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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

6월...감자밭

by *열무김치 2014. 6. 24.

 

 

 

 

*평창 봉평

 

 

 

 

 

 

 

                                                                         

한 소쿠리 감자를 깎아 무쇠솥에 앉치고

                                                               솔가지 꺾어 아궁이에 넣고 후 후~

 

                                                               푸 푸  감자 익는 소리

 

                                                               오이냉국 소반에 올리고  저녁이 둘러 앉으면

 

                                                               꼬지락 고양이 얼굴 엄마도 모르고

 

                                                               땅거미도 한 숟갈 먹고  검둥이도 한 숟갈 주고

 

 

                                                               6월 하늘 감자 익는 소리

 

                                                               들판에 서서 귀 기우리다.

 

 

 

 

 

 

 

 

6.25 때문에, 그 전쟁 때 질렸기 때문이었는지 사뭇 감자는 왜 먹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이어져서 결혼하고서도 고구마만 먹었습니다. 아내가 밥 위에 얹은 감자를 먹으며 조금만 먹어 보라고 몇십 년을 두고 권했고, 이제 처음인양 그 보드라운 속살에 '완전' 몰입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화요일, 하루 여가를 내어 횡성 갑천면에 가 있는 후배를 방문했습니다. 그 골짜기에 들어가 혼자 지내는 후배가 애처로웠습니다. 부인과 함께라면 오지면 어떻겠습니까. 늙으막에 그게 무슨 꼴인지...... 부부가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상황이든 행복이라는 걸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가믐을 탄다는 감자밭을 보며 그 후배의 모습 같았습니다. 그 가믐에 열무김치님 사진 속의 감자밭은 아름답기만 합니다. 사람들 마음도 저 감자밭 같기를 기원하고 싶어집니다.
아..갑천에 다녀 가셨군요.
진작에 알았더라면 뵙는걸 그랬습니다.
혼자 계신다는 후배분이 좀 외로우실것 같습니다.
갑천은 산수좋고 사람 살기 좋은곳인데..
사진속의 저곳은 가뭄이 심하지 않아 비교적 풍요로운 모습이었습니다.
감자꽃도 무리로 피어나니 장관이더군요.
멍하니 서서 한참을 보다 왔습니다.
전에 농사를 할때는 그러지 않았는데..
저요즘 가끔 주식으로 먹습니다. 고추랑 , 토마토, 감자를 심었는데, 고추랑 , 토마토는 열매를 맺었습니다. 응애와 약간의 진드기가 살아났는데, 천적인듯 합니다. 개미가 올라와 진드기를 가끔 없애는듯 합니다. 진드기는 죽은듯 움직이지 않고, 개미는 더듬이와 발로 건들어 확인하는 작업이 흥미롭습니다.
고구마는 줄기는 살아나는데, 열매는 기대하기가 힘들듯하고, 목련의 씨를 교육받는 곳에서 살짝 가져와 심었는데, 잎이 나왔네요. 좀 더 자라야 확인이 가능하겠는데, 좀 비실합니다. 서울에 우박이 콩알보다 커서 한꺼번에 맞는 바람에 돌맞는줄 알았네요..(ㅎㅎ) (ㅎ)
이것저것 많이 심으셨나 봅니다.
고구마는 아직 클때니 앞으로 잘 자랄겁니다.
이곳엔 산골지역으로 우박이 내려 피해를 심하게 받은곳도 있어요.
콩알 정도면 아프지요.
올 여름이 하수상 합니다.
며칠 전 하얀 분이 이는 감자가 먹고 싶어 마트에서 한 봉지의 감자를 샀습니다.
쪘더니 물감자여서 무척 실망했답니다. ㅎㅎ
어릴 때 금방 캔 감자를 쪄서 먹던 추억이 있어 그리움의 맛이 기억으로 박혀있나 봅니다.
농사는 수고롭지만 맛은 좋은 감자죠.
감자꽃도 이쁘구요.
아...
감자가 종류가 달라서 그럴겁니다.
반찬용으로 나오는 감자는 분이 나질 않아요.
요즘 대관령등의 고랭지 감자는 사진처럼 자라고 있으니 아직 출하가 되지 않았구요.
아마 남녁에서 올라온 감자일겁니다.
그리고 감자는 충분히 영글어야 쪄먹는 용으로 좋습니다.
그렇군요.
저는 제가 잘못 삶아서 그런 줄 알았습니다.
맛이 없었어요.
추억속 그 맛은 더더욱 아니었고...

겉으로 봐서는 분나는 감자 찾을 방법이 없겠네요.ㅠㅠ
열무김치님 안녕하세요
늦은 저녁에
주식이던 감자
아름다운 풍경에 숴어감에
감사드리옵고
좋은 밤 보내시기 바라옵니다
감자가 주식이었으면 북쪽이 고향이셨나 봅니다.
경상도만 내려가도 보리가 대부분이었지요.
가자...지겹도록 참 많이도 먹었지요.
감사 합니다.
여기도 감자가 많이 나서 어찌나 가격이 싼지 사먹기조차 미안합니다
감자 갈아서 전부쳤는데 여기가 감자밭 시를 보니 실질적인 저와 시인이신 열무님과 생각의
차이가 나네요 ㅎㅎㅎ
그런가요.
사먹기조차 미안할 정도로 가격이 싸다니 워낙 땅이 넓어서 그런가 봅니다.
그곳의 감자맛은 어떤가요?
하긴 감자의 원산지가 안데스이니 더 좋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 컬러 감자도 나왔습니다.

끄적거린 글은 제 어릴때 기억을 떠올려 본것인데 먹을것 시원찮던 시절 형제들 많이 모여살던 그때가 그립기도 합니다.
감자밭 사진이, 꽃이며 싱싱한 녹색이며, 아름답기도 하고 풍요로운 느낌도 주고
참 좋습니다. 하늘그림도요. 춘천 서면의 감자밭이 인상적이었던 생각이 납니다.

열무김치님의 시는 식구들이 군감자가 오른 저녁 식탁에 둘러 않은 정경을 물씬
느끼게 해주네요.
춘천 서면이면 감자농사를 많이 하는 지역이 아닐까 합니다.
강원도 높은 지역들이 주로 감자농사를 많이 하지요.
하지만 가격이 해마다 춤을 춘답니다.
감자꽃 만발한 산골의 풍경이 참 정겹고 좋은데...사람의 그림자는 여간해서 보기 어렵습니다.

식구가 많았던 집에 감자가 주식이었을만큼 어려웠지요.
감자와 억센 음식을 시덥잖게 먹었지만 탈없이 잘 컸습니다.
감자밭이 아름답게 느껴지네요. 풍성한 밭에서 나올 감자를 생각하니 기분좋네요
좋은 내용 잘보고 갑니다.
오늘은 편안함과 피로감이 교차되는 수요일입니다
그리고 6.25가 발발했던 날이기도 합니다.
행복한 현재가 과거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진...
건강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반갑습니다.
맞네요.
점점 잊혀져 가는 그날을 후대들이 잊지 않도록 교육을 잘 해야 하리라 봅니다.
이제 7워름이면 감자 수확을 하는데요.
평창지방은 감자를바로 캐지 않고 감자싹이 죽으면 그위에 채소를 심어 수확한 뒤 늦가을에 감자를 캐기도 한답니다.
작년에 주말농장에서 감자 농사를 좀 지었는데
감자가 자라기 시작하자 감자알이 땅밖으로 나와서 흙으로 움을 놓느라 애썼던 기억이 납니다.
옆밭에서 감자농사를 짓는 분의 말씀을 들으니
틈날 때마다 흙을 북돋아 주어야 한다고 조언해주시더군요.
그리고 옆집에 비해 감자알이 크지 않았는데
감자는 타 작물에 비해 지력 소비가 큰 관계로 거름을 아주 많이 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또 깜빡하고 감자 농사가 끝난 땅에 거름을 주지 않고 옥수수 씨앗을 뿌렸는데
옥수수 모종 한 개 당 열매가 단 하나만 열리는 흉작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우리 흔히 접하는 농작물 하나하나에도
농부들의 수없이 많은 땀방울이 서려있음을 절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감자를 너무 얕게 심으신게 아닌가 합니다.
예전에 김을 매면서 감자밭에 북을 주었지만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보통 비닐을 씌우고 하기 때문에 따로 북을 줄 필요도 없고 그렇게 할수도 없어요,
또 그럴만한 인력이 되지도 않구요.
감자가 거름을 많이 필요로 하는데 너무 주면 싹 만 웃자라고 감자는 달리지 않는 경우도 생깁니다.
옥수수도 거름을 많이 주어야 하는 작물입니다.
직접 길러서 드신다니 힘은 들지만 좋은 일입니다.
감자가 익어가는 모습은
참 인상적으로 다가오네요!!
6월의 모습이 이제 저물어 가겠지요!!
평창지방의 6월은 온통 감자와 채소가 들판을 메우는 계절입니다.
어찌됐던 농촌이 풍요로워야 옥신각신 싸움도 합니다.
이런 풍경은 푸른하늘님이 보셔야 하는건데...
♣♣♣♣♣♣♣♣♣♣♣♣♣♣♣♣♣♣♣♣
아 ! 6.25, '조국은 소년병을 잊었는가?

14세에 참전, 16세 전사. 15세 참전 16세 전사.
16세에 참전, 16세 전사, 17세 참전,17세 전사
♣♣♣♣♣♣♣♣♣♣♣♣♣♣♣♣♣♣♣♣♣♣♣♣♣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의 발발로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하자
14~18세 미만의 미성년 학생들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펜 대신 총을 들고
전선으로 달려갔다.

훈련도 제대로 받지 못한 수많은 학도병들이
조국수호의 화신으로 이슬처럼 스러졌다.

6.25전쟁에 참전한 미성년 학도병 수만여 명은
배움의 기회를 상실, 어려운 삶을 살고 있다.

이제 80이 넘은 노병들은 죽기 전에,
조국 대한민국이,
"소년병, 그대들이 최고의 영웅이었다"는
명예회복을 바라고 있다.

조국은 왜 이들을 외면하는가?
반갑습니다.
안그래도 뉴스에 이에 관련된 소식을 들었지요.
기준 나이 이하에 징집 된것은 불법이기에 국가에서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었는데
나라가 어려울떄 스스로 지원한 사람도 있어서 일괄 적용이 어렵다는 말을 하더군요.
어찌됐든 나라를 위해 싸우다 죽은 사람도 많으니 이에 적법한 대우나 조치가 뒤따라야 될것 같습니다.
그랬지요, 선생님!
감자 한 솥 쪄내는 유월에는
배고픔에서 해방되는 달이기도 했군요

그 때에는 소다를 조금 넣고 소금을 살짝 뿌려서 찌면
더 맛이 있는 감자가 되기도 했지요

유월의 감자밭 풍경을 감상하면서
유년의 기억 속에 즐거움을 찾아 봅니다, 선생님!
항상 건강 하시고 기분 좋은 계절 되시기 바랍니다
감자는 옛 세대들에겐 참으로 많은 추억을 지닌 작물입니다.
구황작물인 고구마 메밀등과 같이 배고픔을 달래주던 아주 중요한 먹거리였지요.
소다나 당원등을 넣고 푹 삶아낸 감자를 온 식구가 둘러앉아 먹던 그 여름날이 생각 납니다.
비록 배불리 먹진 못했지만 마음만은 넉넉했던 때였지요.
예저에 비해 비교조차 하기 어려운 풍요속에서도 우리들 마음은 어두운 날들이 더 많졌졌습니다.
감자꽃이 하얗게 피여 감자 익는 소리가 들리는듯합니다.
에전에 동네 평상에 감자 한솥 쪄서 가지고 나와 둘러 앉아
먹든 생각이 납니다.
그 아주머니들도 지금은 나처럼 할머니가 되어 있겠지요.
감자를 보며는 평상에 앉아 맛있게 먹던 생각이 납니다.

감자밭 가운데 길도 산도 하늘도 아름답습니다.
남미가 원산지라던데 정작 우리나라가 감자 주산지 같은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평창이나 홍천 등 중부 산간지대엔 지금 온통 하얗게 핀 감자꽃으로 장관을 이루지요.
다행이 그쪽으로는 가뭄이 덜해 올 감자농사는 풍년이 들것 같습니다.

감자를 썩썩 갈아서 감자전 부쳐먹고 싶네요.
그곳의 가믐은 아직 해갈이 되지 않았나요?
여기는 소나기가 몇번 많이 와서 말랐던 나무들이 살아났습니다.
윤선생님 근처는 아직 비가 오지 않았군요.
큰일입니다.
며칠동안 소나기가 좀 내려서 나아졌습니다만 아무래도 장마가 와야 완전 해갈이 될것 같습니다.
영동지방은 비가 자주 내려서 가뭄이 덜하더군요.
사진속의 봉평은 사정이 좋습니다.
맞습니다, 선생님!
감자 한 소쿠리에도
정이 가득 담긴 세월이었지요
돌이켜 보면 그 시절이 참으로 사람사는 세상인 것 같습니다

감자 캐면 없는 집 한바구니씩 나눠 먹고
도한 감자 한 솥 쪄 놓고, 오가는 사람 다 불러 들여서
삶의 애환을 달래 주기도 했구요

이제는 감자밭도 강원도에 가야만 넓은 감자밭을 구경할 수 있으니~~~
흐르는 세월에 눈감고 사는 것 같아 애석할 때가 많습니다, 선생님!
다시금 유월의 감자밭 감상하면서 지난 시절 지긋이 눈감고 헤매어 봅니다, 선생님!
동시대를 살아오신 분이시니 이심전심입니다.
감자가격이 널뛰기를 많이 하다보니 농부들도 안심찮아 합니다.
올해 감자 농사는 영동쪽은 가뭄이 심하지 않아 풍년 같습니다.

감자는 어린시절을 농촌에서 보낸 이땅의 많은 부모세대들의 영원한 마음의 안식처가 아닐까 합니다.
감자 꽂이 예쁘내요.
저도 하지 감자사서 잘쪄먹고있습니다.
감자는 막쪄서 먹여야 고소하고 맜있더군요.
농부의 정성스런 감자밭에 찬사를 보냅니다.
반갑습니다.
즘 남녁의 감자들이 출하가 많이 되더군요,
고랭지; 감자는 아직입니다.
맛이야 고랭지 감자가 더 좋습니다.
고랭지 감자나 채소가 더 나은것은 기온차 때문이지요.

장마가 곧 올거 같네요.
즐거운 주말 되십시요.
어려서부터 감자는 많이 심고 봐 왔지만,
감자꽃이 피는 모습은 서울 올라와 첨 알았습니다.
무쇠솥에 참 많은 감자를 찌고, 갈아서 전으로 먹었던 기억들이 ...(ㅎㅎ)(ㅎㅎ)
감자꽃도 무리로 피면 장관입니다.
보통 감자꽃이 피면 감자알이 어느정도 들지요.
보릿고개에 감자꽃이 피면 적어도 굶어죽진 않는다고 어른들이 그러셨지요.
모두 옛날 이야깁니다.
감자꽃이 지면 새파란 열매가 달리기도 하는데 그걸 심으면 꼬마 감자가 달리지요.
오.. 그렇군요. 열매는 제가 못 봤습니다. 저희 정말 감자 많이 심었지만, 꽃이 피는 경우는 없었거든요.
감자를 심을때도 항상, 씨종은 남겼으니까,, 꽃이 피는 것 자체가 신기했습니다. 열매까지 열린다니.. 다시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서울의 기관에는 이런 식물들을 심어서 꽃처럼 해놓기도 하더군요. 고추, 토마토,가지, 옥수수,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시민과 친근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근교 농업을 육성하기도 해서 그런지,, 낯설지도 않아요...
집에 감을 먹고 화분에 버렸더니, 감에서 씨(앗)이 터서, 화분에 감나무만 5개정도 어린나무로 자라고 있습니다. 이것도 신기합니다.
다른 것들은 다 죽었는데, 감나무는 묘종도 크고 이런데, 어린 감나무가 신기합니다. (ㅎㅎ)
뽀실뽀실한 햇감자를 유난히 잘 먹는 우리집 식구들...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먹거리가 없던 그시절에도
넘쳐나는 지금도 감자는 여전히
최고의 먹거리임에 분명해요^^
요즘 심는 감자는 찜 용 보다는 반찬용이 더 많아요.
그래도 착실하게 제대로 영근 감자는 찌면 분이 팍팍 납니다.
아니들이 감자를 잘 먹는가 봐요.
아주 좋은 일이지요.
아이들이 감자나 고구마등 을 잘 먹지 않거든요.

쌀 전면 수입이 결정 되었는데 앞으로 우리의 식탁이 요동을 칠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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