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
고등어를 굽는 아내에게서 어머니 냄새가 난다.
*열무김치
2017. 9. 6. 21:02
부득부득 석쇠에 구워달라는 고집통 영감 때문에
고등어는 늦팔자에 숯불에 뒹굴었다.
누르스름한 기름에 불이 댕기면 입맛 다시는 소리 깨소금이다.
45년이네 .
화로 불에 얹은 지가
왕소금에 눈알이 뭉그러진 자반
모르긴 해도 봉평 장 영월 장 평창 장을
골방 쥐 드나들 듯 돌다 왔겠다.
어느 놈 흥정에 놓았다 쥐었다 때 국물이 두두룩해도
까짓 화롯불 시커먼 석쇠에 올리면 알게 뭐여.
고 놈 눈알 파먹는 맛을 알았구먼
꽁지 한 토막 다 글리면 고봉 밥그릇이 히벌죽 하게 웃었다.
고등어 굽는 날은 비가 구죽 하니 내리고
이웃 여편네가 창문을 열어젖히고 콧구멍을 실룩거려야 제맛이지
동그랗게 등 구부리고 앉아 때를 기다리는 어머니의 오후
희끗한 아내의 머리칼이 고등어 굽는 연기 사이로 숨바꼭질이다.
먼 내를 건너 열 살 배기 소년이 만났던 어머니 냄새
오늘 저녁은 고봉밥이다.
우리네 서민들의 잔잔한 행복이 고봉밥을 먹던 시절이 있었지요.
구등어와 꽁치를 연탄불석쇠에 구어서 배가 너무 고프게 냄새가 나던날
친정어머니께서는 배분을 위해 저렇게 한마리씩 통째로 구우시지를 않으시고 토막을 치셨지요.
60년대 우리집 반찬으로 얼마나 사랑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그러고보니 며칠전 월요일-노동절날에 부엌뒤에서 그릴로 구었네요.
엊그제 베지테리안인 막내딸을 위해 토막친 고등어도 구었지요.
구등어와 꽁치를 연탄불석쇠에 구어서 배가 너무 고프게 냄새가 나던날
친정어머니께서는 배분을 위해 저렇게 한마리씩 통째로 구우시지를 않으시고 토막을 치셨지요.
60년대 우리집 반찬으로 얼마나 사랑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그러고보니 며칠전 월요일-노동절날에 부엌뒤에서 그릴로 구었네요.
엊그제 베지테리안인 막내딸을 위해 토막친 고등어도 구었지요.
저희 어렸을 땐 늘 연탄불에 구워먹었는데 고등어도 아지도 기름이 빠지고 참 맛났더랬죠
그 옛날이 그립습니다
그 옛날이 그립습니다
저희집 고등어는 자이글에 굽힙니다 ㅎㅎ
국제탈춤 페스티벌이 한창일 무렵 축제장을 찾았더니
입새부터 온통 간고등어 굽는 냄새가 축제장에 사람 수 많큼 가득했습니다
동기간들과 벗들과 아무테이블이나 앉으면 ..그저 간고등어 한마리 통째로 굽어
테이블에 턱하니 놓입니다 ㅎㅎ
드시러 오실래요? ㅎㅎㅎㅎㅎ
국제탈춤 페스티벌이 한창일 무렵 축제장을 찾았더니
입새부터 온통 간고등어 굽는 냄새가 축제장에 사람 수 많큼 가득했습니다
동기간들과 벗들과 아무테이블이나 앉으면 ..그저 간고등어 한마리 통째로 굽어
테이블에 턱하니 놓입니다 ㅎㅎ
드시러 오실래요? ㅎㅎㅎㅎㅎ
세상에 좋은 생선은 수도 없습니다.
실제로 먹어보면 모처럼 먹는 그 맛이 일품인 건 맞습니다.
그렇지만 싼값에 만만하게 언제 먹어도 좋은 건 꽁치와 고등어 구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 구수한 생선구이를 뼈째 먹고 있으면 사는 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먹어보면 모처럼 먹는 그 맛이 일품인 건 맞습니다.
그렇지만 싼값에 만만하게 언제 먹어도 좋은 건 꽁치와 고등어 구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 구수한 생선구이를 뼈째 먹고 있으면 사는 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아파트에 살면 고등어를 석쇠에 구워먹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가스렌지로 굽는 방법 밖에 없는데, 가스렌지는 화력이 강해서 고등어를 잿더미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어머니와 함께 마당에서....
금방 담은 김치에다 연탄에 구운 고등어를 먹던 비오는 여름날이 생각나네요.
가스렌지로 굽는 방법 밖에 없는데, 가스렌지는 화력이 강해서 고등어를 잿더미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어머니와 함께 마당에서....
금방 담은 김치에다 연탄에 구운 고등어를 먹던 비오는 여름날이 생각나네요.
제가 좋아하는 생선이 고등어하고, 갈치, 꽁치인데 그중에서도 고등어을 제일 좋아합니다.
아내한테 유일한 반찬투정을 하는게 고등어를 꾸어주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인데요. 그 때만 잠시 해주고는 또 기약이 없습니다.
냄새가 유난해서 코일에 쌓아서 찜처럼 해주니 맛도 별롭니다. 요즘엔 뚜껑이 있는 후라이팬으로 꿔주는데 역시 맛이 없습니다.
제일 좋은 것은 연탄이든, 목탄이든 석쇠에 꾸는게 제일 맛이 좋은데요. 열무김치님 이야기엔 왜 이리 침이 꼴딱 넘어가는 이야기가 많은지...
짧은 글, 구수한 시한편같아 좋습니다.
아내한테 유일한 반찬투정을 하는게 고등어를 꾸어주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인데요. 그 때만 잠시 해주고는 또 기약이 없습니다.
냄새가 유난해서 코일에 쌓아서 찜처럼 해주니 맛도 별롭니다. 요즘엔 뚜껑이 있는 후라이팬으로 꿔주는데 역시 맛이 없습니다.
제일 좋은 것은 연탄이든, 목탄이든 석쇠에 꾸는게 제일 맛이 좋은데요. 열무김치님 이야기엔 왜 이리 침이 꼴딱 넘어가는 이야기가 많은지...
짧은 글, 구수한 시한편같아 좋습니다.
숯불에 석쇠를 얹고 구운 생선맛,
여름이면 연탄 마당에 놓고 사용할 때 석쇠에 얹어서 구운 고등어생선의 맛,
후라팬을 가스렌지에 얹고 기름을 약간 둘러서 구운 고등어 맛,
저는 그 세가지 맛을 다 압니다.
어려서 시골살이 때 가마솥에 밥을 불 때어서 하고 그 잔불 속에서 큰 앞으로 내어서 굽기도 했고,
연탄불이야 저가 결혼해서 늘 사용 했고, 가스렌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린시절 시골에서는 이야기 속에도 있지만, 고등어가 어디 요즘처럼 싱싱하기나 했나요?
문드러어기 직전에 익혀 놓으면 타박타박하고 냄새도 났지요. 그 시절은 그랬지요.
여름이면 연탄 마당에 놓고 사용할 때 석쇠에 얹어서 구운 고등어생선의 맛,
후라팬을 가스렌지에 얹고 기름을 약간 둘러서 구운 고등어 맛,
저는 그 세가지 맛을 다 압니다.
어려서 시골살이 때 가마솥에 밥을 불 때어서 하고 그 잔불 속에서 큰 앞으로 내어서 굽기도 했고,
연탄불이야 저가 결혼해서 늘 사용 했고, 가스렌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린시절 시골에서는 이야기 속에도 있지만, 고등어가 어디 요즘처럼 싱싱하기나 했나요?
문드러어기 직전에 익혀 놓으면 타박타박하고 냄새도 났지요. 그 시절은 그랬지요.
석쇠에 구워지는 고등어도 맛나 보이지만
열무님 글이 더 맛깔스러워서 침 흘립니다.
열무님 글이 더 맛깔스러워서 침 흘립니다.
흐린노란색의 풍로가 있었지요
이글 거리는 처음불에는 밥을 했고
조금 사그러든 불에는 이 간고등어나 아지를 구었습니다
밥은 잦아져서 구수한 냄새가 나는데
고등어 굽는 시간은 왜 그리 오래 걸렸던지요
어머니 냄새
이 다섯글자속엔 무엇이 들었기에 벌써 아른아른 눈에 눈물이 고이려는 것인지 ...
엄청스레 잘못한게 많은거 같습니다 엄마한테요
늘 그렁 그렁 눈물이 고일때가 많은걸 보니요 ....^^
온 장터를 다 돌고
흥정하다 이리 저리 뒤집혀졌던 고등어가
그댁까지 들어왔군요
이 멋진 시를 남기시게 하기 위함입니다
진솔하고 가슴으로 박히는 이 멋진 시요 ...._()_
이글 거리는 처음불에는 밥을 했고
조금 사그러든 불에는 이 간고등어나 아지를 구었습니다
밥은 잦아져서 구수한 냄새가 나는데
고등어 굽는 시간은 왜 그리 오래 걸렸던지요
어머니 냄새
이 다섯글자속엔 무엇이 들었기에 벌써 아른아른 눈에 눈물이 고이려는 것인지 ...
엄청스레 잘못한게 많은거 같습니다 엄마한테요
늘 그렁 그렁 눈물이 고일때가 많은걸 보니요 ....^^
온 장터를 다 돌고
흥정하다 이리 저리 뒤집혀졌던 고등어가
그댁까지 들어왔군요
이 멋진 시를 남기시게 하기 위함입니다
진솔하고 가슴으로 박히는 이 멋진 시요 ...._()_
구시대를 사신분들은 다른 건 몰라도 사람사는 냄새가 나서 좋습니다.
어렵게 살았어도 삶의 향기를 안다고 할까요.
맛이나 옷매무새의 멋을 아는일도 세월이 고단해야 선물로 받지요.
시골에서 농사를 할 때 장작을 때는 아궁이가 있었는데 아내는 불을 때고 그 불에 된장을 끓이고 생선을 굽곤 했지요.
요즘엔 물 좋은 생선이 아니면 거들떠보지도 않지만 당시의 고등어는 거의 염전이어서 참 짰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고등어를 구우면 그날은 밤 한 그릇을 뚝딱 비우곤 했지요.
아마도 참나무 숯불이 그 맛을 더했으리란 생각입니다.
장똘뱅이들이 소금에 푹 절인 고등어를 팔기위해 때로는 보름 가까이를 봇짐에 지고 여러 장을 다녔으니 고등어 팔자도 억셌다는 생각입니다.
늘 격려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런 맛으로 블로그 하나봅니다.
어렵게 살았어도 삶의 향기를 안다고 할까요.
맛이나 옷매무새의 멋을 아는일도 세월이 고단해야 선물로 받지요.
시골에서 농사를 할 때 장작을 때는 아궁이가 있었는데 아내는 불을 때고 그 불에 된장을 끓이고 생선을 굽곤 했지요.
요즘엔 물 좋은 생선이 아니면 거들떠보지도 않지만 당시의 고등어는 거의 염전이어서 참 짰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고등어를 구우면 그날은 밤 한 그릇을 뚝딱 비우곤 했지요.
아마도 참나무 숯불이 그 맛을 더했으리란 생각입니다.
장똘뱅이들이 소금에 푹 절인 고등어를 팔기위해 때로는 보름 가까이를 봇짐에 지고 여러 장을 다녔으니 고등어 팔자도 억셌다는 생각입니다.
늘 격려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런 맛으로 블로그 하나봅니다.
제 경우가 바로 고들어를 호일에 사서 굽는 겁니다.
젤 좋은 건 무 깔고 조리는 건데 시간과 준비가 필요한 탓에
석쇠도 귀찮고 번철은 손이 많이 가니까 그냥 호일에 싸서 렌지에 올립니다.
맛에서는 다소 손해겠지만 간편하게 먹으려니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 청청수 -
젤 좋은 건 무 깔고 조리는 건데 시간과 준비가 필요한 탓에
석쇠도 귀찮고 번철은 손이 많이 가니까 그냥 호일에 싸서 렌지에 올립니다.
맛에서는 다소 손해겠지만 간편하게 먹으려니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 청청수 -