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

9월이 오면**

*열무김치 2019. 9. 5. 19:55

 

 

 

 

 

 

 

 

 

돌담장너머로

거무둥둥한 바가지에 인절미를 담아 건네던 숙이네

노란 콩고물 콕콕 찍어

고개 젖혀

함지박만 하게 입을 벌리고 인절미를 넣다가

파란 하늘에게 들켰다.

 

눈물이 나서

평생 처음으로

하늘에게 인절미를 건넸다.

 

가슴을 도둑맞은 가을 날

 

 

 

 

 

 

 

 

 

 

 

 

 

 

 

 

 

 

 

 

歸鄕

 

가려던 참이 오만

저 들꽃이 반겨 줄 런 지 모르오

그저 예쁘다고만 했을 뿐

가슴에 묻어놓았던 편지는 아니어서

 

가을이 지면  잊었다가

갈 곳 몰라 허허로워지는 날에

먼지 묻은 일기장을 읽듯이

슬픈 가슴으로 다가서면 모르는체 하지 않겠지

 

항아리에 익어가는 장처럼

내 연륜이 그러했다고 부탁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이내 맑은 눈으로 다가설 가을 날

 

 

 

 

 

 

 

 

 

 

 

 

 

 

 

 

 

 

 

 

 

 

 

 

 

 

 

 

 

 

 

 

 

 

 

 

 

 

 

 

 

가을꽃이 참 아름답네요.
파란하늘에 분홍 코스모스꽃을 보니 우리집 뒷마당에 핀 코스모스닮아서 반갑네요.
역시 가을은 코스모스꽃을 볼때 느껴집니다.

미국에서 미국인들은 코스모스꽃에 그리 관심이 없어요.
제 생각인데 유독 한국인들은 가을꽃으로 코스모스꽃이 사랑을 많이 받는것 같아요.
첫번째 사진은 작은 능금인가요?백일홍꽃도,벼이삭도,배라가끼초도 또 흰꽃도...고국의 가을이 반갑습니다.
코스모스가 한국의 전통꽃이 아님에도 어느사이 가을을 상징하는 꽃이 됐습니다.
말씀처럼 유독 한국인들이 가을꽃으로 국화와 더불어 코스모스를 떠올립니다.
하늘거리는 자태와 가을하늘이 닮아서 그런가 싶기도 합니다.

척번째 사진의 열매는 꽃사과입니다.
요즘 빛깔도 좋아지고 맛도 들어가지요.
계시는 곳의 계절도 비슷하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어머나!!해바라기꽃이 잘못 찍혔네요.그런데 요즘 수정할수가 없어요.
다움에 무슨 문제가 있는것 같아요.
예쁜 가을 담은 열무님의 오솔길이
아름답습니다 그덥던 여름의 결실이 가을 바람과 더불어
우리 앞에 풍성희 와주고 있습니다
가을 식탁이 가을 맛으로 행복을 주네요..
열무님 건강하시죠..한참 동안 인사 나누 지 못했어요.
저도 힘들고 블방 문도 닫았고 뭐 그렇군요..
열무님의 방에서 가을 향기 바람에 머물다 갑니다 언재나 행복하세요..
가을꽃같은 님이 블방을 닫으면 많은분들이 섭섭하지 않을까요.
자주 다니러 가진 못했지만 한결같은 모습에 고향집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간이 가면서 이곳 저곳 이픈데도 생기고 가끔은 이도저도 다 귀찮아지고 그렇습니다.
그래도 이웃블로거들의 글을 보면서 위로를 받습니다.
건강하세요.
너무
너무 속상하고
이 한밤 어쩌지 못해
이리뒤척 저리뒤척하다
불 켜진 이 둥지로 찾아들었네요

동생이 병상생활 들어서고
시한부 신세가 되었을때
암것도 모르시던 엄니랑
동생이람 다니던 절에가던 길에 만났던 코스모스
한 무더가가 왜 그리 눈물이 나던지요

슬프도록 처연하게 아름다운 풍경을 보노라니
그저 뚝뚝 ᆢ [비밀댓글]
어떤 사정이 있으시기에 잠을 뒤척이시는지...
가끔 수채화님을 한 번 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냥 그래요.
특별한 이유는 없답니다.

무척 감성적이신 분이시라 더 그러신 것 같습니다.
그 고민, 걱정 조금이라도 더는 명절이 되시길 빕니다. [비밀댓글]
늦잠자덧 아들기다리며
잠시 들어와봅니다
글에서 만난 열무김치님은 ᆢ
왠지 나를 다 이해해줄거 같고
언제부터인가 의지도 되고
힘도 되어주는분으로 ᆢ
글쎄요
한번쯤은 만나보고 싶은 맘도 있는데
바람처럼 뭔가가 다 날라가버리면
어쩌나 싶기도 하구요
우울함 불안함 스트레스로 술마신게
비만이 되서 누군가 만나는게 꺼려지게
되는것도 크네요

아무튼 언제나
좋은 일만 가득가득하길 빕니다
다복하신 열무김치님을 보며
대리만족 느낍니다
추석 잘 보내시구요
또 봐요 ᆢ
이되었넹ᆢㄷ [비밀댓글]
꽃사과인가요?
벌써 발갛게 영글었네요.
한입에 털어넣고 싶네요.
얼굴은 주름이 가든 말든... ^^

코스모스를 보면 여학교때 수학선생님이 생각납니다.
유독 나만 예뻐해주시던 선생님이셨는데...^^
주름이 가지 않을 것 같은데요.

다니는 근처 코스모스밭이 제법 있었는데 대부분 사라졌어요.
시골 도로가에도 일부러 심어서 가을이면 볼만했는데 이제 그도 시들해졌는지 아니면 교통흐름에 영향이 있는건지 남아있는 데가 별로 없습니다.

유독 나만 예뻐해주시던 선생님.
유독 손바닥을 많이 때리던 남선생님은 어디서 늙어가실꺼나.
9월은 가을의 대명사이고,
가을 중에서 제일 젊습니다.
그 아름다운 가을 풍경과 시 감사합니다.
선물이었어요.
9월이 가을의 대면사라고 하시니 역시 꽃을 가꾸시는 준서님 마음이 보입니다.
젊은 가을..
늦가을은 너무 심란하여 9월이 가을의 대명사 맞습니다.

즐거운 명절 되세요,
안녕하세요^^
연일 빗속이고
태풍까지 올라 온다지만
주말 휴일이 코앞이네요
상큼하고 뽀송뽀송한 일상들로
풍요로운 9월되시길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자주 흐리고 비가 내리더니 해가 반짝 났네요.
제게 주신 위로가 오미자님께 전달되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가을수업에 또 출석했습니다. ㅎㅎ
가슴을 도둑맞은 가을 날~
하늘, 편지, 들꽃...에게

잠자고 있는 시심을 터칭하네요. ㅎㅎ
가을에게 편지라도 써봐야 할듯 합니다.
능력있는 열무 쌤이구만요...
콘크리트처럼 딱딱한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순간 만들어버리네요.
역시 능력자!

9월 가을이 왔는데....
무엇이라도 끄적거려버야 하는데...
여행

엄마

그리고 순수산님의 블방

5종세트에 동그라미 다섯개
아름다운 말에는 비참한 세상을 실제로 더 아름답게 하는 힘이 있고
아이들의 말에도 그와 비슷한 힘이 있다. 아이들의 말은 시인의 말에
가장 가깝고 그건 곧 우리 모두 한때 시인이었다는 뜻이기도 할 거다
-손홍규 소설가-

그래서 저도 어릴적에는 시인이었다는 이야기... ㅎㅎ
~~~~~~~~!!!!!
가을은 참 예쁘다
이단어가 생각납니다
유행가 가사에 가을은 예쁘다 라는 가사가 있지요.
아름답고 예쁜 가을이 왔습니다.
비비안나님에게도 예쁜 가을이.
여기도 코스모스가 피는데 우리나라만큼 애잔한 느낌이 없네요
아마도 가을 느낌이 달라서 그렇지 않을까 합니다.
대륙에서 느끼는 가을은 아기자기한 맛이 덜하지 않을까 싶어서지요.
서정적입니다.
숙이가 고개를 내밀듯한 풍경이고,
그 숙이를 사랑한 청년의 일기장에 담겼을 듯한 풍경입니다.
그들은 이런 곳에서 먼발치로 바라보았고
더러 스쳐지나가며 두른두른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고 했겠지요.
이젠 구태여 만나지 않아도 좋을 그리움으로 남은 사람들이 이 풍경 속에 들어 있을 듯하여
구월은 이래저래 참 좋은 시절이구나 생각합니다.
먼발치로 바라보는 이심전심의 마음
그런 심정들이 자꾸만 옅어지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추석경기가 전 같지 않다고 한숨 쉬는 사람들 옆에서 글을 쓰자니 공연히 뒤퉁수가 가렵습니다.
우리네 삶이 가을만 닮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엉뚱한 상상을 합니다.
예상을 빗나가는 바람에 뒤돌아 오다가 어는 상가 PC앞에 앉아 있습니다.
가을의 풍경과 서정이 물씬한 글과 사진들 입니다.
이제 가을에 접어드네요.
노랑인절미 콩고물 꾹꾹 눌러묻혀서 고개를 한껏 젖히고 먹으려다 파란 하늘에 들킨
그 모습이 빤히 보여지네요. ㅎㅎㅎㅎ
그런 추억과 회상.....명절이 다가오면서 더 그리워집니다.
태풍이 지나간듯 합니다. 큰 피해가 안나서 그나마 이만하길 다행인듯 합니다.
기업체를 운영하시니 이번 추석이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옛 순정이 희미하게라도 남아 은빛으로 가는 시간들이 낯설지 않습니다.
필통님을 보면서 늘 느끼는 마음입니다.
한장한장의 사진이 너무 아름답고
제 마음을 행복하게 합니다.
모두 제 추억속 한 장면인거 같아요.

태풍이 지나고나니 고요한 밤이네요.
꽤나 세찬 바람이어서 피해보신분들이 많을것 같습니다.
별 피해는 없으셨는지요?
이곳은 강원 내륙이라 태풍이 와도 피해가 거의 없어요.
경기도나 서해안이 이번에 피해가 크더군요.
추석 전이라 마음 심란한 분들이 많을 듯 합니다.
해마다 9월초가 이런 경우가 많아서 9월은 아름답고도 잔인한 달입니다.

비가 온다고 했는데 날이 맑아졌어요.
즐거운 명절 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