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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강

*열무김치 2019. 8. 1. 20:23

 

 

 

 

저마다의 가슴으로 흐르는 강

한 번 쯤 훔쳐보려고 다가가 눈짓을 보내면

뜸 들인 무안한 얼굴로

왜 불렀느냐고 묻습니다.

 

당신 보라고  億劫 흘렀는데

몇 번이나 보았다고

輪廻가 있다면 내게 할 말이 있을까

그대 선택을 위해 수 없이 돌았습니다.

 

 

 

 

그대 사랑도 그대 그리움도 흘러야

어느 쯤엔가

들을 귀 있는 자들의 몫이 됩니다.

 

내도 강도 가슴이 있어

뉘엿한 해거름이 고풍스러운

천수를 누린 느티나무처럼

오고 간 세인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당신을 기억 할 後人들 들으라고

 

 

 

 

 

 

소곤소곤 속닥이는  청초한 얼굴

귀 기우리지 않아도 다 알아듣는 여름 이야기

 

밤 새 속삭이다.

밑이 드는 줄도 모르고. 

 

 

 

 

 

 

그새 장마비가 조금 내려서 강물이 좀 많이 흐르는가요?물살이 세어 보입니다.
장맛비가 그리 많이 내리지는 않았다는 어느 블친의 글을 읽었습니다.
장마가 끝났다고 한 뉴스를 막 들었는데,그리고나서 비기 엄천 내렸다고 하더군요.^^

도라지꽃이 필때군요.색이 곱네요.
자세히 보니 꽃밭이 아니고 도라지밭이네요.
정겹고 푸근한 도라지밭 건너 마을입니다.꼭 고향처럼 푸근해 보입니다.
시도 좋고
물도 좋고
꽃도 좋고

금방이라도 강물에 손 담그면
씨~~~~원할 것 같아요.
가고 싶다. 저 물 잡으러~~
열무김치님 이담에 이 시들 모아서 시집을 만들어주세요.
사진은 필히 첨부해서요.. ^^

강원도는 곧 가을이 찾아오겠네요.
강물의 정지된 모습이 흡사 늙은이의 쭈글쭈글한 살결 같습니다.
제 눈이 곱지 않아서 그럴까요?
좋게 보면 곱게 보일까요?
그새 8월이라니........
6월말에 한 해의 반이 또 가버렸다고 했는데 곧 가을이 오겠지요.
새삼 세월의 무상함을 느낍니다.
하시는 일 빛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합니다.
8 월의강은 화가 난듯합니다
위에 사진은 보고 있노라니 불영계곡이 생각나고
치악산 계곡이 생각나고 소백산 비로봉 아래로 흐르는 계곡물이 생각나고 그러네요 ㅎㅎ
아...초암사 아래 죽계계곡 물도 저러했는데...
그런데 지금은 옛예기로 거슬러 흘러가는 듯 합니다

시원한 여름 되세요 ~
역시 우리나라는 계곡이 참 좋아요
여긴 계곡이라는 개념이 그닥 없어서 록키산맥쪽이나 가면 몰라도 대부분 평탄한 지역인 이곳은
계곡이 드무네요 저 물가에 발 담그고 옥수수나 하나 베어 물면 부러울게 없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