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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9월*** 밭으로 가는길

by *열무김치 2012. 9. 20.

 

 

 

 

 

 

가을 강가에 앉아..

 

태풍의 피해가  상당 하다고 한다.

해마다 연례행사처럼 치러야 하는 자연재해가  한편 원망 스럽다.

그래도 자연은 염치를 안다.

자신을 믿고 의지해야하는 상대의 처지를 나몰라라 하진 않는다.

거친 바람에도 낟알은 빛을 내고 붉은 가슴을 내어 보인다.

 

 

 

일 마치고 밭으로 나가다.

작은 밭뙈기가 전부지만 그걸 핑계로 수시로 오르내린다.

전에 하던 농삿일과는 비교도 되지 않지만 채소 나부랭이라도 가꾸어 먹는다는것은 작은 행복이다.

스치고 지나가면 그뿐인 주변 풍경들은 이미 짙은 가을을 품었다.

호박 몇개를 따다

올해는 호박도 금값이다.

돌아 오는길에 두어개 인심을 쓰다.

전 같으면 그깟 호박쯤이야 하던 심드렁하던 표정도 반가운 기색이 역력하다.

 

 

 

곧 추석이다.

쓰린 상처가 아물고 보름달 같은 미소가 떠오르길 염원해 본다.

 

 

 

 

 

 

 

 

 

 

 

 

 

 

 

나도  이때가 한철~

날 잡아 가 주오~

 

한동안 사라졌던 메뚜기가 제법 많아졌다.

반가운 일이다.

전에 저놈 잡아서 많이도 볶아 먹었는데..

 

 

 

 

 

 

 

 

 

 

 

가을햇빛= 금빛저금

 

 

 

 

 

 

 

 

 

 

 

 

 

 

 

 

 

 

 

 

 

 

 

 

 

 

 

 

 

 

 

 

 

 

 

 

 

 

 

 

 

 

 

 

 

 

 

 

 

 

 

 

 

 

 

 

 

 

 

 

 

 

 

 

 

 

 

 

 

 

 

 

 

 

 

 

 

 

 

 

 

 

 

 

 

 

 

 

 

 

 

 

 

 

 

 

위에서 두번째 사진 너무 아름답습니다.
낙싯대 드리우고 한가하게 앉아있는 모습, 한폭의 그림입니다.

호박과 가지가 너무 예뻐서 먹기가 아까울거 같습니다.
가을이 되었음을 자연이 알려주네요.
야채를 밭에서 따서 잡수실수 있으시니 행복이십니다.
저녁무렵 밭으로 가는데 갈때마다 조금씩 수확해 옵니다.
작년엔 호박을 참 많이도 땄는데 올해는 작년 반도 안되는군요.
그래서 인가요.
호박전이 더 맛이 납니다.

고라니 녀석이 자꾸 훼방을 놓습니다.
아무래도 내년에 이곳에 농사 하기가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참 예쁜 가을이 맞습니다.
뭐 하나 미소짓지 않게 만드는 사진이 없습니다.
코스모스가 만발했네요.
가끔 궁금했어요.
원주에서 횡성가다보면 진양원?인가 하는 개인 소유의 예쁜 농장이 있었어요.
이름이 오래되어 가물거리는데 그곳이 가끔 생각이나요.
지금도 있습니까?

아래 호박, 저보다 더 예쁘게 생겼네요.
기억력이 대단하십니다.
맞아요.
진양원이 ㅡ있었지요.
개인 농장이나 마찬가지였는데 이제는 개발의 바람에 밀려 없어 진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그곳을 가본지 오래고 자세히 본적이 없는터라 남의 말만 들었지요.
도로가 다른곳으로 나면서 그쪽방향으로 갈일이 거의 없어요.

못생긴 사람을 호박같다고 하는데 정작 호박이 들으면 큰일 날 소리 입니다.
요즘 패션 호박에다 컬러 호박이 나오면서 오빤 강남 스타일이 아니라 호박 스타일로 변모해 가고 있답니다.
참 아쉽네요.
진양원을 저는 두어번 가 본 것 같아요.
개인농원이지만 참 예쁘게 가꿔 놓았었지요.
농원 주인이 누군지 모르지만 지금으로 치면 허브농원쯤 되는 예쁜 곳이었어요.
그곳이 개발되었으면 참 예뻤을텐데 무척 아쉽습니다. 도로가 다른곳으로 생겼나보군요.

ㅎㅎ 솔직히 전 저 호박보다 못해서 쟤가 부럽답니다.ㅎ
운동하고 왔더니 피곤하네요.
주말 잘 보내십시오 열무김치님.
아우~ 호박이 어쩜 저렇게 예쁠까요.ㅎㅎ
조촐한 수확물들이 너무 정겹습니다.
그 난리통에도 곡식과 열매들은 통통하게 익었네요.
참으로 고마운 일이예요.

메뚜기도 예쁘기만 하네요.
저도 어릴 때 메뚜기 잡으러 많이 다녔었어요.ㅎㅎ
제가 어릴 땐 서울 변두리에도 논두렁 밭두렁이 많았거든요.
이곳에는 늘 소박한 행복이 있어 참 좋습니다.^^
작년엔 제법 큰 밭을 일구어 소득물도 짭짤 했는데 올해는 반으로 줄었습니다.
그바람에 해마다 하던 호박고지도 올해는 힘들것 같습니다.
농사하던 옛 습관을 버리지 못하는 까닭으로 100원 들여서 10원 거둡니다.ㅎㅎ

공감가는 세대여서 늘 반갑습니다.
가을을 실감합니다 . 오늘도 그렇게 저물어가고요
오늘따라 답글이 쓸쓸하게 느껴 지는군요. [비밀댓글]
언제나 열무님의 글은 참 서정적 입니다.
다감하고 촉촉한 감성이 참 부럽네요..
저는 자꾸 메마르고 머리속이 굳어져 제대로 표현이 안되네요..
태풍에도 알알이 맺힌 열매들이 참 보기가 좋습니다.
저 금빛의 벼들이 찬란합니다..
메뚜기도 오랜만에 만나네요..
예전에..저넘들을 잡아 볶아먹기도 하고 튀겨먹기도 하던데요
저는 한놈도 못먹었습니다..ㅎㅎ
불쌍해서요...
그리고 어느날엔가 저넘들을 튀기는 것을 보았는데
튀김냄비에다가 페트병 가득 잡아온 메뚜기넘들을 솔솔 투하를 하던 모습이 잊혀지지 않아요..
투하하던 그 자세 그대로 스톱모션으로 노릇노릇 하게 튀겨지던 모습에
제가 어머나..어떡해~~하면서 안쓰러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도 메뚜기만 보면 다양한 모션으로 튀겨지던 그 장면이 생각나요..
열무님께서 맛나게 멋던 것을 이렇게 표현해도 될랑가 모르겠네요..ㅎㅎㅎ
리얼한 표현이 메뚜기를 더이상 잡아 먹지 못할것 같은디요..ㅎㅎㅎ
요즘은 맥주 안줏감으로 중국산 메뚜기를 많이 쓴답니다.
여튼 중국애들은 없는게 없다니깐..

근데요.'메뚜기가 영양학적으로 매우 우수한 식품이라고 합니다.
메뚜기는 성경에도 소개될만큼 오래전부터 먹었던걸로 되어 있지요.
저기요...
잡아 오는건 그만두시고 남들이 볶아 놓은거 드셔 보세요.
맛이 괜찮습네다.

사실 저도 이놈을 먹어 본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시요.
시골풍경은 우리의 추억이 담겨있어 이리도 가슴을 떨리게 하나 봅니다
깻단과 대추 벼이삭..어느것하나 정겹지 않은게 없군요
가을 시골길을 덕분에 걸어봅니다
감사합니다
같이 걸어가 주셔서 고맙습니다.
올해 벼농사는 잘된거 같습니다.
식량문제로 세상이 시끄러운거 같은데 쌀만이라도 잘 되면 고마운 일이지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은행이 정말 많이도 열렸군요. 저렇게 열린 건 첨 봅니다.

예전에 새말로 넘어다닐 때 안흥의 코스모스 들판을 본 기억이 납니다.
요즘은 증산에서 제천까지 내달리니 안흥을 들를 일이 없습니다.

그런 잠깐 스쳐지나간 기억도 이젠 추억으로 치부해얄 것 같습니다.
허허로운 일이지요.
안흥은 찐빵축제 때문에 일부러 코스모스밭을 가꾸더군요.
먹는 문제와 눈을 즐겁게 하는 문제를 저곳 분들은 아주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명절 쇠러 서울로 가시겠군요.
내 유년시절의 풍경들이 고스란히 그대도 펼쳐져 정겹습니다..
저희도 지금의 장안동에 논농사가있어 벼벨시기에 어머니 새참광주리 뒤따라가서
메뚜기 잡던생각이 납니다..물론 메뚜기 구워서 불상하단 생각없이 맛있게 먹었던 기억도있습니다..
맨아랫사진에 가지,호박,고추들이 눈에 꼿히네요..날가지는 제어릴적 간식이었거든요~~ㅎ
그때 기억으로 지금도 날가지를 잘~먹습니다..

추석이 일주일 남았네요..그래 그런가 괞시리 마음만 분주합니다..
환절기에 건강하시고 마음 여유로운 가을날 되시기를~~

명절은 괜시리 사람 마음을 준부하게 만들지요.
전에는 그 분주함이 정말 기다림과 설레임으로 즐거웠는데 지금은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군요.
먹을게 풍부해 지고 특별히 아쉬울게 없는 지금 옛날의 설레임이 줄어든탓이지요.

명절에 특별히 가시는데는 있는지요.
어르신은 건강 하시겠지요.
여러가지로 어려운 시기지만 마음만은 즐거운 명절 맞으시길 바랍니다.
추석이 다가오는 문턱에서 고향의 정겨운 풍경이 전해집니다.
고향이 그리워지네요
오랫만에 뵙습니다.
여전히 사에 오르시지요.
한번 다니러 가겠습니다.
고향에 거시나 봅니다.
가을 정취가 묻어 납니다
이렇게 다시 고향의 향기를 맏습니다
이제 입항 해서 인사 합니다
오셨다니 반갑습니다.
명절을 고향에서 보내시는지요.
늘 새로운 분위기에서 생활 하시다가 고향에 오시면 새로운 기분이 드실것 같은 생가이 듭니다.
제 조카사위 한사람도 외항선을 오랜간 타는데 아마 비슷한 위치가 아닐까 합니다.
열무김치님!
가을로 가는 영상이 참으로 곱습니다
작은 텃밭을 가꾸시는군요
텃밭을 가구신다는 것은 그만큼 삶의 여유로움을 가질 수 있음이기도 하지요
텃밭으로 가는 길에 강이 흐르고 있군요
정겨운 풍경 속에서 사시는군요
이렇듯 소중한 빛이 ㄱ을로 내리는 것을~~~
고운 가을 영상 감사합니다
하하~
그냥 채소라도 먹어볼까 하고 잇습니다.
귀향을 해 옹사를 다시 하겠지만 농삿일도 손을 오랜간 놓아서 마음처럼 하려는지 모르겠네요.
농사는 많이하던 적게하던 움직이는건 똑같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차졌습니다.
건강 하세요.
태풍에 영향이 없는 듯 풍년 같네요.
정말 다행입니다.
우리동네는 태풍을 정통으로 맞아 피해가 아주 심하네요.

우리집도 헛간채가 폭삭 주저앉아 철거했습니다.
다시 손수 재건해야 하는데 너무 바빠 엄두가 나지 않네요.
반갑습니다.
잘 지내셨지요?
그곳은 태풍을 심하게 맞았나 봅니다.
이곳은 태풍이 왔는지도 모르게 그냥 넘어 갔습니다.
헛간이 무너졌으면 일이 많겠습니다.
가을걷이 끝나면 하시면 되지요.
저도 살던곳의 건물이 부서졌네요.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풍성함이 느껴집니다.
학교다닐때 별명이 매뚜기였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떠오르네요
찾아 주셔서 반갑습니다.
저도 메뚜기라는 별명을 가진 친구가 있었는데 전에는 그런 별명이 흔했나봐요.
요즘 논에 메뚜기 잡으로 다니는 사람들이 간혹 보이더군요.
가을에 특별한 간식거리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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