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

안녕~!

*열무김치 2018. 3. 30. 07:13

 

 

 

지난 가을... 가버린 사랑

 

시간이 약이려니

엄한 세월에 덤탱이를 씌우고

밑지고 팔 리가 없는 엿장수 가위질 같은

제 맘대로 세월인 줄 알고

난 추억을 헐값에 팔아넘겼다.

 

막걸리 지게미 같은 잔설 발악이 꺼부러지면

본전 생각에 찾아드는 해묵은 그리움

微風 고 놈은 야속타

문드러진 속 긁지 말고

묵정밭 오래인

이마나 간지러 줄 것이지

 

 

 

 

 

 

 

안녕~!!

내 꼬깔모자 어때요?

 

 

기다림, 그리고 봄

 

음지는

분홍 봄날이 저축한 속내

무채색 가지에 감추었다가

그 님 꼬시러

꼬까옷 입고

선 보러 가는 날.

 

 

 

 

 

 

 

 

나도 아침에 언니 빼니 좀 훔쳐 발랐지.

 

 

 

 

 

 

 

수줍어..빼꼼~나 좀 따가지 마.  두릅이 세상과 인사하는 날

 

다 수줍더라

영자 순자도 그랬고

이제 그만해도 좋을

봉달이 엄마도

낯 선 남자만 보면 그랬다.

 

골바람 나즉해 지면

여전히 수줍게 피는 봄

약속을 했는지

세상살이 다소곳하면 깔본다고

우리 모두 씩씩해졌다.

 

동화나라로 가버린

그 어느 날의 수줍음

 

 

 

 

 

한 성깔 하지만...

가시로 감춘 연하디 연한 봄

 

 

 

 

 

 

목단의 아침

 

 

 

 

 

 

 

명자꽃

 

방년 18세 명자씨~

그 봄날이 지기 전에

내 마음 던지거든

연분홍치마로 받아 주.

 

 

 

 

 

 

 

 

 

 

 

 

 

 

 

얘야..조금만 더 용기를 내렴.햇님이 벗겨 줄거야.



눈에 보이지 않아도바람이 잡히듯영악한 마음에 스미는 연두 빛어떻게든살아야 한다고 속삭였다.
첫사랑 그 날처럼



날 보러 와요.

 

 

 

 

봄 날

 

해묵은 뒤란

갈색 김치 독 말고는 갈일이 없어

어쩌다 만나는 묵은 지 붉은색이 다였는데

그 음울한 잿빛 둔덕에도 앉는 날이 있더라.

 

봄바람  그게 뭐라고

스무 살 누이가 버리고 간 물푸레나무 호미를 들고

연두 빛 배어나오는 둔덕에 앉아

머나먼 기억을 캔다.

가슴에 부는 바람을 캔다.

 

 

 

 

 

 

봄을 먹다

 

평생 숟가락질도 춘삼월 달라서

코 끝 간지르는 봄 邪에 홀딱 넘어가

미간 찡그리는 맛도 괜찮지

 

어디서 볼까

잎 짙어지면 달아 날 그리움

잠시 객기를 부려도 너그러운

봄빛에 취한 날.

 

 

 

 

 

 

햇살이 좋아 머리 감았어요.~

 

 

 

 

 

 

어쩜 사진과 제목을 이렇게 이쁘게 붙였을까요
잘 지내시죠
네~
반가워요.
얼른 보이지 않는 봄날의 얼굴들
한결같은 모습으로 인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주말로 가는 행복한 금요일
즐거운 저녁되시고
온 가족이 화목하고
좋은 시간 되세요
감사 하는 마음으로
잘 보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여긴 예쁜 것만 모여 있다는 생각을 하며 봤습니다.
이 모습을 보면 저것들 가까이 손을 가져갈 수가 없을 듯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살아가나 하겠지만 그건 다음의 일일 것 같기도 했습니다.
아름다운 봄, 좋은 일들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지요.
주변도 화해무드로 가고있으니 올 봄은 특별하지 싶습니다.
평안 하시길 빕니다.
부엌 궁둥이
퍼래지는거 막아보려 검은비닐천에 싸맨 감자
어찌
봄인줄을 알았을까요
붉으레한 싻들이 앞을 다투데요
참 신기합니다

꽃샘추위라는 괴물에 놀라
잔뜩 어깨를 움츠리고 운신을 못하는 사이
시간개념이 투철한 이애들은
봄날을 실천 중
고 찬라를 대작으로 이끌어내신 열무님
예사롭지 않은 열성이십니다

글과 사진과 봄날과 ...^^
시간개념이 투철하지요.
그 약속들을 우리들이 자꾸만 헛갈리게 만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여전히 준비가 철저하고 변함없어서 봄 날을 실천중인 애들에게 박수를 쳐 줍니다.
싯귀같은 댓글을 읽고 용감해져서 나갑니다.
수줍어 삐꿈 나 따가지마~
나 좀 따가지마 ~

세상살이 다소곳 하면 깔본다고
동화나라로 간 어느날의 수줍음.

마디마디 글들이 어쩜그리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지요

그래도 아직 수줍은 할매도 있답니다 ㅎㅎㅎㅎ
올라오기 무섭게 따가니까..
두릅나무가 참 고단합니다.

수줍은 할매가 누구신지 고백하십시요.
다 알고 있지만,
달래 꽃샘바람에 언 손으로 찔래 덤불 밑을 뒤적이면 돌들 사이에서 큰 것이 나오지요.
그 때는 찔래 덤불 밑에서 뱀 걱정도 없었지요.
캐는 아가씨도 아니고, 청소년도 아닌 열살 넘은 그 삼년의 세월이었지요.

사진과 글을 보면서, 봄은 녹색으로 시작하기도 하면서 수줍어서 붉은 연지 찍고 나서야 한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좋은 봄날 되시길요.
산골에 들어가면 그래도 씨알이 굵은 달래를 캡니다.
머잖아 농촌 인구가 더 줄어들면 옛날의 환경이 되살아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사람이 없다는 것은 쓸쓸한일이지요.
오늘 이천쪽을 다녀왔는데 지난 겨울의 혹독한 추위로 산수유나무가 많이 얼어죽었더군요.
같은 봄을 맞는데 해가 갈수록 환경이 좋아지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봄에게 미안한 일이지요.

연지곤지 찍은 봄
아주 적절하신 표현입니다.
집근처에 공원이 있어 매일 산보를 하니다.
꽃망울이 터지다 이제는 꽃동산이 되었네요.
저는 '꽃이 피었구나'하며 그냥 지나치는데
일일이 담은 접사 사진을 대하니 감탄사를 금할 수 없습니다.
100매크로렌즈를 쓰는데 문제는 이 렌즈가 손떨림 보정기능이 없어서 아주 정성을 들인다 해도 괜찮은 사진을 건지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마치 무슨 보물을 다루듯 신경을 써야한다는 점에서 사진은 제쳐두고라도 점수를 주고싶은게 무언가에 열중할 수 있다는 점이지요.

오늘 여주 이천쪽으로 다녀왔는데 기후변화로 작년보다 일찍 개화를 한 대신 모진 추위로 꽃나무들이 상당량 고사를 했습니다.
거기에다 심한 미세먼지로 봄꽃에 둘러쌓인 고향같은 마을은 도무지 마음이 편지 못했습니다.
이제 연례행사가 된 것 같습니다.

요즘 출사는 나가시는지요.
몇 달 전에 카메라를 새로 장만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건만
막상 봄이 와도 출사는 엄두를 못 내고 있습니다.
바쁘기도 하고, 같이 갈 친구도 없고, 건강도 그다지 좋질 않고...
하, 핑계가 참 많습니다. ㅜㅜ

봄을 멋지게 맞으시는 분들이시네요.
모두 모두 즐거운 멋진 봄 맞으시길요.^^*
한까번에 화르르 피어나는 봄
덩달아 사람들도 바빠집니다.
순서도 없이 피니까 봄나들이도 두서가 없어졌어요.
그래도 상춘객들은 즐겁습니다.

행복한 봄 보내세요.
사진이 참 아름답습니다. 봄이 주는 선물이 아닌가 합니다.
반갑습니다 .
오랫만에 오셨네요.
가끔 들렀습니다만.

올 봄에도 기쁜 일 좋은 일 많기를 바랍니다.
이곳에 오시면 들러가세요.
사진 예술입니다.
글은
시는
더 예술입니다.
와우~
이렇게 이웃분들이 격려해주시는 덕분으로 블로깅 합니다.
며칠간 추웠지만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좋은 추억 많이 남기세요.
비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