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

봄 강가에서

*열무김치 2019. 4. 2. 23:40

 

 

(*여주 신륵사에서 바라본 남한강)

 

 

내 마음이 강물이라면 저리 푸를까

나도 모를 속내

그리도 내놓지 못하더니

계면쩍게 서서

주저리주저리

강물 들으라고

 

흘러 가라지

혼자만 알고 가라지

귀엣말로 했으니까.

 

 

 

 

 

 

 

 

 

 

 

 

 

 

그 봄날이

나를 설득했습니다.

다시 사랑을 하게 됐어요.

 

 

 

사랑의 빛으로

마음의 빚을 갚았습니다.

 

 

 

 

 

 


푸른강물에 드리워진 연녹색의 수양버들가지가 저의 마음을 설레게 하네요.
아직도 설렐수 있다는 여유가 행복합니다~!
많이 바쁘셨나봅니다
그세 연록색 봄이 그득하네요.
무지 반가워요.
어머님 천국에 가시고 이젠 미음이 조금 안정이 되셨나요?
봄은 잠시 머뭇거리면 못보고 놓쳐버리는 봄장면이 많아서
봄날에는 바쁘게 돌아 다녀야 될것 같아요.
어느새 버드나무에도 연두색으로 잎이 보이고 벚꽃도 피고 ...
열무김치님 내외분께 고운 4월 되십시오.
봄 강물이 차분하고 고요하게 흐르네요.
자연도 인간의 삶도 그렇게 흘러 가는것 ...

벌써 4월입니다.
내가 어디에서 서성이든 상관 않고 그냥 지나 갑니다.

마음 잘 다스리시고 힘내시길요.
수양버들 늘어진 강가에 초봄에 가 보면 수양버들 가지가 늘어진 것에 파릇파릇 잎이 돋아 나지요.
그럴 때면 봄은 강으로부터 오는구나 싶습니다.

많은 강물과 파란 하늘과 확 트인 시야가 있는 첫번째 사진도 좋지만,
두번째 사진에서는 물과 닿은 저 풍경 땅과 닿은 물이 있는 것, 길게 이어진 새봄 나무들이 많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을 듯 보여서 더 좋습니다.

많이 허전하시지요?
선택의 여지가 없이 당하신 것인데 시간이 가면서 또 맘은 안정 되어 가실 겁니다.


나무를 심어 놓으신 산도 있으시고, 여하튼 강원도에 불이 났으니 괜찮으신가?
걱정이 되었습니다. [비밀댓글]
연두빛이 짙어 가는 봄입니다
봄봄
허한 맘 들여다 보다
강물에 띄워 보내는 속내 ᆢ
봄날의 연정이네요
이 음악 들으니 바로 훅~
가슴이 촉촉해 지는건 또 뭔지..
'내 마음에 강물' 이라는 가곡이 생각나서
오랫만에 들어 봤습니다.
이담에 우리 둘째가 제대로 성악가가 되면
엄마에게 들려 주고 싶다는 노래입니다.ㅎ

사모님은 시어머님 보내시고 어떤 마음이실까..
저는 어머님 돌아가시고 죄송한 마음이 한동안 들었습니다.
같이 사는 동안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모시지 못한게 많이 죄스러웠지요.
얼른 편안해 지시길 바랍니다.
'사랑의 빛으로 마음의 빚을 갚다.'
그렇겠구나, 싶습니다.
강만큼 생각이 깊게 하는 것도 없을 것입니다.
강물을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젖어들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사랑의 빛으로 마음의 빚을 갚다....

물빛 위로 연녹의 번짐이 마음을 가벼이 하게 하더니
그거 였군요 마음의 빚 녹여지고 있는 ....
정태춘의 노래 '북한강에서'가 생각나네요.
그젠가... '열린 음악회'에서 또 들었는데
나이 든 가수의 노래는 절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