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널어 둔 욕실용 수건을 걷어 오라는 아내의 말에 현관문을 열었는데...
비둘기 한마리가 두터운 수건위에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
흠칫 놀랐지만 정작 비둘기는 도망갈 생각도 않고 죽은듯이 앉아 있었다.
한참을 바라 보다가 습관처럼 카메라를 꺼내들었다.
어두워서 그냥은 찍힐것 같지 않고 또 후레쉬를 터뜨리면 새가 놀랄것같고..
현관앞의 전깃불을 살짝켰다.
그래도 안가네?
사진 몇컷을 촬영하고 그 옆으로 다가갔지만 이녀석..도망갈 기척도 없다.
너 어디 다쳤니?
아님..어디 아프냐?
이리저리 살펴 보았지만 그런것 같진 않고,,
방에 들어와 손전등을 가지고 나왔다.
그때까지도 멍하니 앉아 있었다.
손전등을 이리저리 비추어 살폈지만 어디 다친것 같지는 않았다.
눈도 똘망똘망하고..
하긴 ..새에 관해 문외한인 내가 알 수도 없겠지만.
다시 들어와 먹을걸 가지고 나왔다.
그런데 이녀석 ..그때서야 후다닥 날아가 버린다.
이놈아..먹을거나 먹고 가던지...
두터운 수건에 앉았다 가는걸보니 몹시 추웠나 보다.
흠..집 비둘기는 아닌것 같고..
이래저래 시련의 계절이다.
기분이 참 묘하다.
비둘기 눈이 똘망 똘망 한데요~~
아마도 그녀석 넘 영리 해서 날아가지않은 모양입니다~
따뜻한건 알아가지고.......ㅎㅎ
아마도 그녀석 넘 영리 해서 날아가지않은 모양입니다~
따뜻한건 알아가지고.......ㅎㅎ
후덕하신 열무김치님댁을 알고 찾아나 봅니다.
년초부터 정말 행운이네요.
이리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아주시어
감사합니다.....^^*
년초부터 정말 행운이네요.
이리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아주시어
감사합니다.....^^*
어럽쇼
세상에나
이렇게 접사를 했는데도 꿈쩍도 안 하고 있었다는거 아닙니까
화질도 아주 좋네요.
살다 보니 희한한 일도 다 있군요.^*^

세상에나

이렇게 접사를 했는데도 꿈쩍도 안 하고 있었다는거 아닙니까

화질도 아주 좋네요.
살다 보니 희한한 일도 다 있군요.^*^
짐승들도 어지간히 먹고 살기 힘든 모양이군요.
금요일 뉴스이던가 헬리콥토로 산간에 야생조수를 위한 먹이를 뿌려주던 모습이 나오던데 . . .
녀석 주는 먹이라도 먹고 갈 일이지
저렇게 접사까지 허용하면서 먹이를 포기하는 건 또 뭐야 . . .
금요일 뉴스이던가 헬리콥토로 산간에 야생조수를 위한 먹이를 뿌려주던 모습이 나오던데 . . .
녀석 주는 먹이라도 먹고 갈 일이지
저렇게 접사까지 허용하면서 먹이를 포기하는 건 또 뭐야 . . .
- ★ 미다스 kan7ry
- 2010.01.20 11:10 신고
- 수정/삭제 답글
저 주위에 먹을것이 있었다는 소리가 되니까..
타월이 무척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이쁘게 담으셨네요..
전 10여년넘게 사진을 찍은 적이 없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신기합니다.
그래서 비둘기가 많이 부럽사옵니다.
타월이 무척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이쁘게 담으셨네요..
전 10여년넘게 사진을 찍은 적이 없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신기합니다.
그래서 비둘기가 많이 부럽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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