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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봄날의 유감

by *열무김치 2014. 3. 5.

 

 

 

시간만 나면 늘 다니는 등산로가 있다.

온통 시멘트 바닥인 도심의 집 근처를 벗어나면 구불구불한 황톳길이 나오고, 그길에 들어서면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마음이 들뜨고 나도 모르게 콧노래가 나온다.

터벅터벅 좁은 흙길을 걷노라면  마음이 가라 앉으면서 단순해 지는 자신을 발견한다.

이런 평안함이 어디서 오는걸까.

약 4km 에 이르는 등산로는 걷는 내내 심심하지 않은 풍경들을 내게 내민다.

그중에 봄에 만나는 진달래는 특별하다.

 

 

전국 어디서나 쉽게 만나는 토종 꽃이지만, 짧은 봄날에 연분홍으로 피어 우리들의 향수를 불러내다 소리없이 지는 꽃이다.몇송이를 보다가 무리로 피어나는걸 보면 느낌은 아주 달라진다.부드러운 나비의 날개짓 처럼 봄바람에 하늘거리는 분홍 꽃잎이 나이들어 마른 장작개비처럼 굳어버린  딱딱한 가슴에 서정의 비수를 꽂는다.바람처럼 가버리는 봄날에 만나는 지나버린 첫사랑 같은 연인이다.누가 이런 마음을 가져다 줄것인가.

 

그러나 올해는 이런 호사를 누리지 못할것 같다.동계올림픽이 확정 되면서 영동고속도로 확장사업이 한창인데,마침 진달래 운무가 봄날을 구가하던 자리로 터널이 뚫리게 된것이다.공사가 진행 되면서 등산로는 폐쇠되어 멀찌감치 우회하게 되었고,  꽤나 오랜세월 몸집을 키우던 진달래 나무들은 최후를 맞았다.모조리 파헤쳐진 야산이 흉물스레 입을 벌리고  분주하게 중장비들이 돌아 다니며 굉음을 내고 있었다.이제 이 근처를 지나면서  꽃의 손짓이나 산새가 들려주는 작은 오케스트라는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대신 바람처럼 지나가는 자동차의 물결을 바라보면서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빌어 봐야지.

 

가까이서 늘 바라보던 것들이 사라지는게 한편 서운하다.사람이나 동식물도 한창인 때가 있고 떠날때가  있으니 그런 눈으로 보면 이는 자연의 당연한 귀결이다.

 

 

 

그러나 자꾸 마음 둘곳이 없어져 간다.변하는게 정상임에도 머리로는 이해를 하면서도 가슴으로 받아 들이기 힘들다.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우리들 마음이 닫혀 간다는걸 겉으로 드러내기 어렵다.모두들 모르는체 살다가, 주변에 내 이웃이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자살을 선택 하거나 고독사를 해야  표면으로 드러난 인심을 탓한다.그리곤 자신이 마음을 닫고 살았다는걸 느낀다.든게 변해야 정상인것일까

 

아무도 모르게 자신을 내려놓을 공간이 필요하다.

나이 들어가는 사람도, 이제 사회에 발을 내딛는 청춘들도, 산업 현장에서 땀을 흘리는 역군들도 가끔은 혼자서 자신을 삭일 공간 말이다.

우리는 미래를 일구어 간다는 구실로 우리들이 숨어 들어가 숨 쉴 공간을 너무 많이 없애 버렸다.

그리고 그동안 너무 많은 것들을 잃어 버렸다.

그것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스스로 고독하다고 하소연을 하면서 말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쉴 공간, 자신을 내려놓을 장소가 점점 줄어듦을 발견하게 됩니다.
'군중 속의 고독'이라는 말도 숨 쉴 공간이 없음을 역설적으로 표현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지요.
제가 살고있는 주변도 불과 몇년사이에 확 변하는군요.
오솔길도 사라지고 흙길도 사라집니다.
살고있는 사람들에겐 불편의 대상이지만 더 많은 사람들에겐 휴식의 공간인데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병원에 다니는 동생이 하는 말이 시설에서 생활 하시는 노인들이 서로 보듬고 살줄 알았는데 그 반대여서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도 외롭다고 하소연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더군요.
사람이 사람을 떠나 살 수 없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있으니 참 어려운 일입니다.
안녕하세요. 밭고랑을 보니 농사가 잘되는 땅이내요. 여전히. 봄은오는대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내요. 봄의 들판의 사진과 글 감사히 보았습니다. 환절기에 감기조심하세요. 그리고 세잎클로님이 조요롸내요. 무순일 없겠지요?
황토밭이어서 농사가 잘 되는 편입니다.
늘 다니면서 보니까요.
세잎님은 좀 쉬시는것 같습니다.
봄바람이 부니 곧 활동을 하시겠지요.

환절기 건강 하십시요.
마음을 내려놓을 곳을 찾았다면, 갈등과 번민이 있지는 않을 것을, 이런 생각도 하면서
의미있는 글 읽고 갑니다. 글을 읽으면 사람이 보이고, 가볍지 않음을 , 열정과 사랑을 느끼는 것들이기에,
우리는 자주 그 글을 읽어 가는 듯 합니다.
모두들 힘들어 하면서도 겉으로 그걸 다 드러내놓고 살기 어려운 세상입니다.
표정을 숨기는것도 살아가는 방법의 하나니까요.
사람이 사람을 믿고 살아야 겠지만 그래도 주변의 자연에서 쉼을 많이 얻습니다.

오늘 찬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감기 환자가 많다고 하는군요.
환절기 건강 유의 하세요.
오래전 울 아버지께서 진달래 한그루를
저에게 선물로 주셨지요...
거실과 테라스를 오가며 정성들여 키웄더니
봄마다 진달래가 예쁘게 피더군요
넘 기쁘고 좋아서 팔짝 팔짝 뛰기도했지요...ㅎ
몇년 그렇게 키우다 그만 실수로 보냈네요...
어찌나 안타깝던지 진달래를 참 좋아하고
보면 넘 좋으면서도 한편 맘이 늘 애리기도 하답니다

봄날의 사정을 한껏 느끼시면서
거니시던 등산로가 패쇄되고...
봄이면 피어나는 연분홍 진달래의
애련한 어여쁨도 느끼지못하게 되셨네요...
그리되는 까닭이 분명함인데도...
그러네요...봄날 유감이네요...
봄날의 이생각 저생각읋 해보며 다녀갑니다^^
반갑습니다.

전체는 아니지만 상당부분 훼손이 많이 됐습니다.
산새소리대신 자동차가 지나가는 소리를 더 많이 듣게 됐지만 어쩔 수 없는 일 같습니다.
진달래 나무가 오래되어서 봄이면 그 운치가 대단했는데 보는 사람마다 아쉬운 말을 하는군요.
8차선 도로가 뻥 뚫리고 교통이 더욱 좋아지면 많은 사람들이 이리로 지나 다닐것 같습니다.
발전과 보존...그리고 먹고 살아야 하는 관계들이 늘 경계선을 이루고 우리들의 생각을 저울질 합니다.

날씨가 심술을 부리는군요.
즐거운 주말 맞으십시요.
제주도에 갈때마다 좋으면서도
깜짝깜짝 놀랄때가 많습니다
더 많을 관광객들을 유치하기위한
개발이라지만 안타까움에 걱정이었는데~~~

평창올림픽을 찬성 하면서도
이런 아쉬움이 있군요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반드시 있지만 얻는걸 위해 잃는게 더 많은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지금은 괜찮지만 후대가 받을 피해가 큰 경우가 많다고 봅니다.
먹고 산다는 이유로 , 조금 더 편해지자고 하는 이유로 저질러 지는 일들이 많은 세상이니 기준점을 잡기도 힘이 들 지경입니다.
제주도 역시 너무도 많이 급작스럽게 변하는것 같습니다.
중국 사람들이 진출을 너무 많이 하는것도 염려중의 하나 입니다.
그렇군요, 선생님!
늘 다니던 등산로가 도로 확장 공사를 하면서
자취를 잃어 버리게 되었군요
개발이라는 미명아래 스러지는 자연을 보면서
무던히도 속상한 일들이 하도 많아서요~~
가능하다면 자연을 덜 훼손하면서 개발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
안타가운 심정으로 읽어 봅니다
저 등산로가 마을로서는 역사가 (?) 깊었는데요.
아무래도 변형이 불가피 해 보입니다.
소음이 더 늘어나고 방향이 좀 틀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별다른대안은 없으니 여전히 사람들이 다닐것 같습니다.
대신 평안함은 많이 상실 되었습니다.
위에 여인처럼 아름다운 길을 걸을수 있으면 행복하겠습니다.
산새와 물소리가 들려주는 오케스트라의 소리를 들을수 없게 되었는데도
우리의 삶은 이런 모든것에 순응하며 살아야 하네요.

윤선생님이 가지고 계시는 밭은 동계올림픽으로 인해서 좋아지는 곳이 있는지요?
머지않아 필 진달래를 기다립니다.
작은산을 넘어 들길을 지나 조금 더 큰산으로 오르게 되어있는 등산로는 중간이 끊기고 멀찌감치 돌아가게 되었지만 당장 별다른 방법도 없습니다.
그나마 윗부분이 훼손되진 않았으니 다행으로 여겨야지요.
대신 봄마다 화사하게 피어나던 진달래는 이제 볼수없게 됐네요.
사람에 따라서는 그게 무슨 대수냐고 하겠지만 오랜세얼 이길을 다니던 사람들에겐 커다란 상실 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곳은 제가 살던곳과 거리가 먼 편입니다.
어떤 기대심리는 있을지 몰라도 부동산적인 면이나 교통편으로 크게 달라질것도 없고 또 바라지도 않습니다.
이미 근처는 서울사람들이 상당수 사 놓은거라 지역민들에겐 그림의 떡입니다.
그러나 동계 올림픽과 부동산이 앞으로 무슨 관계가 될런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자칫 피해가 날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
변화는 때로 너무 모질게 다가옵니다.
도시의 개발로 소싯적 제 고향이나 유년시절을 보내던 공간이 모두 사라졌으니까요.
우리도 이젠 개발 일변도가 아니라 환경과 어울리는 그런 방식을 찾아야만 합니다.
- 청청수 -
간단하게 없어 지는걸 보면서 법은 멀고 주먹은 까깝다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아쉽지만 우리들로서는 어쩔 수 없지요.
그나마 예전보다는 인식의 변화가 커졌다는게 위안입니다.
앞으로 고속도도를 내면서 얼마나 많은 주변의 자연이 훼손이 될지는 모르지만 좀 더 빨리, 좀 더 편하게가 가져다 줄 이득이 우리들이 생각한것 만큼 효과가 날지 모르겠습니다.
공부를 마치고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45년 전 이야기입니다.
저는 삶 자체에 지쳐 있었던 때였습니다.
사람들이 저를 많이 찾았다면 저의 어떤 면 때문인지는 지금도 모르겠고, 그러니까 찾는 사람들만 해도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해서 스스로 찾아나서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여학생들은 단 한 명도 사귀지 못하고 세월을 다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곳을 떠나는 날, 그 역에 진달래빛 투피스를 새로 맞춰 입은 여성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참 고왔습니다.
그런데도 한 번인가 편지를 주고받았고, 그만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잊고 살진 않았습니다. 때로, 얼굴은 전혀 생각나지 않고, 그 고운 모습만 떠올랐습니다.
애잔한 이야기군요.
배움으로 인해 포기하는것이 많으셨던것 같습니다.
잃는게 있으면 얻는것도 있으니 사실 억울할건 없습니다.
그러나 아쉽고 허전헌건 사실입니다.
ㅎㅎ
공부는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 동기생들이 너는 발령이 나면 선생을 할 수 있겠는지 물을 지경이었습니다. 공부는 발령을 받고 나서 독학으로 했습니다.
어처구니없게도 저는 그때 인생을 앓고 있었습니다.
잘지내시지요.
봄날의 유감 좋은글 잘 읽어 보았습니다.
토요일에 일년여만에 야외로 나가서
냉이며 씀바귀 지칭게를 캐왔습니다.
요즘은 자주 느끼게 되는게 시골이나 도시나
별반 다른게 없다고 느껴질정도로 오히려
시골도 무분별한 개발이 많고 도회지 사람들도
많이 오고 가지요.
머지 않아서 봄이 오겠지요.
늘 건강 하세요.
벌써 봄나물을 캐 오셨네요.
이곳도 들에 나물을 캐는 사람들이 보입니다만 이런 모습들도 이젠 낯설어 보입니다.
동해안을 빼고는 눈비가 오지 않아 들판도 바짝 메말라 있구요.

개발이 과거엔 알라딘의 마술램프였다면 이젠 미운 오리새끼로 변해 갑니다.
어떻게 하는것이 우리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건지 점점 어려워 집니다.
시골도 이젠 옛날 이야기입니다.

캐오신 봄나물이 궁금해 지는군요,
하나둘 개발의 이름으로 사라져가는 아름다운 우리의 추억들이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어딘가에는 개발의 발이 닿지 않은 그런곳들이 있으니
위안으로 삼아야겠지요
오늘 하루속에 기쁨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휴전선이 그나마 남아있는 청정지역이 아닐까 합니다.
만일 통일이 되면 곧 사라지겠지만 청정지역이 남는 방법은 강제규제든 자의적인 규제든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수밖에 도리가 없을것 같습니다.
강원도도 이젠 좀 괜찮은 지역이 확 줄어 들었습니다.
교통의 발달이 좋은것만은 아니군요.
후대들이 지금의 우리들을 어떻게 판단할지 모를 일입니다.
썩 좋은 평가는 하지 않을것 같아서지요.
모든 것은 변하죠. 변화 속에 잃어버리는 것도 많구요.
비교적 리버럴하고 진보적인 저도
요즘의 변화가 아쉬운 적이 많습니다.
변해도 원천은 남는다 라는 말이 있지만 그말이 미덥진 않습니다.
아무리 긍정을 하려해도 주변에서 사라지는 것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시간이 갈수록 운신의 폭이 줄어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장 제가 사는 이곳도 수질오염으로 이제 단 한군데만 약수터가 남았고 그마저 폐쇠되면 아무곳에도 갈곳이 없습니다.
더구나 비가오나 눈이오나 다니던 등산로도 자꾸만 범위가 줄어 듭니다.
휴일날이 되어도 마땅하게 나설곳이 없다면 이는 참 슬픈 일이지요.
그런데 이런 일들은 늘 우선순위에서 밀려 납니다.
할수 없지요.
개발이 먹고 사는일과 연관이 깊으니..
밭갈이 정갈하게 해 놓은
저곳에도, 오늘은 촉촉하게 봄비가 스며들겠군요
이렇듯 정겨운 풍경들이
개발이라는 미명아래 하나씩 사라지는 것을 보면
참으로 마음 아려 오지요, 특히나 정들었던 산책길이
잘려 나간다니, 이제는 그 풍경들을 어디에서 찾을까요, 선생님!
절절한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머물러 갑니다
봄비 촉촉하게 젖어드는 오후
따끈한 차 한잔 즐기시며 편안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선생님!
제가 사는곳은 조금만 벗어나면 바로 시골입니다.
어떻게 보면 좋은 환경이지요.
먹고사는 문제나 개발론적 시야로 보면 이런것들이 거추장스러운 대상으로 비쳐질수도 있지만 서로 공존해야 하는 필연적인 관계라고 봅니다.
그런데 그 관계가 자꾸 한편으로 밀립니다.
마치 동네 수퍼가 모두 사라지고 대형마트만 들어서는듯한 그런 느낌 말이지요.
그 가운데 마음놓고 나설만한 공간도 조금씩 사라져 갑니다.
요즘은 여성문화회관에서 스마트폰을 일주일에 한번씩 가서
배우는데전부 노인들이라 정말 웃긴답니다.
거기서도 제가 제일 고령이구요.

말귀를 못알아 들으니 선생님들 속이 터질거예요.
학생 20명에 선생님 4분이 가르치는데 말을 알아듣지 못하지요.
저는 컴을 했기에 조금 알아듣을수가 있어요.

무릎이 아파서 요즘 무릎에 주사를 맞으며 약을 먹고있습니다.
일주일 간격으로 3번을 맞아야한답니다.
의사는 수술을 하라고 하는데 사람들은 절대로 수술은 하지 말라고하네요.
견딜만큼 견뎌볼 작정입니다.
한참 넉두리를 했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비밀댓글]
보지는 않았지만 그곳의 그림은 그려 집니다.
인지능력이 떨어지시는 어른들이시니 가르치는 사람도 느긋하니 마음을 먹어야겠지요.

무릎이 많이 아프신가 봅니다.
어르신들 정도의 차이만 있을뿐이지 비슷 합니다.
급하게 생각 마시고 말씀처럼 치료를 해보는데까지 해 보세요.
저의 어머님도 수술을 권유 받았지만 하지 않고 지내시는데 수술도 잘 된 사람들은 좋다고 하더군요.
요즘 옛날같지 않아서 수술 한다고 다 나쁜게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무릎이 좋아 지셔서 봄나들이 가셔야 할텐데,, [비밀댓글]
ㅅㄴ생님!
세월 참 빠른 듯 하지만
어제는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이렇듯 계절도 가끔가다가 말썽을 부리는군요
그런 것 같습니다, 애면글면 살다가 피우는 곷이
향기가 더 좋자도 그러던가요~~~
봄이 오는 길을 확실하게 보여준 춘설 사이로 안부 놓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선생님!
뉴스에 보니 남녁은 꽃이 피었더군요.
생각 같아서는 훌쩍 남녁으로 가보고 싶습니다.
이제 머지않아 꽃구경을 하려는 사람들로 전국이 한바탕 몸살을 앓겠지요.
요란하지만 싫지않은 봄 풍경입니다.

다음주부터는 기온도 크게 오른다니 기대가 되는군요.
눈이 왔다구요.
이곳은 비가 잠깐 스쳤을뿐 가뭄이 오래 가는군요.
아무래도 올 봄이 가물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휴일 평안 하세요.
안타까운 현실이지요.
자연경관을 해치는 대신 산업화로
고도성장을 거듭했지만 여기저기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산야.
동계올림픽을 보면서도 뒷면을 보지
못할뻔 했군요.
진달래가 떠오르겠어요...
유치를 했으니 준비를 해야지요.
사또덕분에 나발부는 식으로 동계올림픽으로 교통망은 확실히 좋아 집니다.
피해도 있어요.
교통망이 좋아지고 빨라지면 지방 사람들은 수도권으로 갑니다.
제가사는 이곳의 사람들도 여주나 수도권으로 옷 사러 많이 갑니다.
전에는 보지 못하던 풍경이예요.
시골 역시 잘 닦인 길따라 부의 유출도 함께 따라 갑니다.
물론 시골 인심도 따라 갔구요.
디지털이 다 좋은건 아니군요.

그래도 변할건 변합니다.
우리가 순응하는 수밖에 도리는 없는것 같습니다.
예전에 있던 것들이 사라지고 또 새로 생기기도 하고
추억속으로 사라져간 것들이 참 많기도 하지요
섭섭하기도 하고 어떤 것들은 오히려 잘 된 일이기도 하고요
하루가 다르게 변합니다.
특히 강원도는 동계올림픽을 기회로 많은 개발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후대도 같이 즐기고 살아야 할 터전이니 개발도 고민을 해야할것 같습니다.
진달래...
어릴적엔 참꽃 이라고 불렸지요....
야산으로 다니며 많이도 따먹던 기억이 있습니다
방가워요.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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