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오르면 여러가지 산채가 있지만 그중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으로 사랑을 받는건 단연 두릅이다.
한국인의 두릅 사랑은 다른나라 사람들과는 비교 불허여서 가히 기네스에 오르고도 남을 일이다.
그러다 보니 두릅나무는 피곤하다.
봄이되어 올라오는 두릅순은 미처 자라기 바쁘게 따기 때문에 게으른 사람은 구경하기조차 힘들다.
한번만 채취하면 얼마나 좋겠는가.
2차, 3차로 올라오는 움두릅조차 편안할 날이 없다.
사진에서 보듯 이미 1차로 올라온 두릅순은 누군가 따갔고 두번째 올라오는 순도 불안하다.
생각엔 두릅나무를 보는 사람들은 두릅나무 생명엔 별 관심이 없는듯 하다.
다행이 두릅나무는 생명력이 강하고 뿌리 번식도 좋아서 사람들이 캐가지만 않는다면 여간해서 고사하는 일은 없다.
몇번을 따가도 결국엔 또다시 잎을 피워 올리고 한해의 자기 역할을 다하는 기특한 나무다.
웰빙 바람이 불면서 자연 채취로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자 산에서 나무를 옮겨와 하우스에서 재배를 하는가하면 꺾꽃이 방식을 도입하여 대량생산을 하려는 농가도 많이 늘었다.
가격이 비싸서 그렇지 대형마트에서는 얼마간의 기간을 제외하면 일년 내내 두릅을 구할 수 있는데 땅두릅이라하여 산에서 채취한 자연산 두릅과는 조금 다른 모양과 성질을 가진다.
두릅나무를 잘라다 땅에 심고 두릅순이 올라오면 자르거나 뿌리로 번식하는 특성을 살려 뿌리에서 올라오는 두릅순을 잘라서 팔기도 한다.
두릅은 산채의 왕 이라는 애칭을 받을만큼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고 약리작용도 있어 해마다 수요가 늘고있다.
두릅나무는 오갈피과에 속하는 낙엽성 관목으로 잎과 나무를 모두 사용하는데 가을과 겨울에 껍질을 벗겨 말려서 약으로 쓰기도 한다.
이뇨, 수렴 , 진통,고혈압, 당뇨, 신경쇠약, 위궤양,신장염등 쓰이는 곳이 많다.
어린순은 살짝 삶아서 찬물에 행군뒤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봄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데 맛이 부드럽고 산뜻하다.
참두릅과 개두릅이 있는데 모두 식용 가능다.
산에 올라 두릅을 땄다.
그전만큼 두릅나무가 없어서 채취 하는데 힘이 들다.
2차로 올라오는 움두릅은 가급적 따지 않았다.
걔들도 살아야 하니..
가시두릅
부드러운 두릅이 있는가하면 성질이 고약한 가시두릅도 있다.
따가워서 따기 곤란하다.
하지만 맛은 더 좋다나 뭐라나..
어떤 사람은 두릅보다 옻나무 순이 맛이나 질에서 단연 으뜸이라는데 보통사람들에겐 다소 거리감이 있다.
옻이 오르기 때문이다.
옻나무 예찬론자들은 두릅이 산채의 왕 이라는 말에 어림도 없는 소리라고 한다.
옻나무순의 진맛을 보면 하루 아침에 생각이 바뀐다는데...
당췌 옻이 올라서 먹어 봤어야 알지..쩝..
적당하게 자란 두릅을 슬쩍 삶아서 찬물에 행군뒤 꼭 짜서 초고추장과 함께..
함께 뜯어온 취나물도 생으로 함께 먹으면 향기 하나는 정말 좋다.
빨리 먹자...
한입에 먹기 힘드니 입을 최대한으로 벌리고...
와~
앞에 앉은 사람 입 정말 크다.
봄이 입안으로 들어오다.
근디 아직 나무에 달린 모습은 본적이 없네요
요렇게 사진으로 봅니다 ,
아직 저녁 전인데 엄청시글시글 먹고잡네요 ,,,,,
아 글쎄 제가 진급순서로 한계급 강등되는 약 50명 가량에 끼어들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울화가 치미는지 . . . 물론 임금같은 건 그대로이고 직급만 깎인거지만
정말 괴롭더군요. 애초에 진급 자체가 남보다 엄청나게 늦었으니 말입니다.
지난 일요일 본부에서 원하는 지역이 있냐길래 동해를 지원했습니다.
원래 진급해서 정선을 다시 갈 계획이었지만
이 꼴이 됬으니 정선을 피해서 강원도 가서 다시 잘 지내야지요.
늘 걱정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지금은 뉴질랜드의 누나 부부가 입국해서
서울 본가에 함께 있습니다.
잘 쉬시고 건강한 내일 맞으십시오.
- 청청수 배 - [비밀댓글]
하루묵어 같이 산에가서 두릎도따구 산나물도 뜯자구요


헌데 어디 저까지 뜯거가라는 어리숙한 두릎이 있을라구요

어제 남한산성 장터에서 두릎맛이나 보려고 만워어치 샀습니다.
생각남김에 언능 두릎 데쳐야겠습니다



도시민들에겐 자주있는 일이 아니니 것두 괜찮은 일입니다.
남한산성 장터라는 말은 처음 듣네요.
혹시 성남 모란장 근처 아닌가요

설마 거기까지 가셨을리는 없고..
남이 먹으면 더 먹고싶어 지는게 사람 마음이라잖아요.
맛있게 드세요.
어제 우린 밭에서..
드릅 잎사귀 슬쩍했습니다..ㅋㅋ
두릅 많이 따셨네요 ~~
지금도 산에 가면 딸 수 있나요 ~~ ㅎ
초고추장에 찍어서 먹으면 반찬으로 끝내주는데 그쵸 !!
몇년전에 강원도로 두릅산행 갔다가 지역주민들 에 의하여 입산도 못하고 되돌온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야생에서많은 두릅을 채취하셨군요..
잘 보고 갑니다



침너머가유



옷순은 더하지유,,,진짜 침너머가네요,



먹던 가락이 있어서 저절로 침이 생기네요.
산에서 딴 두릅은 그향이 정말 좋습니다.
저는 두릅을 먹어 본지가 좀 오래되었네요.
친정 아버님이 용인에 사시면서 봄이면 두릅을 떠서 3딸과 아들한데 나누어 주시곤했어요.
용인 산에는 두릅이 많아요.
그러데 그두릅이 험한 골짜기에 있어서 옷을 입고 따셔도 팔과 다리에 상처가 많이 나곤 하셨지요.
그래도 자식들 준다고 힘든 작업을 매일 하셨습니다.
하시지 말라고 아무리 말려도 하시곤했지요.
두릅을 보니 아버지 생각이 나네요.
두릅을 손수 따서 드실수 있음이 행복입니다.
건강하세요.
보통 농산물을 많이 보내는데 참 정성이 대단하셨네요.
사실 두릅은 한철 이어서 그때 아니면 참맛을 보기가 힘이 듭니다.
어렵지만 부모님이 보내 주셨으면 잊지못할 일이지요.
두고두고 생각나시겠습니다.
시간을 내서 가기는 했지만 산이 험하고 생각만큼 없어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아내는 너무 힘들어 다시는 안간답니다.
봄맛 보기도 힘드네요.
제 살던 평창에는 비교적 자연산이 많아서 봄철엔 서울서 차를 대절하여 사람들이 많이 밀려 옵니다.
그러다 보니 정직 그곳 분들은 두릅맛 보기 더 힘들지요.
제철에 나는 나물만큼 귀한 보약은 없지 싶습니다.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 열무김치님.
참말로 기특한 녀석입니다
저는 지난주에 갔다가 가시두릅만 잔뜩 뜯어왔지요
정말 향은 더 진하더군요
대쳐놓아도 굳세게 가시질을 하는 독한 녀석들 입니다


처음 두릅따러가면 옻순하고 너무 닮아서 많이 헷갈렸어요
그것도 먹기는 하는것이군요




면역이 되어도 옻나무에 접촉이 없이 몆십년이 지나면 다시 면역력이 없어져 다시 옻이 오르기는 하는 듯 합니다.
한번 면역이 되면 맨손으로 옻나무를 만져도 괜찮아 옻나무가 두렵지 않습니다.
사진은 참옻인지 개옻인지 약간 구별이 애매하네요.
참옻이든 개옻이든 옻이 오르는데는 차이가 없으니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아..군침이 절로절로...
그런데 옻순을 먹는다는건 정말 첨 알았네요..
어떤맛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약먹을 요량하고 기냥 함 먹을볼까요?ㅋㅋ

저는 겁이나서 아직 그 흔한 옻닭도 못먹어봤습니다.
두룹이 정말 싱싱하네요.

저와 똑같네요.
저도 옻이 잘 올라서 그림에 떡입니다.
하지만 아내와 저의 부모님은 옻순도 옻닭도 잘 드셨거든요.
전 멀거니 구경만 하다가 옻이 올라서 죽을 고생만 했습니다.
옻순을 먹거나 옻닭을 먹은 사람이 문고리를 잡거나 화장실을 하께 쓰면 정작 옻닭은 먹지도 않았는데 옻이 오르더라구요.
보통 옻이 한번 오르면 면역력이 생긴다는데 사람마다 다른가 봅니다.
옻순을 구하는일은 어렵지 않은데 구경만 했지 먹어보지 못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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