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 나생이 *열무김치 2023. 3. 6. 21:44 나생이뜨락의 볕이 조곤조곤 지껄인다고호미 들고 나간 아내성급하게 마실을 나온 아이를 업고 왔네나갈까 말까햇살 미장원에서 머리를 볶고올 터진 스타킹도 갈아 신고파르스름한 블라우스를 걸치고 소풍 나온 날아이고 이쁜 거첫눈에 반한 호미가끈질기게 달라붙다가마침내 보쌈을 해 버렸다걱정 마호강 시켜 줄게들기름 스킨에 된장 로션깨소금 향수가 총출동이다나생이가 차린 신혼 방에 구멍을 뚫고킁킁엉큼한 봄이 엿보고 있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