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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

가을 이야기 4

by *열무김치 2024. 10. 10.

 

 

빛 그리고 사과

 


빨간 사과의 외출
맑은 햇살의 시비가 뜨겁다

초속 30만 키로미터
8분 동안 달려온 내 열기
헛되지 않았네

네 발그레한 얼굴
스무 살 청춘이라지
농익은 그대의 얼굴이라지

아니야
이미 과거가 되어버린
머나먼 별나라에서 보낸
되돌아갈 수 없는 연서

그 안타까운 심장
녹고 녹아서
마침내 붉게 타는 거야.

 

 

 

 

곶감


태양 그대
열정이 식어버릴까 봐
립스틱 짙게 발랐어요
키스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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