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강.
강원도 강릉시 명주군 삼산리에 있는 명승지.
오대산 동쪽 기슭에 있다. 예로부터 강릉소금강 또는 명주소금강으로 불릴만큼 경관이 빼어나 1970년 우리나라 명승지 제 1호로 지정되었다.
현재는 오대산 국립공원에 속해있으며 국립공원 전체 면적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말 그대로 작은 금강산이다. 수려한 기암괴석과 맑은 폭포, 특히 소금강 동쪽 끝자락에 닿아있는 동해바다까지 펼쳐지는 경이로운 풍경이 마치 금강산을 그대로 축소시켜 놓은 듯 아름답다하여 얻은 이름이다.
지리적으로는 오대산 동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으며 해발 1470m의 황병산을 주봉으로 오른쪽의 노인봉, 왼쪽의 매봉이 자리한 소금강은 마치 학이 날개를 펴는 듯 한 모습을 하고 있어 청학동이라 불리던 산이다. 소금강에서는 아직도 매년 10월 둘째 주에 등반대회와 함께 청학제가 열린다.
지금의 이름은 율곡선생님이 산세가 수려하고 자연의 정취가 그윽한 청학산의 모습이 금강산과 흡사하다고 하여 소금강이라 불렀던 데서 유래하였다.
소금강에는 십자소, 식당암, 연화담, 구룡폭포, 만물상 등 골짜기 마다 기암괴석과 폭포가 병풍처럼 펼쳐져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구룡폭포로 오르는 길
돌계단과 경사가 급한 철다리로 이루어진 구간이 많아 노약자들에게는 다소 무리가 따르지만 전반적으로 오르는데 수월한 편이다.
내 모습 내 얼굴에 어울릴리 없건만 잠시 이 바위에 걸터앉아 시인 흉내나 내어 볼까나.
홀로 계면쩍은데도 저절로 눕게 되는구나.
가을 명산이 내게 손을 내민다.
내 언제 너를 이리도 편하게 보았더냐.
*식당암
신라말 마의태자가 군사를 훈련시키며 수백명이 함께 밥을 먹은 곳이라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실제로 보니 수백명 이상이 앉을 수 있는 상당히 큰 바위였다.
이름이 참 재미있다.
산에 오르느라 땀 을 흘린 사람들이나 진고개에서 노인봉을 거쳐 내려온 사람들이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음식을 나누고 사진을 촬영 하는 등,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쉴수있는 널찍한 공간이기도 하다.
식당암에 새겨놓은 글씨
옛날 이 근처에서 모여 노닐던 학자들의 모임인 이능계원(二能契員)들이 바위에 글씨를 새겨 놓았는데
이능계원들은 스스로를 말하기를 우리들은 '술'과 '글' 두 가지만은 누구보다도 능하다고 하여
'이능계(二能契)'란 글자와 그 계원들의 이름을 바위에 암각하여 놓았다고 한다.
오늘날의 시선으로 보면 자연물에 몹쓸짓을 한 몰지각한 사람들이지만 오랜 세월이 그들을 너그러이 받아 주었다.
소금강에는 수많은 작은 계곡들이 숨어 있는데 수량도 제법 풍부하고 골골마다 아름다운 단풍들이 가득하여 과연 금강산을 축소한 소금강 이라고 이름을 붙여도 손색이 없을만 하다.
소금강의 본래 이름은 청학산(靑鶴山) 이라고 불렸다.
이는 율곡
선생의 "
유청학산기" 에 ‘청학산’ 으로 기록되어 있는것을 근거로 하는데 작금에 소금강 대신 원래의 이름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같은 사람이야 그게 무슨 상관이 있으랴.
소금강이든 청학산이든 이곳에 올라 이 풍요로운 풍경에 기댈 수 있음이 다행이다.
구룡폭포
청학동 소금강계곡 세심대와 청심대를 지나며 9개의 크고 작은 폭포가 3㎞에 걸쳐 줄지어 있다.
높은 바위계곡에서 우렁차게 쏟아지는 구룡폭포는 여러단계를 거치면서 아름다운 여인의 가슴과 허리선처럼 풍만하고 유려하게 흘러 내린다.
구룡호에서 나온 9마리의 용이 폭포 하나씩을 차지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마른장작 같은 목석일지라도 이만한 경치앞에 서면 절로 시인이 될 만한 절경이다.
귀면암
소금강의 명소인 만물상에 위치한 거대한 암석으로 귀신의 얼굴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
귀신의 얼굴이 이렇게 생겼남?
귀신이 이렇게 아름다워서야 어디에다 써먹노.
계곡을 흐르는 청청수와 붉은 빛을 토해내는 나무들이 등산 내내 눈과 발을 붙든다.
과연 천혜의 명산이다.
수량도 풍부하네..
저 아름다운 빛의 생명이 참으로 잠깐이다.
짧게 지나버린 청춘이 세월건너 바라보면 아름다웠듯 빛나는 가을도 잔설 분분하면 진한 그리움으로 남는다.
이 가을이 아니면 언제 계절의 나그네가 되어보나.
자연 속으로 숨어드는건 어쩌면 우리가 숙명적으로 간직한 본능이다.
결국 우리는 자연의 한 조각으로 돌아간다.
만물상 계곡의 단풍참으로 애석한건 사람이다.푸른시절 산과 들의 수목에 찾는이 덜 하더니 정작 생명이 다하는 붉은 가을엔 찾아든다.우리의 삶이 쇠하고 빛이 바래면 그리움도 애틋함도 엷어져 떠나간다.노년을 좋아 하는이 거의 없으니 그 면면이 세월 갈수록 첩첩이다.단풍들어 수목밑 숨어 든 인정 후일 반 만이라도 돌아 오기를.
구룡폭포의 위엄
날은 어두워지고 내려오면서 ..
아무리 서 있어도 인기척은 없고...
대한민국이 온통 시끄러워도 이런곳도 있다.
저 감은 누가 따먹나...사람대신 가을하늘이 감 마중을 나왔다.
너무 아름다워서 숨이 멎을거 같습니다.
어느나라의 가을이 이처럼 아름다울까요.
아기자기한 아름다움 어디에도 비교할데가 없을겁니다.
사진을 길게 담으셔서 하늘과 구름, 단풍과 사람, 밑에 바위와 물의 조화가 환상적입니다.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여기 와보니까 이 나라의 가을이 멋진 걸 실감합니다.
실감나게 전해 주시니까 그렇겠지만......
담아주신 풍경들은 한층 더 고운 것 같습니다.
가을 명산이 먼저 손을 내미는데
흔들리지 않을 사람 아무도 없을 것 같지만
바위에 홀로 누워 말간 하늘을 보며
시 한 수 뽑아내셨을 열무김치님 모습을 상상해 보네요
열무김치님!
영상도 글도 참 좋습니다.
올해 아직 가보지 못한 소금강 가을 정취에 한참을 놀다 갑니다
하늘빛 말간 오늘도 남아있는 가을을 마음껏 누리는
멋지고 행복한 하루 보내십시오^^*
의외로 찾는이들이 적어서 다소 놀랐습니다.
이제 단풍이 지면 이내 겨울이 올거고 사람들의 발길도 줄어들겠지요.
내년도에 김삿깃 문화제에서 뵐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소금강을 가본적은 없지만 예전에 아는 지인으로부터
이야기는많이 들었지요.
그쪽으로 일을 갔다가 밥해주시던 아주머니와 정분이 나셔서
그곳에서 떠나오기 싫었는데 무슨 사정으로 떠나와 평생 잊지 못하다가
오래전에 세상을 떠나셨지요.
저도 한번꼭 가보고 싶네요.
전에 카페의 지인께서 소금강 사진을 너무 멋있게 찍어 오셔서
스크랲 해 달라고 허락을 구했더니 사진 전시회에 내셔야 한다고 하셔서
사진을 얻지 못했던 기억이 나네요.
편안하고 좋은날 되세요.
늘 건강 하세요.
지나고보니 금방이었네요.
시골 친정집에 가면 그 적막함을 느끼곤 합니다.
저희집은 바닷가라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소리와
새소리 파도소리 그리고 파리 윙윙거리는 소리만 들리더군요.
화요일 카메라가 왔습니다. 이번주 부터는 사진 촬영 연습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어제 체육대회 산행 갔다왔더니 정강이 근육이 아프군요.
술에 아주 절었습니다, ㅜㅜ
천천히 연습하시면 되지요.
앞으로 블로그가 더욱 화려해질 것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전 다니는 일이 습관이 되어서인지 높은 산에 올랐다와도 다리에 알이 배인다던지 그런거 없어요.
등산하면서 술 많이 드시면 운동효과는 없을걸요. ㅎㅎ
- Captain Lee
- 2013.10.25 06:48 신고
- 수정/삭제 답글
너무도 아름다운대요
단풍이 너무도 아름답게 물들었습니다
고은 하루 되세요
오늘은 날씨가좀춥내요 감기조심하시고요
늘건강하시고늘행복하세요
그건 내가 살아 있다는 것입니다.
울 불로그님들의 닉따라 발걸음 옮김도
내가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고운님들!
오늘,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행복하세요.
┓┣ ┓┃ㅈ시
□ ┻■ 초대하지 마세요.~~ ,·´ ¸,·´`)
(¸,·´ (¸*〃´`)
올리신 작품 즐감해봅니다 박수를~~~
늘샘 초희드림
편안히 잘보고 대리 만족 합니다
오늘도 웃음만드는 금요일 되세요
저곳에서 저도 사진을 찍었는데요..같은곳에 카메라를 들이댔는데 나온 결과물은 왜 이렇게 다른지 모르겠읍니다~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네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늘 건강하세요~~. ^^*
안녕하세요 전국에서 잴 멋진곳 소금강을 찾아주셨군요
내년에도 단풍 구경오세요
님의 사진으로 보아도 설레임이 이는군요~
한번 가서 카메라에 가득 담아오고 싶어집니다
구룡폭포...단풍과 넘 잘 어울져요
식당암 주변도 멋지구염~
늘어진 감나무 가지가 만추를 알려 주는거 같으네요..
가을풍경에 힐링이 절로 되는거 같아요~!
행복한 한주 맞이 하세요!!!
청춘의 막연한 두려움도
미래에 대한 불안함도 잠재울 풍경입니다^^
지금당장 홈뻑 바져들고 싶내요.
아름다고 신비한 소금강 구경잘했습니다.
아름다움을 보여주네요!!
단풍도 예쁘고
감나무도 인상적이네요!!
오랜만에 보니 예전의 추억이 떠오르네요!!
소금강답게 아름다운 풍광입니다
열무김치님이 자연을 벗하고 즐기는 것 같습니다
바위에 새긴 글자는 그때는 잘 사는 사람들이 하는 짓이라 했습니다
석공을 데리고 갔다고도 합니다
길도 험하고 족적을 감기고 싶은 충동질을 이렇게 하지 않았나합니다
명산에 가면 많은 돌에 새긴 글자가 많습니다
그 시절엔 그것이 폼잡는 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하면 안되겠지만...봐줄만 합니다 ㅎㅎ
11월 초에 비가 내립니다
오는 비는 올지라도 11월 알찬 계획 세우십시요^^
저도 지난 초여름 다녀왔습니다 마는
사정이 있어서 사진을 제대로 담아 오지 못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올려 주어서 행복한 여행했네요
아름답고 멋지네요
포근한 시간 되세요
- ★ 미다스 kan7ry
- 2014.01.22 16:52 신고
- 수정/삭제 답글
솟대가 마을이나 길의 안내를 해주는 것이니까요,,
어제 안현수 쇼트트랙 나와서 클릭했더니, 러시아로 귀화했다고 해서 조금 얼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선수가 다른나라 국기달고, 대표로 뛰는 날도 있구나 싶어서.. 응원을 안할수도 없고, 참 애매모호한 경기를 보면서
정말 마지막까지 죽을힘을 다해 뛰어 역전하는 선수를 보면서 나라의 약함을 안타까워할수 밖에 없음이 가슴이 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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