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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야기 2..저 언덕 넘어

*열무김치 2021. 9. 28. 22:32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온통 코로나 얘기로 하루가 저문다.

이러다 말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불문의 2년여를  보내면서 몸도 마음도 건조해졌다는 걸 피부로 느낀다.

 

가을이  조급한 우리의 등을 떠민다.

조그만 더 기다려 보라고.

 

 

강원 내륙 깊은 계곡에 가을이 성큼 내려앉았다.

청옥빛 하늘이 건넨 빨간 립스틱

그대에게 보이려 짙게 발랐습니다.

 

 

 

추석이후 늘어난 확진자 숫자 때문에 불안하기만 합니다.
제가 사는 곳은 하루에 50명 정도의 확진자가 계속 뜨다보니
학원 아이들 가족중에서 언제든 확진자가 나와도 놀랍지 않을 분위기입니다.
확진자가 나오면 모두 검사를 해야하고 일주일 휴원해야 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강원도의 가을을 느끼러 가고 싶은데 마음의 여유가 생기질 않네요.
언제쯤에나 코로나에서 벗어날수 있을런지..

사모님과 함께 잘 지내시지요?
반갑습니다.

충분히 그럴만도 합니다.
모두들 노심초사 하다가 너무 길어지니까 인내의 한계가 드러나는 느낌입니다.
어쩌겠어요.
사람간의 관계를 끊을 수도 없는 일이고 일을 하지 않을 수도 없으니 시간이 날때마다 환경이 좋은 주변을 접하고 마음을 달래는 게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시월엔 강원도 대부분이 가을 복판으로 들어서니까 시간을 내어서 다녀가세요.
가을의 공기가 상쾌히 느껴지네요. 잘지내시고 계시지요?
기다리던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코로나로 움추려있던 마음을 털어내고 이 계절에 평소 마음에 담아 두었던 곳도 방문하며 지내려합니다.
치악산 카페에서 커피 한잔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반갑습니다.

한동안 블로그에 접속하지 못했습니다.
그동안의 소식도 궁금하군요.
제가 다니는 강원도 내륙은 가을초입을 넘어 한 가운데로 들어섭니다.
코로나로 행동이 제한적이지만 가을을 찾아 강원도로 오시는 분들이 많지요.
여행을 좋아하시니 시월엔 강원도 단풍을 찾아오심도 좋을 듯 합니다.
지나시거든 연락주세요.
첫번째 사진이 컴퓨터 화면에 다 보이지 않고 마우스를 올리니 또 위가 잘리고,
그러면서 그래 그래 사람이 잘린다하고 하고 보이지 않는다고 하지만,
자연은 다 열려 서로 서로 공유 를 하는구나라 했고,
이렇게 멋지고 스토리가 있고, 가을 빛을 한 가득 담은 풍경을 선물 해 주신
열무김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세로 사진을 쵤영하여 업로드 하면 과거엔 사진 크기를 조정하여 올릴 수 있었는데 새로운 스킨은 무척 제한적이라 여러 과정을 거치는게 번거러워 원본 파일 그대로 올리다 보니 크게 보입니다.
작게 보는 것보다는 속이라도 시원하지 싶어 그냥 합니다.

저길은 해마다 주변으로 들국화나 쑥부쟁이들이 피어납니다.
가다가 서서 바라보고 또 쉼 호흡 한 번 하고 넘어갑니다.

벌써 시월인데 주변은 더 소란스러워지고 만나는 사람마다 한숨을 쉬는 모습을 자주 목격합니다.
이래저래 고단한 세월입니다.
백신 접종이 완료되셨을텐데 빛 좋은 날에 길 나서 보시지요.
와우!
무공해 청정 하늘이군요. 오늘 실컷 봐야겠습니다.
올 가을엔 이상하게 흐리고 비 오는 날이 많아 우울했느데
저 푸른 하늘을 보니 마음까지 환해지네요.
강원도엔 벌써 단풍이 드나 보네요.
시월초에 대관령 옛휴게소에서 야영을 한적이 있는데
뒷날 아침 일어나보니 바깥이 바알갛게 물들어있던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라도 마음을 달래며 지내야지요.
현재로서는 행동의 한계가 있어 조심스럽지만 그렇다고 그냥 있을 수만은 없는 사람들이 많아 코로나 확진자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습니다.
들판으로 나가보면 변한 게 없는데 우리들만 이렇게 소란합니다.

지우당님은 생활반경이 친 환경적이니 이 사단에서 좀 떨어져 계시리라.
하루에 몇십 명이 감염되었다는 뉴스를 보며 마음을 졸였고
하루에 몇백 명이 걸렸다는 말을 들으며 마음을 졸였고
하루에 몇천 명이 걸렸다는 말을 들으며 마음을 졸이고 있는 동안
이년 가까운 세월이 갔습니다.
'위드 코로나'는 또 어떻게 하려는 것인지 지켜보고 기다려볼 수밖에 없는 가을입니다.
처음과 달리 이젠 덤덤한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백신도 맞았는데 설미 죽기야 하겠나 하는 표정들이고 언제까지 이렇게 마음 졸이며 살아야 하는것이냐를 두고 설전을 벌입니다.
제가 만나는 사람들도 대부분 그렇게 말합니다.
위드 코로나도 결국 그래서 나온 말이지요.
백신접종이 어느정도 완료되면 그런 방향으로 갈 것 같습니다.
먹고 살아야 하는 문제가 가장 큰 것이어서 별 수도 없습니다.
그러다보면 더 좋은 치료방법도 나오겠지요.

빛 좋은 날 선생님과 치악산자락 조용한 찻집에서 차 한 잔 나누고 싶습니다.
역시 가을은 강원도부터 다가 오네요
저 길을 달리다 보면 코로나 까이꺼...그러실듯 합니다
하늘은 맑고 단풍은 또 다시 붉어 지고
그들의 시간대로 잘 흘러 가는데

인간만이 그 코로나에 붙들려 안달복달 하지 싶습니다
우리네 삶이 자연의 일부이니 코로나도 그 수순을 밟아 나가지 않을까 합니다.
파란 가을하늘, 맑은 바람으로 이 사단이 묻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좋은 가을 날 보내세요.
가을하늘이 보낸 빨간립스틱이라는 표현이 아주 딱이네요...
벌써 단풍이 든것을 보면 가을이 깊어가는게 확실하네요.
시간이 흐르는것을 어찌할 수 없는거처럼 코로나도 조만간
저의 시대를 마감하는 시절이 올것이라 위로해봅니다.
비가온다는 일기예보대로 가을비가 촉촉히 내리네요.
시월로 들어서면 계절의 변화는 급하게 갑니다.
우리 조상들이 정해놓은 절기들이 기가 막히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특히 강원도 험산준령은 9월이 늦여름이 아닌 가을 복판이어서 남녁에 단풍소식이 들리 쯤에는 한겨울로 들어섭니다.
제가 자주 다니는 곳엔 그곳에 가면 겨울, 버덩으로 나오면 가을인 곳들이 꽤 있어요.

보이는 이 없어도 홀로 붉게 타다가 대지로 잎을 내리는 무언의 약속들로 우리들이 변함없이 살아갑니다.
산국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벌써 산국이 저만큼 폈구나 세삼 놀랍네요
어제는 인터넷에서 가을산을 덮은 단풍 사진이 올라왔더니
오늘은 여기서 립스틱 바른 가을을 만나보네요.
시간은 잘도 갑니다
9월 마무리 하는 마음에 행복이 깃들길 바래 보내요 ~
게시는 곳 안동이 이곳보다는 한 달은 늦지 싶네요
제 있던 곳에서 한 나절을 내려간 전라도 끝에는 전혀 다른 세상이 있으니까 우리나라가 작은 나라는 아닙니다.
이미 중부지방 상당수가 고추 수확을 끝냈어요.
블로섬님댁 추수가 모두 끝나면 거두미얘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마음 깊은 곳까지 온갖 응어리들이 싹다 날아가는 듯 개운하고 상쾌한 풍경입니다.
여전히 우리들곁에 지켜주는 자연이 있어 눈물이 날만큼 감사함을 느낍니다
저는 사진에 대해 너무 모르는 상태인데
제가 좋아하는 분이 키다리 소나무를 파노라마로 찍었다며 올려서 신기해서 검색도 해보았답니다
그렇다고 또 이 풍경은 파노라마로 찍으신건가 하다가 혼자 웃었습니다
구름을 장노출로 담은 분의 풍경도 새로웠구요.
어느 분야도 마찬가지 이겠지만, 사진도 정말 무궁무진하구나 싶습니다.
강원도 풍경에 늘 목마른 일인인데...참 좋군요..
그러셨다면 이 포스팅은 성공입니다.
길 가다가도 차 세우고 엉뜽한 짓을 해서 그게 문제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그냥 두고 오기엔 아까운 풍경들을 만나면 차를 세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차량의 통행이 뜸 한 저곳은 산수국의 잔치가 벌어져 오가는 이들의 눈을 둥그렇게 만듭니다.
그렇게라도 눈요기를 하고 잠시 마음의 위로를 받았다면 저 산수국길은 보물창고보다 더 멋진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두고 가긴 아까운 가을풍경들 ᆢ
그렇지요 늘 보던것인데도 설레이는 아름다움을 어찌 지나치겠습니까 ᆢ
그건 그네들에게 서운한 일이겠죠? ㅎㅎㅎ
그들은 나보라고 ㆍ단장하고
난 또 내멋에 단장하구 ㅎㅎㅎ

진짜로 코로나 ᆢ
이젠 저도 무뎌집니다
그렇다고 마구 돌아다니는것은 아직 돌봐주는 손녀 때문에 못합니다 만ㆍ
이러다 저러다보니 한없이 기분이 다운되어요
의욕이 없어지구 만나고 싶은 사람도 없어지구요
말씀 하신대로 위드코로나 로 지내게되면
또 대책이 세워지고 또 그런데로 살아지고 흘러가겟죠 ᆢ
에효~~~
아이를 돌보시니 아무래도 밖 출입이 예전 같지 않으실겁니다.
이럴 땐 외려 잘 된 거 아닐까요?
다만 우울증이나 고독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는 게 걸림돌이지요.
밖으로 나가면 우리들이 근심 걱정과 반대로 자연의 변화는 그대로고 초목도 변함없이 서 있습니다.
비록 사는 일이 고달프지만 자연을 만나면 금방 달라집니다.
위드 코로나로 가면 좀 변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