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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

낙화

by *열무김치 2021. 4. 4.

*원주 매지리 연세대학교 교정

 

 

 

 

 

 

낙화

 

뭇 사랑만이 아니더라

雪寒을 건너와 안식을 찾은 봄날

훈풍이 속삭인 密語는 열흘 담을 넘지 못하고

사월 그년을 따라가던 날

설움을 이기지 못한 꽃잎이 풍문을 뿌렸다

새끼손가락만 걸었던 못 믿을 봄

夭折할 봄

 

 

 

 

 

 

 

 

 

 

 

저 진달래의 모습이나 음악이나 다 서글퍼서 이 봄날이 처연한 느낌을 줍니다.
거기에 열무김치님의 서정적 표현은 더욱 그러합니다.
언제쯤 이 질곡을 벗어나게 될지 아득합니다.
부디 힘 내시기 바랄 뿐입니다.
벚꽃이 피기 바쁘게 진달래가 꽃잎을 내리는군요.
그 모습이 아름답고 한편 애잔합니다.
작금의 봄날을 보내는 뭇 사람들의 심경이 아닐까 합니다.
꽃이 져야 싹이 나지요.
잠시 그걸 잊습니다.
잘 지내시지요.
어느덧 봄꽃이 지고 있네요.
꽃이 피어야 봄이 온줄 알던 사람들은 벌써 봄이 가느냐며 허탈해 할 듯 합니다 편안한 날 되세요.
갇혀 사는사람들이 많다보니 봄이 오고가는 걸 실감하지 못하고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어르신들이 더 그렇지요.
지난 번 늘 방안에서 셍활하시는 장모님을 모시고 잠시 외출을 했는데
꽃이 피었네...산천이 변하는 줄도 모르고 ...하시며 애석해하셨습니다.

올 봄은 잔인하게 지나갑니다.
이 포스팅은 메인 화면에서 왜 사진이 보이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비밀댓글]
img파일을 일시적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거 같습니다.
변환하면 되는데 ... 창을 열면 보이니까 그냥 두렵니다.

선생님
평안한 밤 되세요. [비밀댓글]
벚꽂낙화는 자주 봤는데 진달래 낙화는 잘 보지 못했습니다
진달래보다는 벚나무가 훨씬 많으니까요.
이제 강원도 내륙말고는 진달래는 제 할일 다 했내요.
진달래 낙화도 고운 꽃이네요.
꽃이 지고 나서도 얼나간은 아름답지요.
요즘 벚꽃이 눈처럼 바람에 떨어 집니다.
코로나 시대에는 꽃이 더 사랑스럽지요.
계신 곳이 이곳과 계절이 비슷하게 가지 싶습니다.
낙화가 안기는 느낌이 마치 우리들의 삶 같아서 이를 바라보는 마음이 만갈래입니다.
꽃이 져야지요.
반드시 져야하지요.
기타 줄 팅기는 소리만 ..
낙화된 진달래 위를 겹겹 내려 앉네요....

새끼 손가락만 걸었던 못 믿을 봄 이었으니...
.....
적적하기 짝이없는 산골마을에 가설극장이 들어오거나 약장수라도 오면 종일 그들이 틀어주는 선전음악으로 며칠간 동네가 떠들석했는데 쓰신글을 보면 그 생각이 문득 났어요.

허...
세대는 못 속인다니깐.
저 꽃길 따라 정든 님이 오시려나요...

네..
기다려 보시지요.
대신 옛님이 옵니다.
안녕하세요?

문화재로 지정된 뒷간(화장실)이 있습니다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214호 ‘순천 선암사 뒷간’
강원도 문화재 자료 제132호 '영월 보덕사 해우소'

사찰의 해우소는 욕심도 근심도 두려움도 비워내는 곳입니다.
뒷간, 똥간, 변소, 측간, 측청, 정방, 통시, 화장실, 그리고 해우소….

이름도 많지만 그중 가슴에 와 닿는 말은 해우소입니다.

‘순천 선암사 뒷간’은 해우소 출입구 맞배지붕의 곡선미 목조 건축양식이 독특하고,
‘영월 보덕사 해우소’는 그 역사가 무려 120년이라고 해요.

해우소에서 득도한 스님도 있다니 아무래도 사찰의 뒷간은 다른 모양입니다.

◀선조들의 숨결어린 문화재
"문화재를 사랑하는 마음은 애국심입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해우소..정감이 가는 단어예요.
세상에나
진달래도 저리 장렬하게 지는군요
동백꽃보다 처연합니다.
피는 꽃보다 지는 꽃에 눈이 자꾸 가는 것이
우리가 세상을 좀 많이 살았다는 얘기겠죠.
제주에 카멜리아힐에 갔을때 장렬하게 전사한 동백꽃잎의 붉은 대열을 보고 놀란적이 있는데 진달래 역시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목련은 지고나서 좀 탁한 느낌인데 진달래는 지고 나서도 그 아름다움이 그대로 남네요.
짧은 이별이 아쉬운 봄이지만 자연의 순리에 감동이 배가됩니다.
하늘에 매어 달릴 때와
땅위에 디딩굴 때 가뿐 숨소리가 다르죠
내 쉰 숨 들이키지 못하는 낙화
낙화에 대한 표현이 아릅답습니다.
돌이킬 수 없지만 그 자체가 아름답고 숭고한..
저 꽃분홍 낙화를 보며
왠지 눈시울이 뜨거워져 왔다가 가고, 왔다가 가고,
이즘엔 여유로운 시간이 있어
산에 오르면서, 산보도 하면서..
꽃이 피는것도 보고, 하릴없이 떨어지는 낙화도 보곤 합니다.
꼬진 폰카로 진달래 낙화를 진즉 담아보았는데...
포스팅 안하길 잘했네요..
눈물이 날만큼 저 아름다운 낙화쯤은 되야지 않으려나 싶습니다.
진~꽃잎
기타의 선율


묘한 조화

애잔함
그래도 보내야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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