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호흡기질환인 메르스로 주변이 몹시 우울하다.
처음엔 별거 아니다 라고 하다가 확진자가 늘어나고 사망자가 증가하면서 모두들 몸을 사린다.
특별한 재주들이 없는 우리주변의 사람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얼마간 쯤 물러날 줄 알았던 메르스가 생각보다 끈질기기 때문이다.
정부도 이렇게 사태가 커질줄은 미처 몰랐던 게다.
사스를 잘 막아냈던 과거의 자존심이 메르스로 인해 여지없이 무너지고 보기에 따라선 국제적인 조롱거리로 회자된다.
한국의 의료체계나 수준, 첨단 디지털 문화생활로만 본다면 지금의 상황이 우리가 보기에도 아이러니하다.
마침내 국내 정치수준이 국민들의 의식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자조섞인 한탄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유례없는 대 가뭄이 겹치면서 농민이나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날로 깊어가고 있다.
누구를 원망하고 비판을 하면 잠시 속이야 후련해지겠지만 지금은 급한 불 부터 꺼야겠다는 생각이다.
이마당에도 여야가 서로 갈등을 빚고 책임공방을 벌리면 국민들만 피해자가 된다.
어쨌든 이번 메르스와 가뭄의 소나기부터 피하고 책임공방은 나중에 따질 일이다.
사람을 통해 먹고사는 이웃들이 너무 많다.
이는 관광지나 농사를 하는 농부들 입장에서도 같은 처지다.
서로 왕래하고, 물건을 구매 하고 즐기지 않으니, 자기만 괜찮으면 그만이 아니라 교활하기 짝이없는 돈과 입은 돌고 돌아서 내 발등을 후려친다.
언덕님 블로그에 갔더니 올린 글중에
"사는게 뭐 이렇노?" 하는 푸념이 나왔다. (http://blog.daum.net/yoont3/11302193 )
요즘과 너무도 닮았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사는게 이렇더라도 이 고비를 넘기면 "사는게 왜 이리 좋노." 로 바뀐다는 긍정으로 지금의 난국을 이기는 수 밖에.
6월의 아름다운 꽃 양귀비를 앞에 두고 푸념이 길었다.
저 아름다운 양귀비에 메르스를 한 방에 보내버리는 묘약은 없을까?
아름다운 꽃을 보면서도 모두들 몸을 낮추니 해보는 소리다.
원주 판부 용수골
)
가뭄으로 힘들고 어디를 보나 웃음지게 하는데가 하나도 없습니다.
처음에는 그냥저냥 지나가나 했더니 자고나면 날리고.....
정말 큰일입니다.
모든것이 올 스돕되는듯하네요,
윤선생님 많이 가물어서 어떻게 하세요?
모든것이 걱정입니다.
위에 양귀비꽃의 화려함이 웃음짓게 해주네요.
감사합니다.
그래도 세상은 이렇게 아름다우니~~ㅋㅋ
참 안타깝지만
그래도 빨리 비도오고
메르스는 사라지기를 바랄뿐이죠
미안해서 어찌할 바 모르는 요즘
네 탓, 내 탓만 가리는 정치권 세력을 보면
한심하기 그지없다는 생각이 밀려듭니다.
열무김치님 말씀처럼 저토록 아름다운 양귀비 한 송이로
메르스를 물리칠 수는 없는지
몸 낮추고 물어보고 싶은 날입니다.
요즘 열무김치님 사업에도 지장이 많으시죠?
빨리 메르스의 공포에서 벗어나
사화와 개개인이 안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 잃지 않도록 유의하십시오^^*
오는 김에 풍족하게 내려야 할텐데요.
그리하여 메르스균도 죄다 씼어가길 기원해봅니다.
북한도 가물테니 식량난이 일어나면 또 어떤 일이 생기지나 않을까
지레 겁부터 먹게 됩니다
얼른 비라도 흠뻑 내리면 좋겠습니다
비가 올 기미도 확실한 주말입니다.
그동안 더러 경치 좋은 고장을 찾아가고 싶어도 어려운 하루하루를 지내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자제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이제 그 상황, 그 마음졸임이 풀릴 것 같은 느낌만으로도 좋습니다.
찜통이었던 날들이 어제 내린 시원한 소나기로 일부나마 해갈이 되어 다행이지요.
여기도 흡족하지는 않지만 밭작물에 목을 축여준 단비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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