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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

가을빛

by *열무김치 2015. 10. 5.

 

 

 

 

 

 

 

 

*산다래

 

 

가을빛은  착하고 여린 모르핀이다.

모진 북풍이 불기 전, 잠시 눈을 붙일만한 햇볓과  청아한 바람, 화려한 유혹과 그윽한 갈색 내음으로 우리들의 마음을 마비시킨다.

 

 

 

 

 

 

 

 

 

 

 

 

 

 

 

 

 

 

 

 

 

 

 

 

 

 

 

 

 

 

 

 

 

 

 

 

 

 

 

 

 

 

감이 어쩌면 저리도 많이 열렸나요
탐스럽습니다
많이 열린건 아니구요.
올해는 날씨가 좋아서 무슨 열매든 많이 달리고 맛도 좋답니다.
가뭄이 심하다는데 어쩜 저렇게 수확이 많은지요
사진으로 모든게 다 설명되어진
김치님의 사진
정말 참 공감이 갑니다
장마끝은 없어도 가뭄끝은 있다잖아요.
오래 농산물 작황은 중부 일부지역을 빼면 작년보다 더 낫습니다.
특히 과일은 품질이 아주 좋아요.

감사 합니다.
감하고 단풍.. 올해 사진 맞나요?
강원도에 단풍이 들었다는 얘길 아들한테 듣긴했지만..
이곳과 차이가 많이 나는것 같아요.
단풍은 들 생각도 안하고..
감은 초록빛에서 주황으로 살짝 변해가는 시기입니다.
네. 맞습니다.
사진의 저곳은 강원 내륙의 산간지방이라 다른곳이 단풍이 들 쯤이면 이곳은 모두 지고 없답니다.
제가 사는 이곳 근처도 아직은 푸른빛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평창산간이나 오대산 근처는 이미 단풍이 절정이예요.
산다래
누가 붙여준 건지 이름이 참 예쁩니다
봉숭아물 들인 사모님의 손으로 받쳐드니 더욱요^^
그런데 산다래는 열매가 초록색이어서 어떤 맛을 내는지 궁금하네요

고운 단풍물 많이 들여주셔서 감사 합니다.
산다래는 익어도 초록 색감이 거의 변치 않지요.
잘 익으면 향기가 납니다.
물론 맛도 아주 달구요.
키위의 조상이라고나 할까요.
하지만 키위와는 비교가 되지않을만큼 독특한 단맛을 지니고 있지요.
한분은 산다래를 손에 바쳐 들고 계시고, 한 분은 사진으로 담으시고, 참 보기 좋습니다.
감나무, 단풍나무 감탄사가 절로 나올 사진들입니다. 어쩌면 감나무가 노래 하는 가을 노래가 흘러 나올 것 같은 사진입니다.
한편의 시 같은 사진입니다. 감사한 맘으로 잘 보았습니다. 단풍사진에도 한참을 머물렀습니다.
올해는 좋은 일기 탓으로 산열매들이 많이 열렸습니다.
산다래 오랫만에 맛을 보았는데요
시장에서 사먹는 형님격인 키위맛과는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좋게 보시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저 열매가 산다래군요
정말 다시 와서 봐도
영글은 곡식이 참 마음에 와닿습니다
요즘 산다래가 제맛을 낼 철입니다.
달고 향기롭지요.
김치님
제 생일이 음 8월22일 추석지나고 일주일뒤
언젠가 제 블로그에도 썼는데

제 고향 구미에서 밭농사 지으시는 부모님
이맘때쯤 넓디 넗은 밭에 콩을 심으시고 수확하면
마당에 온통 콩으로
친정어머니 저를 낳으시고
그 콩타작 때문에 콩이 그렇게 보기 싫으셨다고
두고 두고 말씀하셨거든요

그대신 곡식 거두는 시기에 태어났으니
먹는 걱정은 절대 하지 않을거라는
말씀은 자주 자주 하셨어요
농사를 하시는 분들은 가끔 자신이 가꾼 농작물에 실증이 날만도 합니다.
일일이 손이 가야 하는것들이다보니 고생스럽고 지겨울 수도 있지요.
하지만 그 마음은 잠깐이예요.
제가 겪어본 일이라 그렇습니다.

앞으로 먹는걱정은 하지 않으신다니 복중에 가장 큰 복입니다.
착하고 여린 모르핀......
참 좋은 모르핀도 있군요.
1950년대의 추석에 제 사촌누나들은 저를 데리고 산비탈에 올라가 다래, 어름을 따주었습니다. 그게 얼마나 아름다운 선물이었는지, 그때는 정말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 돌아보니 좋았던 거지요.
당시에 그걸 알리가 있겠습니까.
어린아이로 태어났다가 다시 아이로 간다니 과거의 일들이 모두 좋았다고 느끼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풍성한 수확의 계절입니다.
가을 수확은 풍성한데 또 다시 가을 가뭄이 심해저서
올가을과 겨울 봄까지도 걱정이 될것 같습니다.
가을 사진을 멋지게 담으셨네요.
저도 올가을엔 머루와 다래를 많이 따서 잼도 만들고
발효효소도 담았습니다.
편안한 날 되세요.
잼을 담을 정도면 얼마를 땄는지요.
산을 지날때마다 조금씩 따서 맛을 보고 갑니다.
올해는 웬만한곳은 다 달렸지요.
올 겨울은 산짐승들이 지내기에 좀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이 악착같이 가져오지만 않는다면요.
다래를 먹었음에도 기억을 못하는 건지...
아니면 아예 먹어보지 않았는 건지 다래의 맛에 대한 기억이 없습니다.
이렇게 생각을 해보니 시골스러움을 동경하면서도
도시적임 자체인 이상한 인물이 저 자신임을 알게됩니다.
키위의 단맛과는 차이가 많이나는 아주 향기로운 맛이지요.
도시민들이 산골짝에서 나는 산다래를 맛보는 일이 쉽지는 않지요.
머루도 있지만 포도의 단맛에 길들인 입맛에는 영 맞지 않구요.

여행은 잘 다녀 오셨지요?
손끗으로 만지고 싶은 가을의 결실 정말
힘들게 얻어지는 것이지요..친구집에 고구마 순따고
줄기를 걷어야 한다기에 조금 하다가 뒤로 벌러덩 넘어 젔어요.
낮으로 기를 당기다가 그만 생각해 보니 낮으로 하는 게 아니 었나봐요.
난생 처음 해보는 것이라 얼마나 힘들던지 정말 다시는 하고 싶지 않았어요..ㅎㅎㅎ
고구마 한게도 않케고 왔어요..사진에 보니 고구마가 먹음직 스럽네요.
생복한 가을 결실을 구경르로 하렵니다
그 광경이 눈에 보이는 듯 합니다.
고구마 농사를 크게 하는 농가는 농기계로 캡니다.
여주쪽에 가면 대단위로 고구마농사를 하는농가가 많습니다.
저야 손바닥만하게 하지만..
세상에 저렇게 많은 농사를 두분이서 하시나요?
다른분들도 도우시나요?
부농이신가봅니다.
제눈에는 다 신기하고 풍성한,
윤택한 살림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반갑습니다.
아니예요.
많지 않습니다.
농사를 했던 사람이니 조금 할 뿐입니다.

자주 놀러 오세요.
저도 올해 가을에 인터넷에서 배웠는데요
여름 내내 고구마 잎을 따서 살짝 데친후에 쌈으로 먹는다 하데요
이미 고구마 순 밭에 버린 후에 배워서
후년에는 한번 해 보렵니다.

사진 속 고구마 수확을 보니
갑자기 생각나서 메모 하네요 ㅎ
그렇습니까?
저도 고구마 순 은 따서 잘 먹습니다만 고구마잎을 쌈으로 먹는다는 얘기는 금시초문입니다.
당장 내년에 실천에 옮겨보아야겠네요.
이래서 사람은 배워야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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