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가을이야기20..무

*열무김치 2019. 11. 13. 19:09

 

 

 

등산로 주변에 밭을 일구어 해마다 채소를 심는다.

시골에 농사를 하지만 거리도 있고 자주 갈 수 없으니 가까운 곳에 채소를 심어 먹는다.

올해는 배추를 시골에 심고 등산로 밭에는 무만 심었다.

적당하게 심었다고 생각을 했는데 막상 무가  팔뚝만 하게 자라서 수확을 하고보니 간단한 양이 아니다.

집에서 멀지 않지만 무 무게가 보통이 아닌데다 길이 좋지 않아 옮기느라 진땀을 뺐다.

올해 김장가격이 좀 비싸다보니 여기저기 나누어 주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반가운 기색이 역력하다.

"어이구~! 무가 예쁘네.  아삭하니 맛도 그만이고."

노처녀 마음이 아침과 저녁이 다르다더니 무 가격에 따라 사람 마음이 손바닥 뒤집듯 바뀐다.

"이보시오. 저정도면 올해 무 가격도 괜찮으니 새벽시장에 내다가 팔아서 나한테 용돈이나 좀 주시지."

"에이, 그걸 어떻게 팔아. 나까지 시장에 나가 얼쩡대면 다른 사람에게 민폐지."

"내년부터는 심지 마시오. 무 열개면 해결 될걸 뭐 하러 저렇게 많이 심어서 치우느라 고생이요."

"덕분에 동네사람들에게 인심은 얻었잖아. 흐흐.."

"무를 기반으로 내년엔 통장으로 출마를 해 보시지요."

 

사실 씨를 뿌리고 초반에 관리를 좀 했고 열무를 솎아다 좋아하는 열무김치를 해 먹은 뒤로는 등산을 하면서 가끔 들여다보기만 했을 뿐 무는 제 혼자서 자랐다.

식물도 주인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자란다는데 꿈에 떡 맛보기로 찾아가는 주인에게 불평을 했을 터다.

비료를 주거나 농약을 뿌리지도 않았는데 저만큼 자란 걸 보면 기특하고 대견하다.

이웃에게 나누어 주었는데도 양이 꽤 많다.

 

아직도 꽤 많은데 어떡한다?
"뭘 어떡해요. 아침에 무국, 점심때 무채김치, 저녁때 무밥에 무조림, 야식으로 무 깎은 거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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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우가 이뿌기도 하지만
나란히 누워있는 풍경도 이뻐요
주인의 발소리를 많이 들려주지도 않았는데
저 혼자서 참 기특한 무우들이네요

맞아요 올핸 김장 값이 많이 든다네요
이웃들에게 큰 선물이네요 맛있는 선물
김장철이 지나면 좀 내려가지 않을까요.
남해안 굴 양식장에선 김장을 하지않는 가정들이 많은탓으로 굴 가격이 많이 하락되었다고 하는군요.
그래도 소비자가격은 큰 변화가 없습니다만.
저도 한때는 채소농사를 했습니다만 산지 가격이 하락하여 폐기를 하는 상황에 이르러도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지수는 별로 달라지지 않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무를 받는 이웃이 반가워하니 좋습니다.
전 생무를 잘 먹습니다.
아하~ 저도 생무를 좋아해요
오늘 먹을거에요 ㅎㅎ
잘 먹으면 인삼이랑 맞먹는 다네요 ㅎㅎ'
어쩜 저런 풍경을 만들수 있었데요 ㅎㅎ

무 말랭이도 만들어야 하고
만들어 둔 무 말랭이를 덖어 두고 무 차로 즐기기도 하고
무 말랭이 장아찌도 아삭하니 맛나고

김장김치 담글때 무를 두터이 썰어서 장독 아래 한불 깔면
배추 한통씩 비울 때마다 시원한 무김치 젓가락에 쿡 찔러서 아삭하니 맛나게 ~

저라면 무를 쫑쫑 썰어 한줌씩 봉지봉지 나눠담아 냉동고에 얼려두면
12달 된장찌개 끓일때마다 유용하니 이용하고
조금 두터이 넙적하게 썰어서 한통 얼려두면 갈치 조림할때 공치 조림할때
갈치 아래로 깔아 놓고 조림하면 쨥 ~
갈치공치보다 맛나지유 ~

무 전 부침개를 만들면 양념장 맛나게 만들어 찍어 먹으면 맛나고

무를 채썰어서 무 밥을 지어 먹어도 양념장 곁들어 맛나고

그리하다보면 헐렁하니 비워질겁니다.

저도 어제 고객님이 내려주고가신 무 5섯개로
깍두기를 한 통 만들었네요.

저는 냉장고도 부족하고 냉동실도 부족하고 ..
이렇듯 야채 풍족한 가을에 내 마음것 다 준비하지 못하니 아쉽기만 합니다.

김치 냉장고 고장 났으니 냉동고 하나 들이자 말해 봤는데
ㅋㅋㅋ 안들리나 봅니당 ㅎㅎ
무 박사님으로 인정~!
글을 보면서 아, 무를 저렇게 먹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껏 국이나 깍두기정도만 생각했는데 쓰임새가 다양하군요.

냉동고 하나 들이자라는 말을 녹음을 해서 사흘만 들려주세요.
소음공해로 당장에 해결날겁니다.
단 두 분 사이의 갈등은 전 몰라용~!
무가 참 아름답습니다.
무가 주인을 닮았는지, 주인이 성품대로 저렇게 가지런히 늘어놓아서 그런지,
풍성하다기보다 아름답게 보이는 무는 처음 봤습니다.

아직 가을 이야기여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건너가게 되겠지요.

하하..제가 저 미끈한 무만 닮았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어제 제법많은 비가 내리고 이내 겨울이 왔네요.
아직 가을 끝자락이 남았지만 산간지방은 영락없는 겨울모습입니다.
가을이야기 몇 편을 더 써야겠습니다.
ㅎㅎ 주변분들 많이 좋아하셨을 듯요.
무 보기만 하여도 배 부르실 듯 합니다^^
고운 주말 되십시오
무가 소회기능에 좋으니 무국에 무반찬을 자주 드세요.
가을무 잘 먹으면 산삼과 같다고 합니다.

가을이 물러가지만 아직 하늬바람님의 앵글에 잡힐풍경들이 여전하리라 봅니다.
주말 포스팅 기다립니다.
맛깔나는 김장으로 겨울네내
온가족이 행복이 가득하세요
감사합니다 잘 보고
좋은 마음 내려놓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평안한 휴일되세요.
가을 무우는 참 달지요.
가만생각하니 블장님 닉이 열무김치라
무우하고는 이래저래 정이 깊을수밖에요

많이 심어 주변에도 드리고
삼시세끼 무우반찬에 야식까지 ㅎㅎ
반갑습니다..
연관이 깊지요.
열무가 자라서 무가됐으니까요.
무가 소회기능에 매우 좋습니다.
가을무 잘 먹으면 삼삼과 비견된다고까지 했으니 싼 가격에 산삼이라고 생각하고 먹어야지요.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무농사를 잘 하셨네요.
어제 무 한 개에 2000원 주고 사 왔는데
깎뚜기를 해 먹으려고요.
저 무 보니 그냥 깎아 먹어도 달고 맛있을것 같습니다.
무를 잘 조려먹어도 맛나고요.^^
올해는 무 가격이 좀 나가네요.
비싸야 맛도 좋습니다. 하하..
김장은 하셨는지요.
이제 겨울준비로 김장을 담그는 일이 점점 강건너 불구경으로 변해갑니다.
이대로 가면 오래지않아 사전에나 남을 것 같습니다.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에 건강조심하시고 사진활동 열심히 하셔서 좋은작품 올려주세요.
무가 참 몸에 좋다고 하죠 정말 저도 김치를 안담은지 오래 됐어요 작년에 율리 시골에 가서 고추가 너무 좋아서 사왔는데 김치는 담그지 못했답니다
봉사활동을 많이 하시는 비비안나님이 김치를 담그지 않으신다니 의외네요.
직장이로 바쁘시니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가을무는 인삼에 버금간다고 한다지요.
생선조림에 감자를 넣는 경우가 많은데 무가 훨씬 좋습니다.
무를 저렇게 가지런히 뽑아 놓으니 그조차 아름다운 풍경이 되는군요
일찍 심으셨는지 뿌리가 실하네요.
우리 밭의 무는 아직 저 크기의 반밖에 안 컸는데...
지난 주 저도 그 작은 것을 뽑아다 무채를 만들었지요.
소금 살짝 넣어 물기 빼고 짠 것을 집간장, 고추가루, 참기름, 깨 넣어 조물거리니
특별한 솜씨 없어도 무지하게 맛나더라고요.

그냥 심어만 두어도 자라는 무가 대단하지요.
햇살이, 바람이, 토양이 한 일이지요.
작년에는 저보다 더 크게 잘 자란 무를 관리를 잘 못하는 바람에 바람이 몽땅 들었어요.
50개 넘는 걸 씻어서 채 썰고 여러 날 말려서 시장에 가서 뻥튀기를 했었지요.
하여 여기저기 나눠줬더니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바람든 무는 무차를 끓일 때 쓰게 말려서 튀겨라.
이게 정답이랍니다.
농사짓다 보니 나눔은 기본이더라고요.
돈은 안되지만 인심은 덤이고요. ㅎㅎ

뽑아서 볕에 말리느라 일렬로 세웠지요.
토양이 사질토라 단단하게 자라서 무 품질이 괜찮습니다.
김장철이니 무나 배추가 주부들의 눈길을 받습니다.
전 그냥..
군것질거리 시원찮던 때 무를 깎아먹던 기억이 더 커서 무를 보면 지금도 그때와 같습니다.

바람든 무를 그렇게 활용을 하는군요.
저도 무말랭이를 만들거든 뻥튀기를 해봐야겠어요.
심은 양이 너무많아 시장에 내다 파는 게 어떻겠냐고 했지만 여기저기 나누고 말았습니다.
직장생활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몇백 명 여직원을 데리고 콜센터장 했는데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는 이들이 많아서 빌딩 관리소로부터 민원 또한 많았지요.
흡연을 권장하지는 않지만 감정노동자들에게는 필요악 같은 무엇이었습니다.
1층 주차장 구석에 칸막이를 치고
라면 박스 크기의 재털이에다 모래를 담아서 재털이를 만들어
여직원 전용 흡연장을 만들어 주었는데요.
퇴근하면서 보니까 위 사진의 무우처럼 몇 십개의 꽁초가 가지런하게
재털이 모래 위에다 꽂혀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오랜만에 들렸습니다..여전히 여기에오면 고향에 온것같은 느낌입니다..ㅎ
어제도 아파트 장터에서 우한다발샀어요..
김장은 아니구여 반찬도...무만보면 어릴적 아버지 농사지으신 밭에서 쑥 뽑아
흙 툭툭털어 거꾸로 들고 손톱으로 돌려 깍아먹던 그맛을 잊지못해서죠...
무를 깍아먹으니 옛날그맛이 아니더라구여..
요즘 몇번 다발무를 깍아먹으려고 샀는데 다~ 맛이 짐짐 하다고해야할까요?
엣날 그맛이나는 무..어디 없을까요? 아마도 입이 고급이 되어서?
그래도 또 다발무보면 살것같은~~~ㅎㅎ
반갑습니다. 솔솔님~
그간 잘 계셨는지요.
안그래도 궁금했는데 찾아오시니 기쁩니다.

무를 손톱으로 돌려까서 먹은 기억은 그시절을 산 사람이라면 누구나 있을겁니다.
그때 무는 많이 아렸지요. 그래도 좋다고 먹었습니다.
간식거리가 귀했으니.
김장은 하셨는지요.
손이 매우신분이니 따님에게 나누어 줄 김장은 하셨으리라.
사먹는 무는 그 맛 안나는데요
밭에서 뽑아먹음 신기하게 그 맛이 난답니다
손톱으로 돌려깎으면 시원하고 달달하면서 아릿하게 매운
그 맛, 맞지요?

두 분 대화중이신데 불쑥 끼어들어
죄송합니다 ㅎ
ㅎㅎ~
무맛을 아시네요.
동그라미 다섯개 드립니다.
학교 파하고 돌아오다 남의 무밭에 들어가 여기저기 뽑아서 손톱으로 껍질 벗기고 그걸 좋다고 먹던 꼬맹이들이 벌써 노인대열에...
그것도 파란 무청부분만 먹고 나머지는 허공으로 휘이익~
이팝나무님 덕분에 옛 친구들 생각납니다.
그러셨군요
무농사가 대풍을이뤘습니다
저도 제집에 소용될것의 네배쯤을 심는데
해마다 배추 무등 각종채소를 가져가던
남편친구가 느닷없이 못가져간다 연락이와서
배추는 조금남으면 가져가던분이 횡재를 했고
무는 좀 처치곤란하게 되었답니다
일부는 땅에 묻어놓긴했지만
다소비를 할 수는 없을듯합니다
무슨 맘으로 저렇게 많이 심었는지 아리송합니다.
누구누구 나누어주는 일도 간단하지 않더군요.
그냥 기져가라기엔 좀 그렇고 일일이 배달을....

어쨌던 다 없어졌어요.
무 나누어주기 바쁘게 겨울이 와버렸습니다.
노랗던 으은행나무가 하루아침에 나목이 됐네요.
열무김치 닠 처럼
장단지가 튼튼한 무우가
전출을 기다리는 훈련병 같습니다 ㅎ
겨울에 깍아 먹어도 좋고
채를 썰어도 좋고
동치미는 더욱 좋겠지요
겨울에 한껏 사랑받을 무우가 좋습니다^^

요즘 꼬맹이들에게 무를 깎아서 먹어보라고 했더니...
"할아버지 미워~ 뭘 이런 걸 줘?"

동치미 얘기를 하시니..
이 곰삭은 맛을 아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머잖은 날에 모두 전설이 될 것 같습니다.
선생님이 무를 작품화 시킨다면 어떤 그림이 나올까요?
소시적 무우는
참으로 다양한 먹거리로

짠지
동치미
무우말랭이
무우채
무우국
부침개

그리고
그냥 푸른등을 깍아 먹기도
이하동문입니다.
짠지...

요즘 무국이 자주 오릅니다.
위장엔 참 좋아요.
무청부분을 깎아먹는 맛도 괜찮습니다.
모두 구세대들의 전유물입니다.
올해 무 배추가격이 좀 있지만 김장을 하지않는 가정들이 늘면서 점점 설자리가 좁아지고 있답니다.
초겨울밤이예요.
평안하시길요.
꽃처럼 예쁘고
태산처럼 든든하네요

왜 슈퍼에서 들여오는 무는
겉이 울퉁불퉁 구멍이 뚫려
꼭 칼로 다듬어 내야 하는지요
돌가닥다리에 심었나 갸우뚱해 지데요

티비 요리사들이 갖고 노는 무들은
하나같이 곱고 예쁘던데 ....

뽑으시면서 힘도 드셨을텐데
저리 예쁘게 나란히를 맞추셨는지요
만사에 꼼꼼하심이 보입니다
사진에도
소중스러움이 보여
콘테스트에 출품작으로도 손색 무 ...^^
어제 김장했어요 열무님 ......
반갑습니다. 병정님~!
무는 토질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사질토가 가장 적합하지요.
진흙밭이나 너무 척박한 땅에서 자란무는 매끈하지 않고 여러갈래로 자라기도 합니다.
겉이 울퉁불퉁한 무는 거름기가 많은 밭이나 붕소결핍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심은 상태로 뽑다보니 앞으로 나란히가 됐네요.
김장을 하셨다니 올 겨울준비는 끝났네요.
하양눈 내리는 날 김치독에서 김치를 꺼내오시던 어머니가 떠오릅니다.
손맛이 좋으신 병정님의 김치맛이 궁금해집니다.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는 예쁜 무들이예요.
김장을 향해 씩씩하게 도열하는 모습...
주변에 인심도 쓰고 넉넉하고 훈훈한 모습이 남쪽까지 전해집니다.
가까이 살면 세뿌리라도 주라고 할텐데....ㅎㅎㅎㅎ

사실 저희도 남편이 텃밭농사를 하는데
저 한 도량의 절반 정도 무가 자라있더라구요. ㅎㅎ
분명 땅에 씨를 뿌렸는데 무는 혼자 쑥쑥 자라서 속살을
부끄럽게 ㅎㅎ 밖으로 거의 다 내놓고 있더라구요. 신기하게...
땅속에 있어야 할 하얀 무가~

가을 잎은 꽃보다 이쁘다고 하던데...
가을 작물도 장미꽃보다 이쁘옵니다.
맞습니다. 가까이 계시면 틀림없이 20개는 드렸을겁니다.
볶아먹고 지져먹고...
정말이여(?) 멀리 있다고 맘에도 없는 소리하는거 아니지(?)

들켰네..


그나저나 무가 저리도 몸통이 크지 않았다면 겨울에 뭘 먹고살겠습니까.
알고보면 무다리는 미녀의 다리보다 한 수 위입니다.

땅속에 박힌 부분보다 밖으로 드러난 파란부분이 영양가가 몇 배 더 많답니다.
모 박사가 나와서 무에 항암성분이 많다카더라 한마디만 하면 무 속이 좀 뒤집어질텐데.
저 혼자도 잘 자란 기특한 무,.
그런데 저 많은 무를 어떡한다요?
옛날갖지 않아 식구들도 없고 바빠서들 밖에서 식사들을 많이 하고..
하나도 아까워 헛투로 할수도 없는데..

전 오늘 포천 언니가 김장 해준다고 오라고 해서 갑니다
그런데 가면 배추고 무고 파고 지천일텐데.
그제 사촌언니가 쌀 배달해주면서 무를 한보따리 주었네요
어쩔까~~~생각중입니다.
누구낼 줘야 고맙단 소릴 들을까... ㅎㅎㅎ
이리저리 돌리다보니 거의 다 없어졌어요.
처음엔 이거..많아도 큰일이구나 했는데.

그래도 남았으니 이제 무국으로 한 달은 보내야 합니다.
"무국이 위장에 좋다네. 마이마이 드시소야."
"싫어~ 삼시세끼를 무국으로 때우려고?"
"무국 먹기 싫거든 밤에 몇 개씩 사과대신 깎아 먹던가. 맞아 그러면 되겠네."

내년부터는 무 다시는 안 심을랍니다.
보기가 너무 좋습니다
그래도 심으셔요
무우가 넘 건강에 좋고 여기서는 무우 하나에 삼천원 정도 합니다
그러니 비싼 것을 잡숫고 계시다고 여기시고 ㅋㅋㅋ
올해 한국도 무나 배추가격이 좀 나갔습니다.
저야 매년 하는대로 하니까 무 가격과 상관이 없습니다만 물가에 민감한 주부들은 김장비용에 신경이 쓰였겠지요.

비싸니 더 맛나다는 생각으로 먹으렵니다.
거의 나누어주고 얼마 없습니다만.
사진으로 보기엔 달랑무 같은데 큰 무우인가요?
그렇다면 정말 처치곤란한 지경이겠네요.ㅎㅎ
무우 크기가 거의 일정해 보이고 못생긴 무가 하나도 안보이는군요.
저는 올해 강마을님한테 달랑무를 사서 총각김치를 담았는데
절여서 우편으로 받는 김장재료는 2% 부족함이 느껴집니다.ㅎ
하루가 지나서 오게되니..
아니예요
뽑아놓은 무사진 옆이 달랑무입니다.
컴 화면이 작으신가?
달랑무는 밑부분이 단지처럼 생겼잖아요.
사진엔 저렇게 보여도 무척 큰 무입니다.

500개 정도 되었는데 이리저리 주다보니 다 없어졌더군요.
사실 김장가격이 싸면 누구를 줘도 환영을 받지 못하지만 올해는 칙사대접(?)을 받네요.
내년에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
무료입니다 . ㅎㅎ~!
아름다운 나눔이네요.
말씀처럼 올해는 무는 좀 많이 심었다고 합니다.
정겨움이 오가는 달랑무가 이쁩니다.
오늘도 님의 집을 방문해 님의 안부를 전하며 마음에 깊이를 채워 봅니다
지식은 훔쳐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님의 올리신 글과 아름다운 모습들을 보면 풍성한 가을의 들녘을 안은듯 합니다
오후부터는 날씨가 맑아 진다고 합니다.....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