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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

봄바다

by *열무김치 2016. 2. 19.

 

 

 

 

 

 

 

 

바다 기슭에 앉아

중얼거리다.

파도가 일 뿐인데

삶의 발톱을 슬며시 감추고

난 고독한 사람

외로운 존재

 

파도여

변덕스러운

가슴속 파도여

 

 

 

 

 

 

 

때로는 혼자이고 싶을 때도 있는데, 그냥 생각이란 것을 하지 않고, 바다만 바라보고 싶기도 하지요.

그런데 시를 보니 저 여인네는 고독하고 외로운 모양입니다.
변덕스러워야 망부석이 되지 않지요.
해운대나 광안리 바다나, 동백섬에서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고 앉아 있던 아가씨 시절이 있었지요. 하하
고독이나 외로움도 우리의 삶에 반드시 필요한 조건이라고 봅니다.
또 그런날들이 누구에게나 있었지요.
앞으로 나이가 들어 갈 수록 그 강도는 더 심해질것입니다.
그럴때 사람이 아닌 자연이 이에대한 해답을 제시할것입니다.
일부러 사진 찍으시려고 앉히신 사람인가요?
어디선가 보았는데,사진 찍으려고 하면 마구 화를 낸다면서요?
미국사람들은 후해요.사진 머리만 찍겠다고 했는데
포즈를 취하면서 모델처럼 서있어 준다니까요.ㅎ

사람 마음속에는 어느정도 차이가 조금씩은 있겠지만
일탈 비슷한 생각이 지나 갈때도 있는거지요.ㅎ
얼음속에 넣고 얼려버린 생각이라 할지라도
어느순간에 녹여서 다시 들여다 보고 싶은 내 돌아오지 않을 청춘이여!

그게 어디 파도 때문일까요?봄~이되면....
그런건 아니구요.
어느 아가씨가 하염없이 앉아 있기에 모델을 삼아 보았습니다.
미국분들은 사진에 후하시군요.

맞습니다.
누구나 일탈을 꿈꾸지만 삶의 굴레로 실천에 옮기지 못 할 뿐입니다.

마음이 싱숭해지는 걸 보니 봄이 오나 봅니다. ㅎㅎ
- 그 때. -
사람들은 말한다.
그 때 참았더라면
그 때 잘 했더라면
그 때 알았더라면
그 때 조심했더라면
훗날엔 지금이 바로 그 때가 되는데
지금은 아무렇게나 보내면서
자꾸 그 때만을 찾는다
포건해진 날시는 우리들 마음까지도
즐거워 지는 듯 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불변의흙-
좋은 글 고맙습니다.
휴일 평안 하십시요.
덜 추워보입니다
작년 겨울 갔던 정동진 동해바다가 생각나네요

내륙보다 덜 춥습니다.
정동진은 사게절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오더군요.
주변의 경관도 참 좋습니다.
모래시계의 후광이 참으로 오래 갑니다.
정미조의 파도 인가요?
참 오랜만에 들어 너무 좋습니다.
가끔요.. 가슴이 답답할때면 높은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가 참 그립습니다.
저 소녀가 부럽습니다.

정미조씨는 미술학도인데다 그 청초한 목소리가 참 좋았는데 이내 가수활동을 접었지요.
도미하여 그림공부를 더 한것으로 아는데 근황은 모르겠군요.

누구나 마음은 같군요.
답답한 날에 바닷가를 찾아 공연한 바다에 내 답답함을 하소연 하기도 하고 화풀이도 해보는..
젊은날의 바다는 바다라는 특정한 장소가 아닌 모든이들의 연인이나 같았습니다.
가끔 청승스럽게 겨울바다를 보러 갑니다.
가보면 청승을 떠는 사람들이 많아요.ㅎㅎ
여기선 바다가 없으나 호숫가엘 가면 그런대로 파도도 치고 해변가도 있으니
아쉬운대로 해결이 됩니다만 산이 없으니 참 답답하지요
무슨무슨 마운틴이라고 해서 가보면 어디 자그마한 동네 언덕배기보고도 산이라 이름을 붙여놓으니
저 서쪽의 록키산맥이나 동쪽끝으로나 가야 산을 볼 수 있는데 일반인들이 등산을 그렇게 많이 하지 않으니
만만하게 보고 갈 수도 없는 그런 산들입니다
겨울바다를 보고 있으니 무념무상에 잠기고 싶네요
그렇군요.
캐나다는 산들이 많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나 봅니다.
로키산맥이야 세계적인 봉우리이니 함부로 나서지 못하겠지요.

살고있는 곳에서 시간 반이면 바다에 갑니다.
그곳에서 삶의 터전을 삼는 사람들에겐 바다는 무념 무상의 대상이겠지만 내륙의 사람들에겐 나이와 관계없이 늘 동경의 대상입니다.
캐나다 여행을 염두에 두고 있으므로 아울님 블을 열심히 봅니다.
제가 이곳에 체류하고 있을 때 오시면 좋겠어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요
저는 주로 오월부터 시월말까지는 여기 있는 편입니다
토론토에 오시면 제 집에서 두분이 하룻밤이라도 묵고 가시고
식사라도 대접할 기회가 오면 좋겠지요 [비밀댓글]
말씀만이라도 고맙습니다.
그랬으면 정말 좋겠어요. [비밀댓글]
청소년 시절에 이런 글을 읽으며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눈물이 나기도 했구요....
아, 시상의 깊이가 느껴집니다.

바다는 증오를 씼어준다...
그런 싯구를 외우고 다녔습니다.
시를 읽으면서 맑은 마음의 소년이 되어버렸습니다.
가끔 언덕님의 눈물 이야기를 듣습니다.
감정선이 고운사람이 아니면 사실 이런일도 쉬운일이 아니올시다.
저도 가끔은 어떤 장면과 맞닥뜨렸을 때 눈물을 흘립니다.
마음이 독하지 못해 영업을 하면서 손해를 볼때가 너무 많습니다.
아내는 직업이 맞지 않으니 그만두라는 말을 수없이 했습니다.

하하..
실없는 얘기였습니다. [비밀댓글]
저 여성은, 연출이 아니라면, 지금 무엇을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눈물지은 적이 있었던 사람은 남녀간에 부지기수일 것입니다.
바다는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너무도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고 잇기에 저도 모르게 촬영을 했지요.

젊은날에 바라보는 바다와 지금의 바다는 색깔이 다르지만 그나마그 간격을 좁히는 경우가 모처럼 바닷가에 무심하게 서있을 경우입니다.
1년 중 그럴날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겨울바다 이시가 생각나는 시입니다.
반갑습니다.
잘 지내시지요?
근황이 궁금하네요.
바다는 나의 마음을 통채로 알아줄 것 같으니요
느닷없이 바다로 가고플때가 있지요

저 여인도 아마 뭔가를 통채로 쏟아내고 싶어서 하염없이 앉아있는지도요 ?
하도 오랜간 저러고 앉아 있기에 나도 모르게 카메라를...
제 마음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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