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김치 2018. 5. 10. 20:54

 

 

새 삶을 시작하는 작은 열매에 우주가 들었다.

 

요즘 들어 하루도 산뜻하고 명쾌한 날이 없다.

이제 듣기도 지겨운 미세먼지 때문이다.

비가 내리는 날은 슬그머니 비꼈다가 비 그치기 바쁘게 득달같이 달려든다.

살기 힘들어도 우리가 그럭저럭 버티고 지낸 것은 빈부나 지위고하와 상관없이 공평하게 주어졌던 하늘, 공기, 깨끗한 물 덕분이었다.

마침내 호흡하는 일을 걱정하게 되었다.

 

계절은 걱정하는 우리들을 달랜다.

5월이 전하는  초록 메세 지

연두색 작은 열매들이 희망의 엽서를 쓴다.

아직도 살만한 세상이고  세상을 바꾸는 주권은 여전히 우리에게 있다고.

 

 

 

 

 

 

 

 

 

오래전에 심은 자두나무 어린왕자가 용감하게 볕에 나선다.

달그스름한 물을 얻으러 왔어요.

 

 

 

 

 

 

 

 

 

햇볕과 바람에게 얻은 동냥주머니

무엇이던 엄마는 위대하다.

 

 

 

 

 

첫 선 보는 날

 

 

 

 

 

날 보러와요.

 

 

 

 

 

 

 

그림 같다더니요, 사진을 이렇게 보니까 이건 엄연한 그림입니다!
미세먼지 얘기를 하셨지만 이것들이 그 먼지를 다 없애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세상은 결국 다 괜찮을 것 같은......
'사랑의 기쁨'은 그런 의미일 것 같기도 합니다.
위대한 자연, 고마운 자연을 느끼게 하는 구성을 보여주셨습니다.
미세먼지는 울릉도도 마찬가지여서 이거 참 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말씀처럼 자연의 꾸미지 않는 모습에 위로받고 사는 게 분명합니다.
요듬들어 더 확실해지네요.
굳이나 자연사랑을 외치지 않아도 저절로 긍정하게 됩니다.
5월의 장미 아직 보지 못했는데
여기서 봅니다
저두요~~~~~~피어있는것은 여기서 처음이고요
제대 꽃꽃이로는 늘 보는데.참 신선한 느낌이여요
풍수원 성당 가고 싶은데
나둥,, 그런데 5월은 넘넘 바쁘요~
언제 시간 맞춰 봅시당.
지금 쯤 만개를 했겠네요.
5월과 6월은 장미의 계절이지요.
원주에서는 매년 6월초 장미축제를 한답니다.

풍수원성당 두분이 약속하시고 오시면 제가 가이드 해드릴께요.
자두를 보니 금새 입에 침이 고입니다.
미세먼지가 많다해도 여전히 재네들은 용감하게 제 할일을 다 하는 군요.
여름과일을 먹을 날이 머지 않았나 봅니다.
7월이면 붉게 익은 자두를 만날 수 있지요.
늦자두는 늦가을까지 나오더군요.
아이 주먹만한 자두도 있어요.

자두나무를 심은지 15년이 넘었는데 지금이 가장 많이 열립니다.
햇볕에 바짝이는 작은 열매가 가장 예쁠때입니다.
5월은 바라보는 모든 것들이 다 사랑스럽고 아름답습니다.
열무김치의 계절이예요 ㅎㅎ
아직 묵은지를 먹고 있는데..게으름 피고 있고요 ㅎ

오랜만에 가슴을 싱숭거리게 하는 음악에 걸맞는 사진을 보니
아~참 좋다..란 생각을 합니다.

감사드립니다.
흐흠..
근데 왜 열무를 사다가 김치를 해주지 않는거야.

여전히 묵은 김치를 먹고 있어요.
그게 건강에 더 좋다구요.
아무래도 제가 열무단을 사다가 주고 졸라보아야겠어요.
열무김치 비빔국수의 계절이네요.

아침부터 침 고이네..쩝.
자두 열매군요.
어느꽃이든 봉우리가 아름다워요 특히 장미,
여기는 만발 하였답니다.

봄 내내 마스크로 입을 가리고 다니다가 이틀 게으름을 피웠더니
문제가 생기네요.
가슴이 너무나 답답하다고 생각 했는데
심장이 나뿐 중년여자에게 치명적이랍니다.
아..
계시는 곳은 철수가 더 빠르군요.
대기가 흐리고 공기가 나쁘지만 계절에 맞는 꽃들이 피어있어서 다행입니다.
꽃이 없는 세상은 상상이 되질 않지요.

산행을 하거나 등산로를 걷다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입마개를 하고 다녀요.
신속에서 입마개를 한다는게 어찌보면 나무들에게 미안한 일이지요.
그래도 근처에 숲이 있는 곳은 훨씬 덜합니다.

초여름이니까 좀 덜해지겠지요.
새로운 한 주 좋은 일 많으시길요.
이곳은 엊그저께 하늘이 맑았습니다.
너무 오랫만에 보는 맑은하늘이 어찌나 반갑던지 오전에 남편이랑 모락산에 갔더랬지요.
요즘은 어린시절 오염되지 않았던 산천이 생각납니다.
비가오면 산골짜기에서 물이 콸콸 쏟아져 흘렀는데 그 물이 너무 깨끗해서 머리도 감고 빨래도 했던..ㅎ
산에 진달래가 온통 분홍으로 뒤덮으면 친구들이랑 신나서 뛰어다녔습니다.
콩 베고난 밭에서 새콤달콤한 땅골을 따 먹던 기억은 죽을때까지 못잊을꺼 같습니다.
지금 가보면 그곳에 다 펜션이 들어서 있어서..ㅜㅜ
제 기억속에만 남아있는 풍경이 되었습니다.
하하~
파랗고 맑은 하늘을 보는일이 일상이었는데 이제는 오랫만에 본다는 말을 들을 정도니 참...
좀 못 먹고 못 입어도 깨끗한 환경에서 사는 게 사실은 더 좋은 일임에도 우리는 그렇게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당장이 불편할 만큼 현 생활에 익숙해진 탓이겠지요.

다 살게 마련이겠지만 공기가 심하게 오염되는 건 앞으로 꼭 해결하지 않은면 안 될 숙제입니다.
어찌됐던 숨은 쉬어야 하니까요.

울릉도를 다녀왔는데 거리상 많이 떨어져 있는 탓인지 그나마 좀 낫더군요.
마지막날의 파란색 하늘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땅골..
오랫만에 들어봅니다.
연두 열매 하나에 정말이지 우주의 에너지가 담겨진
위대한 축복이고 선물입니다.
과장입니다만 그런 생각을 하고 바라보면 대단하다는 생각, 작은 열매 하나에 온갖 철학이 다 들었다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여전히 인간의 과학으로 작은 콩 한 알 만들지 못하니까 신의 축복이고 선물이 맞습니다.
세상불공평해도 물과 하늘과 공기는 다 공평하게 누렸었는데
미세먼지로 인해 또 99%의 사람들이 피해를 보게 되겠지요.
저도 겨울에 잠시 한국에 다녀왔는데 미세먼지때문인지
예전에 최루탄이 날라가고 남은 약간의 여운처럼 목이 따갑고죽겠더라구요.
물론 늘 그곳에 사시는 분들에게는 너무 죄송한 넋두리지만
그래도 어떻게 개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해봅니다.
그나마 주권이 우리에게 있으니 세상을 바꿀수 있는 희망이라도 있으니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연초록의 싱그러운 자두열매를 보니 그런 희망같은 봄을 느낍니다. ^^
신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주권을 남용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다른 바벨탑이지요.

전에는 가끔이었고 곧 개선이 되었지만 이제는 일상이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벗어나지 않으면 안 될 절체절명의 위기앞에 서있네요.
그나마 강원도 숲이 많은 곳은 훨씬 덜합니다.
숲에서 힌트를 얻어야겠고 편리하게 사용하는 에너지원을 다른 자원으로 대체하는 일이 숙제로 놓였습니다.
다행인 것은 중국이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니까 실상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저들이겠지요.
위기뒤에는 평안도 오니까 기대를 해 보아야겠지요.

싱그러운 5월달 보내세요.
현재로선 당장 개선을 가져올 만능 해결책은 없고
말씀하신 것처럼 숲을 형성하는 것이 최선인 것 같습니다.
빌딩이나 아파트 옥상에도 작은 숲들을 형성한다면
굳이 비싼 땅을 필요로 하지 않으니 쉽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젤 아래 사진은 황정이네요 ~
첫 선 보는 날 사진 백마디 설명이 필요없는 표정에 꽂혔습니다 ~ ㅎ

딩동~
이미 지나간 5월이지만 역시 5월의 푸르름은 아무리 절망적이어도 희망 한 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