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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흔적

by *열무김치 2010. 2. 2.

 

 

 

사골에 들렀더니 토끼 사냥을 가잔다.

하도 오랫만에 듣는 말이라 호기심이 동해서 따라 나섰다.

산중턱 군데군데 토끼의 배설물은 보았지만 토끼를 발견하기란 여간 어려운게 아니었다.

녀석들의 배설물을 보니 겨울 나기가 고단해 보인다. 

노련한 몇사람의 도움으로 두어마리 보았지만 미처 사진을 찍을 사이도 없이 도망쳐 버렸다.

숨이 턱에 닿도록 산비탈을 뛰었지만 모두 헛탕만치고..에고..토끼가 산꼭대기에서 웃겠다.

 

 *삼성폰

 

개울에서 겨울천렵을 하다. 

저도 어려서 토끼 사냥을 해 본적 있습니다.
사내 아이들이 하는 걸 졸졸 따라다녔지요.
개울에서 붕어나 미꾸라지가 있다면, 겨울에는 별미더라구요.
집에 가져오면, 할머니께서 말없이 매운탕을 끓여주시곤 했답니다.
추억이 많은 것들입니다 제게도
요즘 날이 좀 풀려서 개울의 얼음이 녹았습니다.
물이 차지만 옛날생각에 해 보았지요.
매운탕집이 많지만 이런 고기는 없으니 해볼만 합니다.
중학교 시절에 학교 뒷산에서 산토끼을 잡던 생각이 나네요.
그 때 만 하여도 야생 토끼가 많이 보였던 것 같습니다.
나이 들어서 어릴적 친구들과 같이 토끼을 잡겠다고 쫏아다니고 개울에서 물고기 잡은 모습이 진정한 친구들 같습니다..
주변에 이런 친구들이 있다는것이 즐거움이지요.
지금도 토끼나 멧돼지가 많은편이라고 합니다.
농가의 피해도 상당 하구요.
하지만 산짐승이라 잡는다는게 쉽지 않더군요.
그냥 땀만 뺐으니 운동한번 제대로 했지요.
제가 들으니 토끼가 그러데요
날 잡으면 용치~ ㅎㅎㅎ

개울에서는 뭘 잡으셨나요
맛있는 매운탕 거리 잡아서 쐬주한잔? ㅎㅎㅎ
다른사람은 안보고 저만 보고 그럽디다.ㅋㅋ~

미꾸라지 잡았지요.
그냥..모처럼 만나니 생각이 나서.
요즘 시골에서도 술 잘 안먹습니다.
글게 토끼가 불쌍혀여..잡지마세요 ㅎㅎ
물고기는 조금만 잡으시공...ㅎㅎㅎ
요즘 개구리 많이 잡아드신다고 하더라구요
안그랫음 좋겟어여.ㅎㅎ
김치님은 안그러시죠??? 노파심에 ㅋㅋㅋ
에고..잡고 싶어도 워낙 빨라서..
시골에서도 개구리는 잡지 않습니다.
자연보호의 질서도 잡혀 있지만 개체수가 워낙 줄어서 잡으려해도 없습니다.
대신 미꾸라지는 꽤 있어요.
열무김치님 너무 젊으시다.
토끼 잡으러 산의 비탈길을 뛰어 다니시니....
하루치 운동 충분히 하셨겠어요.
하하~
오늘 저녁은 밥 먹지 않아도 배부릅니다.
모처럼 산비탈을 뛰려니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토끼기 약을 올리는것 같더군요.
이제 이런풍경은 더 없을듯 합니다.
또 그럴 사람도 없구요.
시골에 남아있는 친구들이 고마웠습니다.
그래서 산 꼭대기만 쳐다보고 오셨군요. 이를 어째
고기 잡는 저 분위기에 저도 끼고 싶습니다.

토끼 배설물... 배경이 산이 아니었다면
맛있는 먹을 거리인 줄 알겠어요.
어쩌면 이렇게 동글동글 이삐게 생겼을까요
막이의 대부분이 거친 나무줄기다보니 배설물도 자연 그대로 입니다.
냄새도 없고 지저분해 보이지도 않아요.
동그스럼하니 귀엽습니다.

이제 산짐승들의 수난의 시기도 어느정도 지나는듯 합니다.
봄이 기다려 지네요.
좋은 주말 맞으시기를.
토끼 배설물이예요?
어쩜 동글동글 이쁘기도 하네요...
집토끼와 달리 산토끼는 배설물도 예쁩니다.
하하~
배설물이 이뿌다니..
하지만 먹이가 부족해 가끔 인가가 있는곳으로 내려 온답니다.
토끼잡으러 가는 건 보았지만...
직접 따라나서지는 못하였었습니다...
요즘 간혹 산에서 토끼를 보긴 하였지만...
움직이는 모양새를 보니...제법 뛰어다녀야겠던걸요...^^
뛰어 다니는 정도가 아니라 거의 마라톤을..
토끼고기는 맛도 못보고..
그럴 친구들이 있다는게 다행이지요.
어휴 요즘 날씨에도 천렵이 가능합니까?
재미는 있었겠네요.
- 청청수 -
친구들이 모이니 재미삼아 해본거지요.
물고기를 잡으면서 느낀건데 개구리가 거의 없더군요.
봄에 개구리 우는 소리 듣기는 다 틀렸습니다.
농촌에서도 엄격하게 제지를 하고 있어서 잡지는 않지만 이미 때가 늦은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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