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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

봄 내리는 강변

by *열무김치 2012. 2. 11.

 

 

 

 

 

찬 바람끝도 정은 있어서 서슬 퍼렇던 얼굴을 부비고 잠시 옷고름을 풀었다.

아직 싸놓지 못한 이삿짐에 봄이 눈치를 보고 있다.

 

*횡성 섬강변

 

 

 

 

 

 

 

 

 

 

 

 

  허름한 농가의 황토담이  따스한 햇볕에 졸고있다.

 

 

 

 

 

 

 

 

 

 

사용 하기나 할까?

외진 농가의 뒤란에는 기억 저편의 추억들이 남았다.

사람만 봄을 기다리는게 아니다.

 

 

 

 

 

 

 

 

 

 

 

 

 

 

 

 

 

 

 

 

 

 

 

 

 

 

 

 

햇빛의 데이트

 

 

 

 

 

봄 내리는 강변이 아름답습니다.
가장자리는 살어름 있는것이 봄이 머지않아 오겠지요.

물 위에 비친 햇빛이 핑그색의 꽃송이를 만드네요.
물과 햇빛의 데이트에 사랑의 핑크빛 아름다운 꽃이 생기니
데이트는 역시 행복한것입니다.

남편의 간단한 수술로 며칠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나이드니 병원 출입이 잦아지네요.
병원을 다녀 오셨군요.
괜찮으신지요.

정도의 차이일뿐 저의 어머님도 병원에 자주 가십니다.
무릎이 너무 좋지 않아 병원에 가시는일도 보통일이 아니지요.
그날 그날 무사하면 감사한 일입니다.
건강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좋았습니다.
금방 봄이라도 온양 주변이 부드럽고 마음도 나긋해 지더군요.
강도 믾이 풀렸고 버드가지도 연해진듯 보였습니다.
막바지 추위가 남아 있다니 건강관리 잘 하셔서 무탈 하시길 빕니다.
평안한 주말 되십시요.
남편이 작년 6월에 신우암으로 신장과 요관을 제거 했는데 2월 6일에 방광에
작은 용정(암)이 생겨 내시경으로 수술을 했습니다.

작년이나 이번이나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는 하지 않았습니다
아주 조기 발견이라고는 하지만 방광에 자주 생길수도 있다고 하네요.
3개월에 한번씩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남편은 8년 전에 위암 조기 발견해서 위 수술도 했고 (건강 검진에서)
가족력인것 같습니다.

수다 한참 떨다 갑니다. [비밀댓글]
아무래도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하지만 큰 탈 없이 계시는걸 보니 암이라도 조기 발견은 참 중요한것 같습니다.
마음 편하게 받아 들이시고 두분이서 보듬고 사시면 사시는 날까지 큰 고통없이 사시리란 믿음이 듭니다.
신앙을 하시니 많은도움이 되시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저의 집 어머님과 장모님은 암 같은건 없지만 이제 고령이시라 하루도 편하실날이 없네요.
어머님 보다는 장모님이 더하신데 목에 디스크가 와서 오른쪽 팔이 자유롭지 못합니다.
옆에서 일일이 씻기고 식사도 챙겨 드려야 될 상황이지요.
병원에 가도 별 방법이 없는것 같습니다.
이제는 어린아이가 되어 가네요.

제가 퇴근하여 두분과 말동무도 하고 텔레비젼도 같이 보다가 나오곤 하는데 그것도 매일 하게되진 않습니다.
아내는 요즘 말수가 부쩍 줄어 들었어요.
내심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거 즐겁게 생각 하자고 말을 하면서도 생활은 현실이니 심적으로 부딯치는 일이 많습니다.
저는 아침에 출근하면 저녁 늦게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 아무래도 아내 보다는 덜하지만 아내는 종일 두분을 지켜보고 삼시 챙겨드려야 하니
자기의 시간이 적은듯 합니다.
저희가 결혼초부터 지금까지니 아내도 이제 자신만의 삶 을 살고 싶겠지요.

하여 날만 풀리면 좀 일찍 들어와서 두분을 모시고 밖으로 나가려 합니다.
아내에게 시간을 주는 방법은 이것밖에 없는 듯 싶어서요.
하지만 봄되고 날 풀려도 두분이 어느정도 기동력이 있어야 할텐데 지금 봐서는 그도 힘이 들것만 같습니다.
가끔 둘째딸 (처제)이 장모님을 모시고 갑니다만 단 열흘이 못되어 얼른 오십니다.
역시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더 잘먹는가 봅니다.

덕분에 저도 별 이야기를 다 해 봅니다.


[비밀댓글]
열무김치님도 힘드시지만 사모님이 정말 힘드시겠습니다.
한분이 아니시니 짐작이 갑니다.

집에서 하루종일 두 분을 보살펴야하는 사모님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실것 같습니다.
집에 들어오시면 따뜻한 말로 위로해 드리세요.
물론 열무김치님도 일과 집안일로 힘드시지만 여자가 더 힘들어요.
같은 일을 반복하는것이 정말 힘듭니다.

저희도 아들 하나는 시카고에 있고 여기 큰아들과 며느리가 있지만 고3과 중2가 있으니 며느리 도움은 받을수가 없어요.
제가 병원에서 수발을 하니 힘이드네요.
.
열무김치님 힘드셔도 들어오시면 오늘도 수고했다고 사모님 한번씩 안아 드리세요.
이것이 여자들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비밀댓글]
갈대도 바짝 말랐고 얼음도 녹은것을 보니 정말 봄기운이 살짝 드리운것 같네요
그래도 올해는 지난해 만큼 혹독한 추위는 없었던것 같아 다행이죠?

부모님댁에 간길에 제천청풍에 있는 비봉산을 잠깐 다녀왔읍니다..
높지않은 산 인데 정상에서 바라보는 충주호의 풍광이 참 좋더군요..
하산길은 완연한 봄날씨 그대로였네요... 봄이 멀지않았음을 느꼈읍니다..^^*
신위에서 바라보는 충주호는 정말 근사 하더군요.
내륙의 바다라고 불리는 충주호의 모습을 산막골님 블러그에서 만나고 싶네요.
눈이부시게 파란 하늘도 봄이내리는 강물도 약속이나 한듯이 고운 옥색입니다..
반짝이는 강물이 봄을향해 손짖이라도 하는듯 합니다..
봄은 기다리지 않아도 우리곁으로 다가오겠죠(?)


반갑습니다.
2월도 중순이니 이제 겨울도 레임덕이 올때가 되었네요.
늘 다니는 길이라 계절이 오는 모습을 시간별로 보는 편입니다.
올 겨울은 너무 가물어서 봄이오면 물걱정 하게 생겼네요.
촉촉한 봄비 소식을 기다립니다.

어르신 건강은 어떠신지요.
저의집도 그럭저럭 겨울을 잘 나시는 편인데 요즘 감기와 독감환자기 많아져서 신경이 쓰입니다.
독감예방접종도 소용이 없더라구요.
늘 건강 하시길 빕니다.
계절의 흐름은 어김없네요
벌써 나무가지가 물이 오르는듯 하고
얼음 녹고 가볍게 흐르는 물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햇빛의 데이트
마음까지 반짝이네요
반가워요 비사리님..
오늘은 그동안 쌓였던 음지의 눈도 녹고 일 하는데 제법 땀도 나더군요.
앞으로 조금만 더 추우면 겨울은 물러 날것 같습니다.
사실 더운게 추운것 보다는 서민들에겐 낫잖아요.
연료비 적게 드는것만해도 한시름 놓으니까요.

봄이오면 일장춘몽이 되어도 좋으니 헛꿈이라도 꾸어 보아야겠습니다.
열무님의 글은 한 편의 시네요..
표현만으로도 봄풍경이 느껴집니다.

첫번 째 사진의 강기슭의 물길이 좀 다르네요..
얼었던 강물이 녹아 흐르는 물길일까요?

아직은 추운 날씨지만
조심스레 봄을 기다려 봅니다..^^
어제 오늘은 좀 살만 하더라구요.
앞으로 추운 날씨가 있다지만 이제 끈 떨어진 갓이 아닐까 합니다.
전보다 어려워진 경제사정으로 모두들 움추립니다.
그나마 따스한 봄이라도 와서 움추린 어깨위로 공짜 햇살이라도 듬뿍 내려주면 좀 살만해 지겠지요.

해가 제법 길어 졌네요.
집으로 길때쯤이면 늘 어두웠는데 ..
언제 한번 만나뵐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멋지네요.....
이런길은..언제나 잔잔한 매력이 있는듯해서.....
참 좋은것 같아요....

언제나 변하지 않는 모습의 사진들....참 좋아요
반갑습니다.
늘 변하지 않는분은 해우기님이 아니신가요?
그동안 좋은 사진들 많이도 포스팅 하셨더군요.
앞으로 잘 보겠습니다.
주말인데 좋은시간 만드세요.

부서지는 햇살이 눈부시네요..(ㅎㅎ)
농부들의 삶이 고요하기만 합니다.
따사로움에 녹아드는 봄볕이 빨리오기를 소망하면서...
좀 풀리는가 했더니 오늘 찬바람이 보통이 아닙니다.
겨울에도 감기가 안걸리더니 방심을 했는지 지금 걸렸습니다.
원래 약간 찬듯 안찬듯한 바람이 더 무섭다고는 합니다.

우리가 잊고 있는 사이 강변으로 미풍이 불고 또 한해의 봄이 시작 됩니다.
어김 없는 계절의 변화앞에 사람만 자꾸 변해갑니다.
섬강, 섬강 결국 섬강은 못보고 강원도를 떠날 것 같습니다.

이젠 정말 봄기운을 느껴야 할텐데 . . . 아직도 시린 바람은 여전합니다.

강물이 차거워보이는군요.
그래도 동해는 이곳보다는 봄이 먼저 오지 않는가요?
오늘은 다니면서 마음이 푸근해 집니다.
햇살도 좋고 바람도 감미롭군요.

마음이 한결 가벼우실것 같습니다.
올해는 이번을 신호탄으로 더좋은 일들이 이어 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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