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아내가 건강검진을 받고 재검이 필요하다고 하여 걱정되는 마음에 함께 병원에 들렀다.
그리고 내 대장암 검진에 필요한 변 캡슐을 3일안에 내야 하는데 그것도 잊고 있었다.
집에서 해 왔으면 좋았을텐데 병원에 와서야 기억이 났다.
"어떡하지?'
"뭘 어떡해요. 화장실에 가서 해결을 하고 와야지."
"에이, 그걸 어떻게 여기서 해."
"고상한 척 하기는 ..간단 한 걸 가지고. 오늘 안으로 해야 하잖아."
좀 거시기 하기는 했지만 손가락 마디만한 변 캡슐을 다시 얻어서 화장실로 향했다.
화장실앞에서 남 녀의 표시를 확인하고 들어갔는데 화장실엔 아무도 없는 것 같았다.
작업(?)을 하려고 구부리고 앉았는데 바로 옆칸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대포알같은 소리가 들려왔다.
뿌아아아~악...
그럴 수도 있는거지.
너 나 할 것없이 존재의 이유이고 우주의 기원이며 절대적으로 해결을 해야 할 같은 신세 아닌가.
그거 못해서 안달이 나거나 소원인 사람들도 얼마나 많은데.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연달아 터져 나오는 기가 막히는 화음에 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부다다다다~~
이럴 수가 있나.
저양반은 분명 뭐가 잘 못 되었네.
저건 상식적인 수준이 아니야.
저정도면 입원이 필요한 거 아니야?
계속되는 폭발음에 난 주저앉아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느라 배가 뒤틀렸다.
아..어서 작업을 마쳐야 하는데.
그리고,
절대로 웃지 말았어야 했다.
화장실 문을 열고 나오는데 청소를 하는 아주머니가 들어왔다.
내 모습을 위 아래로 훑어 보더니 얄궂은 눈초리로 쏘아 보았다.
왜 저래?
그리고 여자 몇 사람이 연달아 들어왔다.
그들은 나를 보더니 흠칫 놀랐다.
아니, 저 여자들은 표지도 안보나?
"아주머니 왜 그런 눈으로 보세요?"
아주머니는 대답대신 손가락으로 화장실 표지를 가르켰다.
아뿔싸.
난 여자 화장실에 들어와 있었다.
한 여성은 변 통을 들고있는 나를 보더니 자기가 잘 못 들어온 줄 알고 다시 밖으로 나갔다.
이윽고 대포알 더하기 따발총 소리가 들리던 옆 화장실 문이 열리더니 체구가 장대한 여성이 불쑥 나왔다.
그 여자는 변통을 들고있는 나를 인지했는지 얼굴이 묘하게 일그러지더니 버럭 신경질을 냈다.
"아씨는 누구예요? 혹시 변태야?"
"아이구, 죄송 합니다.제가 착각을 하고 잘 못 들어왔네요."
그녀는 자신의 다연발 대포알 방귀소리를 들켰다고 생각했는지 걸레대를 들고있는 아주머니를 향해 큰소리를 질렀다.
"이런 변태는 빨리 신고해야 해. 안그래요 아줌마?"
삼십육계 줄행랑을 쳤다.
이 죽일 놈의 어리바리한 건망증.
검사실 앞까지 총알같이 와 있었다.
내가 이렇게 기민한데가 있었나?
**외상개
여기저기 영업을 뛰다보면 상식밖의 일들을 더러 만난다.
그 중 대표적인 몇가지가 상당히 신뢰를 하던 업주가 소리소문도 없이 잠적을 한다던지, 어느날 깡통아파트처럼 빚좋은 개살구식의 점포만 덜렁 남고 업주는 배짱을 내민채 마음대로 해보라는 식으로 빚잔치를 벌리는 일이다.
무슨 일이던 그런 상황이 오기전에 전조의 증상이 나타나고, 아주 숙맥이 아닌이상 눈치를 채게 마련이지만 쥐도새도 모르게 아닌밤중에 홍두깨 내 밀 듯 하는 경우도 적지않다.
가뜩이나 눈치코치가 없는데다 팥으로 메주를 쑨대도 잘 믿는 나는 늘 마지막 자리에 서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나마 빚잔치를 하는 경우는 그래도 일말의 양심은 있는 경우였다.
점포를 닫아놓고 야반도주를 할 경우엔 그야말로 속수무책이었다.
보증을 거는등의 나름의 방법을 쓰지 않은 건 아니지만, 제품을 팔아 어느정도의 목표를 달성해야하는 영업의 특성상 자기함정을 뻔히 알면서도 발을 들여미는 경우가 많았다.
아마 이런 이야기는 다른 분야의 이야기를 들어도 어느정도 수긍이 갈것이다.
갑의 위치에 있는 대기업의 제품 밀어내기라던지, 독과점, 매출에 따른 영업 이익의 차등부과,반품처리의 불균형, 유통기한의 압박감, 갑이 전적으로 유리한 노예계약 등, 선택을 함에 있어 을의 위치에 있는 영업자들이 자기들의 실익을 저울질 해가며 손해보지 않는 영업을 하기란 하늘에 별 따기만큼이나 어려운게 현실이다.
대형마트에서 세일을 한다며 제품가격을 상식선 이하로 판매 할 경우 굳이나 설명을 하지 않아도 어떻게 그게 가능할까를 짐작 할것이다.
제품을 공급하는 업체측이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마트가 손해를 보아가며 판매를 할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시원한 대답이 있기는 하다.
이 일을 하지 않으면 된다.
어차피 모든일들이 이익추구를 위해 하는 일이니 손해를 보지 않으면 그게 최상의 선택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유통구조상 이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모두 자기의 유익만을 쫓아 일을 선택 한다면 소비자들이 설자리가 대폭 줄어든다.
하나 더하기 하나는 둘 이라는 산술공식적인 계산은 어떤 일의 기본 룰이지 융통성을 말하는게 아니기 떄문이다.
그 융통성이라는 놈이 성질이 고약해서 자꾸 거드름을 피워 탈이지 기계의 윤활유처럼 부드러운 역할만 잘 해 준다면 기업과 소비자, 나아가서는 이의 중간 역할을 담당하는 영업맨들의 중보자 노릇을 잘 할 것인데 우리나라 갑의 위치에 있는 기업은 기득권의 享有를 위해 그럴 마음이 없다는게 문제다.
잘 나간다고 소문이 났던지라 그 업체가 하루아침에 문을 닫는다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퇴근을 하고 집에 돌아와 장부정리를 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尹형, 그 집 망했다던데?'
"밑도 끝도 없이 그게 무슨 말이야."
"에이 참, 다 알고 있었으면서 나한테만 말 안 했지?"
"뭐를 알고 있었다는거야."
대형사건이 터진 것 같았다.
급하게 차를 몰아 달려간 그 업체의 문은 굳게 닫쳐 있었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대리점 영업사원들이 웅성거리며 서 있었다.
그 이튿날 여러 업체에서 모여 대책을 강구하는 등 임시 회의가 열렸다.
그러나 업체의 대표가 달아난 뒤 대리점이나 영업사원들이 할 수 있는게 별로 없었다.
이미 은행권에서 제지선을 쳐 놓았고 점포안의 제품들은 모두 압류되어 있었다.
더러 부동산이나 동산에 설정을 한 업체도 있었지만 은행권 추심의 후순위에 밀려 그림의 떡이었다.
600여만원이 밀려 있었던 나는 천만원 단위로 외매가 밀려 있다는 다른 업체측 사람들의 말에 아무소리도 못하고 돌아와야 했다.
달아난 업체 대표의 사촌동생이라는 사람과 평소 가깝게 지냈는데 어느날 그가 나를 불러냈다.
"미안하게 됐네. 나도 정말 몰랐어. 나야 월급이나 받고 심부름이나 하는 처지였으니..어쨌든 친척으로 할말이 없네."
그는 고개를 숙이고 미안하다는 말 만 했다.
생각 같아서는 어떤 낌새라도 주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원망도 들었지만 말하는걸로 보아 그도 일이 이렇게 되리란 예상을 하지 못했던 것 같았다.
"누굴 원망 하겠어. 내가 눈치가 없거나 영업 감각이 없는 탓이지."
1000만 단위의 외매를 떼인 사람이 많기는 했지만 모두 복합적인 상품을 납품했던 사람들이어서 단일품목으로서는 내가 가장 큰 금액이었다.
대리점과 영업사원들이 변호사를 사서 소송을 진행 했지만 추심할 부동산이나 금융재산이 은행권에 넘어간 상태에서 건질게 거의 없었다.
몇 달 뒤 망한 업체의 건물을 헐어내고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더니 그곳에 다시 큰 마트가 들어섰다.
아니나 다를까 제품을 넣어 달라는 연락이 왔다.
매장을 방문하여 보니 이미 수십군데의 업체에서 납품된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그 왕따를 당하고서도 앞다투어 제품을 넣다니...
이게 영업을 해야하는 사람들의 한계였다.
"아이구, 사장님, 왜 여태 물건을 넣지 않으셔? 다른 업체는 벌써 다 들어 왔는데."
구매담당이라는 사람이 내게 오더니 마치 약올리 듯 말했다.
"빌어먹을 사장은 무슨 사장..자기 좋을때만 사장이요?
왜요? 또 떼어먹고 날르려고?"
'에이, 무슨 그런 섭한 말씀을. 우리는 그런사람들과 질이 달라요. 걱정 붙들어 매시고 납품 부탁 합니다."
뒤도 돌아다 보지않고 매장을 빠져 나오다가 모 우유업체 대표를 만났다.
"또 잔뜩 넣으셨네.그렇게 많이 떼이셨는데."
" 그러니 어째, 이게 우리들 생리인데.어쨌든 팔아야 되잖아 . 영업의 왕도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많이 파는거 아니여?
잘 알면서.."
"저는 이번에 포기 할랍니다. 수법이 너무 악랄해요.""
'허, 군자 나셨네. 누군 그걸 모르나? 다시 장사를 해서 복구를 해야지 어쩌겠어."
그 뒤로도 계속 납품을 요구하는 전화가 이어졌지만 무시해 버렸다.
매장의 위치나 인구밀로로 보아 놓쳐서는 안 될 요지였지만 눈 딱 감고 모른 척 했다.
결국 그들이 사무실로 찾아와 항의를 하고 본사에서도 질책이 왔지만 다시 그곳에 발을 들여놓고 싶지 않았다.
"아주 열녀 나셨네. 그럴거면 뭐하러 유통업을 하시나. 집에서 책이나 보고 유람이나 하시지."
내가 취급하는 제품이 절실했던 업체측에서 여러 경로로 회유를 했지만 끝내 들어주지 않자 어디서 구해왔는지 비슷한 제품들을 가져다 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어느 주말, 외근을 나갔다가 들어왔더니 지난번 나를 찾아왔던 달아난 업체의 대표 사촌이 기다리고 있었다.
"또 무슨 볼 일이 남았어요?"
"대뜸 그렇게 말하니 할 말이 없네."
그는 겸연쩍어하면서 개를 한마리 내 밀었다.
"이거, 괜찮은 놈인데 길러보라구."
"갑자기 무슨 개는요?"
"도망간 형님이 기르던건데 개 품종이 좋아서 제법 값이 나가는 종이지.
생각이 나서 가져온거라구."
"됐어요. 그걸 어떻게 기르라고. 성의는 고맙지만 사양 할래요. 지금 개를 키울 형편도 안되구요."
"尹씨에게 정말 미안했거든. 도망 간 형이 못할짓을 한거지. 생각다 못해 이렇게라도 해야 할 거 같아서 ."
그는 만류하는 나를 뿌리치고 기어이 개를 놓아두고 도망치듯 가버렸다.
개를 좋아하지만 도시의 좁은 공간에서 가두어 둘 수 밖에 없는 걸 아는 나로서는 개가 반갑지 않았다.
그렇다고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 덩그러니 놓아 둘 수도 없었다.
할 수없이 개를 데려다 앞마당에 묶어두었다.
그러나 밤낮으로 개가 짖어 대면서 이웃들이 불편해 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어이구, 목청도 좋으셔.보통개는 아닌 것 같은데."
생각다 못해 3층 현관앞에 커다랗게 개집을 지어 그리로 들여 앉쳤다.
그러나 개는 3층에서 오가는 사람들을 내려다 보며 더욱 크게 짖어댔다.
"아니, 특별한 종자라면서 뭔 개가 이리도 눈치가 없어. 나발을 삶아 먹었나? 동네 남사스러워서.."
먹이를 주고 청소를 해 주면서 아내가 툴툴거렸다.
"그거 외상값으로 받은 특별한 개야.외상개라구."
"저번 언제도 외상값 대신 개를 데려와 짖다가 시골로 내 쫓더니 아주 대를 잇는구만."
난 할말이 없었다.
"무슨 영업이 외상값으로 개를 준대요. 다음번엔 닭이나 염소로 받아 올거요? 여기가 동물농장인가?"
"흠..이개가 셰퍼드 종인데 보통개는 아니야."
개를 건네 받을때 셰퍼드라는 말을 듣긴 했지만 개에대한 지식이 별로 없었던지라 흘려 들었다.
"헛..그런데 이렇게 무식하게 길러서 쓰나. 무슨 똥개도 아니고.."
개에 대해서 좀 안다는 길건너 동네 양반은 혀를 차면서 딱하다는 듯 나를 쳐다봤다.
"그럼 , 뭘 어떻게 해야 한다는 거요? 고기도 먹이고 최고의 대접을 하고 있구만."
그는 이런 곳에서 기를 개가 아니니 분양을 하라고 했다.
그 양반의 말을 듣고 인터넷 검색을 해 보았더니 그 양반 말도 일리가 있었다.
하도 짖어대서 3층으로 데리고 올라 왔지만 내가 생각해도 이런 방법으로 오래 갈 것 같지도 않았다.
무엇보다 짖는 소리가 너무커서 이웃에게 미안한 일이었다.
소개할만한 곳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했는데 며칠 뒤 정말 어떤 사람이 찾아왔다.
그 사람은 개를 이리저리 살피더니 팔겠다면 자기가 사가겠다고 했다.
개를 돌보는 일 말고도 일이 많았던 아내는 얼른 그러라고 거들었다.
하지만 막상 얼른 사겠다는 말을 듣고나니 망설여졌다.
생각해 보고 연락을 주겠다고 하고 그 사람을 돌려보낸 뒤 여러가지로 궁리를 했지만 뾰족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뭐를 생각해 본다는 거요? 밥주고 똥 치우는 건 내담당이 될 게 뻔한데."
마당이 꽤 넓은 편이어서 그곳에 집을 크게 지어주고 잘 길러보자고 아내를 설득했지만 아내는 들은척도 하지 않았다.
"비싼개면 뭘 해. 환경이 안 되는데. 외상개이니 쫄딱 망한 외상값이나 보충을 하시지요."
결국 외상 셰퍼드는 우리집으로 온지 두 달 만에 낯 선 이방인의 손으로 넘어갔다.
집을 떠나던 날, 그래도 그동안 정이 들었는지 외상개는 화물칸에 올라타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쳤다.
보다못해 내가 개를 안아서 차에 태웠다.
내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외상개는 골목을 돌아나가는 차위에서 멀뚱이 나만 바라다 보았다.
그렇게만 하셨어도 어리바리하다는 자평은 하지 않으셔도 좋았을텐데......
두 가지 이야기의 연관을 생각하다가 제목을 보고 '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은 남성에게, 남성은 여성에게 영원한 탐구주제가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속이고 속으며 살아가는 게 삶이 아니겠습니까?
꽃들과 새싹들이
인사하는 봄날입니다
봄의 싱그러움이 가득 전해지는
하루이면 좋겠습니다.^^
화사한봄기운이
마음속으로 들어와 즐겁게 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신나게 하루 보내세요.
푸르름이 묻어나는 화사한 화욜
바람에 날리는 수만개의 벗꽃잎 들이
기쁨으로 내려 앉는 아름답고 멋진하루 만드시고
오늘은 사랑한다는말 마니마니 해보는건 어떨지요..(^^)*
사랑 합니다(~)(♡)(~)(♡)(~)(♡)
작은것도 아니고 큰것을 억지로 해서 성공하셨다면 된거지요.
누구나 잘못 찾아들어가는 그런 실수는 한번쯤 하며 살잖아요.ㅎㅎ
돈 떼이고 도망가는 사람들..ㅜㅜ
학원을 해도 꼭 그런사람들이 있습니다.
일년내내 학원비를 내지 않고 그냥 아이를 보내는거죠.
그걸 받아내려면 보통일이 아닙니다.
결국 대부분은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ㅎㅎ
글을 읽으면서 죄송하지만
저는 웃음이 참아지지가 않네요...ㅎㅎㅎ
외상개의 멀뚱한 눈이 맘에 쫌 걸리네요...
그 반대였군요. 살아 있는 것이라 그동안에라도 데리고 계셨으니 쉽게 떠나 보내지는 맘이 아니셨었지 싶습니다.
개가 오게 되었고, 있는 동안에 컹컹 크게 울리는 소리로 짓게 되고, 민폐를 줄이고 그래도 들어 온 생명이니 키워 보시겠다고,
주인이 살고 있는 현관 앞에 메어 두어 보셨어도 그렇게 또 짖어 대어서 결국은 낯선 사람에게 주게 되었고,
그 아이는 개였지만, 사람의 신세도 그런 신세가 있기는 하지요.
아내분 입장에서는 큰돈 외상값 떼이고, 얼토당토 않는 개 한마리 들이고, 이웃의 원성과 관리 하는 일에, 힘드셨을 겁니다.
이 세상사는 돌고 도는 것이라, 열무김치님의 후한 인심으로 저 위에 계시는 분께서 다른 곳에서 장사 더 잘 해서,
떼인 외상값이 맞추어 지는 행운 있으시길 바랍니다.
그 아주머니 황당하셨겠지만 신고까지 하라고 하셨다니
저는 병원에 잊고 갔는데 볼일을 보려고 했는데 그날따라 소변도 잘 나오지 않아서 몇 시간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편안한 날 되세요.
셰퍼드는 정말 똑똑한 개인데...외상개라니...셰퍼드 얼굴을 보니 정말 처량하네요(ㅜㅜ)
내일 오전에 대장내시경검사를 앞두고 있답니다.
며칠전부터 식이요법도 시행해야 해서
여간 신경쓰이질 않네요...
평상시에 못느끼다가도 이런 검사를 앞두면
왠지 거룩해지더군요^^
외상개의 표정이 왠지 슬퍼보여요.
자본주의 시대에 필연적인 일들이 벌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지만 왠지 씁쓸하달까요...
맑게 갠 파란하늘,
투명한 햇살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봄날입니다.^_^
추웠다 풀렸다를 조금 더
하다보면 봄이 가득차 있겠지요?
어쩌면 봄은 새싹이나 꽃보다 사람들
마음속에서 먼저 오는 것 같습니다. ^_^
오늘하루 마음속에 봄을 가득 채워보시길 바랍니다.~
기분 좋은 봄 햇살처럼 늘 포근하고 사랑가득
행복가득 기운 넘치는 하루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참 허무합니다
유통업이 갑을관계가 참 뚜렷하죠
저도 잠시 그쪽 일을 한 적이 있어서
슈퍼들을 드나들면서 뼈저리게 느낀 점입니다
소설 맞지요?
요즘 하도 을, 병이 갑질에 당한다고 해서 말들이 많지만, 그러면서도 항상
나도 또다른 갑의 위치에 있는 건 아닌지 생각도 해 봅니다.
세상사람들이 항상 을의 위치에만 있는 것은 아닌데 자신을 빗대면 갑보다는 을에 더 동정적이니 말입니다.
사모님 재검은 받은 셨는지요. 제 아내도 빨리 검진 받아야 하는데 공부한다, 일한다 바빠서 차일피일 미루더라고요.
드디어 결론을 내렸습니다.
제목을 보고서야 겨우 알았습니다.
어리버리한 이야기. ㅎㅎ
베트남 여행갔다가 시장 구경 후 마트도 구경한 적이 있는데
갑자기 요의가 느껴져서 화장실로 갔습니다.
화장실이 특이했습니다. 소변기가 없었으니까요.
대변기에다 소변을 보려고 빈 곳의 문을 열었더니
모든 개별 화장실에 물을 내리지 않아 X이 둥둥 떠있었습니다.
좌변기 윗부분에는 올라 앉은 발자국이 모두 선명했구요.
그런데 ...
그곳의 여자 청원경찰이 화장실 입구에서 저를 빤히 쳐다보고 있는 거였습니다.
맙소사! 그곳은 여자 화장실이었습니다.
다행히 아무도 없어서 망정이지 변태나 치한 취급 당할 뻔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남녀 화장실 표시를 구석에다 조그맣게 해두어서
제가 그걸 보지 못한 거였습니다. ^^;;
떠나야 하는 어정쩡한 객도 ...
참 .....
짧은 한숨이 납니다....
사람도 개도 ..사는게뭔지 ....마음이 아리네요 ...
잘 하셨어요
저라도 이웃에 불편을 주면서까지는 못 키웁니다ㅎ
읽다 웃다 또 큰소리로 웃음이 나오는걸요
사무실에 혼자 있으니 내 웃음소리도 누가 들으면 같이 웃지않았을까 ...?
어리버리
착각을 가끔 하게 되더군요
분명 1로 봐는데 6 이구요
ㅎㅎㅎ
글 읽다가 저도 푸하하하
웃을뻔 했어요.
조용한 사무실..
다들 일하고 있는데
나만 딴짓거리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웃음을 꾹 참았네요.
웃음이 묻어나는 편지..
이런 곳에 응모해보세요.
따 놓은 단상입니다.
많이 웃겨요.
참 재밌게 읽었습니다. ㅎㅎ
저도.......... 남자화장실에 너무도 태연하게 들어간 적이......
화장실에 들어가니 이용자는 아무도 없었고 깨끗한 곳을 선택하려 어느곳을 선택할까 하는데... 왠 남자가 들어오는거예요.
적반하장격으로 그 남자의 위아래를 흝으며 경계의 강렬한 눈빛을 보내는데.....
그 분 하시는 말씀, "저, 여기 남자화장실인데요."
"어머어머~ " 만 연발하며 후다다다닥~ ㅎ;;
분명히 핑크원피스 차림의 푯말을 보고 들어간거 같은데..... 어찌된 영문인지....
그 표식을 보고 가는 그 잠깐의 거리에서 저는 분명 딴생각에 잠긴게 분명합니다...몇발작 더 가서 들어갔어야 했는데.... 아흐 ^^;;
외상개... ㅎ
이름도 재밌게 지으셨어요. 글도 위트와 유머가 넘쳐납니다.
차 위에서 멀뚱이 바라봤다는 대목에서는 슬퍼지네요..ㅎㅎ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