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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채소

by *열무김치 2010. 5. 11.

시장을 다녀온 아내가 채소 가격이 너무 비싸서 열무김치는 다음에 해 줄테니 이번에 넘어 가잔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열무가 얼마나 비싸다고..원래 비싸야 맛있는건데..

혼잣말로 중얼거리자  묵은지가 많으니 그걸로 대신 하자고 더이상 들어줄 태세가 아니다.

아니 ..내가 괜히 열무김치여.

 

일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기어이 열무 두단을 샀다.

비싸긴 비싸다.

시골에 있을땐 밭에다 심어 먹으니 싸고 비싸고가 아무런 상관이 없더니 ...

 

해마다 작은 밭뙈기에 이런저런 채소를 심는다.

하지만 건물이 지어 지면서 그 작은 행복마저도 뺏겨 버렸다.

해서 올해는 더 멀리에 밭을 일구고 씨를 뿌려 두었다.

"그냥 사먹어. 그래야 농사짓는 사람들도 벌어먹지"

밭을 일구면서 입을 내밀었다.

"일이 하기 싫으면  싫다고 해요.언제부터 그렇게 농부를 생각 하셨을까"

헛~

오래 살다보니 관심법이 터득이 되었군.

 

살때는 몰랐는데 열무가 너무 억세다.

김치를 담그었지만 밭으로 돌아갈 태세다.

봄 날씨가 좋지 않은탓에 고생을 많이한 후유증이다.

먹기에 거북했는지 아내는 젓가락도 대지 않는다.

 

그래도 이만한 김치라도 먹을 수 있으니 다행이다.

억세거나 말거나 비벼먹고 볶아먹고 온통 내차지니 횡재 만났다.

 

 

 

날씨 좋아져서 채소도 넉넉해 지기를... 

 

 

요즘 야채,과일값이 만만치 않습니다...
김장김치도 얼마남지 않았고...제가 잘가는
새벽시장을 가봐도 배추한포기에 5000원합니다.
그런데 지난주 ㅇ 마트에서 배추한포기에 1650원
이라고 하기에 문열자마자 달려갔습니다..
일인당 세포기한정 이더군요..것두 미끼상품이라
얼마되지않으니 그나마 늦게오면 헛걸음이죠..

그렇게 시작한 김치를 오늘아침까지 12포기담궜습니다.
딸들은 엄마허리아프니 사먹으면된다는데...
아직까지 김치를 사먹는다는게 저는좀...
암튼 허리는 좀 아프지만 마음은 개운합니다
이제 딸들 나가기전에 일찌감치 김치배달 갑니다


솔솔님은 주부 9단이시니...
이제 날씨가 좋아지니 가격이 많이 내릴겁니다.
가격이 너무 비싸면 소비가 줄어드니 농촌의 입장에서도 반가운 일이 아니지요.
12포기나 하셨으니 양이 많겠네요.
누구는 좋겠습니다.
이렇게 배추값도 비싼데 감치까지 담그어서 가져다 주니..

허리는 아프시겠지만 마음은 행복 하시리라 여겨집니다.
용돈도 두둑하게 달라고 하세요.
정말 야채 과일값이 여간 아니예요.
하여 저희집 냉장고가 텅 비었답니다.ㅎㅎ
제 철학은 '비쌀땐 사먹지 말자'거든요.
꼭 필요할때만 제외하고는....

열무김치를 참 많이 좋아하시는가 봅니다.
이미 닉네임을 통해 짐작은 했지만...
살짝 익어 새콤한 열무김치에 고추장과 참기름 한방울 똑 떨어트려 비벼먹고 싶어집니다.
날씨가 풀리면서 가격이 조금씩 내려갑니다.
ㅎㅎ~
빈 냉장고가 입 내밀기전에 좀 채워 놓으셔야겠네요.

시골살때 한때 고랭지 얼갈이 무우를 대단위로 재배했지요.
솎음 열무를 김치로 만들어 먹다보니 그게 입에 배인듯 합니다.
전 열무김치만 주어도 열흘은 버티거든요.
배추김치는 너무 익으면 시어서 좀 그런데 열무김치는 끝까지 다 먹을 수 있으니 장점이 많네요.
열무김치 공장이나 차려 볼까요?
ㅎㅎㅎ 혼자 많이 드실수 있어서 푸~~짐 하시겠습니다 ㅎㅎ
아무래도 장에 나오는것은 조금 더 억세겠죠?
그래도 사모님께서 쏨씨가 있으시니 맛있을것 같은데요 ㅎㅎ
ㅋㅋ~
그얘기 나올줄 알았습니다.^&^
집사람은 열무김치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요.
부부는 닮아 간다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네요.
김치를 담그면 제가 끝장을 봅니다.
아이들도 별로 반가워 하지 않고..
거..열무김치의 진수를 모르는구만..
저도 열무김치 좋아 합니다.
그런데 신 열무김치는 않좋아 하죠.
주로 밭으로 돌아 가려는놈을 잡아먹는것을 좋아 한답니다.^^
그런데
위의 사진에서 예쁜 고추는 이름이 뭐죠?
피망? 파프리카?.....도대체 두종류의 차이점이 뭔지...
저와 식성이 많이 닮았습니다.
아무래도 대포한잔 마누어야 될것 같습니다 ㅋㅋ~

요즘은 색이 요란한 파프리카를 많이 재배 합니다.
색이 짙은 채소가 항암 물질도 많이 갖고있다하여 인기가 높지요.
피망은 파프리카와 생긴건 비슷하지만 과육이 두텁고 푸른색 한가지만 나옵니다.
여러 색깔이 있는건 파프리카로 보시면 됩니다.
사실 똑같은건데 우리나라로 전해지면서 억지로 나뉘었다고 보시면 정답입니다.
파프리카가 정말 이쁘네요.
시골 갔더니, 저도 열무보고 놀랐습니다.
가격이 만만치 않더라구요.
그래도 열무김치좀 먹자고 했더니,
사주시어, 일일이 학독에 갈아서,
2다발 담가주시어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믹서에 가는 것과는 조금 다른 김치담그는 법이
지금도 저는 존경스럽습니다.
무자게 힘든 작업인데,, 맛있는 김치욕심에 떼도 써봅니다..
엄마는 그래도 신나게 해주시네요..
지금은 많이 나아 졌지만 정말 채소 가격이 금값이었지요.
사실 이렇게 되면 농민들도 그리 좋은일이 아닙니다.
생각엔 값이 비싸니 돈을 벌것같지만 그만큼 작황이 좋지 않다는 얘기니 안좋은 경우가 더 많습니다.
맛있게 드신다니 저도 입맛 다셔 지는데요.ㅎㅎ
지금은 열무가격이 약간 내렸죠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비싸긴비싸요
비싸도 한번 해놓으면 오래 먹으니
술값이나 군것질값에 비하면 싼편이죠 오백원 천원만 더 올라도 우린 허걱하니 말이죠
부부가 재밌게 사네요 울 남편도 좀 닮았음 좋겠네요
오랜만에 님방에 들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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