많이 들었던 노래..
다시 들어도 감성을 자극하네요.

비오는 날 창문에 달라붙은 낙엽이 참 아름답더군요.
보기에 따라선 처량스런 모습인데..

서정감 넘치는 가사가 주류를 이루던 7~80년대
이제 이런 가사는 손 오글거린다고 하네요.젊은이들이.
저리도 고운 단풍이 유리창에 달라붙어 있으니
마치 한폭의 그림같다는~
이젠 내년이나 볼 수 있는 풍경이로군요.

까만 하늘이 겨울비라도 내릴듯,
아니면 첫 눈이라도 내려주시길~~~
하늘이 우울해 보입니다.
오늘 밤 동해안에는 폭설이 내린다는데..
설국으로 변하는 풍경은 참 좋은데 복잡한 현대인들에겐 자꾸만 스트레스의 대상으로 변해갑니다.
요즘 나라 안팎으로 너무 시끄럽다보니 마음둘 곳이 적어진 사람들이 위로를 받을 게 별로 없어요.
말씀처럼 하얀눈이라도 듬뿍 내렸으면 좋겠는데 ,이것도 누군가에게는 짐이 될런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엔 벌써 첫눈이 지나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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