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한지문화제 출품작
개울가의 돌멩이?
아닙니다.
한지로 만든 돌멩이.
원주에서는 매년 9월 중순경 한지문화제가 열린다.
원주 한지의 우수성과 상품성을 알리고 대중들에게 가까이 다가서려는 노력이 벌써 십수년째이다.
가장 한국적인것이 세계적인 것이다 라는 말이 구호가 아닌 진실이 되어가고 있다.
남매
형아~
같이가자
인사동의 가을색
한옥마을 후미진 골목의 어느 찻집에서 만난 오미자 차.
서울 하늘에도 감 빛깔이....
북촌 한옥마을..
서울의 가을 하늘이 참 푸르다. 폰카가 좀 아쉽다.
김영갑 사진전에 가보다.
김영갑.
한국의 사진작가. 2005년 3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이어도를 주제로 연 마지막 개인전까지 총 17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사진집으로 《마라도》, 《구름이 내게 가져다 준 행복》등이 있고 사진수필로《그 섬에 내가 있었네》를 출간하였다. 2003년 이명동사진상 특별상을 받았다.
- 주요작품
- 사진집《마라도》(1995),《눈·비·안개 그리고 바람환상곡》《구름이 내게 가져다 준 행복》(2005), 수필집《섬에 홀려 필름에 홀려》(1996)
1957년 충청남도 부여에서 태어나, 서울 한양공고를 졸업하였다. 중학교 때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던 형으로부터 카메라 한 대를 선물받은 이후, 친구 아버지가 운영하는 사진관에서 심부름을 하며 어깨너머로 사진 기술을 익혔다. 이후 대학 진학도 포기한 채 프리랜서 사진작가를 꿈꾸며 전국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1982년 우연히 제주도에 들렀다가 제주의 때묻지 않은 자연에 매료된 뒤, 1985년에는 가족과 인연도 끊고 결혼도 하지 않은 채 아예 제주에 정착해 사진 찍는 일에만 몰두하였다. 그 뒤 제주의 자연을 필름에 담기 위해 사시사철 밤낮 가리지 않고 제주 전역을 샅샅이 훑었고, 사진 한 장을 얻기 위해 절벽에 몸을 매달고 사진을 찍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렇게 찍은 필름이 약 30만 컷에 달한다. 그러다 1999년 사진 촬영을 하던 중 조금씩 손이 떨리기 시작한 것이 점점 심각해져 더 이상 사진을 찍을 수 없는 상태로 발전하였다. 2001년 병원을 찾았다가 사지의 근육이 점점 위축되어 결국 죽음에 이르는 질병인 근위축증(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다.
그럼에도 사진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못해, 2002년에는 아픈 몸을 이끌고 남제주군 성산읍 삼달리(三達里)의 초등학교 폐교를 빌려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을 열었다. 두모악은 한라산의 옛 이름이다. 갤러리 부지 면적은 4,000여 평, 전시공간은 300평으로, 20만 장에 달하는 사진이 전시 보관되어 있다.
2005년 3월 세종문화회관 에서 이어도를 주제로 연 마지막 개인전까지 총 17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사진집으로 ((마라도)) (1995), 《눈·비·안개 그리고 바람환상곡》 《구름이 내게 가져다 준 행복》(2005)이 있고, 사진 수필집 《섬에 홀려 필름에 홀려》(1996), 《그 섬에 내가 있었네》(2004) 등을 출간하였다. 2003년 이명동사진상 특별상을 받았다.
그가 촬영한 제주 오름은 제주가 난개발 되면서 상당부분 없어지거나 훼손되었다.
그의 글을 보노라면 그가 어떤 마음으로 제주오름을 촬영 했는지 읽혀진다.
그의 사진은 있는 그대로의 자연이다.
당시 필름카메라가 표현해 낼 수 있는 최대치를 살려 냈다는 느낌이다.
그가 남긴 사진은 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드문 제주오름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게한다.
기교가 섞이지 않은 자연의 색이 빚어내는 사진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이끌어 낸다.
사진을 보면서, 자연은 자연 그대로일때가 가장 아름답고 가치있다는 것을 느꼈다.
어떤이들은 사진이 사기라는 극단적인 표현을 한다.
사진으로 보이는 풍경과 실제 현장에 가 본 풍경이 너무도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왜 그렇게 됐을까.
그것은 사진을 담는 사람들이 어떻게든 괜찮게 보이려는 욕심으로 사진에 기교를 많이 섞은 탓이다.
인간의 눈에 가장 사실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표현해 준다는 50mm 단렌즈를 벗어난, 수 를 헤아리기 힘들만큼 많아진 가변렌즈들의 반란은
이런 이유에 대답이 될만 하겠다.
이에 편승하여 디지털 기기의 꽃으로 불리는 포토샵은 죽은 귀신을 불러 낼 만큼의 화려한 테크닉을 구사한다.
사진의 보정은 그 나름대로의 예술적인 장르를 지닌것이어서, 이런 과정을 거쳐 탄생한 작품들은 나름의 특징과 예술성을 가진다.
그러나 사진에 인위적인 손길을 가해 본 모습을 너무 훼손해 버리면 사진이 지니는 순수성은 상당부분 반감된다.
보는 시각에 따라 각자의 견해가 극명하게 갈리겠지만 찰라로 스쳐가는 시간의 풍경들을 정지된 사진으로 남기는 일은 한마디로 정의 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실제 풍경과 다르다고 해서 순간의 느낌을 표현한 작품들이 다 허구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다만, 사진을 대하는 사람들이 이를 어떻게 이해 하고 받아 들이냐 하는 문제는 별개다.
사진이 사기에 가깝다고 혹평을 하는 사람들에겐 일반적인 시각이 존재하는것이고, 이에 부정적인 시선을 두는 사람에겐 그때의 풍경과 느낌은 감정적이고 동적인것이어서 그 무형의 벽을 허물기엔 상대적인 무리수가 따른다.
시원하게 펼쳐진 자연풍경을 바라보는일은 이런거 저런거 다 따지지 않아도 편하고 좋다.
사실 사람 마음이 편하고 평화스러워지려고 음악도 듣고 그림도 보고 사진도 보고 하는게 아닌가.
김영갑 사진은 제주오름의 가치와 미래, 그리고 장구의 세월이 빚어낸 위대한 자연의 시간들을 만난다는 생각 하나만으로도 그가 남긴 사진의 목적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영갑 은 제주의 넓고 광활한 오름의 풍경을 4:3 화면에 담아내기 아쉬워 당시 구하기 쉽지 않았던 파노라마 카메라를 구해서 사용했다고 한다.
그의 유고에도 파노라마 사진을 줄이지 말기를 당부해 사진첩 역시도 사각형이 아닌 16:9 형식의 책자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가 남긴 글을 보노라면 극한의 자연은 결국 사진으로도 남기기 어려운 숭고한 유산이다.
결혼도 하지 않은 단신의 몸으로 오직 사진에 몰두했던 그의 생활이 다소 이질적으로 느껴지기도 했지만, 사람의 가슴을 울리는 좋은 작품이 탄생하는데는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틀이 희생 당하는 예가 이뿐이 아닌 걸 안다면 그는 제주의 바람처럼 살다 간 자유로운 영혼이 아니었을까.
한지로 만든 인형들은, 이미 1990년대에 이영희(?) 작가가 조선일보사 뒷편 어느 건물에서 연 전시회에서 처음 보고 감탄한 적이 있었고, 이후로는 간간히 저런 작품들을 볼 수 잇었지만 돌멩이를 표현했다는 저 작품은 도저히 믿지 못할 정도입니다.
사진에 대해서는, 아무리 좋은 풍경, 아무리 좋은 카메라를 손에 쥐어주어도 허무맹랑한 사진을 만들어내는 사람이 많고, 눈이 특별한 사람은 똑같은 풍경을 똑같은 카메라로 찍어도 자꾸 들여다보고 싶은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사진도 작품에 드는 것 아니겠습니까.
좋은 구경 했습니다.
서울 하늘이라고 믿기 어려울만큼 맑고 쾌청한 날씨여서 다니는 내 내 서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휴일임에도 김영갑 사진전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한가롭게 감상을 했습니다.
전시회나 음악 연주회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들이 많이 열리더군요.
시간을 내셔서 다녀보시는것도 좋겠습니다.
지난번 제주도 여행시 보질 못하고 와서 언젠가 제주에 다시 가면 가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작가중의 하나입니다
저 사진들이 폰카메라로 찍은 것들이라니 또 놀랍구요.
역시 사진은 카메라의 성능보다는 작가의 눈으로 찍는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덤으로 김영갑 사진전까지 구경하니 오늘은 눈호강하는 날입니다.
김치님 덕분에
한지로 만들었다고 말씀을 안하시면 모를듯 합니다
한지는 정말 애정을 갖고 보게되는 매력적인 분야인 것 같습니다.
잘 지내시지요?
요즘 제게 분주한 일이생겨서 블러그를 거의 방치한 상태이지요.
곧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을 거예요.
두루 만나신 가을에서 어느사이 향기가 묻어있네요.
저도 제주 여행때 2번이나 봤지만 정말 그의 생애와 작품을 보면 저절로 가슴이 뭉쿨하고 눈가가 젖어오드구요.
여기에서 다시 그의 작품을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역시 사진을 좋아하시니 그런 감성적인 사진과 글을 쓰시는 군요.
오늘 저녁시간 님의 불로그에 오길 썩 잘했다고 생각하며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좋은 저녁시간 되십시요.
한지로 만든 돌멩이 정말 대단합니다
한옥마을 다녀가셨군요
오실줄알았으면 우리 싸리꽃팀으로는 맨 처음 만나뵐 분이었는걸요
싸리꽃팀은 언덕에서님 열무김치님 파란편지님 그리고 가실이까지 ㅎㅎ 그냥 나열해봤습니다
김영갑 사진전까지 관람했으니 소중한 시간들 보내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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