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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

가을비

by *열무김치 2014. 10. 21.

 

 

 

 

 

 

*원주 치악 예술관 가는 길

                                                                

     스산한 가을비가 내리다.

 

     여름은 한 장의 그림으로 숨고 떠남은 갈옷을 걸치고 슬픔을 감춘다.

     애 써 숨기려해도 가슴 한 켠이 시려옴은

     이 계절이 가고나면 우리는 변해야 하기 때문이다.

     고독하여 머무를 수 없는

     가을비는 경계선이다.

     뭇 가슴에 긋는  현실로 가는 線

     대지가 거부한 선들이 하늘로 내린다.

   

     옹벽처럼 굳어버린 心勞

     가을비 처연함에 잠시 내려 놓은들 아주 가버릴 好人이 아니다.

     잠시 晩秋에 기대어

     凋落이 귀 띰 해준 시월의 음률을 빗소리로 받아 적는다.

     기억 너머로  떠날 가을비

 

 

 

 

 

 

 

 

 

 

 

 

 

 

 

 

 

 

 

 

 

 

 

 

 

 

 

 

가을비는 경계선이라는 말씀이
빗물처럼 스며드는 비 내리는 가을밤이네요.
계신곳의 가을색이 참으로 시리고 아름다운 엽서입니다.

아주 오랜만이여요^^
'빗소리로 받아적는' '시월의 음률'을 들으면서
"봄 여름내 너도 나도 따로였지만 이젠 우리 만나"
그런 마음일 것 같아요. 멀어지는 게 아니라 향하는.

저 고운 사진들 때문에 더 그런 생각이 드는 건지.
원주 문화원 같은 곳에서 시화전을 여셔도 충분하겠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초야에 묻힌 문인이 아까운 생각이 드는 것은 저만이 아닐거라 생각되네요
음악과 사진과 시와 지금 여기도 밖에 가을비가 오고 있어서 감정이 잘 잡힙니다
아 커피 한잔 하러 가야겠습니다
밤새 비가 내렸습니다.
비는 역할을 다해 늘어진 낙엽들을 떨구며 겨울을 재촉하겠지요.
내린 비는 가을날까지 달궈진 대지를 식히며 조금씩 겨울로 향해가겠죠.
이런 분위기에 너무 잘 맞는 글과 사진이네요.
배경음악까지 지나간 시간들을 되돌아 보게하는 느낌이 드네요.
가을비는 경계선이다.
대지가 거부한 선들이 하늘로 내린다.

주옥같은 표현들입니다.

첫번째 사진은 아름답기도 하거나와 이 즈음 계절의 모습을 극명하게 표현하는 듯합니다.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을 느껴보는 아침입니다.
서글프고, 초조하고, 을씨년스러웠습니다.
그 가을비가 내리는 날이 지나갔습니다.
화창해서 언제 그랬느냐는 듯하지만, 그 경계선을 건넜습니다.
그렇다면 이미 변한 것입니까?
가을비가 제법 내린후로
제가 있는곳도 쌀쌀해지고 가로수
낙엽들도 우수수 떨어져 내리는 모습에
떠난 애인 뒷모습 보는거마냥 마음이 시리다는^^
좋은계절은 왜 빨리 서둘러 가버로는지요...
반갑습니다 오늘도
가족을 위해 수고 하셨습니다
편안한 휴식 취하시며
마음이 넉넉한
좋은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
가을비의 표현이..
아주 세련된 표현이십니다...
참... 좋습니다..
가을비 우산속 아가씨
낙엽과 너무도 잘어울립니다.
완연한 가을입니다
예술관 가는 길 답게 낭만이 있고 운치가 있어 좋습니다
가을비에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누워버린 잎이
아름다운 운치를 선물해줍니다 ^^
지금 전하세요
차마 전하지 못한 그 말

미루다 못한 그 말
마음보다 따뜻한 그 말

" 사랑합니다 "

부모님께 감사하는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
열무김치님 안녕하세요
늦은 저녁에
가을비
고운 시
아름다운 풍경에 쉬어감에
감사드리며
좋은 밤 보내시기 바랍니다
가을 풍경의 진수를 보는 듯 합니다.
훌훌 더나야 한다는 것이 어쩌면 사명이다 싶습니다.
제 자신을 돌아보면서 하는 생각입니다.
소리 없이 내린 가을비에 우수수 져버린 낙엽..

그 낙엽위로 차가운 가을비는 내리고 내리고...

열무김치님의 마음처럼 제 마음이 많이 쓸했답니다...ㅠ
아직도 비를 너무 좋아하는데
가을비 오는날은
빗속으로 나가지를 못했군요
비에 젖은 낙옆들의
수근 거림이 마음을 젖어들게 하네요....
저 벤치에 앉아서 따뜻한 가슴으로 커피 마시면 참 좋겠습니다.
아, 감성이 꿈틀대네. . .
완연한 가을입니다.
가을은
참 이상한 계절입니다.
배반의 계절같기도 하고, 수행자의 계절같기도 하고, 앉아 있거나 뛰어다니기에는
좀이 쑤시고 촐싹대는 거 같아
그저 서성거리게 만드는 가을은 참 이상한 계절입니다.
잘 지내시지요.
마지막 가을비인듯한 비가 엊그제 내리고 갔음에도
하늘은 미세먼지들로 우중충한 날들이네요.
오늘 하루도 좋은날 되시고
하시는 일 모두 다 잘되시길요.
낙엽이 참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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