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김치 2018. 9. 30. 23:22

 

 

 

무언가 보상을 받는 일이 간단치 않다.

머리칼이 쇠도록 신경을 써야할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는 측이나 받는 측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뺏고 빼앗기는 게임이다.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그 종류도 다양해 졌지만 정작 보상을 미끼로 목숨 부지를 해야 하는 업계는 어떡하던지 빠져나갈  궁리만 한다. 

거느린 식솔들이 간단치 않으니 사골 우리듯 울궈 먹어야 할 처지다.

이를 뻔히 알면서도 우리는 불가의 미래를 저당잡히지 않으려 그들과 타협한다.

 

밥그릇 반찬그릇이나 닦다가 지겨움을 핑계로 나선 가을 날

파란 하늘 하나로 다람쥐 쳇바퀴 생활이 해방을 맞는다.

봄 여름에도 이고 있던 하늘이 반란을 일으킨다.

농도가 다르다.

가을 하늘이 괜히 푸를까.

삶으로 멍든 사람들에게 비교해 보라고 옆구리를 찌른다.

 

귀한 손님이 오는 날

널부러진 삶의 흔적들을 감추고 새것인양 닦아낸다.

그 순간만이라도 새롭다.

하물며 짙푸른 하늘이라니

신경 쓰지 않아도

보채지 않아도

눈치를 주지 않았는데도

공짜로 안겼다.

나에게 주어진 최상의 보상이다.

 

원망스럽던 사람이 그리운 사람으로 바뀌는 날

고루한 날들이 예쁘게 보이는 날

곱게 늙어 가리라 다짐해 보는 날

하늘바라기가 되어버린 어느 가을 날

 

 

 

 

 

 

 

 

 

 

 

하늘이 참 푸르네요.
저 속에 뭘 빠뜨리면 글쎄요, 다시 찾을 수 없을 듯 높고 깊네요.
중국발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을때 저 푸른하늘이 얼마나 감사한 선물인지를 깨닫게 됐지요.
파란 하늘은 하늘이 아닌 생명인 셈입니다.
미중간의 무역전쟁으로 중국이 환경에 대한 고삐를 늦출 기세입니다.
다가오는 겨울이 재앙이 되지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어디가 저리 좋은 곳이 있습니까?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 내 글로 쓰셨는데
제게는 재미있고 깔끔한 시로 읽힙니다.
경기도 가평에 소재한 브띠프랑스라고 하는 곳입니다.
경기도 가평은 남이섬이 소재한 풍광 좋기로 소문난 곳이지요.
이곳은 어른들보다는 아이들과 함께 가면 좋습니다.
주변으로 청평호기 있어서 산책하기도 좋습니다.

경기도는 뭐하시나..
저같은 사람에게 표창장 안 주고...
저번주 토요일 아들과 문경 나들이때 바라 보던 가을 하늘이
이 글속 가을 하늘이더군요.
공기는 또 어떨구요
공기청정기에서 마구 뽑아내는 공기와는 차원이 다르더이다.
가을은 모두를 행복하게합니다.
봄 지나고 여름과 초가을 비교적 하늘이 맑고 공기도 좋았는데..
슬슬 마의 계절이 돌아옵니다.
올 겨울, 공기로 인해 국민들이 고생을 하지 않았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대관령을 오르면 공기가 달다라는 걸 느낍니다.
그런 느낌이셨겠지요.
고국의 파란 하늘을 어쩌면 이렇게 잘 표현을 하셨는지요?
그저 멍하니 멍때리며 바라보는 저하고는
사뭇 다른 시인의 감성을 가지신 열무김치님을 통해
저도 새로운 시각으로 오늘 차차 밝아오는 아침(8시17분)을 보내고
이따가 하늘을 올려다 봐야 겠어요.
계신 곳도 좋지 않습니까.
연일 들려오는 인도네시아의 지진으로 인한 사망소식에 안타까움을 넘어 불안한 생각도 듭니다.
환경 재앙에 눈부신 과학을 자랑하는 인간이 속수무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지진에 비교적 안전한 한국은 이런 점에서 분명 복받은 나라입니다.
파란 가을하늘 하나로도 살만한 세상입니다.
어느 계절이 이렇겠습니까?
이렇게 생각이 깊어지겠습니까?
가을은 참 좋은 계절이 분명합니다.
모처럼 아내와 밖을 나갔습니다.
하늘이 푸르니 만사가 다 해결되는 듯한 하루였습니다.
요즘처럼 하늘이 맑았으면 좋겠어요
거져 얻어지는 선물같은 가을 하늘입니다.
뭔가 불편한 일이 있으신가봅니다.
아닙니다.
불편한 거 없으요~!
파란 하늘이 공짜라서..
눈길 닿는곳마다 아름다운 가을날 입니다.
골목안에서 본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
어쩜 저리도 고은지 풍덩 빠지고 싶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가을날...
누군가 그리워지기도하는계절..
그래서 누군가 꼭! 만나고싶어지기도 합니다..
반갑습니다.
정말 저날은 솔솔님 말씀처럼 풍덩 빠지고 싶은 유혹을 느꼈습니다.
사시가 저런 하늘밑에 살아야 하는데..
겨울이 다가오면서 미세먼지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듣자니 미중 무역갈등으로 중국의 환경조임이 느슨해질 것으로 보인다는데 고래싸움에 새우가 등이 터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다가오는 겨울에 미세먼지나 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좋은 가을날에 그리운 사람 꼭 만나시길 바랍니다.
저런 하늘은 이젠 귀한 것인 줄 알고나니 참 보기 어려운 것이 되었습니다.
너무도 늦게 깨달았습니다. 우리 모두가요.
감사드립니다.
네,
미세먼지가 일상이 되면서 비로서 깨달았지요.
좀 못 먹고 못 입더라도 맘 편히 숨을 쉴 수있는 환경
저렇게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다는 건 복의 치원을 넘어 생명입니다.
요즘 같으면 참 좋은데 겨울이 되면 또 어떨까 슬슬 겁이납니다.
저렇게 단풍 고운 길...
함께 할 사람 없으면 혼자라도 한 번 걸어 보고 가을을 보내야 할텐데
바쁨이 발목을 잡는 날 뉴스는 서리가 내렸다 매몰찬 보도를 합니다.

바꿔치기한 가을 옷 입어 보도 못했는데
패딩이 어디 있나 옷장문을 열고 서서 저넘을 벗겨 말어??
마음이 저울질 하데요.

점점 퇴근 시간 가까워오니 집으로 향하는 거리로 나서기가 무섭습니다
어젯밤도 추워서 오돌오돌 했는데..
오늘밤은 또 얼마나 추울라는지 ...
그렇지요?
가을옷 제대로 입어보지도 못하고 겨울을 맞는 경우는 중부내륙지방에서는 흔히 있는 일입니다.
얇은 가을 접퍼를 입기 바쁘게 눈이 내리니까 어떻게 해 볼 겨를도 없어요.
특히 저같은 경우는 더합니다.

깻잎을 따기도 전에 서리가 내려버려서 올해 깻잎구경은 힘들게 생겼습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빠르네요.

그렇더라도 가을이 안기는 청명함, 상쾌함은 잠시라도 행복한 느낌을 갖게 합니다.
가을날 잠시 누리는 이 행복함마저 놓치는 경우가 많지만요.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서정주님의 시어가 생각나게 하는 하늘이네요
정말 청량하고 푸르른 하늘입니다
하늘 바라기가 되어도 좋은 날이네요...^^
년중 미세먼지 걱정을 하지않는 날이 얼마나 되는지요.
이렇게 재수좋은 날은 만사 제쳐두고 하늘을 마시러 가야하는데..
일 하다가 하늘을 보며 심호흡을 길게 해봅니다.
저 하늘은 그냥 하늘이 아니라 생명이라고 우겨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