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청일
후줄근한 하늘에 비가 내린다.
그렇게 바랄땐 외면 하더니..
다 타들어 갈것 같았던 대지에 잠시라도 내리는 비를 놓칠세라 한 해 결실을 해야하는 초목이 성급하게 옷을 갈아 입는다.
각자 맡은 몫을 감당해 내는 들판의 초목의 질서를 보면서 비로서 우리들은 흘러간 시간의 무게를 달아보고 자신이 서있는 곳에서 뒤를 돌아다 본다.
금방이다.
봄꽃잎이 대지로 몸을 눕히기 바쁘게 성질급한 초록빛이 눈짓을 보내더니 이내 익숙하게 보따리를 꾸린다.
으르렁 대며 사는날을 손가락으로 세면서 가까운 사람에게 다정한 눈빛을 보낸 날들이 얼마나 있었을까.
그저 그렇게 사는게 맞다면서 외면 하다가 운신하기 어려운 외길에 서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잊었던 사람의 얼굴이 떠오르고 우연이라도 그리웠던 사람을 만날것 같은 계절이다.
푸석한 얼굴 두손으로 비비고 하늘 한 번 올려다 볼 일이다.
모질게도 옆에 붙어서 도무지 떨어질 줄 모르는 자질구레한 삶의 조각들에게 햇볕도 한 번 쪼일겸.
*평창
*원주 판부면
*원주 귀래
*원주 정지뜰
*봉평
*원주 소초
아름답습니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가만두어도 좋은, 가만두어도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더워지기 시작할 때는 여름이 오래오래 이어질 것 같은데,
그렇게 무더워도 어느날 저녁 나뭇잎을 보면 그 초록이 멈춘 듯한 느낌을 주고,
그러면 어제까지 무더웠는데, 오늘 갑자기 스산해지는 걸 알게 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라는 걸 모두들 알게 되면 더 정답게 지낼 수 있을 텐데,
젊은이들은 나는 젊은 채로 있을 것으로 착각하고,
늙은이들은 늙은 대로라도 오래오래 살 것으로 착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다는 걸, 저 자연이 저런 모습으로 가르쳐주는 걸 우리가 알게 되고, 그렇게 살아간다면
우리도 저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 것 아니겠습니까?
가만두어도 좋은, 가만두어도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더워지기 시작할 때는 여름이 오래오래 이어질 것 같은데,
그렇게 무더워도 어느날 저녁 나뭇잎을 보면 그 초록이 멈춘 듯한 느낌을 주고,
그러면 어제까지 무더웠는데, 오늘 갑자기 스산해지는 걸 알게 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라는 걸 모두들 알게 되면 더 정답게 지낼 수 있을 텐데,
젊은이들은 나는 젊은 채로 있을 것으로 착각하고,
늙은이들은 늙은 대로라도 오래오래 살 것으로 착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다는 걸, 저 자연이 저런 모습으로 가르쳐주는 걸 우리가 알게 되고, 그렇게 살아간다면
우리도 저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 것 아니겠습니까?
시골의 아름다운 풍광입니다.
조와 수수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봄부터 한여름 지금까지 땀흘린 보람이기에 농사하시는 분들에 대한 존경심이 더합니다.
고향 들녘이 그리워집니다.
조와 수수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봄부터 한여름 지금까지 땀흘린 보람이기에 농사하시는 분들에 대한 존경심이 더합니다.
고향 들녘이 그리워집니다.
사진에 대해 이러저리 공부하면서
저런 사진은 아무나 찍을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어떤 날은 불볕 더위이고
어떤 날은 하루 종일 흐린 날씨에 후덥지근하기만 합니다.
불쾌지수는 끝을 모르고 올라만 갑니다.
이렇게 시원하고 탁 트인 산과 들판을 보니 눈이 호강할 뿐더러
속이 시원해 집니다.
저런 사진은 아무나 찍을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어떤 날은 불볕 더위이고
어떤 날은 하루 종일 흐린 날씨에 후덥지근하기만 합니다.
불쾌지수는 끝을 모르고 올라만 갑니다.
이렇게 시원하고 탁 트인 산과 들판을 보니 눈이 호강할 뿐더러
속이 시원해 집니다.
정말 사진에선 선선한 가을이 느껴집니다.
무덥고 습한 여름은 전혀 안 느껴지고요. ㅎ
원주 치악산은 여러 번 갔었는데, 저 평야 같은
풍경이 새롭고 좋으네요.
무덥고 습한 여름은 전혀 안 느껴지고요. ㅎ
원주 치악산은 여러 번 갔었는데, 저 평야 같은
풍경이 새롭고 좋으네요.
- 송학(松鶴) 이규정
- 2014.08.07 23:50 신고
- 수정/삭제 답글
열무김치님 안녕하세요
늦은 저녁에
좋은 글
아름다운 풍경에 쉬어감에
감사드리며
좋은 밤 보내시기 바랍니다
늦은 저녁에
좋은 글
아름다운 풍경에 쉬어감에
감사드리며
좋은 밤 보내시기 바랍니다
다행히 말복이자 입추에 비가내려서
가뭄이 조금이나마 해소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비온뒤라 그런지
벌써 가을느낌이 느껴지네요!!
가뭄이 조금이나마 해소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비온뒤라 그런지
벌써 가을느낌이 느껴지네요!!
입추가 지나니 더위가 꺾이는 기분이지요
올해는 대풍년이 되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올해는 대풍년이 되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그냥 다녀보고 싶은 길목에 나타난 강아지풀이며 꽃이며 참 아름답습니다
오늘은 바람이 불어 마음까지 선선해졌어요.
기분도 훨씬 좋아지는 느낌입니다.
낮 시간도 잘 보내고 계시죠? 내일은 벌써 주말입니다.
평안하고 행복한 시간으로 만드시길 바래봅니다
오늘은 바람이 불어 마음까지 선선해졌어요.
기분도 훨씬 좋아지는 느낌입니다.
낮 시간도 잘 보내고 계시죠? 내일은 벌써 주말입니다.
평안하고 행복한 시간으로 만드시길 바래봅니다
- ★ 미다스 kan7ry
- 2014.08.08 19:22 신고
- 수정/삭제 답글
여름 한 번 제대로 보질 못하고 입추가 되었습니다. 조가 싱그럽군요
다만, 작년까지 모기로 고생하던 일을 올해, 원인을 알아서 등잔밑이 어둡다는 말을 꼽씹습니다.
밖에서만 원인을 찾았는데, 안을 아무리 찾아도 없었기에, 그리도 찾던것을 어느날 불청객의 경로를 파악하다가
원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거리를 많이 걷다 보니, 공부를 하지 않았던 부분에 우연하게 자세하게 보는 것들로 인해서
종합적인 지식을 동원한 결과, 결국, 봤다고 다 아는 것도 아니고, 봤다고 다 믿어서도 안되고, 자세히 보아야 알 수 있었고,
결과가 같다고 다 같은 원인이 아니기에 삶의 진리는 멀고도 멀다는 것을 늘 깨치는 날이지만, 삶의 변화는 없는 듯 합니다. (ㅎㅎ)(ㅎ)
다만, 작년까지 모기로 고생하던 일을 올해, 원인을 알아서 등잔밑이 어둡다는 말을 꼽씹습니다.
밖에서만 원인을 찾았는데, 안을 아무리 찾아도 없었기에, 그리도 찾던것을 어느날 불청객의 경로를 파악하다가
원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거리를 많이 걷다 보니, 공부를 하지 않았던 부분에 우연하게 자세하게 보는 것들로 인해서
종합적인 지식을 동원한 결과, 결국, 봤다고 다 아는 것도 아니고, 봤다고 다 믿어서도 안되고, 자세히 보아야 알 수 있었고,
결과가 같다고 다 같은 원인이 아니기에 삶의 진리는 멀고도 멀다는 것을 늘 깨치는 날이지만, 삶의 변화는 없는 듯 합니다. (ㅎㅎ)(ㅎ)
성큼 가을이 다가옴을 실감하네요.
인사만 드리고 향기노코 갑니다.^^
인사만 드리고 향기노코 갑니다.^^
아름다운 가을의 시작을 사진으로 보여주시네요.
빨강 고추잠자리 가을을 알리고
파란하늘에 빨갛게 익은 꽃사과나무가 아름답습니다.
이슬 맻인 강아지풀에 거미줄 쳐놓고 기다리는 거미 귀엽기도 하고....
역시 가을은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눈이 호강을 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빨강 고추잠자리 가을을 알리고
파란하늘에 빨갛게 익은 꽃사과나무가 아름답습니다.
이슬 맻인 강아지풀에 거미줄 쳐놓고 기다리는 거미 귀엽기도 하고....
역시 가을은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눈이 호강을 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사과, 고추잠자리에 코스모스까지
가을 정취가 물씸....근데 무지 덥네요. ㅎㅎ
가을 정취가 물씸....근데 무지 덥네요. ㅎㅎ
입추라고 가을이 흠뻑 들어왔습니다
벌써 가을 사진이로군요
출근길에 자연과 접해 사니 항상 푸르름을 안고 사는 기분이겠습니다
초목이 옷을 갈라입고 잊었던 사람이 떠오르는 계절이군요
사람 마음도 금방 변합니다, 더위에 지쳐 있었는데
가을의 풍경들을 보니 더위를 잊은듯합니다 ㅎㅎ
농촌 들녘이 아름답습니다
인천은 지금 비가 내립니다, 흠뻑 적시니 제법옵니다
휴일 편안하게 즐기십시오^^
벌써 가을 사진이로군요
출근길에 자연과 접해 사니 항상 푸르름을 안고 사는 기분이겠습니다
초목이 옷을 갈라입고 잊었던 사람이 떠오르는 계절이군요
사람 마음도 금방 변합니다, 더위에 지쳐 있었는데
가을의 풍경들을 보니 더위를 잊은듯합니다 ㅎㅎ
농촌 들녘이 아름답습니다
인천은 지금 비가 내립니다, 흠뻑 적시니 제법옵니다
휴일 편안하게 즐기십시오^^
아~시리다.
눈이 맑아지고 좋으네요.
너무 세게 당기시는 거 아닙니까?
강원도에 가서 살고 싶어집니다.ㅎㅎ
눈이 맑아지고 좋으네요.
너무 세게 당기시는 거 아닙니까?
강원도에 가서 살고 싶어집니다.ㅎㅎ
팔월의 다가운 햇살에
무르익어가는 자연을 감상하다 보니
긴 터널의 그리움에서 잠시 깨어나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
그동안 잘 지내셨지요
휴가는 다녀 오셨는지요, 저야 휴가랄 것도 없지만
이번 주말에 다녀 올까 합니다
팔월은 그야말로 모든 자연이 숙성 되는 계절이기도 하지요
그리움도 숙성 되어 구월이면 가슴 시린 별로 내리기도 하구요
팔월의 고운 풍경 감상하면서 제 마음도 살짝 익혀 봅니다, 선생님!
매미 소리 시원하게 들려오는 팔월
고추 붉게 익어가는 계절 건강 유의 하시고
언제나 즐거움 가득한 날들로 가득 하시기 바랍니다
무르익어가는 자연을 감상하다 보니
긴 터널의 그리움에서 잠시 깨어나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
그동안 잘 지내셨지요
휴가는 다녀 오셨는지요, 저야 휴가랄 것도 없지만
이번 주말에 다녀 올까 합니다
팔월은 그야말로 모든 자연이 숙성 되는 계절이기도 하지요
그리움도 숙성 되어 구월이면 가슴 시린 별로 내리기도 하구요
팔월의 고운 풍경 감상하면서 제 마음도 살짝 익혀 봅니다, 선생님!
매미 소리 시원하게 들려오는 팔월
고추 붉게 익어가는 계절 건강 유의 하시고
언제나 즐거움 가득한 날들로 가득 하시기 바랍니다
사진이 참 좋습니다.
가을 느낌이 흠뻑 배어들어
저절로 머리가 맑아지는 것 같습니다.
가을 느낌이 흠뻑 배어들어
저절로 머리가 맑아지는 것 같습니다.
일요일...
아침 일찍 산아래 둘레길을 목표로 나섰다가
빗방울이 하나 둘,,, 보이는 날씨에 조용히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산야엔 벌써 가을이 자리를 잡고 있는 조용한 모습들....
가을은 이렇게 우리 곁을 조용히 지나가고 있나 봅니다....^^*
고운 미소, 이쁜 가을사랑을 가슴에 담는 날들 되세요...
건강 잘 챙기시구요....()
아침 일찍 산아래 둘레길을 목표로 나섰다가
빗방울이 하나 둘,,, 보이는 날씨에 조용히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산야엔 벌써 가을이 자리를 잡고 있는 조용한 모습들....
가을은 이렇게 우리 곁을 조용히 지나가고 있나 봅니다....^^*
고운 미소, 이쁜 가을사랑을 가슴에 담는 날들 되세요...
건강 잘 챙기시구요....()
잡곡이 대세인지 여기도 조를 재배하기도 하는데 세상이 달라졌지요.
조밥 먹기 고약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은 곡물이었죠.
사진보니 8월초인데도 가을분위기가 물씬 풍기네요.
확실히 북쪽은 여기 남쪽보다 계절이 한달 빠른 느낌이 나네요.
여기 오늘도 하염없이 아침부터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네요.
예전에 없던 가을장마라니 사진처럼 쨍한 하늘이 그리워지는 아침입니다.
조밥 먹기 고약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은 곡물이었죠.
사진보니 8월초인데도 가을분위기가 물씬 풍기네요.
확실히 북쪽은 여기 남쪽보다 계절이 한달 빠른 느낌이 나네요.
여기 오늘도 하염없이 아침부터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네요.
예전에 없던 가을장마라니 사진처럼 쨍한 하늘이 그리워지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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