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 세월에 성질 다 죽었어도
여전히 변하지 않은게 있었네.
얼음 풀리고 강물 흐른다고
올 사람도 기다릴 사람도 없거늘
나는 향기롭게 꾸민 아리따운 여인이 올거라고 헛꿈을 꾼다.
그 여인은 하룻밤에도 몇 번을 옷을 갈아입고
내 주름진 이마에 입맞춤을 한다.
나가 보시게
얼마나 그 여인을 만나 보겠나.
그녀의 치마폭에 담긴 향기로운 술도 많지 않으이.
저 도도한 꽃샘놈이 설레발을 치기전에 얼른 낚아 채시게나.
산 세월 분분해지면 봄이란 놈도 눈칫밥이 구단이라
자네 걸터앉은 툇마루 끝에도 앉지 않을걸.
하늘이 옥빛이다
봄빛이 섣부른 눈짓을 보낸다.
잠시 마음을 빼앗긴 나긋한 겨울하늘을 만나니 마음이 유유해 진다.
한겨울임에도 밤새 많은비가 내렸다.
앞마당의 매화가 착각을 할만도 하다.
촉촉한 비에 꽃눈이 잠시 허리를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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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 강아지 보송 보송 고향 계곡의 물소리 그립습니다
잘 계시죠..봄 마중 왔어요..
봄이 오면 마중 가야죠...... 고운 밤 행복하시구요.
우리는 100세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괴테는 80세에 고전 파우스트 탈고했으며
토스카니니는 90세까지 20세기 대표지휘자로 활동했습니다.
피카소 역시 92세까지 창작활동,
루빈스타, 89세에 카네기홀에서 연주,
피터 드러커 90세 이후에도 창작활동,
에디슨, 92세에도 발명에 몰두,
파블로 카잘은 95세에 하루 6시간씩 첼로연습을 했다고 하는군요.
현역이라 생각하면 언제나 젊은이며,
은퇴라고 생각하면 누구나 노인입니다.
그곳엔 흐드러지게도 있군요
얼음물 졸졸 흘러가는데 그 한 쪽에선 벌써 봄맞이 준비를 하고 있으니
이제 다음 주 추위만 물러가면 추위와는 이별이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강원도의 사나운 추위는 계속 되겠지요.
다만 봄이 점점 가가워진달뿐. . .
늘 맞이하는 설이고 새해이지만
금년은 서울 2박을 하면서 제 생활에 대한 반성이 많았습니다.
새해에는 좀 더 잘 살아야겟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금년 우리 자알 보내보지구요. ㅎㅎㅎ
여울지는 강물의 사진이 맘에 꽃힙니다.
사람이 춥다춥다 하지, 모든 생물들은 때를 알고 기지개를 켜네요.
머지않아 강가에 버들강아지 활짝 피고 파란 싹들이 돋겠지요?
벌써 해가 많이 길어졌습니다.
위에 글이 봄이 옴을 잘 표현하셨네요.
사진, 글 잘 보았습니다.
올해도 건강하세요.
아직 한겨울인데, 싶었다가, 아니, 2월이잖아 생각하니까 3월이면 봄이구나 싶어서,
저 사진들의 미세한 부분들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무것도 없다 하더라도 어서 봄이 오면 좋겠습니다.
'아, 이렇게 두근거리게 하는 봄이라니......'
계절의 전령이 저만치서 걸어오는 발 자국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새해는 뜻하는 좋은 일들을 다 이루시는 큰 복을 누리시는 보람의 해 되시기를 바랍니다.
- 송학(松鶴) 이규정
- 2014.02.03 12:02 신고
- 수정/삭제 답글
늦은 아침에 들려서
입춘
좋은 시에 쉬어감에
감사드리옵고
좋은 한주를 시작하시기 바라옵니다
누구일까요?
서너 번을 읽다가 '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일이 입춘이군요.
좋은 시 잘 읽었습니다.
입춘 지나고 나면 곧 꽃샘추위도
다가 오겠지요.
편안하고 좋은날 되세요.
입춘이라는데, 반갑지 않은
무서운 한파가 우리 곁에
찾아왔습니다.
아마도 겨울이 우리 곁을
떠나기 싫어서 그런가봅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조심하시고
행복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간 밤에 눈발이 조금 내린 아주추운 하루의 시작입니다.
화창한 봄날이 그리워지는 오전입니다.
설날 인사도 못 드리고 뒤 늦게 안부 전합니다.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세요.
절기의 입춘에 대지가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계절에 민감한 식물들은 눈을 틔우고 있습니다
열무김치님의 마음에도 봄이 왔습니다
입춘대길, 큰길로 들어서서 만사형통하십시오^^
벌써 봄이 곁에 앉아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겨울비 그치고 입춘도 지났으니
이제 곧 사방에서
봄꽃 터지는 소리 들리겠지요.
열무김치님!
즐거운 설 명절 보내셨는지요?
오늘도 기온이 꽤 내려갔습니다.
추위에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십시오^^*
- Captain Lee
- 2014.02.17 20:50 신고
- 수정/삭제 답글
나무 가지의 끝에서 돋아 나는 봄의 소리
여기 저기 봄의 향기가 가득 합니다
입항 해서 인사 합니다
고은 하루 되세요
마치 봄의 교향악이 흘러나오는듯 하네요
보드라운 솜털을 머리에 이고 나온 버들이를보니
봄은 참 따사롭고 보드랍게 다가오는구나...
하는생각해 보았네요...
근데 오늘 봄날 날씨가 꽤 쌀쌀하더군요
니 생각 틀렸어 하듯이요...
봄 시샘인가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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