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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평일 여행

by *열무김치 2012. 4. 18.

 

 

 

 

 

*청풍호

 

"

여보..4월도 중순으로 가는데 꽃구경 한 번 가보면 어떨까?"

"웬일이여..먼저 구경을 가자고 하고?."

"당신 생일날도 일 했잖아. 그래서.."

평소 구경을 가자고 아내가 먼저 말을 꺼낸적이 없던터라  출근을 하려고 나섰다가 좋다고(?) 얼른  방안으로 들어왔다.

"그러지 뭐. 평일이니 차도 안 붐빌거고.."

일이 좀 걱정이 되긴 했지만 화창한 봄 날의 기회가 많지 않을 것 같았다.

마실 물과 모자를 준비하고 길을 나섰다.

 

먼곳으로 갈 수는 없어서 벚꽃으로 유명한 제천 청풍으로 향했다.

고속도로는 한산했고 그렇게도 밀리던 청풍 가는길도 뻥 뚫려 있었다.

다행이 벚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었다.

중간 중간 차를 세우고 벚꽃을 올려다 보고 벚꽃 그늘아래서 김밥도 먹고..

모처럼 아주 느긋하게 봄 경치에 빠졌다.

멍하니 경치에 취해 있는데 아내가 보이지 않는다.

큰 소리로 부르며 찾아 보아도 대답이 없어 호수가 있는 아랫쪽 까지 내려 왔는데 아내는 그곳에서 나물을 뜯고 있었다.

아내의 손과 비닐 봉투엔 제법 많은양의 나물이 들려져 있었다.

"이건 홑잎나물...이건 민들레.. 그리고 이건.."

그럼 그렇지.

그새를 못참고.

 

  

 

 

 

 

호수 주변에서 만난 할미꽃

 

 

 

 

 

 

 

 

 

 

 

 

 

 

 

 

 

 

 

 

 

 

 

 

 

 

 벚꽃속에 둘러싸인 청풍의 어느 동네

 

 

 

 

 

 

할미꽃이 너무나 이쁘군요
평일에 혼자 떠나는 여행 행복해 보입니다
자연하고 하루를 보내셨나 봅니다
멋져요
둘이서 갔어요.ㅎㅎ
평일이라 사람도 별로 없고 차도 없고..
좋던데요.
그나저나 오늘 무자비하게 내린비로 이제 봄의 짧은 향연은 막을 내릴 듯 합니다.
해마다 느끼지만 참 아쉬운 일이지요.
하지만 이게 길다면 아름다움이 훨씬 줄어들지 않을까 합니다.
꽃구경 가자는 마나님 한말씀에 만사 제쳐놓고 냉큼 함께 나서시는 모습이 한편으로는 웃음도 나오네요.
진즉에 카메라 둘러메고 꽃구경 하며 카메라 속에 봄을 주워담고 싶은마음 굴뚝 같았는데...
혼날까봐 차마 길 떠나지 못하셨던 거 같아서요,ㅎㅎㅎ

한창 화려함을 뽐내는 청풍호에서 두분의 여유있는 하루. 많이 즐거우셨겠읍니다..
부러워요~~^^*
딩동~!
총알같이 갔지요.
이거..나잇값을 못합니다.

불경기 탓일까요.
평일이기 하지만 너무 조용해서...좀 놀랐습니다.
두분의 행복한 모습
절로 미소가 나네요
꽃구경 속에서도 나물 뜯는 마나님

일상의 소소한 모습
그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일겁니다
나도 포함입니다 ㅎㅎ
화려한 꽃구경은 잠깐..마음은 콩밭에..
하지만 그날저녁 맛나는 봄나물에 즐거운 저녁식사를 했지요.

이곳도 비가 많이 내렸는데 제주도는 600mm가 내렸다는군요.
봄이 하수상 합니다.
벌써 여름 장마를 떠올리게 됩니다.
두분이 오붓하게 벚꽃놀이 하셨군요.ㅎㅎ
참 아름답고 평화로운 모습이예요.
벚꽃도 할미꽃도 너무 예쁩니다.
벚꽃이 예쁘게 피어서인지 청풍이 아주 아름다운 곳일거 같네요.
아내분께서 아주 바지런한 분이신거 같아요.^^
저는 나물을 봐도 뭔지 몰라서 못캔답니다.ㅎㅎ
행복하고 아름다운 봄날의 추억 만드셨네요.


아직 못 와 보셨나 봅니다.
이곳 벚꽃은 수령이 오래된 나무가 많아 묵직한 이름다움이 있지요.
벚꽃이 일본화라 하여 배척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 제주도가 원산지라고 하는군요.
일본이 가져가 품종개량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이 되네요.
청풍은 호수와 꽃이 어우러져 화려한 봄날에 한번쯤 들러볼만 합니다.
커피님이 감성이 풍부하신 분이니 남다른 느낌을 가지실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남자지만 어머님 어깨너머로 본게 있어서 한 열가지는 압니다.
그거..군대에서 많이 써 먹었어요.ㅋ
청풍호의 벚꽃 정말 아름답습니다.
나무들이 커서 꽃이 대단하네요.

두분의 멋진 데이트였네요.
오늘 여러번 두분이 얼마나 행복하실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드님과 따님으로 해서 얻어지는 행복은 이 세상 어느것보다 크지요.
저도 하루종일 행복했습니다.

남편은 아름다움을 담으시고 사모님은 나물 뜯으시고 더 행복은 없을거 같습니다.
할미꽃이 아름답습니다.

두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네.
청풍은 오래돤 고목들이 많습니다.
특히나 청풍 시내는 온 동네가 벚나무로 둘러싸여 있어서 봄에는 볼만 합니다.
다녀 오셨겠지요?

오늘은 종일 바람에 잔뜩 흐려서 나다니기 불편하더군요.
오후에 옥수수도 심고 비닐도 씌우고 했는데 비가 많이 내린 탓인지 전에 심었던 씨앗들이 많이 올라 오더군요.
내일이후 기온이 많이 올라간다고 하네요.
여름으로 가나 봅니다.
격려의 말씀 늘 고맙습니다.
맨 위 사진에 호수와 꽃이 정말 아름답군요.

평일 예정에 없던 여행을 가셨다니 사모님께서 참 좋아하셨겠군요.

좋은 일 하셨습니다.

- 청청수 -
그런데 말이지요.
그런것도 습관이 잘 배어 있어야 되는데 평일 여행이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더라구요.
하지만 차들이 붐비지 않아서 그거 하나는 최고였습니다.
그나저나 이제 올봄의 꽃 구경은 지나간듯 합니다.
오늘 보니 온 거리가 떨어진 꽃잎으로 하얗더군요.
하얀세상...눈 부십니다.
평일여행..느낌이 편안합니다.
두분의 사랑도 하얀벚꽃처럼 아름답게 피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두분,건강하십시오.
반가워요~^^
주말은 차가 많아서 길에서 허비하는 시간이 많을것 같은 생각에 주중에 갔는데 이번엔 시람이 너무 없더군요.
한가하여 좋기는 했지만 사람이 없는것도 쫌 그렇긴 하더라구요.

세찬비에 꽃잎은 모두 지고 신록이 빛나기 시작 합니다.
가끔씩 밖으로 산책 하시면서 운동 많이 하세요.
와우~~
너므너므너므 멋진 꽃풍경에 황홀해 집니다.
늘 멋진 사진으로 호사시켜 주셔서 감사해요~~
님과 함께 모처럼 벚꽃그늘 아래 꽃점심을 드셨군요..
그또한 아름다운 풍경이었을텐데 셀카 한 장 없나요?

행복을 찾을 줄 하시는 열무님은 멋쟁이십니다.~~^^
ㅎㅎ~
셀카사진 올라오면 사진보던 사람 얼른 방 뺍니다.
뭐야...이거..

불경기 탓인지는 몰라도 황홀한 벚꽃으로 유명한 청풍에 사람이 그렇게도 없을줄은 몰랐습니다.
제가 다녀온뒤 바람불고 비 내리고 모두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사람들 상념은 길고 황홀한 봄날은 짧기만 합니다.

비가 그치고 나면 짙은 청색의 손님들이 우루르 몰려올것 같네요.
즐거운 봄날들 만들어 가세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할미곷까지 덤으로
아지매들은 어쩔 수 없습니다
아주 멋쟁이 아지매 말고는 아마 나물을 보면
다들 ㅎㅎㅎ 청풍명월이라는 단어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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