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연

두릅 이야기

by *열무김치 2010. 5. 5.

 

 

 

 

산에 오르면 여러가지 산채가 있지만 그중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으로 사랑을 받는건 단연 두릅이다.

한국인의 두릅 사랑은  다른나라 사람들과는 비교 불허여서 가히 기네스에 오르고도 남을 일이다.

그러다 보니 두릅나무는 피곤하다.

봄이되어 올라오는 두릅순은 미처 자라기 바쁘게 따기 때문에 게으른 사람은 구경하기조차 힘들다.

한번만 채취하면 얼마나 좋겠는가.

2차, 3차로 올라오는 움두릅조차 편안할 날이 없다.

사진에서 보듯 이미 1차로 올라온 두릅순은 누군가 따갔고 두번째 올라오는 순도 불안하다.

생각엔 두릅나무를 보는 사람들은 두릅나무 생명엔 별 관심이 없는듯 하다.

다행이 두릅나무는 생명력이 강하고 뿌리 번식도 좋아서 사람들이 캐가지만 않는다면 여간해서 고사하는 일은 없다. 

몇번을 따가도 결국엔 또다시 잎을 피워 올리고 한해의 자기 역할을 다하는 기특한 나무다.

 

 웰빙 바람이 불면서 자연 채취로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자 산에서 나무를 옮겨와 하우스에서 재배를 하는가하면 꺾꽃이 방식을 도입하여 대량생산을 하려는 농가도 많이 늘었다.

가격이 비싸서 그렇지 대형마트에서는 얼마간의 기간을 제외하면 일년 내내 두릅을 구할 수 있는데 땅두릅이라하여 산에서 채취한 자연산 두릅과는 조금 다른 모양과 성질을  가진다.

두릅나무를 잘라다 땅에 심고 두릅순이 올라오면 자르거나 뿌리로 번식하는 특성을 살려 뿌리에서 올라오는 두릅순을 잘라서 팔기도 한다.

 

두릅은 산채의 왕 이라는 애칭을 받을만큼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고  약리작용도 있어 해마다 수요가 늘고있다.

두릅나무는 오갈피과에 속하는 낙엽성 관목으로 잎과 나무를 모두 사용하는데  가을과 겨울에 껍질을 벗겨 말려서 약으로 쓰기도 한다.

이뇨, 수렴 , 진통,고혈압, 당뇨, 신경쇠약, 위궤양,신장염등 쓰이는 곳이 많다.

어린순은 살짝 삶아서 찬물에 행군뒤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봄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데 맛이 부드럽고 산뜻하다.

참두릅과 개두릅이 있는데 모두 식용 가능다.

 

 

 

 

산에 올라 두릅을 땄다.

그전만큼 두릅나무가 없어서 채취 하는데 힘이 들다.

2차로 올라오는 움두릅은 가급적 따지 않았다.

걔들도 살아야 하니..

 

 

 

 

 

가시두릅

부드러운 두릅이 있는가하면 성질이 고약한 가시두릅도 있다.

따가워서 따기 곤란하다.

하지만 맛은 더 좋다나 뭐라나..

 

 

 

 

 

 어떤 사람은 두릅보다 옻나무 순이 맛이나 질에서 단연 으뜸이라는데 보통사람들에겐 다소 거리감이 있다.

옻이 오르기 때문이다.

옻나무 예찬론자들은 두릅이 산채의 왕 이라는 말에 어림도 없는 소리라고 한다.

옻나무순의 진맛을 보면  하루 아침에 생각이 바뀐다는데...

당췌 옻이 올라서 먹어 봤어야 알지..쩝.. 

 

 

 

 

 

 

 

적당하게 자란 두릅을 슬쩍 삶아서 찬물에 행군뒤 꼭 짜서 초고추장과 함께..

함께 뜯어온 취나물도 생으로 함께 먹으면 향기 하나는 정말 좋다.

빨리 먹자...

 

 

 

 

 

한입에 먹기 힘드니 입을 최대한으로 벌리고...

와~

앞에 앉은 사람 입 정말 크다.

 

봄이 입안으로 들어오다.

 

 

 

 

두릅 저도 엄청 좋아해요 ,,,,
근디 아직 나무에 달린 모습은 본적이 없네요
요렇게 사진으로 봅니다 ,
아직 저녁 전인데 엄청시글시글 먹고잡네요 ,,,,,
아직 두릅나무를 보지 못하셨군요.
가시가 많아 다루기 힘이 듭니다.
가까운 산으로 기 보시면 그리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요.
마지막 사진 두장은 . . . 침 넘어갑니다.

- 청청수 -
4월 28일 회사가 근로복지공단에 흡수합병되었는데
아 글쎄 제가 진급순서로 한계급 강등되는 약 50명 가량에 끼어들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울화가 치미는지 . . . 물론 임금같은 건 그대로이고 직급만 깎인거지만
정말 괴롭더군요. 애초에 진급 자체가 남보다 엄청나게 늦었으니 말입니다.

지난 일요일 본부에서 원하는 지역이 있냐길래 동해를 지원했습니다.
원래 진급해서 정선을 다시 갈 계획이었지만
이 꼴이 됬으니 정선을 피해서 강원도 가서 다시 잘 지내야지요.

늘 걱정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지금은 뉴질랜드의 누나 부부가 입국해서
서울 본가에 함께 있습니다.

잘 쉬시고 건강한 내일 맞으십시오.

- 청청수 배 - [비밀댓글]
속이 많이 상하시겠어요.
마음대로 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마음 편히 드십시요.
더이상 나빠지지 않는다는 생각을 갖는게 좋으실듯 합니다.
동해로 오신다면 강원도와 다시 인연을 맺으시네요.

청청수님의 앞날을 위해 기도 드리겠습니다. [비밀댓글]
지난주일..원주갔을때 조카들이 노는날이면 두릎도따고 한다며
하루묵어 같이 산에가서 두릎도따구 산나물도 뜯자구요
헌데 어디 저까지 뜯거가라는 어리숙한 두릎이 있을라구요

어제 남한산성 장터에서 두릎맛이나 보려고 만워어치 샀습니다.
생각남김에 언능 두릎 데쳐야겠습니다
이왕 오셨는데 두루두루 산렵도 하시고 그러시지 그랬어요.
도시민들에겐 자주있는 일이 아니니 것두 괜찮은 일입니다.

남한산성 장터라는 말은 처음 듣네요.
혹시 성남 모란장 근처 아닌가요
설마 거기까지 가셨을리는 없고..
남이 먹으면 더 먹고싶어 지는게 사람 마음이라잖아요.
맛있게 드세요.
남한산성 중턱쯤에 원주민들이하는 장터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기른야채나 나물들이 주요 품목이죠
깨끗이 손질한 열무나 봄나물들이 작은 소쿠리 하나에
3,000 원씩 하드군요..
두릎은 한소쿠리(제일작은)에 만원인데..이른아침 갔더니
방금 뜯어오셨는지 아주 싱싱하기에 샀는데 향이 별로였습니다..실망
오늘아침 새벽시장에서 사온 산 취나물이 오히려 향이 진짜 좋았습니다
헉...주인있는거 딴건 아니지요?..
어제 우린 밭에서..
드릅 잎사귀 슬쩍했습니다..ㅋㅋ
근방에 그런거라도 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ㅋㅋ
산이 험해서 저만큼 따는것도 힘이 듭니다.
제철 산채 먹는일도 간단하지가 않군요.
그나마 올봄은 짧아서 동작 느린사람은 구경하기도 힘이 드는군요.
우아 ~~
두릅 많이 따셨네요 ~~

지금도 산에 가면 딸 수 있나요 ~~ ㅎ
초고추장에 찍어서 먹으면 반찬으로 끝내주는데 그쵸 !!

반가워요.^&^
지금가면 딱이지요.
사실 작년같으면 좀 늦었지요.
하지만 올 봄날씨가 찬 바람에 많이 늦었습니다.
혼자 먹어서 죄송~^&^
두릅향이 물씬나게 풍겨오는 것 같습니다..
몇년전에 강원도로 두릅산행 갔다가 지역주민들 에 의하여 입산도 못하고 되돌온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야생에서많은 두릅을 채취하셨군요..
잘 보고 갑니다
아..
그런일이 있으셨군요.
글쎄요.
제 살던곳에서는 그런일이 없었기에 다소 낯설게 들립니다.
혹시 집단으로 재배를 하는 지역이 아니었나 추축이 되는군요.
강원도에 그런곳이 있을줄은 몰랐습니다.
인심이 좀 야박한데요.
소주한잔하구 두릅한입 캬
침너머가유
옷순은 더하지유,,,진짜 침너머가네요,,,,
반갑습니다.
옻순을 제대로 드시나 봅니다.
먹어본 사람들은 옻순이 두릅보다 훨씬 부드럽고 향도 좋아 비교 불가라고 하더군요.
워낙 옻닭이 유명하니 옻순도 그런가 봅니다.
전 옻순은 많이 보지만 그림에 떡입니다.
더구나 원주는 옻나무 재배단지가 많아 옻순의 천국입니다.
사진을 보면서 일단 침을 꿀꺽했습니다.
먹던 가락이 있어서 저절로 침이 생기네요.
산에서 딴 두릅은 그향이 정말 좋습니다.

저는 두릅을 먹어 본지가 좀 오래되었네요.
친정 아버님이 용인에 사시면서 봄이면 두릅을 떠서 3딸과 아들한데 나누어 주시곤했어요.
용인 산에는 두릅이 많아요.
그러데 그두릅이 험한 골짜기에 있어서 옷을 입고 따셔도 팔과 다리에 상처가 많이 나곤 하셨지요.
그래도 자식들 준다고 힘든 작업을 매일 하셨습니다.
하시지 말라고 아무리 말려도 하시곤했지요.
두릅을 보니 아버지 생각이 나네요.

두릅을 손수 따서 드실수 있음이 행복입니다.
건강하세요.
친정 아버님께서 두릅을 보내 주셨군요.
보통 농산물을 많이 보내는데 참 정성이 대단하셨네요.
사실 두릅은 한철 이어서 그때 아니면 참맛을 보기가 힘이 듭니다.
어렵지만 부모님이 보내 주셨으면 잊지못할 일이지요.
두고두고 생각나시겠습니다.

시간을 내서 가기는 했지만 산이 험하고 생각만큼 없어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아내는 너무 힘들어 다시는 안간답니다.
봄맛 보기도 힘드네요.
제 살던 평창에는 비교적 자연산이 많아서 봄철엔 서울서 차를 대절하여 사람들이 많이 밀려 옵니다.
그러다 보니 정직 그곳 분들은 두릅맛 보기 더 힘들지요.
두릅 제가 참 많이 좋아하는건데..,특유의 향과 맛이 매력적이죠~
제철에 나는 나물만큼 귀한 보약은 없지 싶습니다.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 열무김치님.
하하~
이거..생색을 내는거 같아서..
여러분들이 보고 즐거워 한걸로 만족 합니다.
올봄은 약 보름정도 철수가 늦었네요.
높은 산에는 아직도 눈이 있답니다.
저렇게나 클때꺼정 열무김치님을 기다리고 있었나보네요
참말로 기특한 녀석입니다
저는 지난주에 갔다가 가시두릅만 잔뜩 뜯어왔지요
정말 향은 더 진하더군요
대쳐놓아도 굳세게 가시질을 하는 독한 녀석들 입니다
처음 두릅따러가면 옻순하고 너무 닮아서 많이 헷갈렸어요
그것도 먹기는 하는것이군요
....먹는것이라 ...함 도전해봐
가시두릅이 맛이 더 좋다고는 하는데..
전 너무 따거워서 얼른 손이 안가더리구요.
옻나무는 두릅나무와는 비교가 많이 되지요.

하지만 옻순은 잘 드셔야 합니다.
그거 좋다고 아무생각없이 먹다간 고생 엄청 합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아버님이 옻순을 좋아 하셔서 따다가 자주 드셨는데 전 입에도 대보지 못하고 옻이 올라 죽을경을 쳤습니다.
옻에 한번 오르면 그 다음부터는 면역이 되어 괜찮은데 혹시 특이한 체질이신가요.
면역이 되어도 옻나무에 접촉이 없이 몆십년이 지나면 다시 면역력이 없어져 다시 옻이 오르기는 하는 듯 합니다.
한번 면역이 되면 맨손으로 옻나무를 만져도 괜찮아 옻나무가 두렵지 않습니다.

사진은 참옻인지 개옻인지 약간 구별이 애매하네요.
참옻이든 개옻이든 옻이 오르는데는 차이가 없으니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들었는데 옻이 올라 아주 혼이 났거든요.
그런데도 전같진 않지만 옻나무를 만지면 가렵고 돋습니다.
해서 그 좋다는 옻나무 순도, 옻닭도 못먹습니다.

사진의 옻나무는 개옻나무입니다.
참옻나무는 원주에 집단재배를 많이 하는데 아시다시피 원주가 옻공예의 고장이지요.
하지만 옻순은 비슷해서 구별을 잘 못하겠더군요.
입안 가득 봄향기가 가득해져옴을 느낍니다..
하아..군침이 절로절로...

그런데 옻순을 먹는다는건 정말 첨 알았네요..
어떤맛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약먹을 요량하고 기냥 함 먹을볼까요?ㅋㅋ
에고..
옻순 그냥 막 드시면 클나요.ㅎㅎ
옻순을 먹고 옻이 올라서 고생하는 사람 많이 봤거든요.
어떤 사람은 병원에 입원까지 하는걸 보았습니다.
반응검사를 하고 드시는게 좋습니다.

근데요..
맛은 정말로 끝내 준답니다.ㅎ~
옻나무 순이 그렇게 맛있나요
저는 겁이나서 아직 그 흔한 옻닭도 못먹어봤습니다.
두룹이 정말 싱싱하네요.
반가워요..
저와 똑같네요.
저도 옻이 잘 올라서 그림에 떡입니다.
하지만 아내와 저의 부모님은 옻순도 옻닭도 잘 드셨거든요.
전 멀거니 구경만 하다가 옻이 올라서 죽을 고생만 했습니다.
옻순을 먹거나 옻닭을 먹은 사람이 문고리를 잡거나 화장실을 하께 쓰면 정작 옻닭은 먹지도 않았는데 옻이 오르더라구요.
보통 옻이 한번 오르면 면역력이 생긴다는데 사람마다 다른가 봅니다.
옻순을 구하는일은 어렵지 않은데 구경만 했지 먹어보지 못했답니다.
그러셨어요
세상에
멀건이 구경만 해도 옻이 오르는군요.
더 무서워지는걸요

'자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각시 붓꽃  (0) 2010.05.07
개구리  (0) 2010.05.05
앵초  (0) 2010.05.02
모래무지  (0) 2010.04.23
민물고기  (0) 2010.04.2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