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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6월의 빛 *

by *열무김치 2010. 6. 8.

 

 

 

청록의 잎에 태양이 숨었다.

 

 

 

 

 

 

 

 

 

 

 

 

 

 

6월은 나무 스스로 빛나게 만든다. 

 

 

 

 

 

 

또 하나의 빛..

 

 

 

 

 

 숨바꼭질..

 

 

 

 

 

 

 

 

허름한 장독대 안으로 여름 향기가 스며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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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빛,
대자가 온통 푸르고 시원합니다.
하늘에는 구름한점 없고 파랗네요,

장독대가 대개는 앞마당에 있는데 이집은 뒷마당에 있는것 같네요.
그집 음식 맛은 장맛이라고 했는데,
장항아리가 많으네요.
정겹습니다.
여자들은 매일 장독을 반질반질하게 닦았는데 지금은....
좋은 하루되세요.
이곳은 강원도 깊은 산골인데 몇가구 살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 만나기도 쉽지않고 ..
하루 종일 있어도 몇사람 볼 수 없지요.
한국땅이 그리 복잡해도 아직도 이런곳이 있답니다.

어머니께서 매일 장독대를 닦으시던 모습이 생각 나네요.
요즘 장독대를 닦는 사람은 없는것 같습니다.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게지요.
이곳에도 지난번 갑작스런 추위가 닥쳐서 농작물이 얼고 피해를 많이 보았지요.
하지만 청정지역이라 사람 살기엔 참 좋습니다.
모두 노인들이라 그게 ...
어느집 장독이 저리 정갈할까?
어릴때 시골우리집 뒷뜰안에 있던 장독대 같아 정감이 갑니다.

눈이 부시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사진이예요.
그 하늘아래 지금 제가 놓여 있답니다.
위애서 썼듯이 이곳은 아주 흉악한 산골 입니다.'
하늘아래 첫동네라 할만큼 깊은 곳이어서인지 사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오다가다 사람을 만나면 반갑기 그지 없는..
이런 곳에서 1년만 보내면 스트레스도 근심도 모두 없어 질것만 같은데 ..모르지요.
그게 스트레스로 변할지.

가끔 이곳에 가서 마음을 비우고 옵니다.
올봄은 눈깜짝할사이에 지나가고
푸르름 가득한 나뭇잎 사이로 부서지는햇살이
싱그러운 성하의 계절
헌데 6월날씨가 너무 덥네요..
가만히 앉아있어도 땀이 흐릅니다..
이런날
깊은산골 션한 계곡이 생각납니다
가끔이라도 그런곳에 그런곳에 가시는 열무님이 부럽습니다..



오늘도 참 다웠습니다.
바깥일이 많은 저로서는 여간 고역이 아닙니다.
보통 6월이 이렇게 덥지 않은데 올해는 유난하네요.
올 여름이 어떨까 은근이 걱정도 됩니다.
갑작스런 비나 많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이런날은 저런 계곡으로 숨어들어 션 한 나무그늘 아래 들어눕고 싶습니다.
세상은 천안함이다 선거다 해서 논란이 많은데
자연은 말없이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정말 눈이 시리도록 푸른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네요.

어느 댁의 유리장독대로 스며든 햇살에
공장에서 획일적으로 생산된 맛과 비교할 수 없는
그 댁에서 수세대에 걸쳐 이어 온 맛으로 간장과 된장이 익어 갈 듯 하네요.
사진속의 저곳은 깊은 산골입니다.
오다 가다 사람 만나면 반갑기 그지없는..
젊은이들은 모두 떠났고 나이드신 분들만 살아가는 너무도 한적한 곳이지요.
한국땅에 이런곳도 있구나 싶지요.
저런곳에 사는 짐승은 보는게 없다보니 잘 짖지도 않아요.
한 여름날 너무도 고요하여 제가 카세트를 크게 틀어본적이 있었답니다.
새빨간 지붕과 장독대가 인상적입니다.

헌데 . . . 항아리에 본래 뚜껑을 덮고 있는 것은 별로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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