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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

가을 이야기 2

by *열무김치 2026. 10. 18.

 

 

 

편지


그대의 편지
애타게 기다려도 오지 않았어
택배,재산세, 전기세, 보험, 청첩장, 초대장, 안내장
바라보는 시선이 차가웠어

잘 지냈니
건강하지
보고 싶구나

또박또박 눌러쓴 내 주소와 내 이름
하얀 편지지에 묻어 나는 그대 냄새 그대 목소리
가을이 익고 그 골목도 익어가는데
빨간 우편함은 수 십 년 전 낡은 앨범을 뒤적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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