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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

5월연가

by *열무김치 2016. 5. 12.

 

 

 

 

 

 

 

 

 

 

 

 

내가 사랑했던 사람을 기억해 보라.

사랑을 하면 볼에 윤기가 돌고

눈매는 반달이 된다.

흘러가버린 그녀의 백합같은 얼굴이 그랬다.

사람 뿐 이랴

 

하늘과 바람과 5월은

이미 오래 전 부터

애타는 눈길의 삼각관계였다.

그렇지 않고서야

저토록  푸르게 멍들 수 있겠는가.

 

 

 

 

 

 

 

 

 

 

 

 

 

 

 

 

 

 

 

 

 

 

 

 

 

 

*평창강변

 

 

 

 

 

 

 

 

서울에는 벌써 아카시아꽃이 지는 곳도 있더라고요.
전방에는 이제 꽃송이가 열리려고 하던데요.
올해는 아카시아 꽃술과 꽃차를 만들어 보려고 하는데
시간이 어떻게 될런지 모르겠네요.
편안한 밤 되세요.
아..벌써 그렇군요.
이곳은 한창이지만 평창쪽만 들어가도 시작도 하지않고 있습니다.
아카시아가 향기가 좋으니 꽃술과 꽃차는 향기롭겠군요.
그 맛이 궁금해집니다.
이제 5월도 무르 익는 중입니다.
뉴져지 한 지역에서도,
우리동네 제가 손이 다을수 있는 곳에
있던 아카시아꽃은
이미 꽃잎이 수북히 땅에 떨어져 있고,
튀김가루 반죽에 뭍혀서 튀김해 먹으려면
이웃 동네로 가 보아야 할것 같습니다.
제가 아직까지 아카시아꽃을 먹어 본일이 없습니다.
어느 블로그에서 아카시아꽃을 튀겨서 먹을수가 있다는것을 보았거든요.
그곳에서도 아카시아꽃으로 음식을 해 먹는가 봅니다.
튀김을 하면 향기로운 맛과 고소한 맛이 어울려 아주 독특한 음식이 될 것 같습니다.
아직이시라니 시도를 해 보시지요.

푸르게 멍든 하늘이라셔서 일부러 책상에서 일어나
블라인드를 살짝 제치고 다시 하늘을 봅니다.
밖에서 들어오면서 실컷 본 하늘인데요.

고운 연두빛 자태를 드러내며 추수의 계절을 향해 달리는 아이들
꿀물이라도 뚝뚝 떨어져 내릴듯 무겁게 늘어진 아카시아 꽃망울
이 세상에 사랑이라 불러줘서 사랑 아닌 것이 있을런지요.

선생님께서 ‘피사계 심도의 예’를 손수 사진으로 찍어 보여 주셨군요.
이곳은 지금 90도 (영상 33~) 이상, 그라지가 뜨끈 뜨끈 합니다.

연둣빛에서 파란색으로 갑니다.자연의 변회를 보노라면 우리들 청춘의 변화와 어쩌면 그렇게 판박이인지요.
갈수록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모든게 사랑이지요.
그렇게 생각하고 바라보면 모든 사물이 사랑이 아닌 것이 없습니다.

그라지가 어떤 뜻인가요?
게임에 쓰이는 기구나 로봇을 말함인가요?

아, 제가 자꾸 잊어 버립니다, 고국에 계시는
친구님들과 글친구하고 있다는 것을요.

그라지 (garage), 자동차 차고가 좀 더운 날이면
문 하나 열고 들어온 집안과 온도 차이가 많이 납니다.
맛있는 점심 식사하고 계시는지요? 이곳은 저녁 8시 반이 넘은 시간입니다.
드디어 아카시아 꽃을 만나게 됩니다.

첫째 사진이 가장 좋습니다.
형형색색의 꽃밭...
계절이 깊어 갑니다...
부산엔 아카시아가 보기 힘들다고 하셨는데 이곳은 예년에 비해 아카시아가 일찍 개화 했습니다.
불과 얼마전만 해도 아카시아군락지를 따라 양봉업자들이 줄지어 다녔는데 이제는 여간해서 만나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시중엔 아카시아꿀이 넘쳐나니...참 아이러니한 일 입니다.

정말 계절이 진록으로 깊어가는군요.
아 참 좋습니다
찔레꽃, 보리밭,
찔레꽃의 계절이지요.
산행이나 산책을 하다보면 찔레꽃 향기가 코끝을 자극합니다.
찔레순은 어린날 간식으로 먹기도 했는데..
달그스름한 그맛이 오랜간 기억에 남는군요.
그야말로 한창이군요.
카메라와 그 카메라를 갖고 다니는 길손이 없으면 아무것도 모른 채 계절이 바뀔 것입니다.
여기 앉아서 냄새를 맡는 것 같습니다.
그리 생각해 주시니 더 열심히 관찰을 해야겠습니다.
다니노라면 계절이 가고 오는 길목에 서게되고 또 목격자가 되기도 합니다.
행복한 일이다라는 생각을 늘 합니다.
너무 좋습니다
저렇게 흐드러진 꽃을 본지가 한참된거 같아요
친구들이랑 헤일리에 가면서 봤던 기억
아마도 오년은 되었지 싶네요

글도 좋고
노래도 좋고
꽃도 좋고 .....^^
감사 합니다.
좋은 기억을 떠올리시는데 도움이 되었다니 감사한 일 입니다.
요즘 가는곳마다 꽃과 푸르른 잎들로 인해 5월이 계절의 여왕임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헤일리라는 곳이 궁금해 집니다.
벌써 보리가 저렇게 자랐나요?
국민학교때 친구집 가는 길에 청보리밭이 있었는데
온통 청색이 바람에 일렁거렸던 기억이 있답니다.
어린 아이 눈에도 너무 좋았거든요
근데 보리가 맞는지...
네..
서서히 무르익어 갑니다.
경상도에서는 6월초 보리수확을 끝내고 모를 심었지요.
요즘은 아니지만 당시엔 정지깐의 부지깽이도 한 몫 한다고 할만큼 바빴습니다.

봄바람에 일렁이는 청보리의 물결...
보리가 껄끄럽지만 바람에 나부끼는 몸짓은 참으로 부드러웠습니다.
청보리와 아카시꽃, 수국 정말 아름답습니다
5월이 가기전에 나들이나 가야겠는데요
그곳도 비슷한 환경이라니 꼭 그렇게 하십시요.
요즘 이런 저런 꽃들이 한꺼번에 피어서 한창입니다.
그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 지나고 있네요.
어디서 저렇게 수레국화와 꽃양귀비를 저렇게 대 단지로 심어 놓았을까요?
길 나서면 여기도, 저기도 꽃이 많이 식재 되어 있어서 그렇지 저 풍경에 저런 느낌이라면 하루 반 나절은 저곳에서
놀아도 될 만큼 풍성하고 아련하고 그렇습니다. 꽃밭과 청보리밭이요.

저 수레국화는 우리가 아가씨 시절, 김해에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비닐하우스를 하고 원예농사를 해서 절화를 팔러 나온 던 때
쌈직해서 안개꽃 한다발과 함께 파란 수레국화 한 다발을 사서 그 때야 어디 꽃 화병이 가정집에 있던 것도 아니고,
작은 항아리에 꽂았지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니 안개꽃과 파란 수레국화에 딱 안성맞춤의 조화로움이였다 싶습니다.

그 시절 그래도 글라디오라스를 절화로 팔았습니다.
기분 한껏 멋내고 싶을 때 글라디오라스를 사서 얼쭈 맞춤한( 큰키를 겨우 받아줄만한) 항아리에 꽂았지요.
화분에 한번 키워 보니 키가 커서 화단이 아니면 키울 수 없는 글라디오라스였습니다.

저는 평창강변 사진이 제일 좋습니다.
엄마 품 같은 아련함이 있어서입니다.
소나기가 한 참 따루고 나도 저 산 골짜기에서 안개 구름이 피어 오르지 싶은데요.(저가 좋아 하는 풍경입니다.)
어떤 날 새벽에서 이른 아침으로 가는 때쯤 물안개도 피어 오를 듯 해 보입니다만, 너무 멀까요?
이런 좋은 경치 감상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각 지자체에서는 꽃길이나 꽃밭 가꾸기를 하는곳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를 이용하여 축제를 하지요.
축제가 과잉으로 치러지다보니 부작용도 많습니다만 꽃을 보며 여가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서민들에겐 좋은 기회지요.
글라디오라스를 화병에 꽂은기억이 저도 있습니다.
시골에서는 들판에 자라는 야생화를 꺾어다 화병에 꽂아 장식을 하기도 했는데 그때는 그게 최선일 줄 알았지요.
풀꽃반지 만들어 사랑하는 사람에게 끼워주고 그것을 받는 사람도 그걸로 만족했던 걸 생각하면 세월이 참 많아 변했음을 알게됩니다.
지금의 젊은이들로서는 상상이 되지않는 이야기니까요.

평창강변의 저곳은 장모님이 게셨던곳이라 자주 갔더랬습니다.
평창에서 주천을 거쳐 원주로 오는 강변의 풍경이 참 아름답지요.
특히 가을풍경이 괜찮습니다.
말씀처럼 물안개도 피어 오르고 여름엔 다슬기 줍는 사람들이 점점이 한가로운 풍경을 연출하는곳이지요.
휴일 평안 하세요.
어쩜..표현이 이토록 시적인지..
하늘과 바람과 5월은 삼각관계였다는..
밑줄 쫘악~
행복한 5월의 주말보내시구요~
가끔 블로그에서 글을 끄적입니다.
그런 글을 좋게 보시니 감사합니다.

아카시아 향이 짙게 풍겨오는 아름다운 5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좋은 휴일 맞으십시요.
간밤 늦게 집으로 돌아오는길 였지요
집 뒤에 산이 있는데
아카시아가 한참일땐 그 향이 바람결에 실려오지요
그런데 조용한 밤이면 그 향이 어찌나 짙게 날라오는지요
간밤 그랬네요
전엔 일부러 그 밤에 나가 서성이며 향을 맡기도 하곤했거든요
그 달콤한 향이 라일락향 처럼 감성을 자극해요
감미로운 사랑을 나누는 향 같은 기분있죠 ㅎ

가끔 올려지는 열무님의 사진과 노래와 향까지 상상이 되니
오늘도 감사한 마음 한가득이네요
고맙습니다. ^^
맞습니다.
창문을 열면 향기롭다 못해 진득한 달콤함이 얼른 창문을 닫지못하게 만듭니다.
이맘떄면 양봉업을 하는 사람들이 줄지어 다니곤 했는데요.
요즘은 볼 수가 없어서 저 달콤함이 그냥 다 사그라드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아카시아 향을 맡을 수 있는 주변환경이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내일은 비가 온다는군요.
아카시아가 많이 질 것 같습니다.
좋은 휴일 보내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하늘과 바람과 5월은
이미 오래전 부터
애타는 눈길의 삼각관계였다
그렇지 않고서야
저토록 푸르게 멍들 수 있겠는가

다시 읽어보다
너무 기막힌 글에서 혀를 찹니다 ㅎㅎㅎ
시인들은 천재인듯 싶습니다..
하하..
블로그에서 써보는 글인데 가끔은 쓰고나서도 민망해질때도 있답니다.
좋게 보아주셔서 감사드리고 그만둘까 하다가도 용기가 납니다.
휴일 평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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