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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새해의 달력을 넘기며

by *열무김치 2016. 1. 1.

 

 

 

 

*치악산의 일출

 

세월호 사건의 후유증, 메르스 파동 등, 밝은일 보다는 우여곡절이 더 많았던 15년이 역사의 뒤안길로 떠나 버렸다.

금수저, 흙수저 등의 희한한  단어들이 보통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우리사회의 밝은 면 보다는 어두운 면을 들추어내는 심기가 불편한 해이기도 했다.

년초,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어진 조건에서 나름대로 신년 계획을 세운다.

큰 계획이 있는 사람들도 있을테고 구체적이지 않더라도  마음속으로 다짐을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사노라면 초심은 슬그머니 어디론가 숨어버리고 반복적인 일상의 굴레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을 발견한다.

 

꿈은 다시 꾸어야 한다고 해서 꿈이라고 한다.

연초의 생각과는 달리 연말의 아쉬움이 큰것은 다시 꿈을 꾸어야 할 필연이다.

해가 바뀌면서 이같은 사실들을 발견하는 게 연륜을 더해가는 시간의 선물이 아닐까.

 

올해도 만만찮은 한 해가 될것으로 보인다.

늘 그랬지만 대내외적인 경제 여건도 다른해보다 파고가 높을 것 같고, 이로 인해 작년부터 불어닥친 직장인들의 감원, 해고 등의 원치않는 일들도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나 본인의 노력보다는 부모의 배경에 따라 장래의 유 무가 결정된다는 흙수저, 금수저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젊은이들의 현실은 답답할 만큼 각박한 위치에 서있다.

우리사회가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 금전적인 힘이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는 건 맞지만 자본주의의 병폐를 극복하지 못하게 되면 설령 경제적인 힘를 빌어 선진국에 진입했다고 하더라도 국민들의 기본 행복권은  상 하가 극명하게 갈리는 불균형의 사회가 될것이다.

우리 주위엔 늘 우리를 피곤하게 만드는 일본이라는 멀고 먼 나라와 여간해서 속내를 알 수 없는 중국이라는 대국이 커다란 산맥처럼 버티고 있다.

이 두 나라는 경쟁의 동기부여를 제공하는 긍정적인 면과 함께 기차의 레일처럼 끝없는 수평관계를 유지해 나가야 하는 숙명같은 이웃이다.

더불어 우리가 먹고 살아야 하는 바탕을 국내보다는 국외에서 찾아야 하는 우리로서는 끝없는 경쟁을 해야 할 처지다.

 

그동안 교육문제가 늘 도마에 올랐지만 오랜 세월동안 변한 게 거의 없는 제자리 걸음이다.

가부장적이며 획일적인  교육시스템이 지금까지는 제도적인 퍼즐로 끼워져 왔지만 이제 더이상 이 기조를 유지하기 어려워 졌다.

첨단으로 내 달리는 사회 각 분야가 요구하는 인재를 일정한 모양을 찍어내는 사출성형기식 교육 시스템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는 과학산업분야 뿐만이 아니라 스포츠, 예술, 인문학 등 지금까지와는 구분되는 인재풀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에서 자기의 타고난 끼와 재능을 키워가는 교육이 점차 자리를 잡아 갈 것으로 예측되며, 또 그렇게 흘러갈 수 밖에 없다.

 

2016년에는 어떻게든 젊은이들이 제 자리를 잡고 그들의 꿈을 펼쳐나가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꿈을 잃은 젊은이들이 거리를 방황하는 일처럼 가슴아픈 일이 어디 있겠는가.

정치권이 이를 방관 한다면 역사의 죄인이 된다.

 

 작년 한 해 동안 부족한 블로그를 찾아 주시고 격려해 주신 이웃 불로거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웃 블로거분들과의 만남으로 큰 힘이 되는 해였습니다.

올 한해도 모두 건강 하시고 하시는 일에 기쁨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간단하게 설 인사만 드렸는데....다른분들께서 ...그래서 다시 들어와서 ㅎ 더 씁니다.

어제는 제가 세상에 이런일이!!!하고 조금 놀랐던 일이 생겼습니다.
어느분(명연)께서 주부라고 하시는데 글체나 말씀하시는 것이 기가 센것이
꼭 남자분 같은 여자분께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쓰셨더라고요.
제가 댓글을 썼더니 바로 답에,자기동네에 제가 살고 있는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저희집서 운전해서 45분거리에 사시더라고요.이러다가 서로 한번 만날수도 있겠지요.
그분은 필라델피아쪽에 사시고요.글쓰면서 이렇게 놀라보기는...그분이
제가 사는곳을 비슷하게 알고 있어서요.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참 불쌍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됩니다.
아버지께서 한국서 영어선생님이시고, 고교 담임선생님으로 계실때,저희도 무척 어려웠지만
가난한 수재 학생들을 등록금을 대주시고, 밥도 잘사주시고, 그렇게 격려해주셔서 잘된 가난한집 수재들이 아주 많았지요.
너무 많이 도와 주시니까 어머니께서 살림을 하실수 없었다고 하십니다.
부모 잘못 만나서 채 크기도 전에 당장 밥벌이가 되는 공장같은
산업전선으로 가는 학생들을 그 부모 만나셔서 설득하시면서 그 등록금을 내주시던
제 아버지 제자들은 지금 서울대교수도 있고 그외 사회에서 잘된 사람이 많습니다.

사고로 미국에서 돌아가시고 나서, 찾아온 제자중에는 어머니 몰래 도와 주셔서 어머니께서도 몰랐던 학생도 있었지요.
영어선생님이시고 서울대 문리대 영어영문학과를 나오신 아버지께서 실력이 좋으셨던지
아버지 찾는 학원도 있고 개인과외도 하시고.고교에 있으시면서 정말 바쁘게 일하셨지요.
처음부터 고교선생님은 아버지께서 원하셨던 직장이 아니셨지요.할아버지께서 동생들 등록금대라고 하시면서 명령하셔서 하시게 되었지요.
나중에 동생들 다 결혼시키고 나서야 대학에 시간강사를 하시면서 후배가 주임교수로 있던곳에서 미국서 박사학위라도 받아오시라고 해서,
미국에 아버지 나이 43세때 오게 되어서 가족도 같이 미국에 오게 되었네요.
미국과는 달리 한국에서는 기회가 없어서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시지 못하는 집이 많다는것은 참 가슴 아픈일이지요.

이곳에서는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 라는말도 모르고 잘되는 사람 너무 많아요.
본인만 공부하려는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잘살수 있거든요.
그런소리를 하는사람이 어쩌면 미국서도 있겠지만 한국서는 꿈도 못꾸실 분들 자녀들이 많이 화이트층 잡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부모가 가난해도 본인만 똑똑하면 장학금도 받고 얼마든지 일류변호사,의사 교수 다 될수 있거든요.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기회가 주어지는 미국에서 살면서,기회도 못갖는 한국의 젊은이들이 불쌍하게 생각됩니다.
요즘 에는 한국이 잘산다고 역이민도 있다는말은 들었지만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잘사는 한국에는
구경이나 다니고 이곳서 살아야 자녀를 잘 키울수 있다고 생각됩니다.돈만 일부사람들에게 많이 있다고 선진국이 아닙니다.

한국서 열심히 사시는 분들께 제가 무례한 말씀을 드렸다면 용서바랍니다.
저는 기회가 되어서 미국서 살게 되었지만 다 고국을 떠날수는 없기에 위에 적은 글이 현실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대한민국이 누구에게나 배울수 있는 기회가 균등했으면 좋겠습니다.
없는집 자녀라도 얼마든지 사회에서 두각을 나타낼수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젊은이들이 꿈이 실현 되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너무 막막한 현실처럼 느껴집니다.
젊은이들이 일할 직장도 그리 많지 않은것 같고요.좁은 나라이니까 기회를 찾을수 있다면
미국이나 다른나라에서 기반을 닦는것도 좋다고 생각되는군요.배보다 배꼽이 더 커졌네요.ㅎ
2015年 한해가 지나고 丙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닥아오는 새해에는 뜻한바 소원 성취하시고
건강하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불변의흙-
건강한 한해. 많이 웃을 수 있는 한해 맞이 하시길...
올한해도 열무김치님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들 기대합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올해는 꼭 소원 성취하시고
온 가족이 건강 하시며
행복이 함께 하세요
감사합니다 잘 보고
새해 첫 인사드립니다 ~**
올 해도 만만치 않은 해 같다는 말씀이
빗 나가는 해 였으면 하고 바래 봅니다.
그러나....동감 하게 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늘 친구 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잠깐 있었습니다.
그 엄마는 이제 직장도 있으니 결혼 해라고 하니, 엄마는 결혼이 문제 해결인줄 아나? 문제 시작인데 내가 아직 결혼할 준비가 덜 되었다 하고,
그러다 40이 넘어가고 그러면 결혼하기 어렵다 하니 않가면 되지 뭐가 문제인데라고 했습니다.
다니던 회사가 부도가 나고, 년말에 회사를 옮겼지만, 그 회사도 중소기업이니 아직은 그 회사를 믿지 못하는 것이지요.

젊은이들이 믿고 일 할 수 있는 직장이 열려야 하고, 그 젊은이가 언어 연수를 하러 미국에서 2년간 있다 왔는데, 그 나라 사람들은
특별한 몇몇이가 아니고, 사람들이 한국사람들보다는 누가 보던 않 보던간에 지킬 것은 지키는 사회였다고 했습니다.
우리 사회의 도덕성도 고쳐야 앞으로 나갈 수 있다고 늘 생각 되던 점이였습니다.

저는 이 두가지가 그나마 진일보 하게 되었으면 합니다.
때때 산골 강원도가 조아...
늘 그리운 그곳!
그러기에 이 곳에 오면 따스하고 안온했던것 같아... 늘 감사했습니다.
건강 자알 챙기시구요.
지금처럼...늘 지금처럼만 곁에 계셔 주시길 바래봅니다..
작년 한해는 정말 안타깝고 한숨쉬는 한해였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사회의 부조리한 면과 좌우이념과 계급사회를 극명하게 보여준
한해였었던 것 같습니다.
정책대결을 하더라고 옳고 좋은 정책이라면 박수를 쳐주어야 하는데
반대를 위한 반대로 발목잡기만 했지요.
잘못된 정책은 강한 질책을 해야겠지요.
우리나라의 교육정책 정말 하루빨리 바꿔야 하는데 교육정책이 바뀌려면
사회가 먼저 바뀌어야 겠지요.
학력위주를 타파하여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우대를 받는다면
아마 대학입시 교육정책도 바뀌게 되겠지요.
그리고 신약개발 이나 신기술 등 고부가, 고수익 창출을 할 수 있는
사회로 바뀌어야 겠지요.
편안하고 좋은날 되세요.
열무김치님, 안녕하세요?^^
아주 오랜만에 이곳에 들렀습니다.
여전히 성실하고 멋진 블로거십니다.
잊지않고 빈 집에도 가끔 들러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는 블로그를 방치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보려 합니다.ㅎ

2015년도 나라안팎에 힘든 일들이 많았지만 또 그럭저럭 세월은 흘러
어느덧 2016년이 되었네요. 그러나 햇수만 바뀌었을 뿐 고통과 시련은
2015년과 함께 떠나지 못했지요.
그래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시한번 희망을 품어야겠지요.

열무김치님, 새해에도 더 건강하시고 늘 웃음꽃 만발하는 기쁜 한 해 되시길 빕니다.^^
새해 신문에서 "헬조선" "금수저 흙수저"가 가장 빈도높은 단어라는 기사를 봤습니다.
드러내놓고 마음이 불편해지게 합니다. 말씀마따나 새해에는 그런 느낌이 더하면 더했지 정리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사출성형기식 교육 시스템, 제도적인 퍼즐 맞추기 교육......도 바로 저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 같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 같은 걸 가지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그러므로 새해라는 걸 마련한 것 같아서 고맙기도 합니다.
함께 새해를 기대하며, 우선 늘 건강하시고 편안하시기 기원합니다.
새 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햇살 품은 둥지에 한 해 가득 만복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꼼꼼히 짚어주신 글에 공감합니다
바라건데 정말로 젊은이들이 더는 절망하지 않는 사회시스템이 구축이 되었음 하는 바람입니다
그 어렵게 공부하고도 희망이 없는 거리에 내동댕이 쳐지는 현실이 너무 가혹하네요. ㅜㅜ

열무김치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계흭하시는 모든 소망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지난해 이렇듯 아름다운 글이 담겨지는 이 곳을 알게 되고
귀히 맺어진 인연에 감사합니다.
올해도 마음이 편히 이어가는 귀한 이웃 되기를 바랍니다.
맞아요 항상 새해에 세운 계획과는
연말에는 많은 차이가 있지요
개인이든 국가든 그것은 마찬가지 인것 같아요!!ㅋㅋ

님도 올한해 건강하시고
좋은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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