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살때 한가지 즐거움이 있었다면 개울에 나가 고기를 잡아 매운탕을 끓여먹는 재미였다.
특별한 도구 없어도 작은 그물(족대라고 불렀음) 과 쇠 지렛대 하나만 있으면 작은 노력으로도 금방 매운탕거리를 잡았다.
위 사진에서 보듯이 수수미꾸라지와 쉬리, 꺽지, 퉁가리, 배가사리,메기,갈겨니,버들치등 국산 토종 물고기들을 그리 어렵잖게 잡을 수 있었다.
그 생각으로 오랫만에 시냇가에 나갔지만 이미 냇가는 예전의 시냇가가 아니었다.
어쩌다 미꾸라지가 잡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물고기 개체수가 줄어들어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시냇가 주변을 번듯하게 정리하여 눈에는 금방 들어왔지만 물길도, 유속도 많이 달라 진데다 고기들이 살만한 바위나 작은 돌들이 제방 공사나 다른용도로 많이 수거되어 환경이 너무나 바뀌어 있었다.
글쎄... 모르겠다.
지난날 장마가 져서 물난리를 겪으면 새마을운동의 일환으로 제방을 쌓고 물길을 돌리는 일을 많이 했는데 그 결과는 영 신통치 않았다.
물길은 결국 제갈길로 가고 애써 축조한 제방은 몇년이 못되어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이야 기술이 더 발전되었고 과학적인 데이터가 많으니 그 전 같지야 않겠지만 이왕 시작한 4대강 사업이 하천 생태계도 살리고 수자원도 확보하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다.
사라져 가는 우리의 토종 물고기도 많이 살아 나기를 소원해 본디.
자연산 그대로군요

매운탕 맛있게 드셨습니까

꼬올깍.. 침이 고입니다
;;


매운탕 맛있게 드셨습니까


꼬올깍.. 침이 고입니다


- Captain Lee
- 2010.04.23 06:37 신고
- 수정/삭제 답글
추어탕
너무 좋아 합니다
한그릇 슥삭 하고
쇠주 한잔
너무 좋아 합니다
한그릇 슥삭 하고
쇠주 한잔
4대강 사업의 결과를 저도 열무김치님과 같은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음입니다.
결혼후 어느날,
애기아빠가 민물고기를 잡아와서는 매운탕 끓여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때까지만 해도 꽃새댁 이었던지라 먹어만봤지 끓일 줄 몰랐는데
결국 둘이 먹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끓였더니 아주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시골살때 애기아빠가 아들아이를 데리고 작은 냇가에서
그물을 쳐서 고기를 잡던 모습이 그렇게 행복하고 이뻐 보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모습이야말로 참 행복의 그림이었어요.
그 아들이 어느새 군인이 되어 나라를 지키고 있으니 대견하네요.
매운탕에 소주 딱 두잔만 먹었으면 좋겠다아


결혼후 어느날,
애기아빠가 민물고기를 잡아와서는 매운탕 끓여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때까지만 해도 꽃새댁 이었던지라 먹어만봤지 끓일 줄 몰랐는데
결국 둘이 먹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끓였더니 아주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시골살때 애기아빠가 아들아이를 데리고 작은 냇가에서
그물을 쳐서 고기를 잡던 모습이 그렇게 행복하고 이뻐 보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모습이야말로 참 행복의 그림이었어요.
그 아들이 어느새 군인이 되어 나라를 지키고 있으니 대견하네요.
매운탕에 소주 딱 두잔만 먹었으면 좋겠다아



좋은 추억이 있으시군요.
시골에서도 사셨나 봅니다.
보통 개울에는 송사리나 버들치가 많이 사는데 그놈 잡아서 장난질도 많이 했지요.
시골서 물고기를 잡던 기억이 있는 어린이는 다른거 하나 덤으로 얻은셈입니다.
저만하면 소주 다섯병은 먹고도 남습니다.
온동네 다 모이세요.ㅎㅎ~
시골에서도 사셨나 봅니다.
보통 개울에는 송사리나 버들치가 많이 사는데 그놈 잡아서 장난질도 많이 했지요.
시골서 물고기를 잡던 기억이 있는 어린이는 다른거 하나 덤으로 얻은셈입니다.
저만하면 소주 다섯병은 먹고도 남습니다.
온동네 다 모이세요.ㅎㅎ~
옛날에는 조그만 그물만 들고 나가도 금방 매운탕거리을 잡고 하였지요..
지금은 환경이 오염되고 물도 메마르고 하여 민물고기가 잘 보이지 않더군요.
보기만 하여도 매운탕 생각이 나네요..
지금은 환경이 오염되고 물도 메마르고 하여 민물고기가 잘 보이지 않더군요.
보기만 하여도 매운탕 생각이 나네요..
바람 부는날
따끈한 추어탕 한그릇 먹으면
몸속까지 따뜻해진것 같아
참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따끈한 추어탕 한그릇 먹으면
몸속까지 따뜻해진것 같아
참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저 물고기들을 족대로 다 잡았단 말씀
요즘은 족대로 고기잡기가 쉽지 않은데 많이 잡으셨네요....
물고기 배도 다 따 놓았겠다
납작 들어다 먼저 매운탕 끓여먹었으면 좋겠다..

요즘은 족대로 고기잡기가 쉽지 않은데 많이 잡으셨네요....
물고기 배도 다 따 놓았겠다
납작 들어다 먼저 매운탕 끓여먹었으면 좋겠다..

족대로 고기잡이!
조옷치요. 제가 정선을 못 잊는 것은 그런 부분들때문입니다.
조옷치요. 제가 정선을 못 잊는 것은 그런 부분들때문입니다.
우와 매운탕이 갑자기 생각나게 만드는 군요 ^^*
어린 시절 뛴놀며 물장구 치던 시골이 그리워집니다
저런 민물고기는 언제 잡아봤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구요 ^^*
이제는 바닷가 근처에 살아서 어쩌다 바다로 낚시를 하러가면 겨우 한두마리 정도 낚는 수준이라
매운탕은 음식점에가서 사먹는 수밖에 없답니다.ㅎ
어린 시절 뛴놀며 물장구 치던 시골이 그리워집니다
저런 민물고기는 언제 잡아봤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구요 ^^*
이제는 바닷가 근처에 살아서 어쩌다 바다로 낚시를 하러가면 겨우 한두마리 정도 낚는 수준이라
매운탕은 음식점에가서 사먹는 수밖에 없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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