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

가을 이야기3..가을 비

*열무김치 2021. 9. 29. 10:56

 

그대 창가에 내려

쌉쌀한 커피잔에 닿으면

이내  단아한 그리움으로 피어 날 가을비 

 

 

 

 

 

 

 

 

 

 

 

비가오면 하늘은 더 맑아지기에 기대가 큽니다
어젠 사람 만나고 들어와 비오는 오늘 집에서 쉬며 안사람이 부탁하고간 냉장고수리 접수를 끝내놓아 조금 안심이 됩니다.
지상 명령처럼 들렸습니다.ㅎㅎ
1
지상명령
음...지상명령을 잘 수행해야지요.
당장이 급한 사람들로 변해가니까.

비가 많이 내려 일찍 집으로 향합니다.
차장에 부딯는 빗방울이 어제와 다르네요.
그 비가 지금 여기 창 밖에 내리고 있어요 ~~~~~~~~
그런데 같은 가을비인데
여기는 그리움으로 피지를 않네요 ㅎㅎㅎ
커피 한잔들고와서 억지로 끄집어 내 봐야징 ~ 합니다 ㅎㅎㅎ
빗길 안전운전 하셔요 ~
농사를 하시는 분들께 가을비가 그리 반갑진 않습니다.
저도 표현은 이렇게 했지만 비가 내리면 여간 번거러운게 아닙니다.
일 하면서도 많이 가라앉구요.
그렇더라도 그리운 사람 , 보고픈 사람은 비가 내리는 날 찾아옵니다.
그리운 이를 그리워만 하면 좋을 그런 가을비가 내리는데...
시골살이 중에는 영판 쓸데없는 비가 내린다고 눈을 흘기고 있답니다 ㅎㅎ
시골로 귀향한 처제에게 전화를 하니 빨리 고추를 따야 하는데 비가 내려서 하늘이 원망스럽다고 하네요.
창가에 커피 두고 비의 찬가를 부르는 일도 바쁜일이 끝나야 가능하지 싶습니다.
올해 채소 농사가 그리 좋지 않아서 마음고생이 심한 분들이 많아요.
아는 사람을 만나면 가끔 배추를 사 옵니다.
먹을 사람도 없는데.

가을비 장인 수염밑에서도 피한다는데 오늘 비는 마치 여름처럼 내리네요.
열무김치님
아름다운 가을속으로
이유도 없이 무작정
걸어들어 가셔서
푹 빠져 있으시려구요
아니 되옵니다
가을비 낭만이고 추억이지만
농부에게는 곡식수확에
피해가 있어 슬픔의비조
아름다운 가을 저도
빠질것만 같구료
반가워요.


맞아요.
가을비가 사실상 쓸모없는 경우가 더 많아요.
감성과 여유를 파는 찻집에 내리는 비라면 성공입니다.
창가로 보이는 앞집에 큰 감나무가 있는데 가을이면 아주 좋은 풍경을 선물합니다.
비 내리는 날에는 더 좋지요.
열무김치님 감성은 '감성적'인 여성도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비가 내려도 곧 이 치열한 감성에 젖어 계시니 누가 이 분위기를 떨칠 수 있겠습니까?
하시는 일이 좀 미흡해도 그냥 그렇구나 하셔야 할 이유도 될 것입니다.
그렇긴 하지만 그 일들도 하루하루 잘 이루어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선생님이 이렇게 표현해 주시니 정말 그런가 합니다.
그러나 하는일은 정 반대니 가끔 실소를 하기도 합니다.

무뚝뚝하게 살다가 가을 한 철이라도 그런 감정이 든다면 굳이 멀리 할 까닭이 있겠습니까.
격려의 말씀에 더욱 용기를 냅니다.
가을비가 내리고 나면
이제 본격적인 가을이 푹 무르익어 가겠군요
내리는 가을비를 보며 커피한잔의 여유로움이
참 좋습니다
한 낮에는 여전히 에어컨을 틀어야 운행을 합니다.
하지만 강원내륙은 밤에 보일러를 틀고 이불을 덮어야 잡니다.
삼강이 10월23일이니 한 달 남짓이면 가을이 가겠군요.
모두들 지쳐있는데 가을바람이라도 살가웠으면 좋겠습니다.
반가웠어요.
여름방학 끝나고 부지런해지셨네요.
소소한 가을 소식이 반갑습니다.
어제는 밤새 비 퍼부어내리고 아직도 잔뜩 찡그린 하늘
우째 올 가을은 이렇대요???
개인의 건강문제로 달 반을 게으름을 피웠습니다.
소통의 미덕이 개인의 욕심이나 자유의지로만 되는게 아니니 떠날때도 이쁘게 가야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비 그치고 가을 햇살이 매우 따갑습니다.
곡식 여무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네요.
바쁜 시월을 보내시겠네요.
짧은 시 구절임에도
수 많은 감성의 결 들이 내재되어 있어, 읽고 또 읽어봅니다
어쩌면 이리도 맑고 고운 시를 쓸 수 있는지..
부러움 가득입니다.

결 고운 감성을 건드리던
가을비도 그치고
햇살가루가 눈부시게 흩어집니다.

어둡던 맘 걷우시고 맑은 날로 채워가시길요...
어제는 서늘해서 문을 꽁꽁 닫고 오늘은 더워서 다사 열어제꼈습니다.
앞집에 오래된감나무가 있는데 달려있는 감은 겨우내 새들의 먹이가 되느라 눈이 와도 가을색 그대로 매달려 있습니다.
햇살 좋은 날은 우아하게, 비가 내리는 날은 처량스럽게 서 있습니다.
비 오는 날 창문을 열고 물끄러미 그 광경을 바라봅니다.
감나무가 아니라 어떤 여인이 서 있다는 감정으로.
가을 비가 벼 농사에도, 과수원에도 반갑지 않은데,
어제는 그 전날 한차례 소나기 퍼 붓더니 맑았습니다.
따로 농사 짓는 것도 아니어서 옥상만 비 설거지하면,
때론 현관 문 열어 놓고, 세차게 비가 재리면 그 빗줄기도 보고
현관 대리석 바닥에 수 없이 동그라미 그리는 비 구경을 하기도 합니다.
역시나 가을비와 커피는 그리움입니다.
현관 대리석바닥에 그리는 빗방울의 동그라미
꽃을 좋아하시는 분이라 표현력이 남다르십니다.

올해 고추와 콩 그리고 채소를 좀 심었는데 채소는 몰라도 다른 작물에게는 잦은 가을비가 그리 반갑지 않습니다.
특히 수확철의 비는 농부들에게 미움의 대상이지요.
그러나 겨울이 오기 전 나무잎이 땅으로 내리기위한 자연의 필수 과정이겠지요.
그래야 또 한 계절이 갈테니까요.
올해는 가을비가 참 자주 내려요 그쵸?
농사짖는 분 들껜 도움이 안되는 비 라지만
전 참 좋아요
하루에 두세잔의 커피를 마시면서도
잠 못잘까 걱정도 이날들은 접어둡니다

오늘은 진짜로 가을쌀쌀함으로 창문을 죄다 닫았네요
들깨를 베어 놨는데 하루도 거르지 않고 비가 내려서 난감하네요.
세상사 모든 게 호불호여서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극명하게 갈립니다.
가을비 한 번에 내복 한 벌이라는 속담처럼 그동안 늦더위로 주춤했던 기온이 급하게 내려갑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을 기다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