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어느덧 연말이다.
나이에 따라 세월이 흐르는 속도가 다르다는 말을 한다.
그러나 가장 빨리 지나가는것은 청춘의 때다.
돌아다 보니 그렇다.
빛나는 젊음은 절대로 먼저 손을 내밀지 않는다.
그 빛이 스러질 무렵, 그때서야 민낯을 드러낸다.
조물주가 실수를 한 게 있다면 청춘의 날에 그 진가를 모르게 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서 그것은 실수가 아닌 신의 섭리였음을 어렴풋이 느끼게 된다.
우리가 신의 참 뜻을 어찌 알랴.
설령 타임머신이라는 기계가 있어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것이다.
청춘의 날이 무시로 흘러감은, 훗날 깨닫게 되는 그 아름다웠던 기억으로 하여금 남은생을 여유롭게 하려는 신의 배려가 아닐까.
그때의 에너지는 허공으로 사라지는 게 아니라, 좋은 술이 시간의 터널을 지나며 서서히 익어가 듯, 우리의 삶에 천천히 녹아드는 비타민 같다는 생각이다.
이제 사회로 나가는 청년들을 바라보면서 어떤때는 미안한 마음이 든다.
구세대들이 분명 헐벗고 굶주리는 어려운 시대를 살아왔지만 그래도 가능성이란게 있는 시대였다.
자기만 노력하면 과정이 좀 거칠더라도 바라는 바 일정의 결과는 얻을 수 있는.
하다못해 산골짝에 들어가 화전을 일구어도 몇 년만 열심히 하면 새로운 일을 도모할 수 있는 밑천을 쥘 수 있었다.
75년 무렵, 국가의 치산녹화 사업에 편승해 나무를 많이 심었는데 당시 강원도 산골엔 골골이 화전민들이 참으로 많이 살았다.
배우지 못하고 가진 거 없는 사람들이 깊은 산골로 숨어들었는데 그들이 일군 화전이 대부분 국유림이었다.
국가의 손길이 미처 그들에게까지 미치지 못했고, 설령 행정적인 손길이 닿았다고 해도 달라지는 건 거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들의 삶이라는 게 너무도 뻔 한 거여서 알고도 모르는 척 눈 감아야 했을것이다.
나무를 심으려고 하자 사유림에서 밭을 일구어 농사를 짓던 사람들과 마찰이 생겼는데 그들을 설득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야 했다.
그들이 화전을 떠날때 사정을 살펴보니 그래도 도시에 나가 방 한 칸이라도 얻을 수 있는 밑천은 대부분 지니고 있었다.
도시에 흘러 들어온 사람들이 어디 이들 뿐이겠는가.
전국의 농어촌에서 수많은 사연을 안고 모여든 사람들이 터전을 잡은게 지금의 도시들이다.
해마다 명절이 되면 우리들은 그 뿌리를 찾아 먼 길 마다않고 떠난다.
우리의 속내는 사실 이런 과정의 연속이었다.
오늘을 사는 젊은이들이 고단하다.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눈높이 더욱 까다로워지고 찾아야 하는 것들도 너무 많다.
줄어드는 파이는 부피가 좀처럼 늘어나지 않는다.
디지털 문명이 가져오는 편리와 이익에 비례해 소득을 창출하는 비중은 시간이 갈 수록 줄어든다.
노동집약적산업에서 산업집약적산업으로 옮겨가는 과정의 피해는 고스란히 그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몫으로 남았다.
우리의 자녀들이 짊어진 학업연한이 가져다 주는 가치의 비율이 해마다 감소하는데 비례해 정치적 사회적 완충 시스템은 거대자본의 힘에 휘둘려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젊은이들이 서야 할 자리가 좁아지면서 이들이 선택한 전공이나 기량들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안정이라는 자리를 찾아 안주하려는 경향이 짙다.
전 세대들이 후세대들에게 지워준 짐이 간단치 않음에도 우리사회는 이에대한 감각이 점차로 무뎌지는 느낌이다.
시대탓으로 돌리는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기엔 젊은이들에게 미안한 일이다.
등 떠밀다시피한 인문과 인성부재의 교육시스템도 그랬고, 기능을 배제한 효율없는 줄세우기식의 경쟁을 유도한 것도 그렇다.
정해졌거나 줄어드는 일자리의 무한경쟁에 밀어넣기만 했지 다른 대안을 마련하지 못한것도 핑계치 못할 이유다.
그들이 수능성적 한장으로 자기의 미래를 점쳐야 하는것은 학생으로서의 변별력을 가려내기엔 너무 가혹한 일이다.
구세대의 가치관과 미래세대의 가치관 사이에 가려진 괴리의 폭이 유연하지 못한것도 걸림돌이다.
탈 농업에서 산업화의 초두에 섰던 세대들의 사고방식이 빠르게 변모하는 소위 N세대들의 사고나 감각을 미처 따라가지 못하는것이다.
인터넷으로 대변되는 쇼셜네트웍의 변두리에 머물고 있는 아나로그 세대들의 정화되지 못한 부정적인 시선도 이 장벽에 놓인 큰 부담이다.
하지만 정치나 문화가 다른시대를 살아야 했던 구세들이 청산되어야 할 잔재들도 아니고 젊은이들의 미래나 갉아먹는 부담스러운 존재로 남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안그래도 실버시대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서로에게 자학하는 모습을 보여서 얻을 게 없기 때문이다.
어려운 시대를 헤쳐온 구 세대들과, 그들의 노력으로 일구어 낸 기업의 이익이 미래세대에게 그 온기가 미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당장 마땅한 일거리를 찾지못한 젊은이들에게 그것말고 더 급한 건 없다.
고용률을 높이기 위한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전 범위에 걸쳐 확대하고, 국가나 일정의 기득권, 기업에서 이를 완화해 나가는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하면 앞으로 해답을 찾을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릴지도 모른다.
기업은 이익을 창출하지 못하면 존재할 수 없겠지만, 근로자들의 땀으로 얻어진 이익을 고용창출이나 개발에 일정 할애하지 못하는 인색한 기업들이 많은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기업이 국부를 키우는 핵심부문이지만 인력의 투자나 직장을 제공하는 순기능의 책임도 동시에 져야 할 책무가 있다.
고령인구가 급증하면서 앞으로 실버산업이 팽창할것으로 보인다.
코앞에 가서 당황할 게 아니라 지금부터라도 여기에 맞는 인재들을 키워서 이 부문에 종사하게 한다면 일자리를 늘리는데 큰 역할을 하리란 생각이다.
대부분의 산업이 디지털화 되면서 사람의 손길이 줄어드는 반면에 실버산업은 사람의 손길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인성직업이라는 점에서 미래의 전망은 밝음이다.
고독한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삶의 윤활유이자 실버산업이 주는 폭넓은 직업군의 형성은 미래의 젊은이들이게도 큰 도움이 될것으로 판단된다.
자녀들 둔 부모들에게 자녀의 미래나 취업의 문제는 소설이 아닌 현실이고 당장의 시급한 현안이다.
가정행복조건이 수만가지겠으나 자녀들의 문제만큼 큰 것이 어디 있을까.
그들이 사회에 나가서 나름의 보람과 긍지로 살아가는것을 바라보는 것이 부모로서의 큰 바램이며 또한 행복이다.
오랜시간 힘들게 보냈던 수업기간이 꼭 좋은 직업으로 연결되지 않더라도 보통 사람들이 바라는 자리에서 자기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싶은 게 부모된 마음이다.
해마다 어렵다는 말을 습관적으로 하고 듣는다.
바라건대, 2016년에는 우리들이 바라는 이런 평범한 소망들이 좀 너그러워졌으면 좋겠다.
이것은 욕심도 아니고 막연한 기대도 아니다.
모두 사람들이 할 수 있고, 또 반드시 해 내야 할 필연의 숙제다.
새롭고 활기찬 모습으로 행복 가득한
미소와 더불어 행운이 깃들수있는 한주
되시기를 바랍니다.감사합니다.-불변의흙-
제가 볼 때는 우리나라는 일본보다 그 현상이 몇 배 더 심해서
10년 전부터 그래 왔고 향후 10년 이상은 이념 대결로 국력 소진을 하지 않겠느냐는 예상입니다.
온 나라가 하나같이 똘똘 뭉쳐도 힘겨울 판인데
정치권의 젊은이들을 볼모로 정쟁하는 모습은 분노가 치밀기까지 합니다.
무언가 몸을 움직이고 일을 해야 한다는 얘기, 돈을 좀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얘기 같은 것들이 현실적인 과제로 다가오기도 했지만,
그 내용과 달리, 저 자신에게는 더 너그러워져도 좋지 않을까 생각하며 왔습니다.
"어떤 일이든 해야 한다!"
"창의적으로 생각해야 살아갈 수 있다!".........
기성세대들은 여러 가지 요구를 하고 있지만, 나라를 움직이는 지도자들부터 그렇게 해주면 좋겠습니다.
어떤 일이던 해야 한다는 그런분들에게 거의 꿈같은 일이고 그저 자신의 몸 하나라도 간수하면 다행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참 많은 생각이 듭니다.
당장의 환경이야 어찌 되었던 스스로 움직이고 남의 도움을 받지 않는 처지라면 다른 부차적인 문제는 용서가 되지 싶습니다.
직장 문제로 고민하는 젊은이들을 대하면서 , 또 그들의 이력을 보면서 기성세대들이 너무 철밥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당장 그들의 입장이 아쉬우니까요.
일을 하겠다고 이력서를 들고오는 젊은이들의 내막을 들어보면 참 기가 차는 경우가 한 둘이 아닙니다.
처음엔 오해를 많이 했는데 그동안 겪어보니 기성세대의 오해가 너무 커서요.
좀 살만한 모 의원이 시험에 낙방한 아들을 위해 하는 상식밖의 행동을 보면 아무 힘이 없는 서민들의 처지가 참 딱하다는 생각입니다. [비밀댓글]
마지막으로 근무한 학교 행정실에서 심부름을 하던 여성이 참 고운 사람이었는데, 이후에 요양사인가 상담사인가 하는 자격증을 받아서 인근 요양원에 근무한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내 그럴 줄 알았다"고 칭찬과 축하를 해주었는데,
'나중에 움직일 수 없으면 그 사람이 있는 곳을 찾아가면 어떨까?'
그런 생각도 했습니다.
다른 이야기가 되었지만, 요양원이 좀 개방(?)되어 그곳 노인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알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비밀댓글]
머리속으로 입력이 잘 안되는 단어들입니다.
나중에 다시 들어 오겠습니다.
무릇 글이란 상대방에게 쉽게 읽혀야 되는것인데 이거, 제가 무언가 착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좀 더 쉽게 의사전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제가 세상 돌아가는 일에 너무 무지해서 그런것입니다.
남자분들은 저런 문제를 토론하기를 좋아 하시데요.
제 남편블로그에 그런 얘기하면서 사람들이 많이들 얘기 하나봅니다.
남편이 여러곳에 글을 쓰는것 같더라고요.
저는 남편 블로그 닉네임도 모릅니다.
제가 사진도 어떻게 올리는지 몰라서 남편 도움을 받거든요.
그래서인지 제것 참견하는데 아주 밉상입니다.
제 친구가 어제 사진 올리는것 자세히 설명을 해주었는데,어서 배워야지요.
열무김치님 글잘쓰시는것 여기들어오시는 블친들이 다 아시는데,
저 그러다가 몰매 맞습니다.
세월이 참 빠릅니다.
청춘..... 저 벚꽃처럼 빨리 지나가버리지요.
우리집의 청춘 아들을 위해 이 글을 읽혀야되겠습니다.
금방 지나가니 시간을 아껴라. 청춘을 아껴라~ 하면서요. ㅎㅎ
고향구례 섬진강까지 잘 다녀와 인사드리고 갑니다
다시와서 읽어볼랍니다
연말 회사업무는 참 바쁘기도 합니다
놀러만 다니고 싶지만 그러기에는 아직 일을 해야하니
우선 직장업무가 1순위로 ...
사진을 보니 벚꽃 날리는 봄이 아련히 떠오릅니다
청춘이 얼나마 괴로운 것인데, 아름답다고? 라 생각 했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만큼 들어서 뒤 돌아 보는 청춘은 정말로 아름답습니다.
자기 감정에 충실한 것이 세상사는 것의 실수와 허물이라도 청춘이었기에 감행 할 수도 있었고,
7식구 가장이라도 봉투에 넣어 주는 월급 받아 들고, 호기 좋게 술집에서 술 값도 낼 수 있었고, 그도 없으면 시계 맞겨 두고 와서
돈 들고 시계 찾으러 간 30대 가장도 청춘이었습니다.
올 봄 수원성에 갔었지요.
위 사진의 벗꽃길처럼 아름다운 길도 보았고, 능수벗꽃의 아름다움도 보았지요.
청춘 남녀의 데이트는 아름답게 보였지만, 지금의 청년 실업은 정말로 걱정입니다.
지금은 누가 공장에 일하러 갑니까? 그러니 외국인 노동자들로 공장을 돌리는 곳이 태반이고, 엔간한 옷 메이커들의 옷도,
외국에서 만들어 옵니다. 그런데 우리 세대가 청춘일 때는 시골에서 도시로 나가 미싱을 밟아도, 직조공장에 일하러 가도,
그 당시에는 큰벌이가 되었고, 아껴서 고향 부모님께 소도 사드리고, 논, 밭 전지도 사 드렸었지요.
너무 갑작스럽게 잘 살아져서 더 일자리가 없고, 너무 빤해 져서 키울 꿈도 없어졌습니다.
금수저 흙수저라는 희한한 말이 돌만큼 우리사회의 빈부의 차가 젊은이들을 낙심케 만듭니다.
청춘의 때에 고생도 해보고, 그 고생이 후일 괜찮은 삶을 사는데 살이 되어야 하는데 젊은날의 고생이 평생으로 이어질까 노심초사 합니다.
어떻튼 젊은이들이 자리를 잡고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부모도 다리를 뻗고 자지요.
전 조카들이 많은데요.
상당수가 아직 취업을 하지 못하고 있어서 가족들이 앉으나 서나 걱정입니다.
여당이 총선공약으로 흙수저 금수저를 없애겠다는 말이 있던데 제발 그렇게 하기를 바랍니다.
배움을 밑천으로 꿈을 실현하는 젊은이들 몇이나 될까요.
많은 사람들이 밥 벌이를 위해 전공을 놓고
자신이 원하지 않는 직업에 매달려 청춘을 소비하느라
꿈과는 점점 멀어지는 현실을 삽니다.
지금에 와서야 뒤 돌아보면
시간낭비 인력낭비....였다 싶지만
내가 만약 다시 30년 전으로 돌아가 직업 선택 기로에 선다면 ...
지금의 이 사회에서 박수 갈채를 받아 마땅할
오직 한길로 살 수 있는 길을 그 때부터 직업으로 선택할수 있을까 하구요?
읽어 내려오며 여러 갈래의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도 나중을 보면 청춘일텐데..
이대로 익숙함에 안주해도 되는 것인지...
저녁 한가한 시간에 다시 들려야겠습니다. ㅎㅎ
오늘도 홧팅입니다^^
너무나 꿈이 커서 웬만한 일은 하지않으려 듭니다.
작은것 부터, 힘든것 부터 하려든다면 뭐든지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들 기성세대의 잘 못은 자식교육을 너무나 잘 못 시킨게 아닌가 생각해 봐야 할것 같습니다.
나는 힘들었어도 너희들만은 힘들지 않게 키우고 힘들지 않게 살아야하지 않겠나
노심초사 그리만 생각하고 키운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디서 어떤일을 하든 들겁게 해야하는데 편하고 돈 많이 받는 직업만을 선호하는게 탈이지요.
제게도 두 아들이 있지만
하나는 모회사의 간부급이고 봉급도 꾀 되는 편입니다.
그리고 한 아이는 봉급도 적고 밤낮으로 힘든 회사생활을 합니다.
그러나 전 둘이 다 소중하고 자랑스럽습니다.
누구에게나 떳떳하게 말 할 수 있습니다.
자기일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즐겁게 일한다면 보람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남편도 그리했고 저도 어려웠던 일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 아이들에게 무슨일이든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늘 화이팅을 보내줘야 합니다.
쓸데 없는 제 미련한 생각일지 모르겠네요. ㅠㅠ [비밀댓글]
감상 잘 했씁니다.
요즘 젊은이들 고단하다는 표현은 눈에 쏙 들어오네요.
며칠간 둘째와 많은 대화를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녀석이 "엄마 나중에 성공한 사람들 보면 다 힘든 과거가 있었더라구요."
하며 힘을 내네요. 고맙고 마음이 짠해 집니다.
오늘 출근하며 우체국에 들렀습니다.
아주 약소한 소품이라서 보내면서 죄송한 마음이었습니다.
만들면서 열무김치님 블로그에 가끔 등장하신 분..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평생 모시고 사느라 고생하신 그분.. 을 생각했습니다.
파우치는 여행갈때 화장품들 넣는 용도로 쓰시면 되고
다른 한가지는 핸펀을 넣거나 돋보기를 넣어서 가방속에 넣어다니시면 편리합니다.
제 블로그에 올려주신 긴 댓글 감사합니다.
2015년 잘 마무리 하시길 빕니다. [비밀댓글]
젊은이들을 보면 안타깝기도 하구요.
저는 면접관으로 참석할 때가 가장 마음이 아픕니다.
다 뽑아 주고 싶은데, 그게 안되니 말입니다.
그래도 힘을 내고 살아야 하겠지요.
중학교 때 인가 선생님 한분이 영국의 교육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주시더라고요.
영국은 중학교 때부터 문과와 이과가 나뉘어 진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거의 모든 부모들이 자식들이 무조건 대학을
나와야지만 손에 기름때 묻히지 않고 사무실에 편안하게 앉아서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자식들을 키우고 있고
그렇게 대학을 나온 젊은이들이 힘든일은 하지 않으려 하다보니
많은 일자리가 있음에도 미취업자는 갈수록 늘어나고 많은 일자리들은
해외에서 공수해와야만 하는 현상이지요.
어제인가 텔레비전에서 보니 보석세공 하는 사람들과 염색공장에서
일을 하시는 분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50대 인데 그 직업에 종사한지가
30~40 여년이 넘었더라고요.
어린나이에 취업전선에 뛰어들어서 배운게 그 직업이었고 고급기술자가
되어서 보람도 느끼고 삶도 편안하게 잘 사시는 것 같더라고요.
중학교 때 그 선생님이 한 말씀중에 그 당시 우리나라의 학력별 부자를
보면은 국졸인 사람이 부자들이 제일많고 그 다음이 대졸자 그 다음이 중졸학력
고등학교 졸업자들이 제일 가난하게 산다고 하던 생각이 납니다.
국졸은 오로지 한기술만 터득해 그곳에서 뼈를 묻을각오로 일을 하고
대졸자는 전문지식으로 사회에서 자리잡기가 좋아서 이고 중졸자도 학력이
짧으니 일찍 취직을 해서 열심히 일을 하는데 고졸자는 내가 고등학교까지
나왔는데 아무데나 취직할 수 있겠어 하다보니 먹고 노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시더라고요.
편안하고 좋은날 되세요.
세월의 무상함을 절감했지요. 단풍이라도 있을 때 왔으면 좋으련만 조카 결혼식이 십이월이라 지금에사 왔으니 거반 사십오년만에 올라가보는
남산이라는데 어찌나 좋아하던지요. 아름다운 호시절에 왔더라면 얼매나 좋았을꼬 했답니다
엊그제 월요인듯했는데 벌써 주말로 치닫고 참 세월이 마하의 속도로 가는듯해서 가슴이 다 서늘해집니다
연말이 되니 설겆이를 한다던지 요리를 한다던지 하는 등의 혼자인 시간에 작정한것도 아닌데 은연중에 흥얼거리게 되는 노래가 있습니다.
'언젠가 가겠지 푸르는 이 청춘~...♪ ' ㅎㅎ
조물주께서 청춘의 날에 그 진가를 모르게 했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젊은 날에는 내가 왜 몰랐을까...라고 말씀하신 분도 생각나네요..
제목은 12월과 연말,인데 봄날의 사진이 첨부되어 호기심을 가지고 읽게 되더니
글을 다 읽고 나니 청춘을 흔히들 봄날에 비유함과 곧 분분히 질 꽃잎을 연상하게 하여 글의 이해를 극대화 시키고 있네요.
제게도 내년에는 졸업하고 취업전쟁에 뛰어들어야 하는 딸아이가 있어 마음이 무거워집니다..ㅎ;;
좋은 글 잘 구독했구요, 다가오는 연말연시 즐겁고 다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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