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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5일장에서 **

by *열무김치 2010. 1. 26.

 

 

 

싸리나 대나무로 만든 수공예품..

알록달록 예쁘게도 만들었다.

대나무나 싸리나무를 이용하여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든다.

한때 시골에서 요긴하게 쓰였다.

봄에는 나물을 뜯어담는 그릇으로, 여름엔 물고기나 다슬기를 잡아서 담는 용기로 쓰였다.

특히 봄철 파종떄 곡식이나 비료등을 담아 운반하거나 옆구리에 차고 일을 하는데 안성마춤이었다.

사투리로 종다래끼 라고 불렀는데 지방에 따라 종드래미,다래끼, 다락지,종댕이로 불리운다.

다래끼는 싸리나무를 망치나 돌로 두들겨 납작하게 만든다음 나무속을 긁어내고, 잘드는 칼로 세조각을 내어 부드럽게 다듬은후 밑면을 멍석짜듯 좁게 만들고  중간을 둥글게 말아 온린다음 주둥이를 겹으로 말아 좁게 만든다.

짚으로 만들어 쓰기도 했는데 짚으로 만든건 신축성이 좋아 허리에 차고 농삿일 하기가 좋았다.

 

 *횡성

 *삼성 폰

 

*

 다래끼를 만들고 있는모습 (옮겨온 사진)

 

 

 

 

 

 

짚으로 만든 깔개.

닭장안 둥지밑에 두기도 하고 장단지를 놓거나 물을 길어나르는 항아리 깔개로도 사용 하였다.

지방에 따라 장독을 덮는데도 사용하였다.

사람이 깔고 앉기도 하고..

근데 이게 언제쩍 얘기여?

 

 

 

 

 

닭등지?ㅋㅋ~

닭이 알낳던 둥지다.

어린날 암탉이 울면 부리나케 닭장안으로 쫓아 들어가 둥지안에 있는 따스한 달걀을 꺼내던 기억이 난다.

계란 프라이 한장 도시락에 싸가면 아이들이 부러워 하곤 했는데..

꼬꼬덱..꼬꼬..

지금도 알을 낳은후 요란하게 울던 암탉이 눈에 보이는듯하다.

 

 

 

 

 

달라고 울고불고 해도 어머니는 한 두개만 주시곤 이렇게 꼭꼭 알 꾸러미를 꾸려서 시장에 내다 팔았다.

그땐 참 야속했는데..

아직도 이렇게 나오네..

신기하다.

 

 

 

 

5일장 구경 재미있었겠어요.
작년 가을에 정선장에 기차타고 갔었는데 재미있었읍니다.
너무 상업화 되어서 시골장맛은 아니었지요.
계란꾸러미가 그전에는 집을 많이써서 만들어 탐스러웠는데
볏집이 비싼가요?
계란꾸러미가 빈약하네요.
네.
저도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생각의 차이가 있는듯 했습니다.
정선 5일장을 찾는 이들은 물건을 사러 오기도 하겠지만 옛날이 그리워 오는 사람들이 많기에 아예 옛날모습을 하는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농촌에 볏짚이 비싸지는 않지만 고장마다 알꾸러미를 꾸리는게 차이가 있는것 같습니다.
경상도에서는 말씀대로 짚이 두툼했었거든요.
그나저나 저걸 사가는이가 없다는게 문제지요.
사진찍고 제가 한줄 사기는 했습니다만 운반하는데 다소 불편합니다.
옛정이 아직도 살아있는 오일장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덕분에 구경 잘 하고 가요 ^^*
횡성 5일장은 시골이지요.
요즘들어 5일장이 다시 부활하는듯 합니다.
대형마트들의 닌립속에 그나마 다행입니다.
시골 5일장에 가서 저런 물건들이 보이면 하나쯤은 사들고 와야겠습니다.
너무 정답고 좋아서요..
짚으로 엮은 모든 것...다 좋아하거든요.
- 청청수 -
정말 그러고보니 계란구러미 짚이 부실하군요.

매일 알을 낳던 닭을 키웠는데 어느날 손님이 와서 그 닭을 잡앗습니다.
헌데 먹으려고 보니 뱃속에 노른자만 형성된 알이 크기별로 한 너덧개가 잇더군요.

매일 알을 낳아주던 닭이라서 아쉬웟습니다.
40년전 이야기군요.
볏짚으로 만든 깔개가 정겹네요
볏짚인지는 모르지만
어릴때물을 길러갈때 머리위에 얹어본적이 있는것 같아요
여기서는 ' 또아리' 라고 합니다
저런걸 보면 물자가 귀하던 시절에도
우리조상님들은 자연 하나로만도 만들었던 삶의 지혜가 존경스럽습니다 *^^*
정겨운 모습이네요..
부실해 보여도 , 참 튼실합니다..
똬리는 조금 작게 만들어야 할듯 싶습니다.
저는 수수빗자루가 정겹습니다.
진짜 옛날 정취가 나는 물건들이 5일장에 아직도 나오네요.
수수빗자루는 마당을 쓸 때 유용하죠.
깔개와 닭둥지는 조금 투박하지만 고항에서 사용하던 모습과 비슷하네요.

밑에 글들을 쭉 읽다보니까, '5일장에서' 라는 제목이 열흘만에 다시 올라왔네요.
중간 5일장은 쉬셨나봐요 ^^
마치 옛장터를 보는듯합니다.
옛날엔 정말 그랬었지요.

저희집에는 옛날에 닭이 한 말리 겨우 있었는데
알을 낳으면 아버지께서 뜨거운 밥에 달걀 하나를 톡 깨어 넣고
참기름을 넣어서 쓱쓱비벼서 드시고
조금 남겨서 2 살 짜리 막내딸에게 먹여주셨지요.
큰 것들은 구경도 못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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