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행

晩秋.....거두미

*열무김치 2018. 11. 3. 06:58

 

 

 

 

 

 

 

 

 

 

 

 

 

 

 

 

 

 

 

 

 

 

 

 

 

 

 

 

 

 

 

 

 

 

 

 

 

 

예전에는 브로크로 담벽을 쌓기도 했고,
살다 달아 내는 집은 브로크로 벽을 쌓기도 했습니다.
겨울에는 흙벽의 집보다 벽에서 바람이 더 나왔지요.
그리운 풍경입니다.

두번째 사진에서는 방향이 다르니 저 집이 아주 큰데요.
맞습니다.
이젠 들판에는 무서리가 내리고, 곧 이어서 된서리가 내릴 것이고,
땅콩은 미리 뽑았다가 알을 따내는 듯 보입니다.
이젠 작은 것이라도 수확해서 거두어야 할 철입니다.

저 고운 단풍도 하느님께서 거두셨다가 내년은 내년의 잎새를 다시 주시고
한해 살이 끝나면 거두시겠지요.

여전히 산골마을엔 저런 집들이 남아있습니다.
어르신들 사시니 그냥 그런대로 사는게지요.
젊은이들이 오지 않으니 더 그렇습니다.

농사를 하는 곳인데 머잖아 모두 없어질 풍경입니다.
강원도 산간은 이미 된서리가 내려 산과 들은 겨울이 되었습니다.
수확의 계절입니다
농사를 참 정성껏 지으신것 같습니다
옥수수도 땅콩도
도시에 살고 어쩌다 가니 아주 조금요.
귀향을 꿈꾸고 있답니다.
아 직접 지으신거 군요
귀향 좋지요
더 늦기 전에 가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잘난체 좀 했습니다
친구가 10월에 귀향을 했는데
저는 참 보기 좋았습니다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이런 변화가 없다면 우리는 더 삭막한 생물체였겠지요.
봄의 그 온화함, 여름의 그 열정, 가을의 이 쓸쓸한 아름다움, 그리고 겨울...............
어느 계절이 불필요하겠습니까?
가을이 이보다 더 길다면 뭐가 아쉽겠습니까?
가을이 꽤 길었는데 이젠 바람과 같이 갑니다.
머잖아 겨울과 여름만 남는다는 엄포가 서투르 들리지 않네요.
특히 강원 내륙의 가을은 시작과 끝이 모호해서 농부들의 마음도 덩달아 바쁩니다.

작게 지은 농사를 정리했습니다.
수확하면서 시간의 흐름이 차면서도 따스하다는 걸 느낍니다.
호박도 여러덩이, 강냉이도 여러이삭 그 중 배추가 가장 탐나는건 아주 고습게 생겼기대문이죠.ㅎㅎ
수확의 계절이 가장 힘들고 신나는 계절이겠죠.

오늘 장죽 감을 한박스 하고 더 들여 놓았더니 마음이 든든합니다.
참 고구마도 호박고구마, 밤고구마 입맛대로 몇봉지 준비했죠.
오래는 팔을 다처서 이렇게 앉아서 힘들이지 않고 배달해 먹게 되었네요.
농부님들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맛있게 먹으렵니다.
풍성한 가을 되시길 바랍니다.
올해는 과일종류가 잘 된 것 같습니다.
여름볕이 따가웠으니 사과도 실합니다.
김장가격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현재로선 크게 비싸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곧 김장의 계절이네요.
지금은 김장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들이 많지만 김장을 담는일이 입동전 후 가장 큰 행사였는데요.
저의집도 형제들이나 아들 딸에게 주려고 저렇게 심어서 담습니다만 이 일도 곧 졸업을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시골 출신이라 이런 풍광이 정겹고 마음이 포근해져요^^
제가 좋아하는 옥수수와 호박! 입맛이 다셔집니다...
배추를 보니 이제 김장준비를 해야 되겠네요...마음이 바빠집니다~ㅠ
반갑습니다.
그렇군요.
아마 시골을 고향으로 둔 많은 사람들은 부모님 생각과 함께 고향의 가을모습이 삼삼하지 않을까 합니다.
고향은 풍성한 먹거리와 함께 어머니가 먼저 떠오르니까요.
김장철이 되었으니 더 바빠지시겠네요.
햐 ~~~~~~~
잠시 머물다 사라질테지만
그래도 저 자리에 곱게 내린 가을볕 땃땃하니 좋다요 ~~~~~~~~~~~
땅콩을 심어 수획을 했는데 작년보디 소출이 떨어졌네요.
하하
곡식도 주인 발자욱소리를 듣고 큰다는데 가뭄에 콩나듯 가보니..
그래도 그만하면 대견하다고 칭찬을 해 주었습니다.
방학 때면 갔던 시골 외갓댁에서는
겨울 김장으로 호박 김치도 담더군요
호박과 배추 게를 넣어서 담는다고하더군요
잘 익혀서 푹 끓여 먹는데 그 찌게를 게꾹지라하네요
겨울 방학때면 외갓댁에 가서 먹는 그 찌게가 어찌나 맛있던지요
입이 짧은데도 잘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서울에서는 먹어보지 못한 음식이였지요
호박을 보니 그 게꾹지생각이 나네요
수확의 풍성함을 봅니다...^^
맞아요 게꾹지.
그 맛을 저도 안답니다.
은근히 밥도둑이지요.
남도 음식엔 젓길을 많이 쓰거나 해산물을 발효시킨 음식들이 많지요.
남도의 밥상이 괜히 유명한게 아닙니다.
그 게꾹지 맛을 보러 남도에 가야겠어요.
평화로우면서
넉넉함이 보이는 풍경에서
밀레의 만종이 겹쳐집니다^^
감사합니다.
밀레의 만종이 겹치다는 말씀을 들으니 오늘 저녁은 꿀잠이 올 것 같습니다.
첫눈이 오기 전 농촌은 여전히 가을빛이 남아 있어서 그 빛을 모으느라 하루해가 짧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