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高山의 꽃

*열무김치 2021. 4. 17. 07:32

치악산 고원에 산벚과 돌배나무 꽃이 피었다.

지대가 높아 찾는 사람 거의 없는 깊은 산속  봄의 유희가 마치 신기루 같다.

길어야 일주일로 지나갈 심곡의 봄단장을 바라보자니 자연은 인간의 의지나 시선과는 별개인 듯싶다.

설마 하니 저 아름다움이 아무짝에도 쓸모없이 그냥 지나갈까.

보는 눈이 달려있는 고라니, 산돼지, 토끼 , 노루 그리고 그곳을 지나는 산새들도 눈요기를 할 것이다.

혹한을 지나 이제 살만한 계절이 왔으니까 잘 지내보라고 응원하는 몸짓으로 보였을게다.

또한 얼마 뒤면 그런대로 따 먹을만한 열매도 달릴 테니 저 분홍색은 그저 꽃만이 아닌 셈이다.

우리만 좋을까.

꽃을 바라보는 산짐승들의 입이 벌어질 만도 하겠다.

 

 

 

 

 

 

 

봄이 깊어지면 우리의 思索도 동행한다.

각자의 삶에 비례하여 점차 농익어가는 아름다운 멍에

꽃이 피었다 지는 것은 단순히 자연의 변화만이 아닌 셈이다.

 

 

 

 

 

 

 

 

 

 

 

 

올려놓으신 곡이 참 좋아요
또 제 속마음이 요동치네요
한때 메말랐던 감성이 새살돋듯 되살아나듯 ᆢ

세상에 복잡함이나 아픔과 상관없이
자연의 세계는 변함없네요
인간이 많이 죄를 짖고살아 이런벌을 받고 있음에도 또 위로를 주시는 그분의 손길을 느끼는것 같아
감사하고 또 감사하죠
오늘 ᆢ
열무님의 작품을 통해
행복한하루 될듯 합니다
고맙습니다 ^^
좋으시다니 다행입니다.
저적권 때문에 음원을 올리지 말까 하다가 너무 삭막한 거 같아서 그나마 규제가 덜 한 유투브에서 찾아 올립니다.
문제는 언제 어떻게 사라질지 모른다는거지요.

봄이 익어갑니다.
오늘 이곳은 요란한 소나기가 지났는데
거리에 꽃잎이 날리더니 새잎이 돋아 납니다.
철학 강의 시간 같습니다.
절 꾸벅하고 듣고 봅니다.
저 사진 속에 열무김치님이 계시는 듯 합니다.
아이고...
블로그가 이러면 안 된다는데..
좀 친숙하게 써야겠어요.
하하
준서님이니 떼를 써 보았습니다. [비밀댓글]
딱딱해서가 아니라 무엇이 들어 있는지는 몰라도 과일향과 단맛이 있으면서이지요. 하하 [비밀댓글]
어쩌면 사람이 봐야 하는 건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이 염치없이 주제넘게 마치 맡겨놓은 물건 내놓으라고 하듯 저 아름다움을 보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저 꽃들은 전혀 그런 생각이 없을 것 같습니다.
열무김치님을 보며 "당신은 특혜야, 그렇게 알면 돼. 다른이들은 굳이 필요없어!"
그럴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런 심정으로 바라보게 되더군요.
비밀의 화원에 초대된 기분으로 한동안 바라보다가 고라니를 발견했는데 방해가 될 듯하여 내려왔습니다.
마음껏 활짝 꽃피워야죠.
꽃은 식물의 성기라는 말이 있잖아요.
생식을 위해 한껏 피어야지요. 번성하고 또 번성해야죠.
열매를 생각하는 건 본능인지도 모르죠.
살만한 계절이 왔으니 힘내서 열심히 살아보입시더~~~
표현이 멋집니다.
맞아요.
우리들의 아름다운 시선과 달리 쟤들도 때가있고 할 일이 태산인데..
우리에게도 저런 연분홍 시절이 있었을까 싶습니다.
어제 중앙고속도로 타고 내려오며
양쪽으로 높은 산언덕 마다 연두색이 짙고
산벗나무 개복숭아꽃 한꺼번에 피어난 모습을 보며
올라갈때와 하루 뒷날 내려올때 모습이 이토록 다를 수가 ...했습니다
원주 즘 내려서 새명대 캠퍼스 구경을 하고 싶더라고요..
그냥 생각만 그랬습니다
현실은 내 자리로 돌아와야 하는 것이 더 바빴으니까요
손녀 만나러 가셨나 봅니다.
원주 지나실때 잠깐 들르시면 좋은데...
그런 날이 있기를 바랍니다.

비 내리고하루가 다르게 변합니다.
대관령 등 동해안엔 저온현상으로 낸해를 입는다고 하네요.
아름답지만 한 편 잔인한 4월이 가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아무도 찾지 않는 고원의 꽃이로군요
누군가 봐줘야 할텐데요
혼자 피었다 지는건 아무래도 좀 슬프지요
반갑습니다.
지켜보자니 고라니가 다니더군요
저르 보더니 냅다 도망을 가던데
쟤들도 꽃구경을 나왔을거라는 상상을 하니까 미안한 생각에 얼른 내려왔습니다.
저 꽃들의 잔치는 일주일이면 막을 내립니다.
저도 남편이랑 산에 올랐다가 사람의 발길이 뜸한 곳에서
이런 풍경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그곳을 '무릉도원'이라 부르기로 했습니다.
깊은 산속에 흐드러지게 그리고 화사하게 피어있는 꽃들을
넋놓고 바라보다 내려왔었지요.

노인분들만 살고 계신 시골에 가면 한쪽 귀퉁이에 또 감탄이 나올만큼 이쁜
꽃들이 피어있는걸 보게 됩니다.
그 예쁜 아이들이 피고 질때까지 아무도 보아주지 않을거란 생각이 들어
안타깝고 슬픈 감정이 들곤 합니다.

올해는 늦게까지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거 같네요.
제가 사는곳은 주말마다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림입니다.
담주는 화창한 날들이길 바래봅니다.

같은 느낌을 받으셨다니..
강원도 내륙은 사람의 발길이 닿지않는 지역이 많습니다.
말씀처럼 무릉도원이라 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아름다운 곳들이지요.
사람이 보아주지 않아도 자연은 스스로 피었다 지면서 자기 할일을 합니다.
제가 글에서 억지를 부렸듯이 산짐승들이 관객이 되어줄겁니다.

오늘은 날씨변덕이 심해서 강풍에 소나기가 요란하게 지났습니다.
찬란한 연두색이 피기까지 고난이 많네요.
휴일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산짐승들에게는
겨울산은 고난의 땅이지요
꽃이피고 지고난 자리에
일용할 양식을 만들어 준건데
건강식 열매라는 이름으로
훔쳐가니
혹독한 겨울에 먹을것이 없어니
민가로 내려오니
사람들은 저지른 잘못을 모르고
산짐승들을 탓합니다

이산 저산 꽃구경만 하고
열매는 보지도 말자
명언이십니다.
너무 잘 먹어서 비만을 걱정해야하는 현실입니다.
반대로 인간으로 인해 먹이사슬이 무너진곳들이 많지요.
산열매는 웬만하면 그대로 두는 게 인간과 짐승들을 공생관계를 유지하는 큰 그림이라는 생각입니다.
죽도선생님의 고언을 존경합니다.
치악산 고원에도 어김 없이 봄은 찾아들었습니다
인간만이 아니고 모든 생명체는 봄을 좋아하겠지요
꽃이 피고 새가 우는 멋진 산야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모두가 신바람이 났을 텐데 의기소침한 분들이 많아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제가 며칠 전에 올린 음악인데 오늘 아침 다시 듣게 되네요
감사히 듣습니다 주말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지겨운 코로나가 우리에겐 원수같지만 자연에게는 모처럼의 휴식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냥..
자연의 섭리라는 차원으로 받아들이면 좀 나을 듯 싶은데 막상 계절은 삶의 연장선에 있으니 우리의 생각이 짧기만 합니다.
만개한 꽃사과나무 꽃에 맘이 뺏겨
날마다 꽃그늘아래 서성이는데
꽃마다 벌들이 들락데며
마치 벌집앞에 온 듯 요란하더니
바람부는 오늘은 그 많은 벌들이 어디로
간건지 꽃들만 벙그러있더군요
참으로 신기하더라구요
정해진 산림욕장 등산로길을 가는데
후다다닥 다급한 소리가 산비탈 아래로 쏟아지듯 들려서 보니 노루 한 마리가
사람을 보고 고꾸라지 듯 달려가는걸
보고 너무나 미안했던 기억이 있어
열무김치님의 맘에 공감을 더합니다
때때산골 무릉도원 ᆢ그 찬란한 봄의 유희!
뭇사람들의 발길이 닿지않아 더 아름답겠지요
나비도
벌도
지나는 바람도 오수에 까무룩 쉬다 갈테니
사람의 시선이 그닥 필요할까싶네요
그래도 벌들이 많다니 참 다행입니다.
미미하게 바라봤던 벌의 개체수가 줄어드니까 가장 급하게 된 건 사람입니다.
작은 벌 한 마리가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은 일시적이 아니라 삶을 송두리째 빼앗아간다고 하지요.

어느 해에는 벌이 없어서 사람들이 일일이 꽃 수정을 해야하는 상황도 벌어졌지요.
벌의 정교함을 따라갈 수도 없을뿐더러 수정도 잘 되지않아 그제서야 벌들의 위력을 알게되었습니다.
벌이 사라지면 인류는 종말을 맞는다는 말이 과장은 아니지 싶습니다.

사진 속 저곳은 사람 발길이 거의 닿지않는 오지입니다.
우리가 가거나 말거나 꽃은 피고 집니다.
자연 스스로를 위한 화장
그런 시선으로 바라보니 자연의 순환은 우리의 영역 밖이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돌아오다가
맑은 물 흐르는 시냇가에 앉아 발을 담그고 버들피리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삑~삑 불어보니 그런대로 소리가 나더군요.
봄과 피리소리는 그대로인데 머리 허연 반백이 피식 웃습니다.
다음번에 도시락을 싸와야겠어요.
오랫만
흔적을 남겨봅니다

피아노
선율따라서

머물다 갑니다
반갑습니다.
늘 부지런하시게 활동 하시는데 게으름으로 인해 방문도 제대로 드리지 못했습니다.
봄구경 가겠습니다.
봄꽃이 곱게 물들이는가 했더니 4월도 훌쩍지나가네요.
파릇한 초록의 잎들을 보고 있자면 어찌나 이쁜지요...
사는일이 복잡하고 힘들 때일수록 더 자주 하늘을 쳐다보고
자연을 향해 눈을 돌려야 하는데 늘 후회만 가득이지요.
산벗나무랑 돌배나무꽃을 볼 수 있어 그나마 위안삼아야겠네요^^
사실 요즘 같으면 딱하 마음 둘 곳이 없긴합니다.
전 매일 나가니까 그렇게라도 위안받고 다닙니다.
바라보이는 꽃이나 나무 그리고 하늘이 없다면 우리 속을 어찌 다스리고 살까요.
참으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